쿠키런 킹덤을 시작한 지 약 한 달 만에 아레나 용감한 시즌 1 마스터 티어로 승격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물론 위에도 수천 명의 유저가 있기 때문에 공략을 쓰기엔 부족하다고 할 수 있죠. 그래도 나름 상위권에서 치고받고 싸우면서 느낀 점들과 여기저기서 얻은 팁들을 토대로 PVP 초보자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용감한 시즌 1 기준입니다. 이후 새로운 쿠키가 나오면서 고티어 조합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가장 범용성 있게 쓰이고 있는 말 그대로 정석덱입니다. 랭킹을 확인해보면 대부분의 유저가 이 조합으로 사용하고 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전방엔 다크초코가 방깎을 넣어주는 탱커, 중앙엔
감초가 탱 보충에 방어력 버퍼, 에스프레소가 메인 딜러 역할을 해주죠. 후방에는 허브가 메인 힐러,
석류는 서브 힐 및 공격력 버퍼입니다.
가장 중요한 캐릭터는 역시 에스프레소맛 쿠키(에소)입니다. 스페셜 뽑기로 성급을 계속 올려주면서 토핑과 파우더, 별사탕을 1순위로 투자해야 하죠. 하지만 다른 캐릭터들을 골고루 성장시켜서 상대의 공격을 맞아도 버틸 수 있도록 키워주는 것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저는 아직 안 키움
정석에서 석류맛을 빼고 뱀파이어를 넣은 변형인데 상위권에서는 정석덱만큼이나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침투형인 뱀파이어가 상대 후방의 힐러를 순식간에 잘라내서 5대4의 상황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뱀파이어의 별이 높다면 해볼 만하며 에소 > 뱀파 > 나머지 파티원 순으로 별사탕 투자를 하면 되겠습니다.
상대 힐러를 에소 + 뱀파 콤보로 초장에 원콤을 내야 의미가 있는 조합이기 때문에 원콤을 내지 못하면 패배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뱀파이어가 딜러기 때문에 동일한 성장 상태라도 정석덱에 비해 전투력이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무과금의 희망이자 미성숙한 정석덱들의 천적, 용쿠덱입니다. 용감한 쿠키와
정글전사, 에스프레소는 무조건 넣으며 나머지 자리는 딜 보충을 위해 뱀파이어를 넣거나 CC 보충을 위해
체리맛을, 방깍을 위해 다크초코를, 딜탱 보충을 위해 감초맛을 쓰기도 합니다. 그냥 입맛 따라 쓰세요.
보통 용쿠와 정글전사를 숨기는 경우가 많고 보물이 뿔이 아닌 사탕이 들어있다면 100% 용쿠덱이라고 보면 됩니다. 동급 에스프레소라고 해도 전투력이 정석덱에 비해 한참 낮기 때문에 호구구나 생각하고 싸우면 걷어차기+호랑이 CC 콤보로 패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용쿠덱의 메커니즘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용감한 쿠키가 달려들어 탱커를 밀어내고는 정글전사가 광역 스턴, 이후 닼초가 방깍하는 동시에 에스프레소가 딜을 넣습니다.
그동안 상대방은 스킬이 봉인되기 때문에 한 타임 늦어버리게 됩니다. 그걸 이용해서 한 템포씩 빠른 스킬 타이밍으로 상대를 먼저 끝장내는 조합입니다. 육성 우선순위는 에소 >>> 다른 캐릭터들 > 정글전사 >>> 용감한 쿠키입니다. CC 셔틀들의 쿨감 토핑작은 필수입니다.
하지만 육성이 잘 된 정석 조합은 결국 유지력으로 용쿠덱을 이기게 됩니다. 그 증거로 현재 랭킹에서 용감한 쿠키를 찾아볼 수 없죠. 에스프레소만 키우면 끝이라는 낮은 조합, 육성의 난이도 때문에 용쿠덱이 떴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공비급과 젤리시계는 어떤 조합이든 들어가는 최고의 보물입니다. 뿔은 가끔 빠지긴 하지만 마찬가지로 성능은 굉장히 뛰어나죠. 보물은 전투력에 반영이 안되기 때문에 같은 전투력이라면 보물의 레벨 차이로 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보물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토핑의 부옵션(추가효과)입니다. 가끔 PVP를 하다 보면 상대 에소의 폭발에 우리팀 에소 스킬이 계속 끊기면서 때리지도 못하고 지는 상황을 경험한 분들이 계실 텐데 시계 레벨이 같다면 부옵션의 쿨타임 차이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물론 공격력이나 치명타 확률, 피해감소 등도 강력한 효과지만 가장 크게 체감되는 게 쿨타임이더라고요. 저는 수십 개의 라즈베리 토핑에서 쿨타임이 단 한 번도 뜬 적이 없기 때문에 상대방이 12렙 시계라면 무한콤보를 당할까봐 절대로 덤비지 않습니다.
별사탕 레벨업이나 스킬업이야 말할 필요도 없이 다들 하고 계시겠죠. 그런데 쿠키의 능력치를 올려주는 랜드마크와 쿠키들의 인연도 전투력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왕국 건설이 끝나셨다면 랜마에 투자를 할 때입니다.
하위 티어에선 하나, 골드 티어부터는 두 개의 쿠키를 숨길 수 있습니다. 캐릭터들이 전방 중앙 후방
순서로 자동 배열되기 때문에 대략적인 역할군은 숨길 수 없지만 의도적으로 약하게 보이거나 다른 덱처럼 보이게 숨겨서 방어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숨은 용쿠 찾기
반대로 공격할 때도 대충 숨긴 자리와 남은 쿠키, 전투력을 보고 어떤 덱인지 유추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정글전사가 들어갔고 다크초코 앞에 뭔가 있으면 대부분 용쿠덱이니까 투력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가 아니면 거르면 됩니다.
4. 높을수록 욕심은 금물 / 한 번에 마스터까지
점수가 1900점대가 되었다면 웬만하면 무조건 이길 수 있는 상대와만 전투하는 것이 좋습니다. 괜히 1~2점 더 먹으려고 하다가 5점 날아가는 수가 있거든요. 자기가 투력이 1000~2000 높다해도 상황에 따라 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1950점 정도가 되었으면 날 잡고 아레나 입장권을 크리스탈로 충전하면서 2000점까지 한 번에 등반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자고 일어나면 방어 기록에 빨간 줄이 잔뜩 있을 수도 있거든요.
랜드마크 아님, 환경점수 33점 줌
솔직히 제가 쿠킹덤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이미 오픈 1주일 지난 시점이어서 마스터 티어로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꼬움을 참지 못해 여러 패키지를 지르게 되면서 결국 마스터까지 올라가게 되었네요.
500위 보상이야 진작 포기했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푸른붉은용 조각상은 받았으니 만족합니다. 여러분들도 공략을 참고하셔서 높은 티어까지 올라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