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타를 위하여 에필로그 다시 보기 - sitaleul wihayeo epillogeu dasi bogi

  • 카카오 로그인
  • 페이스북 로그인
  • 트위터 로그인
  • 애플 로그인

불꽃심장 (Shinjou Hanabi)

시타를 위하여 에필로그 다시 보기 - sitaleul wihayeo epillogeu dasi bogi

시타를 위하여 에필로그 다시 보기 - sitaleul wihayeo epillogeu dasi bogi

시타를 위하여 에필로그 다시 보기 - sitaleul wihayeo epillogeu dasi bogi

시타를 위하여 에필로그 다시 보기 - sitaleul wihayeo epillogeu dasi bogi

불꽃심장 (Shinjou Hanabi) - 시타를 위하여 OST

이번 엘범은 하가 작가의 네이버 토요웹툰"시타를 위하여"12화에 사용되었던 곡이다. 네이버 대학만화 최강자 전부터 불꽃심장이 개인적으로 너무 사랑하는 웹툰 이었는데 우연찮게 인연이 되어 마지막화에 함께 할 수 있게 되었다. 곡 표면에 드러난 것은 마지막화의 슬프고 아련한 이야기 이지만 불꽃심장은 [운명이 바뀌게 되는 한 소녀와, 그녀를 구하고 싶었던 한 남자의 이야기.] 라는"시타를 위하여"작품 전체를 표현하고 싶어 나름 1화부터 12화의 이야기를 모두 담은 곡이다.

앨범의 표지는 하가 작가가 직접 제작하여 불꽃심장과 같은 소속사의 뮤지션 레브&고희든의 에필로그 13화 삽입곡 앨범과 커플로 직접 제작하여 아름다운 작품과 곡들이 어우러진 앨범이 탄생하게 되었다. "시타를 위하여"를 함께 감상하며 혹은 다시 한번 감상하며 곡을 듣게 된다면 작품과 곡이 주는 감동이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다.

작곡 : 불꽃심장 (ShinjouHanabi)


시타를 위하여 에필로그 다시 보기 - sitaleul wihayeo epillogeu dasi bogi


시타를 위하여..

게시물ID : animation_2709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행복이론
추천 : 1
조회수 : 106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25 21:10:19

우연히 오유에서 '시타를 위하여' 라는 웹툰이 참으로 명작이라길래 한번 보기로 했습니다.

매우 짧더군요. 프롤로그, 후기&에필로그 포함하여 14화.

그렇게 오래 걸릴거 같지도 않아서 쭉 정주행을 해봤습니다.

엄청난 몰입도, 뛰어난 작화, 소름이 쫙 돋는 반전과 감동..

이 웹튼을 보고 "네이버는 참 보는 눈이 없구나.." 싶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이걸 보기 전까진, '죽음에 관하여' 가 제 인생의 0순위 웹툰이였습니다만.

'시타를 위하여' 를 보고나니 투톱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지극히 개인적으로 전 이 두 웹툰을 뛰어넘을 수 있는 웹툰은 전무후무할거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저에게 만큼은..

이 두 웹툰은 그만큼 저에게 큰 의미를 남겨주었습니다.

정말 제 마음 깊은 곳에 꼭 간직하고 싶은 웹툰이였습니다.

그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이야기들에 약간의 상상력이 곁들여짐으로

이렇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면

참으로..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대단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쓰다보니 생각난 웹툰이 하나 있는데,

지금은 없어져버린 야후에서 연재했던 웹툰입니다.

"너에게 하고싶은 말" 이라는 웹툰 이였는데..

지금와서 찾아보니 다른 곳에서 연재중 이셨군요.

역시 엔하위키는 진립니다.

이야기가 딴대로 새버렸는데..

제가 처음으로 웹툰을 보면서 눈물을 지었던 떄가 아닌가 싶습니다.

조만간 다시 정주행을 해봐야겠습니다..

위에서 전무는 취소해야겠습니다.

이 웹툰이 앞에 있었으니까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귀천, 천상병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626904&page=2

2014년에 하가 작가가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해 총 12화로 완결한 작품. 2013 네이버 대학만화 최강자전 8강 진출작이다.

내용은 한국인 의사 ‘한상민’이 네팔에 자원봉사를 하러 왔다가 뒷골목 사창가에서 만난 젊은 여인 시타에게 첫눈에 반해 국제결혼을 해서 한국에 돌아와 같이 살았는데 결혼한 지 1년 만에 부인과 사별하면서 아내를 그리워하는 마음에 그녀의 종적을 찾아 다시 네팔로 여행을 떠났다가 사원에서 절규하던 중 과거로 시간이동을 해 어린 시타와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편의 메인 소재는 쿠마리다.

타레주 여신이 네팔에 현신해 내려왔다가 왕이 자신에게 반해서 범하려는 실수를 저지르자 격노하며 하늘로 올라갔는데 훗날 왕이 잘못을 뉘우치고 여신의 사원을 짓자 어린 소녀를 선택해 자신의 분신으로 섬길 것을 명하면서 그때부터 3살부터 5살 사이의 순수한 어린 아이를 뽑아서 섬기며 쿠마리라고 불렀다는 전설이 기원이다.

전설은 제도가 되어 후대에도 쭉 이어져 왔는데 쿠마리가 되면 왕의 숭배를 받지만 엄격한 규칙을 지키며 살아야 하고, 초경이 시작되어 자격을 박탈당하면 쫓겨나 집에서도 받아주지 않는다.

본작의 여주인공 시타가 바로 그 쿠마리 출신인 것이다.

쿠마리 자체가 사실 아는 사람만 아는 것이고, 창작물에서 잘 다루지 않는 보기 드문 소재다보니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온다.

쿠마리 시험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다루는데 설정의 늪에 빠져 텍스트로 구구절절 늘어놓는 게 아니라, 스토리 진행에 자연스럽게 녹여내서 보기도 편하고 이해하기도 쉽다.

본편 스토리는 과거에 시타가 어린 시절 쿠마리가 되었다가 성장해서 자격을 박탈당하고 사원에서 쫓겨나 세상의 냉대를 받고 피폐해지는 과정이 쭉 담고 있어서 본격 꿈도 희망도 없는 이야기로 처음부터 비극적인 결말을 예고하고 있다.

그런데 이 작품은 단순히 불행과 비극만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그 안에 피어난 사랑과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이야기하고 있다. 전장에 피어난 한 송이 꽃과 같다.

전장에 피어난 한 송이 꽃과 같이 현실은 시궁창인데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스토리 밀도가 높아서 감정 몰입이 잘 된다.

상민이 과거로 돌아가 시타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바친 것에 대한 비밀이 드러나면서 타이틀인 ‘시타를 위하여’에 담긴 진정한 뜻이 밝혀지면서 한 편의 멜로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12화 연재 분량에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게 딱 맞는 호흡으로 작품을 담고서 할 수 있는 모든 이야기를 다 했다.

작중에 나오는 반전은 단순히 사람의 허를 찌르는 충격을 주는 목적이 아니라, 드라마틱한 내용의 절정을 찍는 용도로 들어가서 보는 사람에게 감성 폭탄을 드랍한다.

12화 완결편을 봤을 때까지만 해도 평정을 유지했지만 작가 후기 뒤에 이어지는 에필로그에 나온 라스트씬의 반전 한 방에 무너져 내려 포풍 눈물을 흘렸다. (아저씨, 이런 감성 공격에 약하다구 ㅠㅠ)

스토리뿐만이 아니라 작화 밀도도 높다.

가끔 인체 비례가 구도가 어색하게 보일 때가 있긴 하지만, 남녀노소 불구하고 캐릭터 얼굴에 감정이 실려 있는 느낌이 매우 좋고 배경도 아주 디테일하다. 중요한 장면에 들어가는 그림은 거의 일러스트를 방불케 하는 작화력을 선보인다. (예를 들어 시타가 쿠마리라 등극하는 씬)

일러스트는 그럴 듯하게 그리지만 웹툰을 그리면 대갈치기, 가슴치기 및 자신 있는 구도만 그려서 좀처럼 발전하지 못하는 웹툰 작가가 지향해야 할 스타일 같다. 웹툰의 기본기도 튼실하게 갖추었으면서 임펙트 있는 장면에서 일러스트급 화력을 선보이는 방식 말이다.

결론은 추천작. 네팔 신화/제도를 기반으로 한 참신한 소재, 12화 단편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걸 담아낸 탄탄한 구성과 밀도 높은 스토리, 거기에 퀼리티 높은 작화까지 더해지니 온갖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어 어디 하나 흠 잡을 곳이 없는 명작이다.

네이버 웹툰 중에 드물게 별점과 작품 퀼리티가 일치하는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텀블벅을 통해 완전판 단행본 제작 후원 모집을 해서 1천만원을 목표로 세웠는데 단 5일 만에 목표액을 달성하고 프로젝트 기간 만료를 2일 앞둔 지금 현재 후원자 1730명에 총 4700여 만원이 모여 웹툰 단행본 후원에서 이례적인 대성공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