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시대인재 서바이벌 모의고사 답지 - 2022 sidaeinjae seobaibeol mouigosa dab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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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시대인재 서바이벌 모의고사 답지 - 2022 sidaeinjae seobaibeol mouigosa dab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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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1수능에서 평소 교육청 평가원에 비해 현저히 낮은 성적을 받고 수능 다음 날 바로 재수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성적을 보고 나서는 약점과목이라고 생각되었던 국어와 평소엔 1등급~만점권이 나오던 지구과학이 하필 수능 날에 망한 것에 대한 이유를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두 과목 모두 공통적으로 선지판단이 중요한 과목인데, 이를 고치기 위해선 기초적인 언어이해 습관부터 뜯어고쳐야 된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일년 간 제 충분하지 않은 언어능력을 최대한 개선하는 것에 집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재수 시작 전 현역 수능 성적으로 성균관대 공학계열을 합격하기는 했지만 마음에 들지 않아서 합격포기를 하고 대학을 걸지 않고 하는 이른바 쌩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마음으로 해야만 뭔가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약간 걱정되기는 했지만 현역 때보다는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그러한 선택을 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심적인 스트레스가 존재하였지만 문제를 풀면서 최대한 잊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어차피 수능을 스스로가 만족할 만큼 잘 보지 못했다는 현실은 변하지 않으므로 스스로 부정적인 생각은 최대한 안하려고 노력하는 방식으로 멘탈관리를 해나갔습니다.

저는 시대인재에서 현역 때부터 단과를 다니면서 양질의 컨텐츠를 매우 많이 공급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만일 재수를 하게 된다면 시대인재에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개강 전 1,2월에는 집에서 인강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으로 준비를 해나갔습니다. M사 유명 수학강사분의 공통과목 실전개념강의와 수1 수2 미적분 21학년도 버전 N제를 전부 끝냈습니다. 지구과학은 기초 개념강의부터 하나하나 수강해나갔고, 국어과목은 독서 기출문제를 보고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생활습관은 일 년 내내 수능시간에 맞춰 오전 6시에 일어나서 오후 11시에 자는 수면패턴을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실제로 주말, 코로나 휴원기간을 제외하고 거의 지킬 수 있었습니다.

저는 집이 가까운 편이라서 아침에 등원할 때는 차를 타고 이동하고, 저녁에 하원할 때는 걸어서 집으로 갔습니다. 하원할 때는 친구와 같이 이야기하며 집에 갔었습니다. 아침 여섯시에 일어나서 저녁 열한시에 자는 생활습관을 지켰습니다. 급식이 첫 주에는 괜찮게 나오다가 점점 퀄리티와 맛이 악화되었던것 같습니다. 저처럼 위장이 예민하신 분들은 맵거나 튀긴 메뉴들을 각별히 주의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위에 안 좋은 음식들을 먹다가는 저처럼 위염으로 고생하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년 동안의 수험생활을 하기 위해서 건강한 신체가 중요한 조건이므로 수험생활 중에는 건강에 대해서 예민하게 관리해 나가야 합니다.

또한 현역 때 실패한 경험이 공부의 원동력이 되는 것은 좋지만 부정적인 생각으로 우울한 감정이 생기게까지는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 초반부 시기에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어서 기계적으로 정해진 일정과 양대로 공부를 아무 생각없이 해나가면서 버텨냈던 것 같습니다. 공부량은 평일 때는 현역 때 9월모의고사 이후로 했던 양이나 그 이상으로 해나갔습니다. 김현우 선생님께서 재수생활을 하다보면 이후에 신체적인 문제라든지 정신적인 문제로 슬럼프가 찾아올 때 재수초반 때 해놓은 공부량이 원동력이 되어 슬럼프를 벗어날 수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기반으로 초반부터 일부러 공부를 제가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속도로 달려나갔습니다. 주말에는 다음주 평일을 위해 쉬면서 체력을 보충했습니다.

또한, 시대인재에서 대여해주는 인강용 아이패드를 활용하여 어렵거나 실수로 인해 틀린 문제들과 강의에서 배운 주요 실전개념들을 무음 카메라앱으로 (부엉이 내에서 소리내면 안됩니다) 찍어 과목과 단원별로 앨범으로 모아서 정리했습니다. 이 공부방법은 추후에도 효율적으로 복습하기 매우 용이한 방법이므로 추천드립니다.

국어는 평일에는 인강 업로드에 맞춰서 비문학과 문학 인강 수강을 해나갔고, 손창빈 선생님께서 주시는 리트 선별지문을 분석하고 풀었습니다. 문학은 토요일에 외부 단과를 다니면서 94년도 기출부터 21학년도 기출까지 테마별로 정리된 기출들을 풀고 강의 내용을 복습하며 문학 개념을 다졌습니다. 언어와 매체 과목은 문법파트만 14학년도 기출부터 풀고 분석했습니다. 중간에 태성관에 코로나 확진자가 여럿 터져서 2주간 휴원기간을 가질 때 이원준 선생님의 비문학 강의를 인강으로 입문했고, 강의에서 배운 지문분석도구를 바탕으로 비문학 기출분석을 새롭게 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현역 때 수능 경험으로 국어성적을 잘 받아야만 제가 만족할 만한 대학에 갈수있다는 생각 하에 작년에 미적분을 공부하던 시간만큼 국어에 투자했습니다.

수학에서 선택과목인 미적분은 김현우 선생님과 권경수 선생님께서 강의해주신 역함수와 x좌표함수 파트를 복습하고 과제에 적용해가며 푸는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수2는 수능 수학 범위로 처음 들어왔기 때문에 김성호 선생님의 킬픽이라는 수2 킬러교재를 진도에 맞춰서 풀었습니다. 수1은 장재원 선생님의 수열파트와 삼각함수파트 강의에 맞춰서 카이스브로커 교재를 풀어나가며 선생님의 관점을 체화하는데 집중했습니다. 공통과목은 수능 출제범위가 처음 바뀌는 해이므로 스스로 풀수 있는 난이도의 한계 수준을 최대한 끌어올려놔야 하반기 실모 시즌에 편한 마음으로 킬러들을 풀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하에 선생님들의 자체제작문제들 중에 과한 난이도를 가진 문제도 거르지 않고 풀면서 공부해나갔습니다. 수학 액셀러레이터와 브릿지는 미루지 않고 받은 날이나 받은 주에 전부 끝냈습니다. 하반기에는 더 방대한 양의 컨텐츠가 쏟아지므로 이 컨텐츠들을 모아두고 하반기에 풀기보다는 받자마자 끝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수학은 상반기나 하반기나 최대한 많은 낯선 문제를 접해야 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강사분들의 자체제작문제들과 시대인재 북스에 있는 수학2 N제와 수1수2미적 수능특강과 FLOW를 풀었습니다. 틀린문제는 전체를 다시 풀기보다는 놓친 조건이나 조건해석방법만 따로 표시하여 아이패드에 사진을 찍어 정리했습니다. 기출문제는 여러 선생님들의 강의를 들어가며 분석과 아이디어 추출의 대상으로만 삼았습니다.

화학1 과목의 경우 샘들이 개념 강의를 하시는 시즌이라 강준호 선생님의 개념강의만 들었고 다른 수업시간에는 교재에 있는 자작문제들을 열심히 풀었습니다. 화학1 브릿지는 아직 충분한 양의 실모가 나오지 않는 상반기에 적절한 난이도의 준킬러와 킬러를 연습하는데 좋았습니다. 20분 정도를 잡고 풀고 시간 안에 못 푼 문제들은 아이디어만 따로 정리해놓고 아이패드로 사진을 찍어놓아서 틈틈이 복습했습니다. 지구과학1 과목의 경우 작년 수능 날 36점을 받고, 3등급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로 인해 처음부터 다시하는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개념은 이신혁 선생님 강의를 듣고 아폴로 교재를 풀어나가면서 기본적인 부분이나 지엽적인 부분까지 놓치고 있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노트에 모두 써서 정리했습니다. 이신혁 선생님 강의를 들으며 지엽적인 개념 암기가 결국에 자료해석까지 도움이 된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와 동시에 기출이나 사설 구별없이 최대한 많은 문제들을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기출문제는 박선 선생님 과제장과 인강에서 주는 추가 pdf자료를 활용하였고, 사설문제는 시대북스에 있는 과년도 N제와 서바이벌 N모의, 플로우, 리바이벌을 풀었습니다. 수능특강의 경우 한 번 풀 때 헷갈렸거나 잘 몰라서 틀린 문항들을 표시해놓고 회독을 반복했습니다. 지구과학1 브릿지는 기출을 변형한 문제들로 이루어져서 사설문제를 기출과 연계해서 분석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컨텐츠도 받은 날에 무조건 끝냈습니다. 이 시기에 지구과학1 과목은 월례고사에서 40점대 초반-중반정도의 성적을 유지했습니다.

상반기에는 계속 6월 모의고사를 1차적인 목표로 하고 달려갔습니다. 6시에 일어나 11시에 자는 평소 생활패턴도 수능에 최적화 시켜놓은 상태라서 특별히 변화를 주지 않고 평소처럼 유지해나갔습니다. 6월 모의고사는 당해년도 출제형식을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는 하지만, 결국엔 수미잡(수능 미만 잡)이므로 잘 봐도 방심하지 말고 못 봐도 상심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1년 내내 어떻게 해야만 11월에 수능을 잘 볼 지에 대한 고민만 하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현역때 경험을 바탕으로 평가원 시험을 미리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여 공부방법이나 과목별 공부량을 조정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정도로 여겼습니다. 일단 최선을 다해서 보긴 했지만 결과에는 집착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6모의 경우에는 학원에서 응시하지 않고 사전에 학교 홈페이지에 신청하여서 모교에 가서 응시하였습니다.

국어는 95점으로 만족할만한 성적이었고, 현재 공부방법이 완전히 틀리지는 않다는 걸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강 커리큘럼을 무작정 따라가는 공부방법에는 한계가 분명히 있다는 점을 느꼈고, 수동적으로 인강을 수강하는 것보다는 혼자 양질의 지문을 고민해보고 풀이를 진행하고 나서 인강이나 해설지 등을 참고하는 방식으로 공부방법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수학과목의 경우 실수 때문에 처음으로 80점대를 맞게 되었습니다. 시험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못 푼 문제나 시간을 과하게 끈 문제가 없었지만 검토에 온 힘을 다하지 않아서 그랬는지 주관식문항 답을 1 적게 쓰는 등 예기치 않은 실수들이 야기되었습니다. 이 시기쯤에는 문제를 많이 풀면서 실력은 늘었지만 점점 문제를 풀 때 길이 보이면 마음을 놓고 마지막까지 집중하지 않아서 답을 내는 최종 계산과정에서 실수가 나서 문제를 결국 틀리게 되는 현상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수능 날 이러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했고, 이 이후로 수학실수노트를 하나 마련하여 실모별로 틀린 사고과정이나 계산과정을 간략하게 적어놓고, 모의고사를 보기 전에 한 번씩 가볍게 읽어주었습니다. 또한 수학실모를 풀때에도 모든 문제를 다 풀고 시간이 남아도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고 실수를 찾는 연습을 했습니다.

영어과목의 경우 모교에서 응시를 하는데 제가 본 고사실에만 스피커가 안틀어져서 듣기부터 말리는 돌발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타 과목에 밀려 영어를 공부를 안했더니 바로 2등급이 떴습니다. 하지만 이때까지는 입시에서 영어 2등급이 가지는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9모전까지 모르는 단어를 단어장에 모으는것 이외의 유의미한 공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화학1 과목은 늘 그렇듯이 무난했어서 킬러 사고과정을 열심히 연습하고 앞페이지에서 실수를 안 하는데 집중하여 다 맞을 수 있었습니다. 전년도에 비해 준킬러가 약간 강화되고 전반적으로 계산량이 좀 늘어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중화반응 킬러문제에 2가산에 2가염기를 첨가하는 상황이 처음 등장하긴 했지만, 케이스 몇 개만 쳐내면 되는 문제였습니다. 이후에 중화반응 실험과정에서 음이온수와 양이온수 비율의 변화에 관한 문제 조건을 혼자서 상황을 만들어가면서 노트에 정리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이 주제에 대한 공부는 하반기에 실모를 풀 때 사고과정을 집약적으로 줄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구과학1 과목의 경우 시험 난이도가 평이해서 그랬는지 다 맞고 1등급을 받기는 했습니다. 이신혁 선생님 강의를 들으며 개념을 지엽적인 부분까지 확실히 다져놓아서 문제의 조건과 상황대로 개념을 사용하여 자료해석을 해나가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있었던 문제를 풀 때 애매한 느낌이 들어 결국 문제를 틀리는 현상이 또 나타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작년에도 모의평가때 잘 보다가 수능 날 망한 기억을 가지고 방심하지 않고 계속 공부해나갔습니다. 끝나고 나서는 집에 돌아와 채점을 한 뒤에 쉬었습니다. 1년 내내 월례고사날도 항상 하루종일 시험보고 와서는 쉬었습니다. 복기는 그 다음날쯤 했습니다.

6월 모의고사 이후 6월 월례고사까지 마친 후에 여름방학이 있었습니다. 체력적으로도 많이 지치고 1년간의 수험생활 내내 쉴 수 있는 단 1주였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공부를 하기보다는 가족과 동해쪽으로 놀러가는 등 최대한 잘 쉬면서 보내려고 노력했습니다.

국어과목은 비문학 영역 인강은 최근 3개년 평가원 기출을 다루는 강의와 이원준 선생님의 리트 300제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6월 모의고사에서 베카리아나 인과론과 같은 지문을 보고 분석한 뒤에 지문에서 생략된 내용을 추론하는 능력과 정밀한 선지 판단을 예전 기출에 비해 많이 요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이감과 같은 사설 컨텐츠를 강제적으로 생각없이 푸는 것에 대한 회의감이 들어서 리트와 같은 검증된 양질의 지문들을 읽어보고 스스로 생각해보며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문학영역은 여전히 기출 위주로 공부하며 역대 기출문제 중 오답률이 높은 문제의 선지구성원리를 파악해 나갔습니다. 문법의 경우 기출교재를 구매하여 N회독하고 헷갈리는 개념을 정리해나갔습니다. 문법개념을 효과적으로 암기하기 위해 개념을 층위대로 정리해 적은 포스트잇을 부엉이 자리에 있는 플라스틱 가림판에 붙여놓고 잠깐 쉴 때마다 계속 들여다 봤습니다. 국어영역은 수능날 아침시간에 응시하므로 공부시간을 8시에서 10시 사이, 늦어도 12시까지로 맞췄습니다. 수학의 경우 6평때 실수 때문에 말아먹은 경험을 바탕으로 실수를 줄여나가면서 서바이벌이나 시대북스 실모를 풀기 시작했고, 동시에 인강, 시대북스에 있는 유명한 N제들을 공강이 많은 날에 계속 풀었습니다. 다양한 문제들을 풀면서 실수노트와 아이디어 위주의 오답노트는 꾸준히 작성해나갔습니다. 화학1은 서바이벌, 서바이벌 N모의, 강준호 모의고사 등을 풀었습니다. 신지호 선생님의 오비탈 d교재로 준킬러와 킬러문항들을 꾸준히 연습했습니다. 지구과학1은 낯선 자료를 사용하는 문제를 많이 다뤄봐야 한다는 생각 하에 이신혁 선생님 아폴로 N제, 박선 선생님 모의고사와 365제, 수능완성, 서바이벌, 서바이벌 N모의등을 풀어나갔습니다. 아이패드에 틀리거나 모르는 문제를 사진으로 저장해놓고 복습해나갔습니다.

상반기에 개념정리를 꼼꼼히 해놓은 덕분인지 작년보다 서바이벌과 같은 모의고사에서 처음 보는 타입의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었고, 매우 어려운 회차 한두개를 제외하고는 40점대 중후반대의 성적을 대체로 유지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9월 모의고사가 다가오는 시기에도 평소와 같이 시대인재 컨텐츠와 실전모의고사, 인강으로 공부해나갔습니다. 국어영역의 경우에는 문학개념과 출제포인트를 한 장에 정리해놓았습니다. 9월 모의고사는 백신예약 때문에 모교에서 응시하지 못하고 시대인재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고사장은 태성관 L층 101호이었고, 부엉이 좌석번호순으로 자리배치가 되어있었습니다. 국어영역은 한바퀴 풀고 나서 시간이 많이 남아서 의아했고, 남은 시간동안 검토를 했습니다. 수학 영역은 미적분 준킬러에서 조금 막히긴 했지만 한 바퀴를 풀고 난 뒤에 시간이 꽤 남아서 실수를 잡기 위해 검토를 하였고, 그 과정에서 4점짜리 두문항을 고쳐서 다 맞을 수 있었습니다. 영어영역은 6월 모의고사때 2등급이 떴지만 이후에도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 똑같은 점수를 받고 또 2등급을 받았습니다. 화학1 과목은 준킬러가 약간 까다로웠지만 잘 넘어갔고, 중화반응 킬러에서 6모때와 같이 이온수 개수 비율이 중요한 조건으로 제시되어있어서 6모 이후로 연습했던 대로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지구과학1 과목은 9모를 보는 주 월요일, 화요일에 이신혁 선생님의 수능완성 선별본을 다시 풀었습니다. 현장에서는 처음보는 형식의 문항들이 많이 출제되어서 약간 당황하였지만 개념과 문제조건을 보며 차분히 풀면 문제풀이에는 별 지장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 맞기는 했지만 예상보다 등급컷이 높게 잡혀서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일날 집에 와서 쉬면서 채점을 했는데 국어 1문제와 영어 2등급 외에는 다 맞아서 틀린 국어 문학 3점짜리 한 문제에 대해서 깊게 고민하며 오답을 했습니다. 문학 선지 판단과정에서 6모에서 현대시 문제를 틀렸던 과정과 거의 동일하게 정답선지와 헷갈리는 선지 1개를 고민하다 결국 오답선지를 택해서 틀렸기 때문에, 남은 기간동안 그동안 문학 기출분석을 해오면서 중요했던 선지들을 모두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파이널 기간의 공부방향을 정할 수 있었습니다. 비문학의 경우 반자유주의 논증지문에서 쓰인 소재와 양도추론적 논리전개방식이 이원준 선생님 리트 300제를 풀며 경험했던 09년도 미트 지문과 유사함을 인지하고 리트와 같은 고난도 언어추론 영역의 과거 기출들을 현재 수능국어 비문학 영역의 미래라고 생각하면서 남은 기간에도 참고하며 공부해 가나야겠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수학과목의 경우 시험 시작 전 쉬는 시간에 수험생활 내내 작성해오던 계산실수노트를 읽었고, 실제 현장에서도 실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남은 기간동안 실모를 많이 풀면서 실수를 최소화 하며 문제풀이 경험을 늘리는 방향으로 공부하기로 했었습니다. 영어과목의 경우 평가원에서 2연속으로 2등급을 받아 이때부터 위기감을 느끼고 공부를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이후에 인강으로 킬러문제인 빈칸추론과 순서삽입 문제들을 푸는 방법과 사고과정 등을 정립하고, 오렌지 선생님 시간에 모의고사를 풀고 모르는 단어를 단어장에 모으며 수업에 집중하기로 정했습니다. 화학1 과목은 준킬러 시간단축과 킬러 사고과정 정리로 기존에 하던 방식 그대로 유지하며 실모를 푸는 양만 늘렸습니다. 지구과학1 과목도 9모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각종 실전 모의고사와 N제들을 풀었습니다.

국어과목의 경우 비문학은 리트와 미트 기출, 간쓸개 등을 아침 자습시간에 풀면서 스스로 분석했고, 문학은 꾸준히 기출위주로 학습했습니다. 수학은 9모 이후에 서바이벌과 10주파이널을 포함하여 외부 인강실모를 추가로 구매하면서 1일 1실모를 유지했고, 숏컷과 같은 N제들을 공강이 많은 날에 풀었습니다.

화학1 과목은 서바이벌, 서바이벌 N,알파와 강준호 모의고사, 신지호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서바이벌을 일주일 2개씩 푸는 시즌이다보니 일주일에 5개 정도의 실모를 꾸준히 풀면서 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풀다가 틀리거나 못푼 킬러문항들은 선생님들의 강의를 참고하며 노트에 조건의 특이성을 이용해 효율적인 풀이를 해나갈 수 있는 아이디어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지구과학1 과목의 경우에도 박선 선생님 모의고사와 서바이벌 2회분, 서바이벌 알파와 가끔 이신혁 선생님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지구과학은 실모를 푸는 것과 N제를 푸는 것의 느낌 차이가 거의 없으므로 두 종류의 컨텐츠를 구분없이 최대한 많이 풀면서 다양한 자료와 문제상황을 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이 기간에 실모를 풀때 몰라서 틀리기보다는 단순한 착각으로 문제 조건이나 선지를 잘못읽어 틀리는 경우가 많이 생겼습니다. 이 문제점에 대해 박선 선생님께 질문과 상담을 해 보았는데, 아침이나 저녁처럼 피곤한 상태에서 평이한 20문제 정도를 실수없이 모두 맞춘다는 생각으로 풀면 실수가 줄 것이라는 조언을 받고 박선 선생님이나 이신혁 선생님의 서바이벌 노트에 있는 기출문제와 ebs문항들을 시간이 날 때마다 실수 방지용으로 풀었고, 이 방법을 통해 실수를 줄여나갈 수 있었습니다.

영어과목의 경우 평가원에서 2연속으로 2등급을 받고 위기감을 느낀 뒤에 인강과 오렌지 선생님 수업을 집중해서 듣기 시작했습니다. 인강은 보통 저녁을 먹고 나서 1시간동안 자유외출시간 전까지 수강했습니다. 인강을 들으며 빈칸추론유형과 순서삽입 유형의 주요 기출과 함께 풀이과정과 사고과정을 세울 수 있었고, 서바이벌과 액셀러레이터 등을 풀면서 모르는 단어를 따로 단어장에 모아서 꾸준히 보면서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한국사를 9모때 처음 2등급을 받아서 아침에 일어나서 학원에 가기 전에 인강으로 압축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강의가 많이 웃긴 편이라서 아침에 잠도 깨고 한국사 개념도 기억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9모가 끝나면 수시 원서접수를 시작하게 되는데, 저는 수시로 원하는 대학을 갈만한 내신과 논술실력이 없었기 때문에 컨설팅을 받지 않는 등 별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수리논술 1장 정도를 써놨는데 저도 모르는 사이에 마감이 되어서 다른 원서도 더 써볼 고민을 해볼 시간 없이 끝났던 기억이 납니다. 주말에는 토요일에 10주파이널을 치고 국어 문학단과를 듣고 온 뒤에는 집에서 최대한 쉬었습니다. 파이널 기간에는 모의고사 성적에 따라 감정변화를 심하게 겪을 수도 있습니다. 이 시기에 김성호 선생님께서 강의 중에 실모성적이 요동치는 이유는 실모 개개별로 가지는 특이성 때문이지 실력의 변화때문이 아니라는 조언을 해주셨는데, 이 조언을 바탕으로 실모 성적이 좋다고 기뻐하지도 않고 성적이 낮게 나왔다고 슬퍼하지도 않으면서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실모를 풀 때는 당연히 실제 수능이라고 생각하고 진지하게 풀어야 하지만, 이후에 채점하고 복기할 때는 실모는 최대한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실제 수능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감정변화로 인한 슬럼프는 막을 수 있습니다.

수능 전 한 달은 상반기 3달정도의 중요도를 가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이 시기에는 수능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고 끝나간다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아직 많이 남았다고 생각을 하고 끝까지 자신의 약점을 개선하고 강점은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공부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때 어떻게 공부량을 잘 유지하고 마지막으로 과목별로 압축적으로 정리하느냐에 따라 수능 점수가 +-10점 정도는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중에 힘들어서 탈주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끝까지 버텨야만 후회없이 입시를 끝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하에 종강까지 어떻게든 참고 견뎠습니다. 이맘때쯤 거리두기 법안이 갑자기 바뀌어서 1년내내 불가했던 심야자습이 갑자기 허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아침6시에 깨서 저녁 11시에 자는 루틴을 이제와서 깰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심야자습을 하지 않고 의무자습시간 내에 모든 걸 끝내고 오후 10시에 의무 자습시간이 끝나면 바로 귀가했습니다.

주말에는 토요일의 경우 10주 파이널과 국어 문학 단과를 듣고 그 이후 시간과 일요일에 수학과 과탐 실모1회분 정도를 풀면서 그 다음주 평일을 위해 쉬었습니다. 10월과 11월 월례고사까지 모두 마치고 종강후에는 하루에 수학과 과탐 실모를 과목별로 한개 이상씩 보고 국어 실모는 안 풀고 남은 이감과 상상 모의고사 중 비문학과 언어와 매체 파트만 선별적으로 풀었습니다. 국어과목은 파이널 인강을 들으며 정리하였고, 그 외에도 문학과목은 꾸준히 기출분석을 통해 충분한 작품이해와 선지판단을 깔끔하게 하는데 집중했고, 언어와 매체에서 문법파트를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에 있었던 틀렸거나 헷갈리는 개념과 용례들을 모두 백지에 적고 복습했습니다. 계속 2등급이 나와 불안했던 영어과목도 수능 직전 주부터는 서바이벌뿐만 아니라 인강에서 구매한 실모 7회분을 하루에 한 개씩 보면서 마지막까지 감 유지에 집중했습니다. 화학1과목은 실모 오답을 하며 준킬러에서의 시간단축과 킬러문제에 대한 분석을 꾸준히 해나갔습니다. 지구과학1 과목의 경우 작년 수능에서의 실패한 경험 후에 수능 직전까지 문제풀이 감각과 개념 유지하는것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을 바탕으로 각종 실전모의고사와 N제들을 무차별적으로 풀고 오답을 정리해나갔습니다. 또한 기출문제에서 어떤 자료가 어떤 해석을 요구하였는지와 같은 사고과정 정리의 필요성을 느끼고 박선 선생님이나 이신혁 선생님이 주시는 서바노트에 실린 서바이벌 문제와 연관된 기출을 풀면서 서바이벌과 기출을 엮어서 동시에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연계교재인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에 있는 처음 보는 형태의 주목할 만한 자료나 처음 풀 때 낚시를 당한 선지들을 모두 백지에 정리해놓고 꾸준히 읽었습니다. 지구과학1 과목은 수능장에 가서도 다른 모든 과목 시험이 종료된 후에 매우 지친 상태에서 풀게 되므로 의도적으로 공부를 하면서 피곤할 때나 10시에 하원하기 직전에 졸린 상태에서 실모를 풀며 실수를 안 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몸도 마음도 예민해져서 먹는 것에 대해서도 철저히 관리했습니다. 최대한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려고 했고, 그 과정에서 급식을 몇번 정도는 아예 거른 적도 있습니다. 마지막 1주 정도쯤에는 급식을 먹지 않고 유부초밥을 별도로 싸갔습니다. 저녁 후 자유시간에는 최소한 건강유지를 위해 30분 정도 건물 주변을 걸었고, 그 이외의 시간에는 최대한 집중해서 공부를 해나갔습니다. 공부시간과 성적은 완전히 비례하지는 않고, 같은 시간 안에 효율적인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쉴 때에는 확실히 쉬면서 체력을 유지했습니다.

수능 직전 즈음에는 좋은 대학을 가고 싶다는 욕심보다는 재수생활을 하면서 고생을 많이 해서 지옥 같은 입시판을 뜨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입시판을 완전히 뜨기 위해서는 수능을 미련이 남지 않게 쳐야한다는 생각에 수학과 과탐과목에서 실수를 줄이는데 전력을 다했고, 계속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2등급이 떠서 불안했던 영어과목 모의고사를 듣기까지 연습해가며 하루에 한개씩 열심히 풀어나갔습니다.

수능 전날에는 등원을 하지 않고 집에 있다가 아침을 먹고 나서 수험표를 가지러 모교에 갔습니다. 현역때 와 다른 학교에 배정되어서 배정된 학교에 미리 차를 타고 이동해보았고, 수험장에 들어가서 제 자리도 확인해보고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온 후에는 마지막으로 각 과목별로 문제풀이를 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구과학1은 이신혁 선생님이 14-20년도에서 주의해야할 만한 기출을 선별해주신 아폴로 최종호를 70문제가량 풀었습니다. 국어는 수능 한 달 전부터 준비해왔던 문학선지정리본을 읽고, 문법은 기출 중 헷갈렸던 것들을 모아놓은 것과 연계교재 정리본을 다시 복습하며 정리했습니다. 수학은 장재원 선생님이 주신 예열문항을 미리 풀고, 6월과 9월 모의고사 4점 문항들을 다시 풀었습니다. 영어는 전날에도 듣기모의고사를 연습했고, 6월과 9월 모의고사 때 틀린 문제를 다시 풀었습니다. 화학1은 실수를 모아놓은 백지를 복습하고 6월과 9월 모의고사 때 준킬러와 비킬러 문제들을 다시 풀었습니다.

준비물로는 수능시계2개 (하나는 손목용, 하나는 탁상시계용)와 지우개2개, 샤프심 한통과 연필, 휴지와 책상높이용 a4용지, 마스크2개, 수정테이프를 준비했고, 도시락으로는 부모님께서 불고기와 밥을 준비했습니다. 시험장에 가져갈 자료로는 문법 개념책과 준비한 문학선지 50개를 써놓은 종이와 수학실수노트, 점심시간에 볼 지구과학 ebs요약본 세장과 화학 비킬러를 연습할 작년 수능 1,2페이지를 준비했습니다. 오후 10시 반쯤부터 침대에 누워 자려고 노력했지만 긴장되어 잠이 오지 않아 11시 반 쯤에나 잘 수 있었습니다. 당일날에는 4시 반에 기상해서 약간 당황하였고, 다시 5시 반까지 눈만 감고 침대에 있었습니다. 아침을 먹고 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차가 생각보다 많이 막혀 7시 10분쯤 출발하여 7시 40분쯤에나 시험장에 입실했습니다. 긴장을 풀기 위해 강사분들이 알려준 숨을 천천히 쉬었다가 참는 호흡을 했습니다. 시험장에 도착해보니 책상이 약간 흔들려 가져간 a4용지를 접어서 끼워 높이를 맞추고, 탁상시계용 수능시계 한 개를 왼쪽 모서리에 테이프로 고정했습니다. 탁상용 수능시계를 세워놓은 틈에 수정테이프와 컴퓨터싸인펜을 끼워넣어서 책상공간을 최대한으로 확보했습니다. 국어시간 시작 전에 문법개념교재를 다시 한 번 보고 문학선지 정리본을 읽었습니다. 시작 전에 화장실을 다녀온 뒤에 보고 있던 자료들을 넣고 가방을 앞으로 제출했습니다.

저는 국어시험을 언어와 매체 독서론 어휘문제 문학 비문학 순으로 풀었고, 이 순서대로 푸는 것을 모의고사로 연습했습니다. 초반에 문법 문제를 푸는데 너무 천천히 풀어서 모의고사를 칠 때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고, 매체를 푸는데 지문길이가 길고 긴장되었는지 문제도 잘 안 읽혀서 선택과목 문제중 네 문제를 못 풀고 건너갔습니다. 이 와중에 시간이 15분이나 소요되어서 문학을 빨리 풀어 시간을 아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서론 문제는 다행히도 평이해서 별 문제 없이 넘어갔고, 비문학 어휘문제를 선별적으로 푼 뒤에 바로 문학파트로 넘어갔습니다. 문학은 현대시 읽었는데 작품이해가 힘들어서 약간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기출분석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들은 무리없이 풀렸습니다. 이때부터 긴장이 풀려서 남은 문학 지문들을 평소 사설모의고사로 연습할 때 문학문제를 풀던 속도로 빠르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고전시가 세트에서 탄궁가라는 작품이 나왔는데, 김재훈 선생님 강의 때 다룬 작품이었고, 강조하신 부분이 나와서 읽지 않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문학 빠르게 끝낸 후 시계를 보니 9시 15분정도였습니다. 시간세이브에 어느정도 성공했다 생각하고, 비문학 파트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헤겔 지문 절반정도 읽고 나서 대체 이게 무슨 소리지 싶었습니다. 이전기출과는 너무 다른 불친절하고도 추상적인 진술방식으로 인해 당황했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앞문장과 뒷문장을 연결시키면서 지문을 이해해 나갔습니다. (가)-(나)지문에 비판구조가 등장한 것은 제가 수능을 보기 전에 예상해 보았을 때도 가장 최대치의 난이도로 생각한 수준이었어서 수능판을 빨리 떠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점 비판문제가 조금 헷갈렸지만 이원준 선생님 강의에서 배운대로 선지 양상 판단을 해보니 답이 확실히 나와서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 지문은 경제 파트였는데 금본위제도에 대한 내용이었고, 수능완성에서 보고 이감모의에도 나왔던 내용이라 앞 지문정도로 당황스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문단이 진행될수록 이해가 힘들어졌습니다. 1,2번 문제는 무난히 답이 보였고, 3번 문제는 확통개념과 연관된 문제여서 약간 신기했지만 답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보기 문제는 잘 이해가 가지 않아 시간을 과하게 소요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넘어갔습니다. 마지막 기술지문은 지문길이가 짧았지만, 역시 이해하기 난해했습니다. 이후에 한 10분 남짓이 남아서 우선 푼 문제들을 마킹부터 다 하고 나서 차분한 마음으로 처음 풀 때 못 풀고 건너뛴 문제들을 풀고 나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답지를 제출했습니다. 국어를 정신없이 보고나서 가져간 수학실수노트를 가만히 앉아서 보면서 마음을 조금 내려놓았습니다.

이후 수학시험지를 받아 파본검사를 하는데 15번에 빈칸문제가 나온 것이 좀 신기했고 30번에 예상하고 준비해온 대로 역함수 적분이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10,16-20,23-29,11-15,21,30,22번 순으로 한 번 다 푼 뒤에 50분 정도가 남았습니다. 문제 난이도가 평이해서 한 문제라도 틀리면 입시에서 불리해질 확률이 크다는 걸 직감하고 실수를 찾으려고 남은 50분 동안 노력했습니다. 그러다 27번 계산과정에서 실수를 발견하고 고칠 수 있었습니다.

점심엔 집에서 싸간 불고기를 먹었고, 종이로 된 가림판이 생각보다 컸습니다. 과탐정리본 들고 걸으면서 보려고 운동장으로 나갔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다시 교실로 돌아와서 마저 봤습니다. 영어영역 시간에는 듣기를 하다 집중이 흐트러져 내용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듣기 때 풀 수 있는 단순 일치 문제인 18-20,25-28,43-45번을 듣기를 하면서 평소 연습한대로 시간 내에 풀었습니다. 수능 일주일 전부터 영어 1일1실모를 한 것이 몸에 배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듣기가 끝나고 21번부터 차근차근 풀었고, 마킹할 시간을 적당히 남기고 안전하게 시험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사 시간에는 문제를 빠르게 풀고 마킹한 뒤에 눈을 감고 있다가 이후 과탐 시간을 위해서 화장실을 다녀왔습니다.

화학1 시간에는 원래 10분 대기시간동안 1페이지를 눈으로 보면서 어느 정도 풀어놔야하는데 감독관님이 너무 강하게 하지 말라고 하셔서 가만히 대기했습니다. 평소 서바 때 홀수회차는 눈풀을 안하고 짝수회차는 눈풀을 하는 등 모든 경우의 수를 준비해놓아서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새로운 유형의 준킬러와 비교적 평이한 킬러를 모두 풀고 5분정도 남아 마킹을 하고 1,2페이지와 3페이지 절반을 검토하는 도중 종이 쳤습니다. 지구과학1 과목의 경우 화학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해서 차분한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개념을 혼동시킬만한 선지들이 곳곳에 있어서 조심하며 풀었고, 중간중간에 판단하기 애매한 선지가 있던 문제들은 한 바퀴를 돈 뒤에 돌아와서 최대한 문제에서 사용한 개념을 떠올리며 제 주관에서 벗어나서 판단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모의고사 때는 15분정도 지나면 보통 한번정도는 다 풀었는데 3-4문제 정도 답 결정을 못하고 건너뛰어서 약간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다시 문제를 읽고 접근했습니다. 18번 문제의 경우 이신혁 선생님 개념수업을 들어서 확신을 가지고 답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지구과학1은 지난 1년간 트라우마 과목이었기에 마지막에 종이 치기 전까지 최대한 집중해서 검토하고 답지를 제출했습니다.

제 경우에는 붙을 가능성이 있는 수시를 쓰지 않기도 했고, 시험에 최대한 집중하기 위해 가채점을 하지 않아서 당일 날 결과를 바로 알지는 못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귀가할 때 작년에 수능을 같이 봤던 중학교 친구를 만나서 같이 버스를 타고 귀가했습니다. 집에 도착해서는 수능을 다시는 못 보겠다고 부모님께 선언했던 기억이 납니다.

올해 수능을 보면서 계속 든 생각은 평가원이 드디어 선을 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수능은 입시시험이므로 해를 반복하면 반복할수록 난이도는 어려워지고 이러한 기출문제를 공부하는 학생들의 공부 수준은 더 올라가고, 이 학생들을 변별하기 위해 다시 수능의 난이도가 높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22학년도 수능입시를 하면서 수능판은 최대한 빨리 떠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재수를 한 것처럼 불가피한 이유로 다시 수능을 치게 되신다면 1년의 기간 동안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여서 고쳐나가고, 자신의 강점은 유지를 하면서 발전시키고,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을 늘 생각하며 성적을 올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랬지만 물론 재수를 하는 과정에서 몸이 아프거나 멘탈유지가 힘들어 난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최소한의 공부량만 유지하면서 회복에 집중하고 다시 일어서서 달리면 됩니다. 항상 수능은 장기전이라는 점을 유념하시고 몸이나 컨디션 관리는 필수적으로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능 날 자신의 실력이 최대치가 되는 방향으로 준비를 해나가시면 분명히 후회없이 시험을 치르고 삭막한 입시판을 떠나실 수 있을 것입니다.

2022 시대인재 서바이벌 모의고사 답지 - 2022 sidaeinjae seobaibeol mouigosa dab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