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keys 미연시 - Monkeys miyeonsi

Monkeys 미연시 - Monkeys miyeonsi

  • 4월 10, 2022
  • by

게임 명 몽키즈!!
원제 Monkeys!!
약칭 몽키즈
제작사 HARUKAZE
발매일 2021.10.29
플레이타임 2시간
번역 TwoControll 내장 번역
평점 75

양아치 학교 두목이 폐교를 막기 위해 옆 아가씨 학교에 여장하고 잠입하여 학교 통합을 이루기 위해 아가씨가 되는 내용의 미연시.

프리뷰

캐릭터와 개그, 컨셉 모두 괜찮았지만 뭔가 몰입은 잘 안되었던 미연시.

게임의 특징인 만화 일러스트를 은근히 많이 넣어 생동감 있는 씬이 많이 있었던 게 큰 장점.

다양한 개성을 가진 히로인들과 각자의 개그 코드, 갈등으로 흘러가는 스토리등

캐러게로서는 잘만들었다는 느낌을 받았고,

노라토토의 헛소리 개그와 뜬금포 주제의 비중이 줄어들고 주변인의 괴상한 짓에 대한 냉담한 카라스나 주인공의 태클이 있어서 개그코드가 잘 맞아 바카게로서도 만족스러웠다.

여성스러운 남자가 여장하는것이 아닌 상남자가 여장해서 노력과 끈기로 인정받는 색다른 여장물 컨샙인 것도 참신했고, 그 속에서 여자와 남자의 차이에 대한 주제도 어느정도 잘 나타내었다.

거기에 각 루트 사건의 하이라이트도 가족의 감동을 연출하는지라 꽤 감동적이여서 놀랐다.

하지만 하루카제 특유의 뜬금포 개그로 인해 이야기의 몰입이 약간씩 방해되는 것도 있고,

문체가 짧은 것을 툭툭 말하는 문체다 보니 이해하기 힘들 때도 있었다.

갈등이 끝난 이후에는 스토리가 느슨하게 지나가다 갑작스레 끝나버리는 듯하여

나중에 무슨 내용이었지 생각하려면 엔딩의 이펙트가 적어 생각하기 힘들었던 거 같았다.

개인적으로 제일 재밌었던 것은 메바치, 별로였던 것은 카라스

– 플레이시간은 공통루트(체험판) 2시간, 각 히로인 2~3시간해서 총 12시간정도다.

– 히로인 선택지는 딱 한 번만 나와서 루트 진입에 편하며, 카라스 루트는 3명의 히로인을 다 깨야 진입할 수 있다.

개요

하루카제는

노라와 황녀와 도둑고양이 하트로 캐러게,바카게로 흥행해서 인지도를 올렸다가,
바로 다음에 양지런 준비하면서 마르코와 은하룡(노떡룡)이 투자 대비 거하게 망해서,
다시 못볼줄 알았는데 이번에는 양지와 음지 두가지 다 노린 듯한 작품을 만든 듯 하다.

노라토토에서 보여줬던 개그요소들과 노떡룡에서 보여줬던 수많은 CG, 색다른 그림체로
이번에는 감이 좋고 재밌어보여 체험판을 시작했다.

이 게임의 특징은 CG중에 만화가 많이 있다는 것.

Monkeys 미연시 - Monkeys miyeonsi

이런 CG들로 인해 상황 연출도 몰입하기 쉽고 더 재밌었던 거 같다.

마르코와 은하룡은 5초에 한번씩 나오는 CG로 압도적인 CG의 다양성으로 쇼부쳤다 노떡으로 망했지만,

이번에는 예스떡에 더간편하면서 재밌는 만화 CG 덕에 기대를 많이 하게 되었다.

체험판을 해본결과, 내가 싫어했던 하루카제 특유의 뜬금포 드립도 많이는 없었고,

무엇보다 여성스러운 주인공이 여장하는게 아닌 상남자 주인공이 여장하면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의 태클이나 전개로 인한 개그코드가 주여서 오히려 잘 맞았던 거 같다.

그리고 생각보다 무거운 분위기와 감동적인 연출이 있어서 다소 놀란 편.

어쨋든 체험판도 만족스러웠고 히로인들도 개성있어 좋았고, 주인공도 상남자 무덤덤한 주인공이라 기대가 많았던 작품이었다.

스토리

Monkeys 미연시 - Monkeys miyeonsi

사루(원숭이)라는 이름 때문에 놀림을 받았지만 극복하고 힘을 길러 양아치 학교의 두목이 된 우키키 사루.

하지만 학교는 더 이상 운영을 못해 폐업하고 주차장이 되어버린다는 소문을 들은 사루는 자신의 추억의 장소라며 이 계획을 저지하기로 한다.

주차장 변경 계획을 맡은 츠키시마 그룹의 딸, 츠키시마 카라스가 집안에 시키는 대로만 살아 세상에 흥미가 없어져 죽으려고 하는 순간 사루가 찾아와 무리하게 도와달라고 막무가내 요청을 하여 새로운 자극을 찾기 위해 그를 자신의 학원 유리노 학원에 다니게 하여 학생들의 지지를 받아 양아치 학교와 통합을 주도하라는 제안을 준다.

그렇게 사루는 여장을 하고 아가씨 학교 유리노 학원에 진입하여, 현재 학생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있는 3명가를 뛰어넘고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Monkeys 미연시 - Monkeys miyeonsi

등장인물

우키키 사루요시/줄리아

CV : 사와사와 사와

양아치 학교의 현두목.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는 아버지와 이혼 후,
주인공을 데리고 다른 남자와 재혼 후 주인공을 버리고 다시 집을 나갔고,
현재 피가 안이어진 아버지는 다른 여성과 결혼해서 잠깐동안 가정을 꾸렸지만 다시 이혼,
피가 안이어진 못생긴 여동생과 어머니를 잠깐 만나고 양육비를 건네주기만 하며 아버지하고 살고 있는 꼬인 인생을 가진 인물이다.

거기에 어머니가 버리고 가면서 붙인 사루(원숭이)라는 이름때문에 놀림받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강하게 커서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자들을 동료로 삼고 두목이 되었다.

착한 심성인지라 GTO나 크라우즈 제로같은 양아치 두목이 아닌, 양아치학교라도 개그반스러운 모습이 되버리는 그런 개그스러운 두목.

피가 안이 어지고 별 능력 없는 아버지를 버리고가면 더 이상 주변에 아무도 없을 거 같다는 이유로 계속 같이 지내는 것을 보면 본성은 착한 편.

생각보다 모든 일에 낙천적이며 시킨 일은 아무 생각 없이 수행하는 편이다. 태클 개그도 잘 안치고 그냥 담담하게 있는 등 의외로 침착한 성격.

당황하는 장면이나 억지 태클 거는 부분 없이 담담, 침착하고 아무 생각없이 무지성으로 개그쳐서 좋았던 주인공.

줄리아의 성공과는 별개로 남자로서 노력하여 마지막에 인정받는 모습 또한 좋았다.
오랜만에 잘 보았던 무지성 노력파 열혈 주인공.

츠키시마 카라스

CV : 美天羽 礼

성격이 뒤집혀 있는 완벽 아가씨.
3명가중 제일 인기도는 떨어지지만 그래도 특유의 카리스마가 제일인 아가씨다.

좋은 집안에서 부모가 하는 대로만 하고 살아버린 탓에 삶에 실증을 느끼고 그냥 죽어버리려고 했으나, 주인공을 보고 이용하면 재밌을 거 같아서 화장시키고 여학교로 보내버린다.

또한 자신도 페어한 기분을 느끼고자 남학생으로 분장하여 주인공의 학교에 가거나 집에 놀거가기로 하는등, 재밌는 일을 좋아하는 성격이다.

의외로 이 게임에 상식인이 많이 없는지라 태클을 담당한다. 다른 루트에서는 사루요시의 최고 친구이자 조력자 포지션인 느낌.

위대한 집안이라 어렸을 적부터 부모는 카라스에 대해 아무런 관심을 받지 못한 체 자랐다.

특이하게 카라스 루트는 모든 히로인 3명을 깨야지만 열리고, 스토리는 3명의 각 루트에서 일어났던 메인 사건이 다 흘러갔다는 가정하에 시작된다.
(유키는 줄리아와 아이돌 연극 성공, 메바치는 자기정체성 찾기 성공, 가라스는 부모의 억제 해결)

진히로인으로서 외모도 제일 이쁘고 주인공의 조력도 제일 많이 해주는 제일 호감이 가는 히로인이었다. 루트 내에서도 주인공과 티격태격 만담을 주고받는 이챠러브도 잘 보여주었고.

허나 이펙트가 적고 다른 히로인들이 더 재미있었던 거 같다.

무토우 유키

CV : ゆず はちみつ

연극부의 남자배역을 주로 맡는 인기인.
여학교인 유리노 학교에서는 모든 여자들의 인기를 받고 있으며 자신도 남자처럼 행동하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남자에 대한 지식은 부족한 면이 많아 더 공부하려고 하고 있으며, 주인공에게 남자답고 불량스러운 면이 많이 보여 알려달라고 꼬신다.

주인공을 보자마자 카베동 시켜서 반하게 하고 무의식적으로 협력해달라고 수락을 받은 것을 보면 남자라도 홀릴만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듯.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는 모습 없이 항상 침착하게 행동하고 상황을 정리하는 존재로 다른 사람들에게 신뢰 또한 두텁다.
하지만 무토 가문은 남자 연극가의 특화된 집안으로 거기서 여자로 태어나 어머니와 함께 가문에서 버림받은 존재였기에 여기에는 어느정도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본인 루트에서는 줄리아에게 매력을 느껴 계속해서 사귀자는 어프로치를 하면서, 줄리아로 인해 점점 단절되었던 어머니와의 대화로 가족간의 갈등을 풀어가는 루트이다.

참고로 사루요시는 줄리아의 남친으로 알고있어서 줄리아와 사루요시를 만날때마다 대하는게 찬반이면서 어찌어찌 알려주는게 재미.

비주얼이 제일 이뻐서 기대되는 히로인. 여러가지 지적이고 차분한 모습때문에 캐릭터로서 호감이었다.

카라스처럼 주인공의 옆에서 잘 서포트하기도 하는 남친같은 여친 포지션이었으며 주인공하고 연애하면서는 러브호텔 입장할때의 당황하는 듯한 갭모에를 보여주어 히로인의 매력도 좋았다.

하지만 어머니와의 관계 회복 이후에는 더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계속해서 드라마 촬영을 하는 것이 뭔가 산만한 전개였던 거 같고 마지막 마무리도 메세지를 찾기는 힘들었던 거 같다.

후반부에서는 힘이 빠져서 아쉬웠던 루트

가라스노미야 가라스

CV : Hikari

제일 아가씨다운 아가씨.

날카로운 카리스마의 카라스나 남자로서 매력적인 유키와는 달리, 성실하고 모범적인 면으로 인해 모두에게 선망을 받는 실력파 인기인. 다른 학생들을 동생으로 보며 오구오구해주는 것이 취미.

그리고 포옹력 넓은 허그가 스킬로, 당하면 그 포옹력으로 인해 개인정보가 모두 빠져나간다.

주인공에게 예의범절과 스텝 밟은 모습을 보면 똑부러지고 의외로 까다로운 성격.
하지만 집안은 로또 한방으로 인해 된 부자집안이었으며, 아버지의 억압과 함께 살고 있었다가 원룸에 혼자 자취하게 되었다.

체험판 마지막에는 안았을때 아랫도리에 딱딱한 것이 닿았다거나 화장실에서 나오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여, 여장 사실을 위협하는 빌런 포지션이 될것같았지만 그 이후 바로 남자로 의심했던 것에 죄의식을 여기고 참회등을 하면서 잊어버리려 한다.

본인루트에서는 약혼자가 주최하는 사교회에 줄리아를 데리러 가고, 거기에 약혼자의 질나쁜 친구들이 줄리아에게 이상한 짓을 하려고 하면서도 입장상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없는 가라스 대신에 줄리아의 모습으로 목소리를 내어 상황을 타파하며 정체가 드러난다.

그리고 집안에서 사교분위기 곱창낸것에 대해 혼내고 다른 약혼을 진행하려던 중, 사루요시가 가라스를 데리고 도망쳐서 한동안 사루요시 집에서 함께 살며 바로 메가데레 스위치가 켜치는 내용이다.

그러면서도 사루요시는 가라스와 사귀는 것이 단순 사랑때문만이 아니라 공학화의 진행이 쉽게 되는 이유가 포함될까봐 긍정적이게 대응하진 않는다.

하이텐션의 완벽 아가씨 -> 바라지 않는 약혼자 + 자유로운 연애를 원함 -> 자신의 약점도 봐주는 상남자 등장. 소녀만화다운 루트로 꽤 재미있었다.

가라스가 대쉬하면서도 제대로 받아주지않아 매일 슬퍼하는 가라스의 개그코드는 웃겼다.

다른 루트들에 비해 심각한 외부갈등은 초반에만 나오고 이후에는 약한 내부갈등이 주를 이루었기에, 편하고 재밌게 할 수 있었던 루트.

메바치

CV : 原ぽぽ子

유일하게 히로인중 명가가 아닌, 주인공과 비슷한 느낌의 일반 학생.

블랙갸루걸과 함께 야간 대학을 다니고 있어 다른 학생들과 접점은 많지 않았으나, 나중에 학생회에 얼굴을 많이 들이미면서 분량은 많아진다.

해외에서 온갖 수라장을 겪어왔기에 주인공과 동일하게 위협적인 오오라를 뿌려댈 수 있으며 전투능력도 상당히 뛰어난 편이다. 그래서 블랙갸루의 친구겸 호위를 맡으며 수업을 듣고 있다.

주로 하는 짓은 헛소리나 드립을 이용해서 심각한 분위기 중간중간에도 살짝식 숨을 돌려주는 듯한 포지션이다.

한쪽 눈은 잃거나 패션이 아니라 중2병 마냥 다른 인격을 봉인하기 위한 것으로, 안대가 없어지면 전투광 같은 ‘아이’라는 인격이 깨어난다. 아이가 다른 인격을 차지해도 이 인격을 기억하고 있고, 자신이 이상하다는 것 또한 알고있기에 조심스레 살고 있다.

메바치 루트는 다른 인격이 날뛰어 사고를 일으킨 탓에 추방당한 메바치를 사루요시가 집에서 기르게 되면서 두 인격의 중재를 맡아 해결하는 내용이다.

체험판에서는 드립도 재미없었고 뭔가 호감이 없었는데, 루트에 들어가고 여러가지 딱한 모습을 보고, 게임에서 메인 갈등 요소인 부모에 대한 것도 제일 감동적이여서 그런지 꽤 만족스러웠던 루트였다.

총평

캐릭터와 개그, 컨셉 모두 괜찮았는데 뭔가 집중이 잘 안되었던 미연시.

캐릭터는 전혀 다른 캐릭터성을 가진 히로인을 두어서 각 히로인마다 색다른 개성을 느낄 수 있었고, 모두 쾌활하고 고유 개그 코드를 가지고 있었던 지라 밝은 느낌이여서 좋았다.

거기에 갈등 요소도 적당했고, 데레데레같은 느낌도 많이 표현되었던 거 같다.

개그는 노라토토의 헛소리 개그와 뜬금포 주제의 비중이 줄어들고 주변인의 괴상한 짓에 대한 냉담한 카라스나 주인공의 태클이 있어서 개그코드가 잘 맞았다.

여장물이라는 컨셉도 앙상블이나 달작법처럼 이쁘장하고 여성적인 성격의 남자가 여장하는 것이 아닌,
상남자가 여장해서 여학교에 들어가 끈기와 열정으로 어케든 하여 인정받는 색다른 여장물이었기에 꽤 참신했던 거 같다.

그 밖에 좋았던 점은 메인 갈등 요소가 부모와의 갈등(특히 엄마 쪽)으로 모든 루트에 있었다는 점이었다.

부모의 억압에 살던 가라스의 탈출이나,
대화가 별로 없던 무토의 친해짐이나,
엄마의 존재를 모르던 메바치가 엄마와 재회하거나,
콩가루 집안 사루요시의 트라우마 극복

가족의 감동적인 하이라이트를 통해 게임에서 메세지가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지 잘 알았다.

그리고 서브주제로 생각되었던 남자와 여자의 차이 또한 위 가족 갈등을 통해 어느정도 들어놓았던 것이 좋았다. 특히 OST쪽

이렇게 위에는 장점들로 큰 호평이었지만, 큰 단점도 있다.

바로 이야기 전개가 들쑥날쑥이라는 것인데,

첫번째는 하루카제식 뜬금포 개그로 인해 이야기의 흐름이 끊기거나 중요한 장면의 느낌이 팍 죽어 마지막에는 그다지 생각나지 않는 줄거리라고 느끼게 되었다.

두번째는 취향 차이로 약간 문체가 읽기 힘들었던 것 같은데,

게임내에서 뽐내고 싶은 주제를 주인공의 독백으로 끊어서 툭툭 말하니 결론적으로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지 잘 몰랐다.

거기에 카라스 루트는 다른 루트에 비해 판타지스러워서 하루카제씩 붕 뜬 스토리를 많이 느꼈던 것 같다.

그 외 단점으로는 H씬의 반은 전부 주인공의 망상이라는 if스토리로 되어있기에 H씬의 불만족도가 높았다.

전체적으로는 캐러게, 바카게로서는 성공이지만 스토리쪽까지 본다면 하루카제의 붕떠있는 느낌으로 인해 이해&몰입하기는 약간 힘들었던 아쉬웠던 미연시.

Monkeys 미연시 - Monkeys miyeonsi

평점 : 75/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