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본 제작 비용 - sojangbon jejag bi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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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미남을 싫어해

호불호 갈리는 스토리 입니다. 후회물인 만큼 작중의 묘사가 자극적일 수 있습니다. 감정 소모가 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글은 아닌 것 같습니다... 등장인물에 대한 비난과 비판은 제 이름으로 바꿔서 해주세요. 제노야 미쳤니 -> No... 헬로엔젤아 미쳤니 -> YES... 아,,, 제노가 울었으면 하는 맘으로 쓰는 글... K-유교 국...

2017년 9월 1일 업데이트!

(윤명조 730 사진, 교정 팁 재정리, 포장 및 배송 대행사 간단한 사용 후기 등 자잘하게 추가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그냥 한 명의 글을 쓰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 글은 소장본 제작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해 작성하였습니다. 

미리 말해 두자면, 저는 소장본을 3권밖에 내보지 못한 초보 작가입니다. 아직도 소장본을 만들면서 실수도 많이 하고 아직 정말, 많이 부족합니다. 

저는 이쪽에 지인도 없고 따로 도우미님도 없고 제가 글을 쓰고 있다는 걸 주위에 아는 지인도 없어서 A부터 Z까지 소장본을 저 혼자 도맡아 만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어려움도 겪었고, 저 같은 어려움을 겪으신 분들을 위해 언젠가 도움이 되는 글을 꼭 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많이 부족하고, 어설프고, 완벽하지 않고, 정답은 아니지만 정말 아무것도 모르시는 작가님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쓰게 된 글이니 예쁘게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 글을 마음껏 퍼가셔도 괜찮으나, 링크로만 퍼가 주시고 필요하신 분들께만 알려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부만 캡쳐되어 돌아다니거나 소장본에 관해 관심이 없고 이해가 없는 커뮤니티 등에 퍼지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1. 베이스 

 1-1. 판형

소설책의 판형은 보통 국판(A5), 신국판, 문고판으로 많이 나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 중에서 국판과 신국판을 발간해 보았는데요.  사진으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왼쪽 신국판(150mmx220mm) / 오른쪽 : 국판(148mmx210mm)


길이의 차이를 보여 드리기 위한 사진입니다.

뭔가.... 사진이 좀 별로인 것 같지만 넘어가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신국판이 길이가 좀 더 긴 모양새입니다. 국판은 좀 더 아담하구요.

미리 말씀드리자면 이 분야에 전문가가 아니라서 장단점은 잘 모릅니다. (ㅠㅠ) 하지만 느낀 바와 들은 바에 대해서 설명을 드려 보자면,

"국판은 아담한 맛이 있어서 손에 들고 읽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신국판은 한 페이지에 더 많은 글자가 들어가기 때문에 흐름이 끊기지 않고 술술 읽을 수 있어서 더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개인적으로 국판과 신국판은 작가님의 취향대로, 원하시는 대로 선택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인쇄소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국판을 취급하는 곳이 훨씬 많고, 신국판은 인쇄소마다 크기가 제각각인 경우가 많은 데다가 예시나 샘플의 경우 국판이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처음 제작해 보시는 경우 국판이 나으실 수도 있어요.

다만 신국판이 한 페이지에 들어가는 글자의 양이 많기 때문에 페이지 수를 줄이는 방법으로 신국판을 선택하셔도 괜찮습니다. 

문고판은 저도 잘 몰라서.... ㅠㅠ 아담한 느낌을 선호하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아요. 정보를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주의할 점※

인쇄소마다 취급하는 국판의 사이즈, 신국판의 사이즈가 다른 경우가 꽤 됩니다. 인쇄소 홈페이지를 둘러보시고 이 인쇄소에서는 보통 신국판이라고 하면 어떤 사이즈를 말하나, 알아보세요. 

저 같은 경우는 국판을 한글 기본 용지 설정인 148mmx210mm로 지정했는데, 동인 인쇄소 홈페이지를 둘러보면 150mmx210mm인 경우가 꽤 되더라구요.

동인 인쇄소의 경우 사이즈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지정할 수 있으나, 일반 인쇄소나 소량 인쇄소의 경우 국판과 신국판의 사이즈가 정해져 있어서 규격을 벗어나면 제작이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1-2. 제본 방식

제본 방식은 크게 옵셋 제본, 무선 제본, 떡제본, 중철 제본, 양장 제본으로 나뉩니다.

(1) 중철 제본 : 스테이플러로 책등을 찝는 제본 방식입니다. 페이지 수가 적을 때 이 제본을 이용합니다. 가격이 저렴합니다. 페이지 수가 적을 때 무선 제본을 이용하면 낙장이 생길 위험이 있다고 해요. 그래서 페이지가 2~40페이지 이하라면 중철 제본이 낫다고 하네요.

(2) 옵셋 제본, 무선 제본, 떡제본은 비슷비슷한 느낌인데요. 보통 소설 책에서 많이 쓰이는 제본 방식입니다. 검색하면 다 알 수 있는 내용이니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자세히 설명할 자신이 없어서 그렇기도 하구요. ;-;

튼튼한 정도 : 옵셋 > 무선 > 떡 

이라고 합니다. 요즘에는 무선제본과 떡제본을 혼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애매한 경우는 "무선제본으로 해 주세요."라고 말씀하세요. 떡이나 무선이나 비슷비슷하긴 하지만 이왕이면 무선이 낫다고 생각하고, 가격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옵셋의 경우는 비쌉니다. 대량 인쇄(500부~1000부 이상)의 경우에는 옵셋이 낫지만, 그 이하라면 무선 제본이 가격 측면에선 훨씬 낫습니다. 페이지 수가 적은 만화의 경우에는 옵셋이 질이 좋아서 많이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소설은 더 튼튼하다는 것 빼면 소량일 경우 굳이 돈을 많이 주고 옵셋을 선택할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3) 양장 제본 : 양장 제본은 보통 하드 커버라고도 많이 부르는데요. 인터넷에 검색하시면 어떤 책인지 아실 거예요. 튼튼하고 예쁘다는 점에서는 짱짱이지만, 단가가 셉니다. 하지만 소량 출력소나 몇몇 인쇄소에서는 생각보다 많이 비싸지는 않더라구요. 견적을 한 번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하드 커버의 경우에는 책이 찍히는 경우가 발생할 때 다른 책들보다 더 두드러져서 너무 슬프다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2. 편집

 2-1. 용지 설정

1. 신국판 용지 설정의 예

소장본 제작 비용 - sojangbon jejag biyong

2. 국판 용지 설정의 예

① 폭과 길이 : 폭과 길이는 원하시는 대로 설정하시면 됩니다. 보통 국판은 150mmx210mm, 신국판은 150mmx220mm or 152mmx224mm 등이 대표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② 용지 방향 : 가로가 더 긴 책을 만드시는 게 아니라면, 세로로 설정하시면 됩니다.

③ 제본 : 이건 제본 방향을 말하는 건데요. 맞쪽은 보통의 책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책을 펼치면 왼쪽 오른쪽 장이 나오잖아요. 책을 펼칠 때와 같은 방향으로 본다는 걸 뜻합니다. 정확한 용어 설명은 저도 힘들지만 맞쪽을.... 택하시면 됩니다.

④ 용지 여백 : 안쪽, 바깥쪽의 경우는 원래 한글에서 그대로 지정해 주는 여백을 그대로 놔 두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안쪽, 바깥쪽 여백은 그대로 두고 위, 아래, 머리말, 꼬리말을 서서히 줄여 나가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위, 아래 여백을 줄일수록 한 페이지에 들어가는 글자가 많아집니다. 살살 조정해 가면서 괜찮은 여백을 찾아보세요. 하지만 여백을 너무 줄이시면 실제 책이 나왔을 때 글자만 빼곡해 보이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⑤ 제본 여백 : 해당 부분은 제본을 했을 때 말려 들어가는 부분을 위해 남겨 두는 곳입니다. 


책을 펼치면 동그라미 친 부분처럼 안으로 들어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에 여백을 두어야 책을 볼 때 편할 수 있겠죠. 페이지가 많을수록 제본 여백이 늘어나야 합니다. 책이 두꺼워질수록 안으로 말리는 부분이 많아지니까요.

제본 여백을 얼마나 설정해야 좋은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설정한 제본 여백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참고만 해 주세요.

(1) 국판 : 약 390페이지, 제본 여백 5mm

(2) 신국판 1 : 375페이지, 제본 여백 5mm

(3) 신국판 2 : 483페이지, 제본 여백 7mm -> 7mm로 설정하고 보니, 조금 더 여유가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쁘지는 않지만 약간 타이트한 느낌입니다. 제본 여백이 늘어날수록 페이지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저는 제본 여백을 늘리지 않았지만, 페이지 수가 늘어나도 상관없으시다면 여백을 1~2mm 더 두는 것도 추천합니다.

2-2. 꼬릿말 설정


책에는 보통 쪽수가 표시됩니다. 쪽수와 더불어 책의 제목이나 작가의 필명을 넣기도 하죠. 그 경우 쪽 번호 넣기가 아니라, 꼬릿말 넣기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보시다시피 짝수 쪽은 왼쪽 쪽 번호로 넣으시고, 홀수 쪽은 오른쪽 쪽 번호를 넣으셔야 해요. 

이유는, 가까이 있는 책을 펼쳐 보세요. 책을 펼치면 가장 먼저 나오는 첫 장이 홀수입니다. 그리고 그 첫 장은 오른쪽에 쪽 번호가 있죠. 그 뒷장인 짝수 페이지는 왼쪽에 쪽 번호가 있습니다. 

또, 저는 꼬릿말의 글자 크기를 8pt로 설정했습니다. 조금 작은 감이 있긴 한데 전 이 정도가 적당한 것 같더라구요.

 2-3. 문단 모양 설정


① 정렬 방식 : 양쪽 정렬을 선택하시는 것이 가장 깔끔합니다.

② 들여쓰기 : 보통은 10.0pt로 설정합니다. 그런데 폰트 크기에 따라 다르게 설정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예를 들어 폰트 크기가 9.7pt면 9.7pt로 들여쓰기를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취향대로 택하세요.

③ 줄 간격 : 줄 간격이 가독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 170% 이상은 돼야 좀 눈이 편합니다. 180%은 되면 좋지만, 줄 간격이 늘어날수록 한 페이지에 들어가는 글자 수가 적어진다는 단점이 생깁니다. 좋은 줄 간격을 잘 찾아보세요.

※ 줄 간격 설정 팁!


저기 동그라미 친 부분에 모서리가 보이시나요? 한글 창을 열어 보시면 저렇게 왼쪽 위 아래, 오른쪽 위 아래에 저렇게 모서리가 나 있죠. 문장이 최대한 저 모서리에 닿도록 줄 간격을 설정하시는 게 좋습니다. 개인 취향이긴 한데, 저 모서리에 닿게 설정해야 쓸모없는 여백이 남지 않아요. 또 한 페이지에 크기가 다른 글자들이 있을 경우 페이지마다 여백이 들쭉날쭉해질 수 있는데, 줄 간격을 요리조리 설정해서 저 모서리에 맞추면 통일감 또한 갖출 수 있습니다.

④ 최소 공백 

1. 최소 공백 70%로 설정한 문단

2. 최소 공백 60%로 설정한 문단

보시다시피 최소 공백은 한 줄에 들어가는 글자 수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최소 25%까지 설정 가능하나 이 경우 가독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60~80이 적당하지 않나 싶습니다. 개인 취향입니다.

1과 2를 보시면서 뭔가 발견하셨나요? 1번 사진을 보시면 '넘실거렸다.'에서 '다.'만 홀로 밑으로 떨어져 있죠? 이 경우 괜히 자리만 차지하고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문단을 발견하셨다면, 해당 문단만 드래그 하셔서 문단의 최소 공백을 따로 줄여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최종의 최종 편집 과정에서 하시는 게 좋습니다. 노가다이기도 하고, 나중에 설정을 바꾼다면 이 노가다를 다시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

 2-4. 글자 모양 설정

① 글꼴 

본문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글꼴은 '명조'입니다. 굴림이나 돋움, 고딕은 제목이나 특정 글자를 강조하는 데 쓰시는 것이 아니라면, 본문으로 사용하지 않으시기를 권합니다. 명조가 가장 가독성이 좋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명조체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신명조, 신명신명조 등 신명조 계열

  한글에 자동으로 달려 있는 서체입니다.

  주워 듣기로는 신명조 9.7pt~10pt / 자간 -10 / 장평 97%가 가장 가독성이 좋다고 주워 들었습니다. 그래서 첫 책을 낼 때 이렇게 설정해서 인쇄소에 넘겼는데, 결과적으로는 반려당했습니다.

  이유는, pdf 변환을 하고 보니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나쁘지는 않으나, 인쇄소에서 신명조는 "옛날 서체라 이젠 잘 사용하지 않는다.". "인쇄를 하면 나오기는 나오지만, 흐리게 나올 거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포기했습니다. 물론 인쇄소마다 다를 수도 있고, 제 경우에는 이랬기 때문에 일반화를 하고 싶지는 않지만 급하게 폰트를 수정했던 아픈 기억이 있어서...(ㅠㅠ) 저는 그래서 신명조 계열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또, 신명조 계열은 pdf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같이 변환이 안 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2) 나눔명조

  무료 서체입니다. 네이버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으나, 추천은 드리지 않습니다. 나눔명조는 기본적으로 디자인 서체라고 해서 종이로 보게 되면 눈이 나쁘다, 라는 평을 많이 들었습니다. 

(3) kopub바탕

  무료 서체이고, 가독성이 좋다고 해서 많이들 사용하십니다. 저도 첫 책을 낼 때 이 서체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께서는 삐침이 많은 체라서 가독성이 안 좋은 글씨라고도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렇지만 글자 자체가 진한 편이라 보기에는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Kopub바탕체로 설정한 책의 예시

(4) 제주명조

  무료 서체입니다. 글자가 조금 작은 편이라서 똑같은 크기여도 다른 폰트보다는 작은 편입니다.

(5) 산돌명조

  유료 서체입니다. 

 (6) 윤명조

  유료 서체입니다. 제가 구매해서 써 본 서체고, 시중에서 파는 책들도 이 서체를 많이 이용한다고 해요. 저는 신명조 다음으로 괜찮은 것 같아서 이 서체를 사용했습니다. 구입처는 http://www.★font.co.kr/ 이곳입니다.

  저는 1년 동안 180종의 서체를 사용할 수 있는 멤버십(88000원)을 구매해서 해당 서체를 사용했습니다. 아무래도 소장본 한 번 내는데 이 폰트를 구매하시면 부담감이 크실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한 번에 두 작품을 소장본으로 냈기 때문에 이 정도면 나쁘지 않지.....하고 샀습니다. 1년이니까 1년에 소장본 두 작품을 내신다고 하면 한 작품에 44000원인 셈이니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윤명조뿐만 아니라 다른 서체도 많으니까요. 제목으로 쏠쏠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윤명조의 경우 730을 추천드려요! 720은 조금 얇은 감이 있습니다.

윤명조720으로 설정한 책의 예시

소장본 제작 비용 - sojangbon jejag biyong

윤명조730으로 설정한 책의 예시

② 장평 : 장평은 가능하면 설정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주워) 들었습니다. 신명조의 경우 장평을 조정하면 예쁘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서체가 이미 가장 적합한 상태로 나왔기에 굳이 조정할 필요는 없다고 해요. 하지만 보시기 편한 대로 마음껏 조정해 보시고 정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③ 자간 : 자간은 아예 안 줄이는 것보다는 줄이는 쪽이 가독성이 더 좋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윤명조는 -13, kopub바탕은 -10으로 설정했는데요. 마이너스로 갈수록 글자가 더 붙습니다. 폰트에 따라서 자간이 좁은 경우도 있고 넓은 경우도 있습니다. 추천 드리는 건, 기본 -10으로 설정해 보시고 괜찮으신 쪽으로 줄이거나 넓혀 보세요. 그리고 저는 기호는 자간 0으로 설정했습니다. 기호에 자간을 주면 말줄임표(…….)가 붙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기호만 자간을 따로 설정하는 법은, 언어별 설정 바로 밑에 [언어 : 대표]로 되어 있는 곳을 누르시면 기호, 영어 등 다양하게 있습니다.

④ 글자 크기 : 9.7pt, 9.8pt, 10pt 세 개 해 보았는데요. 폰트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9.7pt로 하고 책 나온 거 봤을 때 어... 글자 생각보다 작잖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9.7pt 밑으로는 내려가지 말라, 고 말씀하세요. 가독성을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줄간격과 글자 크기입니다. 10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9.7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밑으로 내려가는 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2-5. 구성


보통 저는 책을 이렇게 구성합니다. 1페이지에는 책의 속표지가 들어가는데요. 저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만, 책의 속표지는 표지의 흑백 버전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2페이지에는 제목 + 필명 + 표지/내지 디자이너분 닉네임 + 저작권 표시를 넣었습니다. 3페이지는 간단하게 책 제목을 넣었고, 4페이지는 비웠습니다. 5페이지부터 본문이 들어가게 되구요.

이건 제 경우이기 때문에 페이지 수를 줄이시거나 더 늘리시거나 취향대로 하시면 됩니다. 

3페이지처럼 책의 제목이나 외전의 제목 같은 것을 넣어서 페이지를 구분하는 경우 홀수 페이지에 넣는 것이 훨씬 깔끔합니다.

2-5. 엔터 없애기

웹 연재용과 소장본용의 편집은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엔터인데요.

(1) 웹 연재용

그녀는 말했다.

"널 사랑해."

하지만 나는 그 말을 믿지 않는다. 그녀의 말을 어떻게 믿겠는가? 그녀는 내게 거짓말만 늘어놓았고 내게 한 번도 웃어 준 적이 없으며 헤어지는 이 순간에야 비로소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을 내놓는데.

(2) 소장본용

  그녀는 말했다.

  "널 사랑해."

  하지만 나는 그 말을 믿지 않는다. 그녀의 말을 어떻게 믿겠는가? 그녀는 내게 거짓말만 늘어놓았고 내게 한 번도 웃어 준 적이 없으며 헤어지는 이 순간에야 비로소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을 내놓는데.

이런 식이죠. 저 같은 경우는 글을 쓸 때 그냥 (1)로 씁니다. 편하거든요. 그런데 (1)로 쓴 글을 (2)로 만들려면, 저 수많은 엔터들을 직접 없애야 하는 노가다가 발생합니다. 

이 경우!  Ctrl+F 를 누르시고 찾을 내용에 ^n^n을 입력하신 다음 '모두 바꾸기'를 누르시고 바꿀 내용에 ^n을 입력하세요. 그렇게 되면 엔터가 사라지게 된답니다.(사용하시는 한글 버전에 따라 다를 수도 있습니다.)

3. 교정

교정을 수도 없이 겪으면서 제가 드리는 팁입니다....

(1) 한글 내의 맞춤법 교정을 믿지 말 것! 옳은 맞춤법에 빨간 줄을 긋는 일이 허다하고, 틀린 맞춤법을 못 잡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2) 국립국어원을 믿을 것! 국립국어원 사이트로 들어가서 아리까리한 맞춤법을 검색해 보세요. 웬만한 건 답이 다 나와 있습니다.

(3) 뭐든지 사전을 찾아볼 것! 알고 있는 단어가 사전에 없는 경우도 많고, 외래어 같은 경우는 알고 있는 것과 다를 때가 꽤 많습니다.

(4)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우리말 365>에 질문할 것! 실시간으로 대답을 해 주기 때문에, 검색해서 안 나오는 거나 어려운 것에 경우 질문하면 바로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점심시간이나 퇴근 시간을 피해서 질문하세요.

(5) (주)나라인포테크의 맞춤법 검사기 구매

http://★speller.cs.pusan.ac.kr/PnuWebSpeller/

위 사이트는 나라인포테크에서 제공하는 무료 맞춤법 검사기입니다.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fD36Ry0kMbJdAhf6xrVvygIxBDC513Q13_BHBspbYJ3WnGLQ/viewform?c=0&w=1

위 폼은 나라인포테크에서 제공하는 유료 맞춤법 검사기를 구매할 수 있는 폼입니다. 구매해서 설치하면 한글에 자동으로 장착이 됩니다. 한글 기본 맞춤법 검사기보다는 낫습니다만, 아주 완벽하지는 않기에 맞춤법 고수님들은 실망하실 수도 있을 거예요. 다만 작가가 퇴고하다 못 잡는 맞춤법을 많이 잡아 주고, 교정이 힘들고 약하다, 하시는 분들은 쏠쏠하게 잘 이용하실 수 있을 겁니다.

가격의 경우 공구를 하면 더 저렴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아마 공구하는 카페나 사이트를 찾아서 가입하셔야 할 거예요. 비용이 부담되시는 분들은 '나라인포테크 맞춤법 검사기 공구'라고 검색을 하신 뒤 공구를 하는 곳을 찾아가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6) 다른 사람에게 맡기거나, 일정한 기간을 두고 교정할 것! 작가가 자기 글을 읽다 보면 틀린 맞춤법도 맞는 맞춤법으로 보이고, 어색한 문장도 익숙하게 보입니다. 따라서 다른 분에게 맡기거나, 1교를 끝낸 뒤 바로 2교로 들어가지 않고 일주일 정도의 텀을 두시고 교정하길 추천드립니다. 

1년 전에 쓴 글을 보면 도대체 글을 왜 이렇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잖아요. 마찬가지입니다. ㅠㅠ 시간이 많으신 분들은 일주일, 이주일, 한 달 정도 기간을 두고 재교정을 해 보세요. 틀린 맞춤법, 오타, 어색한 문장이 갑자기 많이 보이는 마법을 경험하실 겁니다.

4. 기타 등등등

 4-1. 표지, 내지

표지는 본인이 만드는 방법이 있고, 디자이너님께 맡기는 방법이 있겠는데요. 저는 표지를 만들 엄두를 내지 못해 후자를 택했습니다. 표지를 직접 만들겠다, 하시는 분들은 인쇄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표지 사이즈를 어떻게 해야 하나 보시고 만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표지 커미션을 이용해서 표지를 디자이너님께 맡겼는데요. 구글이나 트위터에 '표지 커미션'이라고 검색해 보세요. 많은 디자이너분들께서 커미션을 하고 계십니다. 

다만 여기서 '커미션'이라는 용어를 짚고 넘어가야겠는데요. 커미션의 경우 보통 동인이나 개인이 내는 소설에 한해 저렴한 비용으로 작업을 해 주시는 것을 말합니다. 저작권은 커미션을 여는 사람에게 귀속되구요. 상업이라든가, 책을 대량으로 제작하는 경우에는 그에 맞는 비용을 내야 합니다. 커미션을 여시는 분께서 명시해 둔 주의 사항을 꼭 읽으시고, 포트폴리오를 참고한 뒤 신청하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1) 표지 용지 

보통 유광코팅(빤딱빤딱 광이 나는 표지)에는 아트지, 무광코팅에는 스노우지를 사용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무광코팅의 경우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나, 기스나 자국 등이 잘 보일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예뻐요...!(개인 취향)

아트지, 스노우지가 기본이고 다른 고급지들도 있는데요. 저는 첫 책 낼 때 디자이너분께서 랑데뷰지를 추천해 주셔서 그 뒤로 낸 책 모두 랑데뷰지를 사용했습니다. 랑데뷰지만 써 봐서 다른 종이는 어떤지 잘 몰라요. 종이 이름 검색하시거나 인쇄소에서 종이 설명 해 놓은 거 보시면 무슨 차이인지 알 수 있지만..... 사실 저는 봐도 잘 모릅니다. 결정하기 힘드시면 디자이너님께 여쭈시거나 인쇄소에 물어보세요.

(2) 내지 용지

보통 내지 용지는 미색 모조지 80g을 사용합니다. 백색 모조지도 있으나 백색은 눈이 아프다고 하구요. 미색 모조지 100g도 있어요. 100g의 경우는 도톰하고 좋지만, 페이지 수가 많을 경우 벽돌 책이 되어 버려서 낙장의 위험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하네요.

 4-2. 일러스트, 캘리그라피 등의 커미션

책을 내시면서 일러스트 엽서나 캘리그라피 등등 여러 커미션을 맡기고 싶은데 아는 분이 없다, 하시는 경우!

트위터나 구글에 검색해 보세요. 트위터와 구글은 정보의 바다이고....b 커미션을 받으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또, 저 같은 경우는 일러스트 엽서가 모두 무산되었지만 

해당 사이트에서 많이 찾아보았답니다.

 4-3. 인쇄소 

인쇄소는 정말, 복불복입니다. 한 인쇄소 내에서도 복불복인 경우가 발생합니다. 트위터에 인쇄소 이름을 치고 검색해 보세요. 복불복입니다. 마치 나에겐 최고의 화장품이 누군가에겐 최악의 화장품인 것처럼요.

보통 이름이 많이 알려진 동인 인쇄소의 경우 최소 부수를 50부로 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다만 최소 부수를 가지고 큰 인쇄소에서 인쇄하시는 경우 사비를 들일 수도 있습니다. 인쇄비뿐만 아니라 표지 비용이나, 행사에 참여한다면 부스 비용 등등 책을 내면서 인쇄비만 드는 게 아니니까요. 때문에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하다, 하시는 분들은 최소 부수일 경우 소량 인쇄소를 추천드립니다. 큰 인쇄소에 경우 <혜성인쇄>에서 견적을 낼 수 있는데요. 견적을 낸 뒤에 인쇄소와 후가공 등을 선택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소량 인쇄를 받는 곳도 물론 있는데요. 이 경우 출력인지 인쇄인지를 잘 보셔야 합니다. 출력의 경우 인쇄보다는 퀄리티가 떨어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는 하지만요. 소량 인쇄는 <소다프린트>가 유명한 걸로 알고 있구요. 소량 출력은 <풍요책>이라는 곳이 질이 괜찮은 것 같더라구요. 트위터나 구글이나 네이버에 "동인 인쇄소"라고 검색해 보시고 나오는 인쇄소의 이름을 전부 쳐 보세요. 그리고 해당 인쇄소의 홈페이지를 둘러보시면서 견적도 물어보시고 최대한 여러 인쇄소를 둘러보시기를 권합니다.

4-4. 포장

포장은 보통 opp 봉투 + 에어캡(뽁뽁이) + 상자 or 안전봉투 이렇게 포장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opp봉투는 저 같은 경우는 380페이지 책 한 권 -> 사이즈 18x25 로 샀습니다. 이 정도로 하니까 딱 맞는 느낌이더라구요. 불안하고 잘 모르겠다, 싶으시면 그냥 무조건 큰 거 사세요. 작은 것보다는 나으니까요. opp 봉투는 네이버에 'opp 봉투 소량'이라고 치고 지식 쇼핑 들어가시면 다양한 사이트에서 구매가 가능하십니다.

에어캡은 폭 32cm에 길이가 50m인 에어캡을 샀던 것 같습니다. 한 권을 포장할 때 한 권이 조금 불투명해 보인다 싶을 정도로 포장하면 한 두루말이당 2~30권? 그 정도 포장이 가능했던 것 같아요. 생각보다 많은 권을 포장 가능합니다만, 불안하다 싶으시면 많이 사세요. 그냥.... 많이 사 두면 다음 책을 낼 때 쓰거나 겨울에 창문에 붙이시거나..... 쓸 데를 만들면 되니까요. ;-; 

안전 봉투는 사용한 적이 없어서 팁을 드릴 수가 없고, 상자의 경우는 저는 그냥 우체국 1호를 샀습니다. 국판, 신국판 모두 에어캡 두른 채로 잘 들어가는데요. 높이가 남습니다. 그 부분은 칼로 째서 덮었는데, 생각보다 노가다입니다. 상자 사이즈가 다양하니 적절한 사이즈를 선택하시기를...... 네이버에 '택배 상자 소량'이라고 치면 소량으로 상자 파는 곳 많이 나옵니다. 100개 이상의 대량 구매일 경우 박스몰 같은 쇼핑몰이 낫구요.

팁이 있다면..... 테이프 커터기를 사세요! 테이프 자를 때마다 가위질 하는 거 고역이고 가위가 끈적해집니다. 그리고 테이프가 두 갈래로 나뉘고 이런 거 정말 짜증나요. 커터기를 사세요!

우편 중에 모서리 찍힘이 발생하는 걸 방지하려면, 뽁뽁이를 두른 상태에서 모서리에 테이프를 붙이면 좀 괜찮은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이것도 일일이 하려면 조금 힘이 듭니다. ^^;

포장 및 배송 대행사도 있다고는 들었지만 이용은 해 본 적 없습니다.

포장 및 배송 대행사를 이번에 처음으로 이용해 보았습니다. 제가 이용한 곳은 <ok로지스>라는 곳이고,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트위터에 계정도 있습니다. 트위터에 검색해 봤을 때 후기가 좋아서 이용한 곳인데요. 응대가 빠르고,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한 뒤 메일로 보내는 간단한 방식이기에 좋았습니다. 포장 상태도 나쁘지 않은 듯했구요. 발송도 빨랐습니다. 최소 수량이 30부인 걸로 알고 있는데, 한번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교정할 때까지만 해도 즐거웠던 소장본 제작 작업이 포장을 하다 보면 '그냥 다음엔 소장본 만들지 말자....'로 가 버립니다. ㅠㅠ 생각보다 쉽고, 빠른 시간 내에 끝날 것 같아 보여도 막상 해 보면 많이 힘듭니다. 제가 처음 책 포장했을 때, 포장 과정을 우습게 여겼다가 정말 큰코다쳤습니다. 주위에 도와줄 분이 있다면 무조건 도와 달라고 하세요. 50권 이상만 돼도 도움이 절실해진답니다. 도움이 없으면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과정이므로 포장 기간을 넉넉히 두시길 바랍니다. 허리가 무지무지 아파지니까 중간중간 스트레칭 잊지 마세요. ㅠㅠ

4-5. 택배

저는 첫 책의 경우에는 계약을 했는데요. 인쇄소에서 보내 준 책을 배달해 주신 택배 기사님이 소장님이었고, 기사님께서 권해서 운 좋게 계약을 했습니다. 근데 계약을 하려면 몇 부 이상이 되어야 하는지 그런 건 잘 모르겠어요. 저는 운 좋게 기사님의 명함을 받았지만, 보통 어떻게 계약하는지도 잘 모르구요. ㅠㅠ 양이 좀 된다 싶으면 지역에 있는 택배 지점에 연락을 해 보세요. 조금 더 저렴한 비용으로 택배를 보낼 수 있습니다.

우체국의 경우에는, (다른 택배사도 그렇지만) 계약을 하지 않으면 지역마다 비용이 다릅니다. 기본 4,5000원 하구요. 하지만 다량 접수라고, 엑셀 파일을 이용해서 명단을 작성하고 바로 접수만 하면 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가장 편했어요. 전화를 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이 기능이 편해서 이용했습니다. 10개 이상이면 10% 할인도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다만 개인이 계약을 하지 않고 우체국 혹은 다른 택배사를 이용하여 보내는 경우 95% 사비가 듭니다.(박스 포장의 경우) 배송비를 3000원으로 받는다고 쳤을 때, 포장뿐만 아니라 추가로 드는 배송비까지 사비로 지불해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마 4000원을 받아도 딱 배송비로만 채울 수 있을 거예요.

우체국은 안전하고 빠르다는 점에서 좋지만,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시는 경우. 계약을 하기엔 소량인 것 같다, 하시는 분들은 위에서 말씀드렸던 포장 및 배송 대행사를 알아보시길 권합니다. 포장+배송까지 해 주는데도 개인이 보내는 것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4-6. 인쇄에 대한 정보

유광코팅? 무광코팅? 오시? 등등등 후가공이나 인쇄 과정에서 모르는 단어가 많이 생기실 거예요.

소다 프린트 사이트인데요. 잘 정리되어 있어서 첨부해 봅니다.

또, '풍요책'이라는 네이버 카페가 있어요. 보통 소량의 책, 나만의 책을 만드시는 분들이 많이 사용하시고 후기도 많이 남기십니다. 거기서 후기를 보시면서 아, 이런 사양에는 이런 느낌이 나는구나. 이런 글씨체를 사용하면 이렇게 나오는구나. 둘러보시면 알게 되실 겁니다.

4-7. pdf 변환

한글 파일을 인쇄소에 그대로 넘기신다면, 사용하신 폰트도 같이 넘기셔야 합니다. 인쇄소에는 해당 폰트가 없어서 제대로 된 인쇄가 되지 않을 수 있어요. 그래서 이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통 pdf로 변환해서 보냅니다.

변환하는 방법은 간단해요. 인쇄 버튼을 누르시고 프린터 선택에서 Hancom PDF를 선택하시면 pdf로 변환이 됩니다. 이 경우 주의하실 점은, 폭과 길이가 제대로 나왔나 보시는 겁니다. A4용지 크기로 변환이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잘 확인해 보세요. 한글에서 지정해 주는 폭과 길이를 벗어나서 사용자 지정으로 폭과 길이를 설정하셨을 경우는 pdf 변환 프로그램을 추천드립니다.

5. 예약 

예약을 받을 때 보통 예약폼으로 네이버 폼, 구글 폼을 많이 이용하는데요. 저는 네이버 폼만 이용해 보았습니다.

장점은, 폼을 바로 엑셀로 넘길 수가 있어서 정리가 쉽다는 거구요. 단점은, 자잘한 오류가 많습니다. 작성된 폼이 날아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는 것 같구요.

폼은 이곳에서 만드시면 됩니다. 어렵지는 않은데요. 좀 번거로워요.

이건 제가 만든 폼인데요. 한 번 클릭해 보시고 어떤 내용이 들어가면 되는구나, 참고해 주세요. 저기서 더하셔도 되고 덜하셔도 됩니다. 

5. 마무리

음, 최대한 많은 정보를 쓰려고 노력했는데 다 쓰고 보니까 별 내용이 없는 것 같네요. ㅠㅠ 부족하거나 까먹은 부분은 나중에 채워 넣도록 하겠습니다.

어, 그냥 볼 때는 어려워 보일 수도 있어요. 근데 막상 하나하나 해 보면, 그렇게 어려운 과정은 아닙니다. 하지만 번거롭고 까다롭고 힘든 과정임은 확실해요.

뭐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은 일단 편집부터 해 보세요. 1차로 문단 설정하고 글자 설정하면서 가편집을 해 보세요. 페이지 수가 대충 나오고, 편집은 어떻게 하는구나가 감이 잡힙니다. 

나는 글만 쓰고, 책은 뚝딱 나오면 좋으련만 상업지가 아니고 개인지이니 그러기가 쉽지 않죠. 사실 편집이나 교정이야, 제 글이니 제가 책임져야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하지만 다른 부분은 꽤나 힘든 과정입니다. 정보가 없고 아는 사람이 없을수록 다른 부분에서는 까막눈이 되어서 어떡하지, 어떡하지, 발만 동동 구르는 경우도 생기고요. 그럴수록 검색이 중요합니다. 이것저것 검색해 보시고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으세요. 이것저것 보다 보면 감이 옵니다. 

제가 가장 힘들었던 점을 꼽아 보자면, 예약자 정보 관리랑 포장이었던 것 같아요. 일단 이 과정은 소장본 제작 완전 밖의 것이라서, 이런 건 해 본 적이 없기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엑셀도 손 안 대다가 대려니 많이 헤맸고요. 하지만 많은 양의 책을 내시는 게 아니라면 하다 보면 됩니다. 정말.... 이런 거엔 준비가 필요한 것 같지는 않아요. 하, 이런 건 누가 좀 해 줬으면 좋겠네, 싶지만 할 사람이 나밖에 없으니까 결국 내가 해내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다시 한 번 말씀드리자면 포장은 도움받을 수 있다면 도움받는 게 좋습니다. ㅠㅠ

작가분들에 따라 다르겠지만, 책을 내는 과정은 즐거운 일만이 아니고 여러 신경 써야 할 일이 많습니다. 저는 이상한 망상을 많이 해서 은행이 해킹당해서 독자분들의 돈이 다 날아간다거나, 인쇄소에서 보낸 책이 전체 파본이 나서 재인쇄를 해야 한다거나 이런 망상을 많이 해서 괜히 걱정도 사서 하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심적인 부담감도 분명히 있고(왜냐면 독자분들의 기대라는 것이 있고, 타인의 돈을 받은 입장이니까요.) 교정부터 포장까지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힘이 듭니다. 그런데 왜 또 책을 내냐면.... 

한 권의 책을, 실물로 보는 느낌은 상당히 색달라요. 저는 소장욕이 별로 없는 편이고, 어쩌다가 책을 내자는 충동에 사로잡혀서 책을 내보게 되었지만, 한글창으로 보는 내 글과 종이책으로 보는 내 글은 느낌부터 다릅니다. 저는 말씀드렸다시피 소장욕도 크지 않고 소장본에 대해 로망이 있지는 않았어서 꿈의 소장본! 이런 느낌은 아니었지만, 내가 뭔가에 힘을 쏟고 열정을 쏟아서 만든 글을 또 책으로 만드는 그 느낌은..... 힘들었던 과정을 싹 잊어버리게 할 만큼 매력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한 권의 책을 받고 나서 독자님들께서 해 주시는 말씀도 큰 힘이 되구요. 

그래서 도움이 되는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저부터가 황무지에서 돌 캐는 느낌으로 혼자 끙끙대며 여기저기 기웃거려 봤으니까요. 저는 그나마 검색력(?)이 좀 좋은 편이라서 이것저것 잘 알아본 편이지만, 아닌 분들도 있으실 거고 정보 부족으로 소장본의 꿈이 좌절되는 분이 많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저만의 경험을 녹여 낸 데다가 주워 들은 정보도 많아서 지극히 주관적인 글입니다. 이 글만 믿고 따르시면 곤란해요. 본인이 해 보시고, 여기저기 알아봐야 더 좋은 책을 내실 수 있을 거예요. 처음이 어렵지, 두 번째는 쉽습니다. 저도 처음 낸 책에 비하면 두 번째로 낸 책이 편집도 훨씬 나았고, 포장 같은 과정들도 훨씬 나았으니까요. 조금 부족해도 개인지라는 건 완벽하지 못해도 애정이 들어 있는 것에서 의미가 있으니까요.

이 글이 어려움을 겪고 계신 작가님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책을 만든 지 1년도 안 된 제가 이런 글을 써도 되나, 싶었지만 그래도 정말 이런 글을 꼭 쓰겠다고, 첫 책 낼 때 크게 다짐했었거든요. 그래서 궁금하신 거 있으시면 제가 아는 한에서는 답변을 드릴 수도 있습니다. 댓글 주시면 보는대로 답변 드릴게요.

 길고 두서없는 글을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못된 부분이나 추가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시간이 되는 대로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작가님들이 멋진 소장본 만드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_ _)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