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만화책 25권 - seullaemdeongkeu manhwachaeg 25g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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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만화책 25권 - seullaemdeongkeu manhwachaeg 25gwon

늘 이 부분을 보면서 어딘가 이상하다고 느꼈는데...
그 위화감의 원인은 바로 이미지 하단의 서태웅이 깜짝 놀라는 기호인 "점점점" 에 있었다.

서태웅이 스스로 능동적으로 남훈의 무릎공격을 피했다면 저 기호가 없어야 맞는 것이기 때문이다.

해서 역시나 일판 슬램덩크에서 원문을 찾아보기로 했다.

원문에서는...

슬램덩크 만화책 25권 - seullaemdeongkeu manhwachaeg 25gwon

음. 원문에도 역시 "피해버렸다."라는 식으로 나와있다.
전후관계까지 비교해봐도 일본판과 한국판에서의 해석적 차이는 거의 없어보인다.
깔끔한 번역이다.

하지만 그래도 뭔가 이상하다.

서태웅의 저 놀라는 기호도 그렇지만,
서태웅이 능동적으로 무릎치기를 피한 것인데
남훈을 보고 모질지 못했다고 말하는 것도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그럼 어찌보면 좋은것일까?

그렇다면 "피해버렸다(よけやがった。)"라는 표현의 주체가 서태웅이 아니라
남훈이였던 것은 아닐까?

물론 "よけやがった。"라는 표현은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가 무언가 액션을 취한다.(피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해보는건 어떨까?
"서태웅이 [남훈의 무릎치기]를 피했다."가 아니라
"남훈이 [서태웅에게 무릎치기를 하고 양심의 가책에 괴로워할 상황]을 피해버렸다."
라고 말이다.

거기까지 파악했기 때문에
스스로를 격투기의 천재라고 말한 것은 아닐까??
공격하는 측의 이런 복잡한 속마음까지도 파악할 수 있다면
과연 "격투기의 천재"라고 부를만 하겠다.

만약 그렇다면 문제의 장면 바로 전장면에 나오는 "...あのヒョコ野郎" 가 서태웅이 남훈을 얘기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원문에서는 단지 "...あのヒョコ野郎" (저 비겁한 놈이) 라고만 써 있고 서태웅이라고 지목하고 있지는 않으니까.

슬램덩크 오리지널 21~25권입니다.

출시된지 며칠 되었는데 잠시 잊고 있다가 지난 토요일에 구입했네요.

매달 다섯권씩 출시되어 어느새 25권까지... 이제 한달 뒤면 완결입니다.

명작은 영원하다는 말을 실감케 해주는 최고의 만화입니다.

<다섯권 모두 모아서 찰칵~!>

21~25권의 특징은 표지를 북산 선수가 한명씩 장식하고 있다는 점.

21권은 강백호, 22권은 서태웅, 23권은 송태섭, 24권은 정대만, 

25권은 채치수입니다. (사실 강백호는 모두 다 들어가 있음. ㅋㅋ)

<21권 승패 편.>

능남전이 마무리 되는 21권입니다. 연습시합의 패배를 딛고

결국 이겨내는 북산팀. 승리의 주역은 강백호와 권준호였죠.

<작가 코멘트>

스포츠 만화라서 작가 코멘트를 보면 스포츠와 관련된 사항이 많습니다.

NBA의 전설 마이클 조던이 마지막 시합을 했었나봐요. 

<21권 명장면?>

에... 명장면이 엄청 많은데 제가 이 장면을 꼽은 이유는... 

승리의 순간 채소연이 오빠를 보며 지난날이 생각나는지

웃다가 결국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볼때마다 제 가슴을 울립니다.

봐도 봐도 뭉클하네요. ㅠ.ㅜ

<21권 1st ROUND 편>

서태웅이 정신적으로 한층 더 성장하는 22권입니다.

강백호도 새운동화 신고 전국대회로 출발~!! 

<작가 코멘트>

일본 야구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관계로 읽어도 별다른 감흥이...;;

<22권 명장면>

명장면이라기보단 명대사를 찍었습니다.

"취미생활이라... 그럴지도 모르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더 할 수 없는 즐거움이다." 

안감독님은 정말 훌륭한 감독입니다.

<23권 A랭크와 C랭크>

23권은 집에 잘 찾아보면 일본 원서가 남아있을텐데... (못찾겠음;;)

드디어 전국대회 1차전 풍전과의 대결이 시작됩니다. 

<작가 코멘트>

이번엔 스모 + 농구 얘기네요. 나중에 산왕전에서 백호가

신현필을 상대할때 한나가 스모 선수를 회상하죠. ㅎㅎ

<23권 명장면>

딱히 명장면이 떠오르지 않아서 이걸로 찰칵~

세상 모르고 설치는 말꼬랑지와 그 일행 덕분에 갑갑했던 23권입니다.

<24권 승리를 위해 편>

풍전과의 대결이 마무리 되는 24권. 여담인데 구판 24권은

챔프코믹스 최초의 2500원짜리 단행본이었습니다. 

반전된 그림을 원판 그대로 출시하기 시작한 것도 24권이었죠.

<24권 명장면>

올바른 자세로 슛을 성공시킨 강백호.

안선생님의 웃는 얼굴이 인상적입니다.

<25권 최대의 도전 편>

북산은 드디어 전국 최강 산왕에 도전하게 됩니다.

해남까지 굴복시킨 초고교급 플레이어의 집합소.

<작가 코멘트>

노모 선수가 누구죠? 그럼 유모 선수도 있나? (재미없죠? 죄송 ;;)

<25권 명장면>

고민 많이 했습니다. 프리스로 라인에서 점프한 강백호를 찍을까...

아니면 산왕 연습공을 빼앗아서 덩크하는 강백호를 찍을까...

앨리웁 성공 장면을 찍을까... 

앨리웁 성공 장면이 가장 멋있다고 판단했습니다. ㅎㅎ

<21~25권 사이드샷 찰칵~>

각각 한명씩 골고루 그려져 있으니 사이드도 보기 좋네요.

참고로 구판은 여기서부터 사이드가 주황색이 아닌 분홍색이었습니다.

20권이 주황색과 분홍색이 섞여서 출시되었고(덕분에 주황색 사이드

찾느라 서점을 이잡듯이 뒤졌음) 21권부터는 분홍색으로 고정되었죠. 

(난 도데체 왜 20권 주황색을 그렇게 열심히 찾아다녔을까. -_-;;)

구판은 원래 사이드에 작가 이름이 안들어가고 그림으로만 꽉 채워져

있었는데, 23권부터 작가 이름이 들어가서 꽂아두면 정말 지지리도

통일감이 없었습니다. 진짜 거지 같았음. 

<우월한 사이드란 바로 이런 겁니다. 완벽한 통일감>

스물다섯권 세우고 찍느라 고생했습니다. 

31권까지 나오면 어떻게 찍지? ㅎㅎ 

구판과는 비교도 안되는 이 완벽한 일본 원서의 재현. 눈물이 납니다.

거기다 미려한 인쇄에 완벽한 번역까지~!! 

(구판은 번역에서 캐릭터 이름 틀린 사례가 한두개가 아니었습니다.

안감독 첫등장시 이름은 이한수였죠. 해남의 남진모 감독은 고강혁,

해남 신준섭은 신호걸, 15권에선 달재 조차 이상한 이름으로 나왔음. 

당장 기억나는건 이 정도인데 더 많을 겁니다.)

이제 한번만 더 출시되면 끝이네요. 다음에 구입하는 여섯권은 모두

산왕전이 되겠네요. 25권을 처음 볼 때만 해도 이게 마지막 경기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이상, 슬램덩크 오리지널 21~25권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