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 토트 백 - poteo toteu ba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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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M - BAG

YOSHIDA PORoTER

적당한 가격대,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 높은 활용도, 단단한 내구성을 갖춘 전투형 데일리 토트백을 찾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마음에 드는 가방을 좀처럼 찾기 어려웠고 이러한 이유로 지난 2,3년 동안은 토트백 대신 에코백을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오사카 여행에서는 다른 건 몰라도 마음에 드는 평상시에 들고 다닐 가방만큼은 꼭 구입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가격대는 20만 원에서 30만 원 안으로!

드디어 시작된 일본 여행 중, 마음에 둔 브랜드도 없을뿐더러, 그나마 관심이 있었던 포터! 아쉽게도 오렌지 스트릿 안에 있는 헤드 포터 매장에서는 별다른 수확을 얻지 못했다. 결국 MHL 에코백만 구입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간사이 국제공항 한쪽 구석진 섹션에서,  요시다 포터 매장을 마주하게 되었고 딱 원하는 크기, 원하는 디자인의 가방을 마주하게 되었다. 

포터 토트 백 - poteo toteu ba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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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포터 탱커 토트백

먼저 일본 가방 브랜드 포터(PORTER)는 일본의 가방 장인 요시다 기치죠(Kichizo Yoshida)가 1935년에 설립한 요시다 컴퍼니에서 1962년 런칭한 브랜드이다. 80여 년간 일침일혼 (바느질 한 땀 한 땀에 혼을 담는다.) 의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제작한 가방을 만들어왔으며, 창업자 요시다는 메이드인제팬이라는 엄격한 생산 원칙을 내세우며 포터를 일본의 국민 가방으로 성장시켰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미국 공군의 플라이트 재킷인 MA-1을 모티브로 1983년에 발표되어 20년 이상의 걸쳐 인기를 얻고 있는 탱커 시리즈. 시대를 거쳐도 변함없는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오랫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진중하고 무게감 있는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캐주얼룩에 무심하게 연출하기 좋으며, 특별한 디테일이 없지만 자세히 보면 활용도 높은 디테일과 정직하게 본질만 남겨두었다.

포터 토트 백 - poteo toteu ba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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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 토트 백 - poteo toteu baeg

2WAY 방식으로 손잡이를 이용해 토트백 방식으로 들 수 있고, 탈부착 가능한 숄더 스트랩을 이용해 크로스백으로도 멜 수 있다.

또 한 가지! 가운데 지퍼를 열면 가방의 크기를 확장할 수 있어 용도에 맞게 가방의 폭 조절이 가능하다는 놀라운 기능이 숨어있다. 얼마나 쓰겠냐고 생각하겠지만

공간이 무려 2배 이상 늘어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포터 토트 백 - poteo toteu baeg

'물건을 운반하는 도구'로써 가방의 본질에 집중한 포터의 정신이 담긴 로고 탭.

이러한 정신은 소재 선정부터  디자인, 바느질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숙련된 장인들이 참여해 정성을 다할 뿐만 아니라, 창업자의 철학에 따라 오직 일본에서만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증명해준다.

포터 토트 백 - poteo toteu ba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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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는 벨크로와 스냅 버튼으로 2중 잠금장치가 적용된 두 개의 포켓이 있어, 가방을 열지 않아도 간단한 소지품 보관이 가능하다.

포켓의 깊이가 꽤 길기 때문에 우산이나 의외로 활용도 높게 사용이 가능할 것 같다. 여태 발견하지 못했는데 가방 뒷면에도 지퍼로 된 수납공간이 있어 문서나 스마트폰 지갑 등을 넣을 수 있다. 

포터 토트 백 - poteo toteu ba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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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수납공간과 약간의 쿠셔닝 그리고 활용도 높은 내부 수납공간이 더해져 가방으로서의 충분한 역할을 하는 포터 백.

한쪽에는 PVC로 보이는 투명 재질로 된 주머니가 있는데, 안에 어떤 물건을 넣었는지 알 수 있다. 항상 지갑을 가방에 넣고 가방을 뒤집어야만 지갑을 찾곤 했는데, 포터 백을 멜 때면 이러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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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을 정도로 딱 적당한 크기에 견고함과 심플함을 갖춰 매일매일 들고 다니기 좋은 토트백. 고집스러운 결과물이라는 말이 떠오를 만큼 퀄리티가 마음에 든다. 다양한 스타일에 무심하게 매치하기 좋아 전투용 데일리 백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으며, 약 한달정도 착용해본결과 착용할수록 익숙해지는 느낌이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