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병 소독 식초 - yulibyeong sodog sigcho

오이피클을 만들려다 보니 유리병을 소독해야 하는데요~ 흔히 어른들께서 말하시는 갱물(남아있는물끼)이 남으면 곰팡이가 생기기 떄문이죠. 시중에 유리병 전용솔 같은게 잘나오긴 하지만, 완전살균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으니깐, 소독방법을 알아두면 좋겠죠?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니 열탕소독만 나오고, 다른방법은 별로 나오지 않더라구요. 저는 열탕소독이 위험하고 번거롭게 느껴져서 이것저것 눈팅하다가~ 4가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1. 열탕소독

끓는물에 유리병을 넣고 팔팔 끓이는 가장 대중적인 방법이죠.. 엎어서 하시는 분도 있고 눕혀서 하는 분도 있는데 크게 상관없을듯 해요. 다만, 열탕소독은 끓고나서 5분이면 된다고 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찬물에서부터 넣고 끓여야 한다는 점. 뜨거울때 유리병을 넣어버리면 깨질수 있다는점 잊지 마세요~

2. 소독용 에탄올 사용

소독용에탄올을 유리병에 넣어 흔들어 소독하는 방법이 있데요. 약국에서 천원이면 살수 있는 소독용에탄올(메탄올X)이 있다고 해요. 이게 70~80% 알코올함량이라고 하는데, 이정도 함량이 99% 이상 소독력을 갖고있다고 해요. 100%라고 좋은게 아니니 꼭 함량보고 사세요~

만약 먹을것을 담는데 에탄올이 꺼려진다면, 술만들때 쓰는 식물성에탄올(=발효주정)을 쓰세요. 근데 사실 먹어도 문제는 없다고 해요. 유리병 소독후 건조과정에서 알콜이 다 날아가는거 아시죠? 그니까 별문제는 없을듯요. 

참고로 에탄올이라도 공업용에탄올은 절대 안되요. 공업용 에탄올은 메탄올을 약간씩 섞어서 판매하는데 공업용 메탄올은 절대 먹어서는 안되기 때문이죠.

3. 굵은소금 넣고 흔들기

굵은소금을 1리터병에 2~3스푼 비율로 넣고, 물을 소금 잠길정도로 넣고 흔들면 되요. 단점은 병이 여러개일 경우 팔이 조금 힘들다는 것? 완벽하겐 아니라도, 어느정도의 세척과 소독이 된다고 해요. 

4. 끓인 식초물 

저희 엄마 방법인데 끓는 식초물을 병에넣어 흔들어주는 방법이에요. 깨끗하게 씻어내고 뜨거운물로 마무리 한뒤 물기를 닦거나 말려준뒤 사용하면 돼요.

이밖에도 유리병안에 물을 조금 넣어주고 전자렌지로 2분가량 돌려준다던지, 먹고남은 소주를 조금넣어 병속 전체에 넣고 흔들어주거나, 깨끗한 종이를 라이터로 불붙여 병안에서 태우는 방법도 사용되고 있어요. 사실 오랫동안 두고 먹지 않는 피클정도는 이정도 전처리만 해줘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추가로 소독유리병을 바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공기가 안들어가게 마개만 잘 닫아놓으시면 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