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시방 손님 번호 - pisibang sonnim beonho

제발 남자분들 ..피시방에서 번호따지마세요

개판 2012.06.11 19:20 조회1,655

이번이 3번째임 나 참..

요새 사춘기가와서(스무살) 매일매일 하루도안빠지고 피시방ㅇㅔ 겜하러 출근다님

워낙 겜하는거 좋아해서 나 모르는 알바생이 없음..

고2때부터 다녀서 회원가입을 주민도용으로 썼음 (지금도 ㅇㅇ)

혼자가서 헤드셋끼고 담배 뻑뻑피우면서 토크온이나 겜톡하고 그런 여자임

내가봐도 내가 참 여잔지 모르겠음..

근데 이런 날보고 간간히 남자들 번호따러오시는데

진짜 겜중에 와서 번호달라고 말걸어서 캐릭 죽는게 한두번이아님 ㅡㅡ

그렇다고 말 무시하고 겜할수도 없는거고...

길에서 번호달라고하면 졸졸따라와도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 할 수 있는데

게임하는데 자꾸 옆에서 제발 번호좀 달라고 치대면 진짜 죽빵한대 때리고싶음

그래서 일부러 맨 구석자리가서 조용히 혼자게임함..

근데 오늘 어떤 한 남자분이 옆에 컴퓨터를 키드만 지 게임은 안보고

내얼굴보고 내모니터보고 내얼굴보고 내모니터보고 무한반복하는거임 ..

걍 신경안쓰고 내꺼하는데 말걸기시작함 .. 이건무슨게임이냐 어떻게하냐 어디꺼냐 ..

나중엔 지도 나중에가르쳐달라는거임ㅋ 내가어떻게 가르쳐줌?ㅋㅋㅋㅋㅋㅋㅋ

게임 하는 내내 신경쓰여서 미칠뻔 ㅠㅠ

그래서 너무 짜증나서 겜 중단하고 나가려는데 번호를 달라고 말하는거임

못들은척 쌩까고 계산하고 나왔음ㅋ

아진짜 ㅋ 길에서면 주든가 말든가 하겠는데 ㅋㅋ피방에서 번호따는건 뭐임?

데이트하면 같이 겜방가서 같이 겜하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 겜하는거좋아하는데

남자친구랑 데이트를 게임으로 보낸다는건 싫음 ... 어느여자나 다 그럴거임

진짜 .. 피시방뿐만 아니더라도 번호딸 때는 매너지키면서 장소 상황 가려가면서 따요 제발

먼저, 이웃님들!

자극적인 제목 때문에

절 이상하게 보지마세요~!

피시방 손님 번호 - pisibang sonnim beonho

저는, 매일 밤 12시가 되기 전에

블로그 통계

[ 사용자 분석 ] -> [ 검색 유입 ]을 통해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은

어떤 키워드나 검색어를 가지고

찾아주셨는지 살펴보곤 합니다만

아르바이트 후기 관련된 키워드들

항상 많은 비율을 차지했었어요.

그러다가 눈에 뛰는 키워드가 있어서

한 동안 캡처하면서 쭈욱 지켜보다가

이런 글을 쓰게 됐습니다!

피시방 손님 번호 - pisibang sonnim beonho

전 뭐..

상담사나 연애 컨설턴트는 아닙니다만

고민을 가지고

저 검색어들로

검색을 하신 분들은

10대-20대 이실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겪었고, 느낀대로

조언 좀 드릴려구요

술집 여자 알바생 분들은요

엄청나게 많은 대쉬를 받아요.

다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여러분의 상상 이상으로 많이 받아요

꼭 번호를 물어보는 게 아니더라도

근처에서 뽑은 인형을 준다던가..

비타500을 준다던가..

그냥 몇살이냐고 물어본다던가

남자 알바생이 서빙오면,

여자 알바생으로 다시 호출하던가

아무튼 대쉬의

경우의 수는 A4용지 꽉 채울 정도!

여러분은 평범하고 흔한 손님 중

하나 일 수 있어요.

그냥 여자이기만 하면 번호를 물어봐요.

진짜 막말로

자기 앞에 앉은 동성 친구가

여장안해도 알바생보다 더 예쁠정도여도

여자기만 하면 물어봐요.

한 50%는 가벼운 마음으로

30%는 술기운에

19%는 여자테이블이 없어서

( '부를 여자 없어서' 포함 )

1%는 진심 이상형이라서

라고 분류하고 싶은데,

다들 자기가 1%라고 해요.

그러다보니

여자 아르바이트생 분들도

행여 연락처는 주게 되더라도

정은 주지 않고,

설령 진심이었어도

무슨 짓을 하던

진심이 안느껴져요.

결론을 말씀드리면,

술집 아르바이트생은

번호 물어보지마세요~

30에 29는

연인 사이로 안가져요.

잘~ 되면 한 번 연락하는 사이.

30에 1이 되겠다구여..?

30에 1은 엔조이 관계가 돼요.

1. 여자분이 그런 장소에서

그런 경로로

만나는 걸 싫어해요

2. 당신이 돈이 많던, 잘생겼던

번호를 준다면

처음이라 하겠지만

절대 처음 아니에요.

3. 서로에게 진정성을 느낄 수 없어요

4. 여러분의 그거

사랑이 맞는지

다시 한번만 생각해보세요

가정해봅시다.

번호를 알아내셨어요.

어찌어찌 하여

밥을 같이 먹고,

카페도 몇번 가면서

조금씩 알아가고 있으면요

그러다가 연락이 뜸해져요.

일하고 있을 땐

핸드폰 보기 힘들고,

밤에 일나가는데 직전에 무언갈 한다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너무 힘들고요,

늦게 끝나서 다음 날 피곤해 하길 반복해요

( 제가 알바를 해봤어서

주변 지인들의 썰을

완벽하게 공감, 이해 할 수 있었어요 )

"그래도 괜찮다" 싶나요..

매일 밤

말빨 좋고 잘생긴 남자들이 득실대는 곳으로

출퇴근을 합니다..

그렇게 골키퍼가 된 마음으로

온전하고 변함없이 사랑할 수 있을까요..?

애초에 온전한 마음이였으면

[ 술집 알바 번호 ]

라고 검색할게 아니라

[ 첫눈에 반했을 때 번호 ]

등으로 검색 했어야 했던거 아닐까요?

은연중에

당신이 생각한 그 분을

사랑스러운 '여자'로 보신게 맞는지.

술 기운에 매력적으로 보였던

'종업원'은 아니였는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 PC방 아르바이트생 ]

피씨방 고객은 거의

남자9 : 여자 1

PC방 여자 알바생

한 분이 계신다면

수십 명의 남자분들은

그 분을

은연중에라도 봐요

저는 위에 캡처 때문이 아니라,

직간접적인 경험이나

주변 지인들의 경험을 종합하면

PC방 알바생이

술집 알바생보다 더 많은 대쉬를 받아요..

PC방의 경우는,

술 기운이 아닌

제 정신에 드는 감정이니까

번호 물어보지 말라고는 안할게요.

하지만, PC방 알바 경험있는

저의 모든 지인분들은

PC방 단골 손님들을 좋게 보지 않아요.

기억되고 싶어서

주문도 많이하고,

PC방 방문도 많이 하시는 분들 계신데,

망한거에요..

당신이

잘 생겼던, 돈이 많던, 매너가 좋았던

여자분들은 pc방 단골을 선호하지 않아요..

이번에도 가정해봅시다.

당신은 유명한 연예인 매니져에요.

당신이 도와주는 연예인이

싸인회나 콘서트를 자주 엽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봤던거 같은 팬들도 보이고,

실제로 매번와서 얼굴이 외워진 팬도 보여요.

얼굴이 외워진 사생팬들은

고가의 선물도 하고,

응원도 하며,

자기의 취미 생활을 즐기더니

항상 연예인 근처에 있던 당신을

갑자기 좋아한다고 고백합니다.

당신은 그저 거기에 있었을 뿐이고

취미생활을 즐기던 사생팬이 왜 갑자기..?

그 사생팬 분께 매력이 느껴질까요..?

사생팬을 비하하는게 아니구요.

겉으로는 들어내지 않아도

일반적으로 선호하지 않는 타입있잖아요

( 여자는 다수가 게임폐인을 선호하지 않고

남자는 다수가 사생팬을 선호하지 않는 )

여자 알바생 분들은

pc방에 앉아 있는 수 많은 남성분들이

그렇게 보여요..

그런데 주문도 많이하고

매장에 자주 방문해서

얼굴이 외워졌다..?

망했어요~~

어떤 밀폐된 공간 안에

몇 없는 여성에 대한

남성의 본능적인 성취욕 같은 것이

나오는 건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한명 내지 두명 있는

여자 알바생분들에게

유난히도 많은 분들이 호감을 느끼신답니다..

대쉬하시면,

당신의 pc방 ID를 통해

이 곳에서 돈을 얼마나 사용했는지,

주로 방문하는 시간대는 언제인지,

(백수인지 직장인인지 알바다니는지 짐작 가능)

어떤 게임하는지

다~ 확인합니다..

그렇다고 ID 새로 만들면,

"몇번 안왔었으면서 반했다고?"

싶기도 하고

ID 다시 만든 티가 많이 나요

본인은 " 그럼에도 "인지

생각해보시길...

그래도

pc방 알바생 번호 물어봐서

잘된 케이스를 보긴했어요.

그런데 그런분들은

여자 종업원이 아니라

'여자'로 다가가긴 했더라구요.

게임을 즐기다가 반한게 아니라

반해서 매장에 잠깐잠깐 들리시는 분들이요..

퇴근 직전에는 인수인계랑

비품개수 체크때문에 정신없는 걸

알았던건지, 전략이였던건지

퇴근 한시간 전에 대쉬하시고

가시는 듯하더니

밖에서 기다렸다가

근처 카페를 같이 가서

서로 알아갈 기회를 가지는 분도

있었답니다..

어쨋든 이 경우도

위에 글 처럼

[ pc방 알바 번호 ]

라고 검색하시어 오신 분들은

고민했던 그 분을

사랑스러운 '여자'로 보신게 맞는지.

밀폐된 공간 속에서

몇 없는 이성이였던 '종업원'이

매력적으로 보였던건 아닌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사실 포스팅 제목과 다르게,

[ 방법 ]이 아니라,

자기가 결정하게 하는 글을 썼어요.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연락처를 물어봤을 때

차여서 쪽팔릴 "걱정"보다,

지금 안물어보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걱정"

드시는 분께

여러분의 소중한 마음

소중하게 사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