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나이츠 레볼루션 과금 - sebeunnaicheu lebollusyeon gwag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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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게임은 돈이 많이 든다. 취미를 즐기기에 어느 정도 돈을 쓰는 건 당연하지만 카드값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 7월 28일 서비스를 시작한 넷마블의 야심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어떨까? 현재까지는 과금을 하지 않아도 할만 하다. 물론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은 잊지 말아야 한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성장 구조는 크게 영웅 카드와 아바타 성장, 두 가지로 나뉜다. 영웅 카드는 유료 재화인 '루비'를 소모하는 뽑기를 통해 얻는다. 성장은 카드에 카드를 더하며 이뤄내는 구조다. 반면, 아바타는 '룬 모험'을 통해 장비를 파밍하며 점진적으로 성장해간다.

속성 상성을 바탕으로 한 구도가 펼쳐지는 이상 속성 별 영웅 유무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중요성을 잘 아는 만큼 4성 영웅의 등장 확률이 0.8%라는 소식을 듣고 "넷마블 너무하네"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게임을 직접 해보니 적어도 안준석 개발총괄 PD가 했던 약속은 지켜지고 있었다. 돈을 쓰지 않아도 게임을 즐기기 꽤 괜찮았기 때문이다. 물론 영웅 간의 파워 인플레이션과 고난도 콘텐츠가 적은 오픈 초기이기에 가능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중요한 것는 지금 당장은 돈을 쓰지 않아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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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 뿐인 4성 영웅보다 고성/고각 3성 영웅의 효율이 좋다. 

현재까진 그냥 4성 영웅(명함)보다 잘키운 3성 영웅 하나가 효율이 좋다. 중복 영웅과 동일 성급의 영웅 소모가 수반되는 육성 구조인데 3성 영웅은 10연차를 돌리면 기본으로 보장되는 만큼 육성이 훨씬 수월하다. 그리고 이렇게 잘 키운 3성 영웅은 남부럽지 않은 성능을 자랑한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카린'과 '크리스'다. 

물론 4성 영웅의 육성 기대치와 성능이 3성보다 압도적으로 좋다. 현재 영웅 카드 선택권이 없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특성 상 어중간한 과금으로 4성 영웅을 육성하기란 쉽지 않다. 적당히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3성 영웅은 정말 소중한 자원이다,

넘쳐 흐르는 2성 카드를 3성으로 승급하고 이를 통해 3성 카드 육성 재료로 사용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오히려 이 부분은 경험치 카드가 없어서 미루는 경우가 대부분인 상황이다. 다시 한번 강조지만 고성/고각 작업을 마친 3성 영웅은 일반 4성 영웅보다 성능이 우수하기 때문에 소과금 유저는 4성에 집착하지 말고 3성 육성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무과금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지만 '시즌패스, 레벨 달성 및 쉬움 테마 클리어 패키지' 등 약 8만원 정도 쓰면 훨씬 수월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앞서 말한 3개의 패키지를 구매하고 현재 '보통' 난이도까지 완료했을 경우 대략 '천장'을 3번까지 달성할 수 있다. 천장은 120번의 뽑기를 할 경우 확정으로 4성 영웅카드 1장을 획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즉, 3천장으로 다양한 4성을 얻기엔 무리가 있지만 3성 영웅을 육성하기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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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 모험'을 매일 꾸준하게 돌면서 장비 파밍을 하며 기초 체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영웅만큼이나 아바타 성장도 중요하다. 아바타는 '룬 모험'이라는 던전을 반복 파밍하며 장비를 성장시킨다. 같은 성급의 장비를 먹여 상위 장비로 승급시키는 것이 파밍의 기본이다. 1성을 모아 2성을 만들고, 2성을 모아 3성을 만드는 방식인 만큼 시간을 들여 재료가 되는 장비를 많이 파밍하는 것이 강해지는 지름길이다. 

들어가는 시간에 비해 성장 기대치는 낮다. 그래도 과금없이 강해질 수 있는 정직한 방법이기 때문에 효율 문제는 논외로 하는 게 맞을 듯 하다. 과금을 통해 빠르게 상위 던전까지 갈 수 있는 것은 맞지만 파밍에 시간을 투자해야하는 것은 동일하다. 

영웅의 전투력에 아바타의 전투력이 합산되는 구조인 만큼 장비 파밍을 소홀히 할 수 없다. 롤의 CS처럼 아바타 장비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기초 체력을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영웅카드가 속성 우위와 스킬 효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아바타 장비 세팅이 받쳐주지 않으면 100% 성능 발휘가 어렵다. 영웅 속성 파밍, 전리품 도감 달성, 넥서스 기억 계승 등도 계속 챙겨줘야 한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해야할 숙제가 정말 많은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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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의 장비는 영웅의 기초 체력이 되는 만큼 파밍을 게을리하면 안된다. 

요점은 "4성 영웅에 집착하지 않더라도 3성 영웅 육성과 장비 파밍에 집중하면 현재까지 열린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시간을 녹이고 몸 비틀면서 하는게 즐기는거냐"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재미는 개인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노잼'으로 치부하기엔 무리가 있다. 중요한 것은 무과금으로도 '된다'는 것이니까.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스탭 바이 스탭으로 성장해 나가는 재미가 있다. 적어도 세븐나이츠 IP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충분히 게임을 계속 할 이유가 있다고 생각된다.  

앞서 언급했지만 지금의 기조는 영웅의 인플레이션과 고난도 콘텐츠가 적은 오픈 초기이기 때문에 가능한 상황일 수 있다. 오픈 초반이라 메인 퀘스트 및 도감 보상 등을 통해 얻는 루비와 소환권이 넉넉하기도 하다. 

앞으로의 업데이트가 관건이다. 건강한 게임일수록 고과금 유저와 무과금 유저들이 함께 공존한다. 경쟁 콘텐츠에서 하위 구간을 담당할 유저가 없으면 결국 과금 유저들도 떠나기 마련이다. 게임이 장수하기 위해선 양쪽 모두가 필요하다.

수집형 RPG 요소가 있는 한 파워 인플레이션은 언젠가 필연적으로 일어날 것이다. 중요한 것은 개발사의 대처다. 앞으로의 인플레이션 환경 속에서 무과금 유저들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현재의 기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입력2022.07.28 17:35 수정2022.07.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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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최대 기대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출시했다. 많은 유저들의 관심 1순위는 초반 찍먹 단계의 가장 효율적인 과금 루트다. 게임톡은 '시즌 패스+스페셜 데일리 7일'(2만2000 원) 조합을 추천한다. 만약 지갑에 여유가 있고 더 편하게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4성 영웅 소환 패키지'(10만9000 원)까지 구매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수집형 RPG는 뽑기 재화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수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에는 20개가 넘는 다양한 패키지가 있다. 유저는 자신의 게임 템포와 지갑 사정에 따라 어떤 패키지를 사야할지 고민이 많아진다.

루비 관련 패키지로만 추려도 15개나 된다. 루비 패키지를 모두 구매하려면 65만900원이나 든다. 지갑 사정이 어지간히 넉넉한 편이 아니라면 부담이 큰 금액이다. 당연히 전략적인 소비 계획이 필요하다. 지갑 사정과 게임 성향을 고려해 5가지 과금 모델을 제시해봤다.

■ 힘들더라도 공짜로 즐기고 싶다면 : 리세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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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온 왕의 일지' 완료 시 튜토리얼로 10회 +1회 뽑기를 할 수 있다. (약 30~4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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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기 튜토리얼 이후 10~20분 추가로 진행하면 소환권 5장과 루비 1천개를 얻을 수 있다.

※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리세마라' 요약 (총 26회 뽑기)

1. 튜토리얼 소환 기능 개방(크리온 왕의 일지 완료) : 10회+1회 무료 소환 (+ 11회)
2. 화면 하단 체력바 왼쪽 오토마톤 클릭 → 미션 달성 보상 소환권 5개 획득(+ 5회)
3. 그랑시드 항구까지 진행하여 도감 기능 개방
4. '피지스와 도적단'까지 진행 후 도감, 튜토리얼, 도전 임무 보상을 모두 얻어 1천 루비 획득 (+10회)
5. 실패시 캐릭터 삭제 후 재생성 (약 40~50분 소요)

초반 지출을 줄이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은 '리세마라'다. 아쉽게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리세마라' 효율은 좋지 않다. 리세마라 1회에 40~50분 가량 걸린다. 그나마 리세마라 할 때 영웅을 26회 밖에 소환할 수 밖에 없다. 4성 영웅이 나올 확률은 0.8%라서 더욱 어렵게 느껴진다.

리세마라 방법은 간단하다. 1장 '크리온 왕의 일지'까지 튜토리얼 진행 시 보상으로 10회 뽑기권과 무료 뽑기 1회로 총 11회 진행할 수 있다. 여기서 추가로 약 10~20분 정도 진행하여 '피지스와 도적단' 챕터까지 완료할 경우 도감, 튜토리얼, 도전 임무 보상으로 루비 1000 개(10회)와 소환권 5장을 추가로 받는다. 약 40~50분을 투자해서 26회 영웅 뽑기 기회를 얻는 셈이다.

리세마라가 끝나고 본격적인 '이륙' 준비가 끝났다면 수많은 패키지 상품 앞에 어떤 것들을 구매해야할지 고민이 된다. 유저 수준과 진도에 맞는 효율적인 패키지 상품을 정리해보았다.

■ 가장 저렴하게 '찍먹'해보려면 : 5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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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14일 루비'

데일리 14일 루비는 수집형 RPG에서 흔히 정액제로 부르는 가장 보편적인 패키지다. 구매 시 루비 200개를 즉시 수급할 수 있고, 매일 50루비씩 14일간 700개를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총 900개를 14일간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월간 특가 '루비 370+230'(총 600개)이 하나에 1만1000원이라는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효율이 우수한 상품이다. 가격 또한 5900원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느긋하게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이 상품을 추천한다.

■ '가성비'가 가장 중요하다면 :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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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패스 보상으로 루비와 소환권 이외에도 소탕권, 골드 등 다양한 재활를 획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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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패스+스페셜 데일리 루비'

평범한 유저의 과금 기준 1순위는 가성비다. 가성비만 보면 '프리미엄 시즌 패스'와 '스페셜 데일리 7일 패키지' 구매가 갑이다. 가격은 각각 1만1000원으로 두 가지 다 사려면 2만2000원이 든다. 스팀에서 파는 패키지 게임의 가격이 4~5만원 수준임을 을 감안할 때 꽤 합리적인 가격이다.

시즌 패스는 패스 레벨을 30단계까지 모두 올렸을 경우 루비 2000개와 장신구 10회 소환권 1개를 추가로 준다. 동일한 가격인 '월간 특가 루비 370+230'과 비교하여 약 3.5배의 루비를 더 얻을 수 있다. 소탕권, 골드, 경험치 재료 등을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산점이 붙는다.

매일 패키지 내 '스페셜 데일리 7일'도 좋다. 구매 즉시 루비 370개를 획득하며 7일간 매일 루비 250씩 총 1750개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소요되긴하지만 루비 2000개 이상을 1만1000원에 수급할 수 있다.

■ 한 달 정도 세게 달리려면 : 6만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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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패스+스페셜 데일리 루비+데일리 영웅 소환+레벨 달성 패키지'

처음 소개한 상품 2개에서 추가로 '데일리 영웅 소환'과 '레벨 달성 패키지'를 구매하는 방법이다. 데일리 영웅 소환에서는 루비 370개와 함께 14일간 1~4성 영웅 소환권 12개와 2~4성 영웅 소환권 2개를 얻을 수 있다. 1만1000원에 약 17회 뽑기가 가능한 패키지다. 스페셜 데일리 루비 보다는 가격 대비 효율이 조금 모자란 상품이지만 효율이 좋다.

레벨 달성 패키지는 장기적으로 게임을 즐긴다는 가정 하에 나쁘지 않은 효율을 보인다. 총 60레벨까지 캐릭터를 육성할 경우 2400개의 루비를 받는다. 구매 즉시 루비 1100개를 얻고 5레벨 단위로 루비 200개씩 60레벨까지 2400개를 받는다. 총 3500개로 35회 영웅 뽑기가 가능하다.

■ 시작부터 '4성 영웅'을 갖고 싶다면 : 16만9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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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패스+스페셜 데일리 루비+데일리 영웅 소환+레벨 달성 패키지+4성 영웅 소환권 패키지'

자신이 4성 영웅을 확정적으로 뽑아서 더 편하게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앞서 소개한 패키지에 추가로 '4성 영웅 소환권 패키지'를 구매하면 된다. 이를 구매할 경우 4성 영웅 소환권 1장과 루비 1000개를 획득할 수 있다. 경험치 카드는 덤이다.

4성 영웅의 출현 확률이 0.8%다. 확률적으로는 약 120회 뽑기를 했을 경우 4성 영웅을 1번 획득할 수 있다. 이는 루비 1만2000개가 필요한 공식이다. 월간 특가 상품인 '루비 3650+2850 패키지'(10만9000원)를 두 번 구매해야 하는 수준이다. 기대값과 가격을 비교했을 때 4성 영웅 소환권 패키지를 하나 구매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확률적인 측면에서 봤을 땐 4성 영웅 소환권 패키지가 매우 저렴한 것은 분명하지만 10만 원이 넘는 돈을 한번에 소비하기엔 부담이 된다. 보다 공격적으로 게임을 즐길 생각이 있는 유저들에게만 추천한다.

이 이상의 과금 유저라면 '프리미엄 패키지 → 달성 패키지 → 월간 특가' 순으로 구매하면 된다. 단, 달성 패키지 이후부터는 과금 효율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최은상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