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문화원 어학원 후기 - yeong-gugmunhwawon eohag-won hugi

일단 광고아니야.. 카드내역은 1년치만 조회 가능하대서.. 이거라도 인증함.. 올해 2019년 6월 14일까지였고 만료되서 로그인 불가

요새 이민이나 유학준비한다고 아이엘츠 관심이 비교적 높아진것 같기도 하고, 아이엘츠하면 대부분 영국문화원 떠올리기도 하는데,

주한영국문화원이 일반인들에게 비싸다는 인식이 많아서 선뜻 등록하기 꺼려하는 것 같아 내가 후기를 쓴다

- 등록기간

2018년 5월 15일부터 2019년 5월 14일까진데

추가로 1달 더 줘서 2019년 6월 14일까지 이나 난 4월 20일에 캐나다에 들어왔기에 다 못채우고 옴

- 나의 상태

일단 내 스펙은 중학교 졸업이후 영어공부 전무(고딩, 대딩때 영어 과목이 있었으나 그냥 문제유인물 던져주고 50문제중 30문제 나오니 암기해라 이수준)

영어시험결과 전무. 직장생활에서 영어쓸 확률 0. 말그대로 영어랑 담쌓은지 15년 간단히 말하자면 be동사랑 일반동사도 구분 못했음.

레벨은 Starter - Elementary - Pre-Intermediate - Intermediate - Upper Intermediate - Advance 총 6개 마지막 레벨이 약간 헷갈린다 줄여서 adv로만 불러서..

난 Elementary로 시작해서 Intermediate까지 들음.

- 선생님

선생님들은 거의 British 타국 선생님들도 있음.

그리고 기본 CELTA는 다 갖고있음 안 갖고있으면 영국문화원에서 선생님을 못한다고 하더라.

선생님들 그리고 로테이션 되기도 하고 아예 나라별로 로테이션 되는 것 같기도 함. 그리고 선생님들 마다 선호하는 타임대 있으면 그 타임대로 들어가기도 하고

인기선생님들 몇명 있음. 궁금하면 알려줌. 각 선생님들 후기는.. 음.. 지금 또 바뀌었을 수도 있긴한데 혹시나 지금 갓 영국문화원 듣는 사람이라면

궁금한 선생님 이름 댓글로 물어봐도 됨. 내가 아는 선생님이면 어떤지 느낌을 말해줌.

- 수업

총 90분 진행. 물론 수업은 전부 영어로 진행됨

수업에서 무조건 영어를 써야하는 분위기라서 뭐라도 뱉어야 함.

타 원어민회화 학원에선 어떻게 진행 하는지 모르겠지만 여긴 매 수업마다 주제가 있음 그 주제가지고 자유롭게 얘기하는 방식

물론 듣기도 하고 문제 조금 풀어보고 문법도 다루긴 하지만 거의 프리토킹 분위기임.

책자는 따로없고 매 수업마다 선생님들이 그 수업 유인물을 나눠주심.

난 참고로 문법 Grammar in use로 야매독학. Inter는 아직 손 안댔다

그리고 대부분 수강생들 의견으론 선생님 따라 실력향상 여부가 좀 따른다고 하더라 물론 나도 그랬음.

영국문화원이라고 해서 무조건 영국문화만 다룰 것 같지만 아닌경우도 있고 그래.

그리고 학생수는 진짜 랜덤인데 어쩔땐 혼자서 수업들을때도 있고 어쩔땐 16명 풀로 들을때도 있음.

왜냐하면 이게 내가 수업을 직접 예약하고 들어가는 방식인데

영국문화원이 강남, 잠실, 을지로 이렇게 3개있는데 내가 어디서 등록했든

교차 수강 가능 월요일은 강남갓다가 수요일은 잠실갓다가 금요일은 을지로갔다가 이게 가능함.

일단 을지로는 사람이 개많다 겁나많다 예약하기 힘들다. 을지로로 간다면 예약 미리미리 잡아라.

심하면 2주전에도 Full 뜨더라

강남은 so so 근데 교실이 조금 좁아

잠실은 사람 진짜없음. 풀방은 인기많은 샘 한명빼고 못 봄. 그리고 제일 신식이라 넓다.

매 10번째 수업마다 선생님들이 점수 매겨서 현재 내 상태가 어느정돈지 알 수 있음

그리고 10/30/50 이런식으로 홀수번때마다 선생님들이 코멘트 남겨줌.

그리고 정규 수업인 my class 외에 부가적인 수업으로 my club 이라는게 있음.

이건 크레딧 차감 아니고 따로 추가적으로 지불하는 돈도 없고

그냥 따로 홈페이지 들어가서 댓글로 선착순 예약임. 보통 한주에 10-12개정도 있고 강남, 잠실, 을지로 다 진행함.

이건 ㄹㅇ로 프리토킹임 그리고 한 클래스에 ele부터 adv까지 전 레벨이 다 들어와. 물론 선생님도 들어오고.

my class랑 다르게 전 레벨이 들어오다보니 위축이 들 수도 있긴한데 다들 그런거 신경안쓰는 분위기.

프리토킹에 전레벨 다 들어오다보니까 일단 듣기만해도 도움되기도 하고 말도 일단 뭐라도 해야하니까 유창성 향상에는 도움 진짜 많이 됨.

아무래도 프리토킹 분위기다보니까 유창성 향상에 도움은 진짜 많이 된다. 문법이 틀리든 맞든 일단 뱉어야 하니까

내 경우에는 정규수업보다 my club 통해서 유창성, 자신감 엄청 많이 길렀음.

근데 my club이 사실 들어오는 사람만 들어오다 보니까 몇 번 들으면 자기들끼리 친해져. 조금 친목도모하는 그런 느낌은 있어.

그래도 니가 자주 나가면 너도 그 분위기에 낄 수 있음.

대략적인 수업 내용은 적은 것 같은데 혹시나 더 궁금하면 댓글남겨줘.

- 금액

금액은 40크레딧/80크레딧으로 나뉘는데 40크레딧(5개월) 기준 180정도 80크레딧(12개월) 기준 250정도 였던 걸로 기억 (2019년은 인상됬을수도)

기본 혜택은 한달동안 10개 수업을 들으면 2개를 크레딧백해줌 40크레딧 기준이면 10개씩 5개월을 들을 수 있음 총 50개

80개 기준으론 16개 크레딧백이므로 총 96개 여기에 재직증명서를 갖고가면 4개를 추가해줘서 총 100개

그리고 매달 등록시 혜택이 다르므로 자세한 등록시 혜택은 영국문화원에 문의하도록

근데 대부분 등록시 5만원/10만원 할인 일거임 센터마다도 다르니까 다 확인해보도록

내가 등록한 달 혜택은 첫달(5/15~6/14)동안 수업 들은만큼 크레딕백이였음

그래서 이 한달동안 미친듯이 들음 20크레딧 들은듯 그래서 내경우엔 크레딧백 포함해서 120개 나옴.

(근데 내가 등록한때가 이게 처음이자 거의 마지막이였다고 지금 또 하나 모르겠다)

그래서 대부분 학생들이 크레딧 1-2개 남겨놓고 만료 날까지 my club만 주구장창 돌리기도 함.

그래서 딱 처음 금액 들으면 다들 헐 개비싸 이러는데 정규수업이랑 my club 다 하면.. 사실 그렇게 비싼것도 아닌것 같아. 다른 회화학원 얼만지 모르겠지만

1년짜리 끊어서 12개월로 나누면 21만원 가량이고 기본 크레딧 10개에 my club 한주에 1개씩만들어도 4개니까 뭐 좀 부지런하면 뽕을 뽑을 수 있다.

물론 직장인이라면 조금 힘들 순 있음.

- IELTS

아이엘츠 반 따로 운영 했었다가 없앴다가 2019년에 다시 만든걸로 알음.

내가 이건 안 들어봐서 모르겠는데, 솔직히 기존 수업처럼 진행하는 방식이거나 분위기라면 나는 그냥 양산형 학원가라고 추천하고싶다.

특히나 단기간내에 점수만들어야 하는 사람이라면, 스피킹은 도움될 수 있음. 

그리고 영국문화원 선생님들중에 그전에 아이엘츠 감독했던 선생님들 있었음. 

난 참고로 아이엘츠는 다른 학원 다님

대강적인건 적은 것 같은데 그 외에 더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로 얘기해줘 추가하던지 답변하던지 할게

https://www.britishcouncil.kr/

영국에 가기 전에 스피킹연습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고민하던게 지난 여름 6월이었는데, 어느새 수업을 다듣고 느낀점을 기록하는 시간이 됐다.

우선 나는 대학생때 영어를 복수전공 하긴 했지만,

수업을 신청하기로 마음먹은 시점에는 졸업을 한지 이미 너무 오래 지난 시점이었고

오랜만의 native speaker의 수업이라 긴장, 걱정을 많이했었다.

하지만 이 수업을 듣기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수준별로 다양한 레벨과 수업들이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그에 맞는 수업을 티처들이 제공한다.

영국문화원 어학원 후기 - yeong-gugmunhwawon eohag-won hugi
수강생들의 레벨에 따른 다양한 수업 커리큘럼

내가 들었던 수업은 여름방학 집중코스, 그중에서도 Intensive myClass 를 신청했다.

여름방학 영어집중코스(Summer Intensive 2021)도 고민했었으나, 총 6주, 주 4회, 하루 3시간이라는 시간을 쏟기엔 내가 빼먹는 수업도 많을 것 같고, 원치않는 주제의 수업도 많을 것 같아서, 총 32회, 수업당 1시간반 수업에 98만원이라는 가격의 myClass로 수업을 선택했다.

원래는 2달안에 32회를 다 듣는 조건으로 짜여진 수업이었으나, 중간에 코로나 때문에 수업수가 줄어들어서 기간을 한달 연장해줬다.

(연장이 아니었으면 아마 1/3은 못듣고 수업을 마감하지 않았을까 싶다.)


우선 처음 마음가짐은, '뭐 고작 한시간 반 수업에서 배울게 많이 있긴 있겠어? 말하는 연습이나 좀 하고오고 자신감이나 얻으러 가자' 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수업을 다 듣고 보니 자신감은 물론 정말 많은 유용한 표현들을 배운 것 같다. 특히나 한달 뒤에 출국하는 나의 입장에서 실생활에 유용한 이런 표현적인 부분들을 많이 배웠다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 또 나름 복습한다고 포스트마다 그날 수업에서 배운 중요 표현들을 적긴 적었지만, 포스트에 적지 못한 디테일한 발음차이, 억양차이, 표현차이, 뉘앙스차이 등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단점아닌 단점을 하나 뽑자면, 마이클래스는 자신이 원하는 토픽에 따라서 수업을 결정하는 시스템이지만 그 수업을 누가 하는지도 굉장히 중요하다. 예를 들어 나의 경우엔 Sin Lau 티처가 명확한 피드백을 그자리에서 즉각적으로 줘서 기억에 오래남고 유쾌했지만, 누군가에게는 쏘아붙이는 듯한 말투가 불쾌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대로 영어가 서투른 수강생들을 위해 천천히, 또박또박 발음을 해주는 소위 '배려영어'를 해주는 티처들도 제법 있는데, 이게 수업들을 때는 알아듣기 쉽고 편해서 좋을진 몰라도 나같은 경우 수업을 듣고나면 남는게 별로 없어서 별로 좋진 않았다. 물론 이런 것들도 몇번 수업을 듣다보면 본인이 어느 티처들과 더 맞는지 안맞는지 파악할 수 있지만,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 또 남들과 대화하는 게 불편하거나 혼자 수업을 듣는 걸 선호하시는 분들이라면 조금 안맞을 수도 있겠다.

몇달 전의 나처럼 주한영국문화원의 수업을 고민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수업을 듣길 추천한다. 주저하고 고민할 시간에 적응해서 하나라도 더 수업을 듣는게 낫다. 좋은 경험이었다. 아마 영국에 다녀와서도 기회가 되면 Upper-Intermediate 레벨로 마이클래스를 다시 신청해서 듣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