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센터 하는일 - noinbogjisenteo haneun-il

입사한지 한달이 넘은 때에서야, 사회복지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 적어보는 게으른 나^^

사실은 처음에 사회복지사로 입사한게 아니라 사무원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사회복지사로 일한건 한 달 밖에 되지 않는다.

내가 20대이기도 하고, 내 또래 사회복지학과 졸업한 사람들은 사회복지직 공무원 준비를 할 수도 있고, 사회복지사로 취업을 준비할 수도 있기 때문에 두달 먼저 해본 사람으로서 뭐 있는거도 없지만 나름의 알찬 60일의 기록을 적어볼까 한다. 앞으로의 사회복지사로 일할 사람들이 참고하면 좋을거 같기도 하고, 내가 여기서 무슨일을 했는지도 나중에 추억을 되새기며 회상해도 될거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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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시설 및 기관은 대상자가 다양하기 때문에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여성 등 여러 시설이 있다. 그 중에서 내가 취업한 곳은 노인복지센터(주야간보호센터)인 동시에 장기요양시설이었다. 먼저 사무원으로 한 달 일했을때 무슨일 했는지 기록하고, 그 다음엔 사회복지사를 써야겠따.

일단 사무원으로 일했을 때 찍어둔 담당 업무리스트.

  1. 프로그램계획 및 운영에 관한 사항, 수급자 고충처리, 보호자 상담 및 외부연계에 관한 사항 등

  2. 프로그램진행 및 관리

  3. 인사, 보수, 회계, 구매, 노무에 관한 사항

  4. 사업실적 정리

  5. 필요물품 관리(품의 및 기안 등)

  6. 전산, 문서, 사무 등 행정관리에 관한 사항 등 여러가지 있으나, 내가 주로 다룬 것은 요 6가지였다.

그 중에서도 세번째 인사, 보수, 회계 등 관한 사항을 다루었는데, 사무원은 해당 시설의 재무관리를 주로 하고있다. 직원들의 급여와 퇴직금, 사회보험료, 직원식대를 관리하며 동시에 수급자(시설이용자)들의 본인부담금 까지도 관리해야 한다. 사회복지시설정보시스템(w4c)에서는 후원금과 후원품 관리, 기부금영수증 발행과 시설의 전반적인 운영을 등록해야 하고, 지출금액이 있으면 그에 대한 계정과목까지 적어주어야 한다. 이게 젤 헷갈리고 어려웠던거 같다,,,

아마 세무사나 전산회계사, 회계사들이 하는 업무를 내가 하는거 같았다. 여태까지 돈을 관리해본거라곤 내 통장 두 개 뿐이었는데, 여기서는 약 9개나 되는 통장의 흐름 즉, 입출금을 관리해야하고, 그 돈이 어디로 쓰이는지의 흐름 파악까지 할 줄 알아야 했다. 더군다나 엑셀도 제대로 못만졌던 나에게,,, 너무 고단한 시간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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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한 곳은 장기요양시설임과 동시에 주야간보호센터여서 사회복지사보다는 요양보호사가 매우 많았다. 그래서 시설이용자들과 상호작용하거나 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한 경험은 거의 없어서, 사회복지사와는 분리된 업무인줄 알았으나, 다른 곳을 보아하니 사무원을 두지 않는 시설에서는 사회복자사의 업무 중에 재무관리가 있었다. 재무관리라고 배운건 예산집행원리와 학교수업, 1급시험에서 그냥 참고했던 내용정도,,, 그 내용 마저도 여기서는 아무 쓸모가 없었다. ㅋㅋㅋ

사무원을 하면서 느낀 점은 학교수업, 전공교재, 자격시험공부는 그저 자격증과 학점, 장학금을 위한 내용이었다는 것. 현실과는 너무 달랐다. 돈을 제대로 만져보지도 못했고, 엑셀도 제대로 못하고, 배우는 속도는 느리고 할일은 많아서 매일매일 투두리스트를 적어가며 하나씩 해내고, 차츰차츰 기본 중의 엑셀기본을 배우게 되어서 나름 소중한 경험이었다. 그리고 건강보험공단이나 지역사회의 관공서 등 여러 기관과 어떻게 협력을 맺고 지원금을 받는지도 알게되면서 시설 성장의 큰 흐름을 어깨너머로 배운거 같아 짧았지만 꽤나 흥미로웠다. 물론 흥미로운 만큼 힘들기도 하고 남몰래 눈물을 훔쳤던 기억까지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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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꼭 나쁜 시간은 아니었다. 힘든만큼 몸으로 체득하는 기술도 있었고, 사회생활과 세상엔 나와 성격이 다른 사람도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으니까 ㅎㅎ. 그리고 언제한번 내가 큰 자릿수의 숫자를 이체해보고 보험료를 납부해보겠어,,, 그리고 다른 선생님들은 모르는 돈의 흐름까지 알게되니 뭔가 대외비를 제일 먼저 알게되는 기분이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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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단점이라고는 컴퓨터 앞에만 있어야 한다는 것,,, 일을 빠르고 능숙하게 처리할 수 있다면, 여유가 있고 괜찮지만 업무 자체가 항상 밀려있고 상시상황을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컴퓨터 앞에서 빠르게 손가락을 움직여야 하고 업무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래서 나 시력 낮아진거 같아,,, 또르르. 글을 조리있게 쓰지 못해서 아무말 대잔치 한거 같지만, 결국에는 "사회복지시설 사무원은 시설의 재무관리를 담당하고 있고, 그에 관한 컴퓨터 기술과 돈의 흐름을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 이게 포인트.

이번에는 5월부터 사무원이 아닌 진짜 "사회복지사"로서 일했던 기록을 적어보고자 한다. 사회복지사의 업무는 내가 시간이 없어서 찍지 못했지만, 사무원 담당 업무와는 차이가 있다. 일단 재무관리는 거의 하지 않으며, 수급자 관리와 시설 프로그램의 운영 업무가 주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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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급자 출결관리

  2. 이동서비스일지 관리

  3. 수급자 기초평가 및 보호자 상담(면담)

  4. 운영프로그램 계획 및 진행과 평가

  5. 요양보호사와의 협력 등이 주 업무였다. 외에도 다양하게 있지만 주로 하는건 요 여섯가지였음.

장기요양시설들은 장기요양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그 사이트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주변에서 들었다. 더존? 그거도 쓰는거도 있고, 아니면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쓰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 이 시설에서 썼던 것은 케어포라는 프로그램이었다. 사무원으로 일했을 때에는 케어포에서 주로 급여관리와 수급자 본인부담금 관리를 보았지롱.

사회복지사업무를 볼 때에는 수급자 출결관리, 차량이동서비스일지 관리, 요양일지관리, 기초평가 관리, 프로그램 관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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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자 출결관리에서는 먼저 출결현황을 오전에 정리하고, 각 수급자가 결석을 했을 경우 결석사유와 차량이동관리에서 탑승하지 않음을 처리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국민건강보험공단 장기요양시스템에서 출석인원을 보고해야 한다. 결석사유는 공단과 연동되기 때문에 제대로 기록하지 않으면, 나중에 청구금액에서 어마어마한 차액이 발생되어 받아야 할 돈을 받지 못한다 ㅜㅜ,

-이동서비스일지는 매우 간단한데, 사회복지시설은 시설에서 운용하는 차량이 적게는 3대부터 많게는 그 이상이라고 들었다. 내가 있던 시설에서는 5대 정도가 있었는데, 여기서 출결관리와 비슷하게 수급자가 탑승했는지 하지 않았는지 기록하고, 자동차 계기판을 보고 거리를 입력해주어야 한다. 이거도 매우 중요함,,, 출석관리와 연동되기 때문에.

-수급자 기초평가 및 상담, 보호자 상담(면담)이 있다. 사회복지사로 일하면 면담이나 상담 그리고 욕구평가 등을 해보고 싶었는데, 할 기회는 사실 많지 않다. 이거때문에 여러 사회복지사들이 배웠던 내용과 괴리감이 커져서 번아웃이 오는 경우도 있다고, 책이나 강의시간에 들은 적이 있었다. 그래도 나는 5월 그 짧은 31일동안 어르신 6명과 상담을 해보았으니, 운이 좋은건가? 아무튼 수급자 기초평가란 연 1회에 실시하는데, 장기요양기관은 각 수급자에 대한 장기요양등급을 판정받야아 하고, 그를 위해 낙상, 욕창, 인지, 욕구평가를 해주어야 한다. 말은 이렇게 어렵지만 각 내용에 따른 양식이 있고 양식에 맞추어 수급자가 기분나빠하지 않도록 이야기 하듯이 대화를 하며 포인트를 잡아내는 것이다. 그리고 보호자와 따로 전화를 하거나 대면상담을 하여 보호자의 욕구 등을 파악하여 작성하는 것이다. 매일 사무업무만 보다가 대화도 하고, 내가 생각했던 사회복지사의 업무를 하니 이때는 진짜 에너지도 넘치고 일할 맛이 더 생겼음ㅋㅋㅋㅋ.

-운영프로그램 관리와 요양보호사와의 협력 업무란, 말 그대로를 뜻한다. 수급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프로그램을 계획해야 하며 이때, 목적과 목표설정이 중요하다. 그리고 프로그램 결과를 또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배웠던 smart기법과 로직모델(논리모델)을 활용했었다. 전문적으로 활용하지는 않았지만, 어느정도 위 기술로 초석을 다진 다음 내용을 작성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내가 있던 시설은 요양보호사가 수급자에게 직접실천을 하기 때문에 이들과 협력해야하며 시설의 입장, 요양보호사의 입장의 중간에서 잘 조율을 해주어야 한다.

-송영업무는 자동차를 타고 수급자를 데리고 오며, 데려다 주는 것을 뜻한다. 나는 노인복지센터였으니까 어르신을 모시러 가고, 오는 것을 했다. 사회복지시설은 운전면허증이 우대라고 적혀있지만, 전국적으로 모든 시설을 보았을때 필수인거 같다. 어느 직업이나 운전은 필수가 맞지만, 이쪽계열은 더욱 필수인거 같다. 특히 노인복지시설은 보호자가 시설에 노인을 맡기는 것이기 때문에 같이 거주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독거노인이 많다. 나는 운전이 아직 미숙하여 동승을 하며, 어르신들과 차 안에서 대화도 하고, 직접 모셔다 드리며 욕구파악을 했었는데, 이 시간이 가장 재미있고 뜻깊엇던 것 같다.

이외에도 크게 사회복지시설, 작게는 노인복지센터, 주야간보호센터, 장기요양시설에서 사무원과 사회복지사로 일하면 더 할일이 많으나, 다 생각나지 않아서 기억나는거만 주저리 주저리 적은거 같다. 앞으로 생각나는게 있으면 더 적어야지. 아직까지는 두달밖에 일하지 않았지만, 그 두달이 누군가에겐 짧지만, 나에게는 매우 길고도 깊이있는 시간이었다. 각 시설마다 성격이 다르고 하는 업무가 달라서 내가 적은거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고냥 여기는 이렇게 했구나, 겹치게 되면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로만 아주 단순하게 생각하면 좋을 거 같다. 그리고 이 시설에서는 케어포를 활용했지만, 다른 시설에서는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도 있으니, 케어포나 더존 사용법은 유튜브를 참고하면 좋을거 같다. 요즘 다 나오는게 너무 신기해,,, 유튜브에도 이런 프로그램 사용법이 나오다니. 세상 너무 좋아진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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