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2 프로 이퀄라이저 추천 - beojeu2 peulo ikwollaijeo chucheon

이번에 올릴 주제는 바로 버즈 프로의 이퀄라이저 추천입니다.

이 이퀄라이저에 대한 사람들의 취향은 각각 다릅니다.

어느 사람은 저음이 파워풀하게 나오는 성향을 좋아하실 수도 있고 어느 분은 중역과 고음이 선명하고 뚜렷한 성향을 좋아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성향을 넘어 어느 정도의 기준선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자주 방문하고 글을 공유하는 음향 카페나 사이트에서는 기본기에 대해 알고 계시고 활용, 논평을 하실 수 있는 분들이 많지만

이 글을 읽고 참고하셔야 할 분들은 음향에 대해 지식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입니다.

제가 쓴 이 글이 절대적인 기준이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버즈 프로의 이퀄라이저가 완벽한 것도 아니고요.

다만 값이 어느 정도 나가는 음향 기기나 유명 브랜드, 제품들을 청음 해보고 리뷰해본 제가

좋은 밸런스 사운드에 대해 갈피를 전혀 잡지 못하신 여러분에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이 글을 남깁니다.

우선 제가 추천하는 이퀄라이저를 먼저 말씀드린 뒤 다른 이퀄라이저를 왜 추천하지 않는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이퀄라이저는 선명함입니다.

저번 간단 후기에서 설명을 드린 바와 같이 선명함 이퀄라이저는

전체적으로 W자의 성향 즉 저음, 중음, 고음이 모두 부스팅 된 밸런스적인 사운드라고 설명을 드린 바 있습니다.

이 W자 성향은 저음, 중음, 고음 각 어느 구간이 부스팅 되느냐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존재하지만

대부분 발라드, 힙합, 재즈, 팝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올라운더 성향이라고 말합니다.

W자를 그리는 이 선명함 이퀄 또한 거의 모든 장르에 어울리므로 저는 이 선명함을 추천드리는 겁니다.

이제 이퀄라이저 설정 하나하나를 선명함에 비교하며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VS 일반

버즈 프로의 기본 값인 일반 이퀄라이저의 성향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일반 이퀄라이저는 전체적으로 V자 성향을 띠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극저음과 중저음 즉 저음이 강화되고 그에 따라 일정 수준 밸런스를 맞추기 위하여 고음 또한 강화되어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흠이 존재하는데

바로 극저음과 중저음 즉 저음의 량이 많은 편에 속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저음의 펀치력이나 웅장한 사운드에 대해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이 저음은 조금 과도한 수준입니다.

또한 고음에서도 흠이 존재합니다.

어느 대역이라고 특정할 수는 없지만 일반 이퀄라이저의 고음에서는 약간의 거침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고음의 거침은 귀의 피로도와 연관이 있습니다.

오래 들을수록 피함을 더욱 빠르게 느낀다는 것이죠.

또한 중역이 강조되지 않은 V자 성향이라 보컬 즉 사람의 목소리가 저 너머에 묻혀 거리감이 크게 느껴집니다.

반면 선명함 이퀄라이저는 일반 이퀄라이저의 단점을 개선했습니다.

저음의 량을 낮추고 중음을 높이며 고음의 거침 또한 해결하여

저, 중, 고음의 밸런스를 모두 다듬었고 피로감 또한 적습니다.

VS 저음 강조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미 버즈 프로의 "일반"이라고 하는 기준점이 저음이 조금 과도한데 여기서 저음을 보다 더 강화하였습니다.

저음은 과도하고 그에 따라 중음 즉 보컬과 악기는 저음에 비해 비중이 적어 묻힘 현상이 발생하고 고음 또한 저음을 억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그럼 궁금증이 생기실 겁니다.

"아니 그럼 이 이퀄라이저는 왜 존재하는 건가요?"

답은 간단합니다.

이런 강력한 저음에 대한 파워풀함으로 희열을 느끼는 소비자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드럼의 탄력과 펀치감, 매력적인 베이스 등 특정 부분을 더욱 부각해 듣는 분들을 위한 기능 말이죠.

즉 이 이퀄라이저는 기준선의 역할이 아닌 기분에 따라 한 번씩 듣거나 박자를 맞춰 길거리를 걷는 걸 선호하시는 분들을 위한 이퀄라이저입니다.

VS 부드러움

부드러움 이퀄라이저는 저음이 아주 약간 감소하고 중음이 강화되고 고음이 상당량 감소됩니다.

이 부드러움 이퀄라이저는 '고음 감소'라고 생각하시면 편할 겁니다.

저음이 아주 약간 감소되어 펀치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사람의 목소리나 악기가 대부분 차지하는 중역이 강화되지만

아쉬운 점은 고음의 감소입니다.

부드러움 또한 아쉬울 정도로 고음을 감소시켜 개방감 즉 뭔가 뻥 뚫린 것 같은 시원함이 부족하고 먹먹한 느낌이 들게 됩니다.

VS 풍성함

풍성함이란 이퀄라이저는 버즈, 버즈+에서 개인적으로 자주 사용하던 이퀄라이저의 이름입니다.

풍성함 이퀄라이저는 일반 이퀄라이저 기준으로 중저음과 고음을 조금 더 강화하였습니다.

극저음이 중저음보다 높게 잡혀있던 기존 일반 이퀄라이저의 저음을 어느 정도 밸런스 있게 맞췄고

고음의 거침을 개선해 첫날 간단 후기에서 추천을 드린 바 있습니다.

이 풍성함 이퀄라이저도 괜찮은 사운드는 맞지만

이 이퀄라이저도 저음을 너무 강화시켜 놓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저음의 과도함은 버즈 프로의 기준이 되는 '일반' 이퀄라이저의 저음 튜닝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또한 저음, 고음에 비해 아직도 중음이 약간 모자란 감이 없지 않고요.

VS 고음 강조

이 고음 강조 기능도 저음 강조와 비슷하게 일부 소비자들을 위한 기능이라는 생각이 드는 기능입니다.

고음의 강조답게

고음을 독보적이게 하기 위해 저음을 약간 감소해두었으며

중음 그중에서도 높은 음역을 담당하는 부분을 강회 시켜두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당연하게 고음을 강조해두었고요.

다만 고음을 강조하긴 하지만 치찰음 대역이라고 하죠.

ㅊㅋㅍㅌ 등의 소리를 담당하는 대역들을 강화해

이 기능을 켜고 노래를 듣게 되면 귀에 금세 피로감이 누적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저음 강화보다 안 좋다고 생각하는 이퀄라이저입니다.

마지막으로 선명함 이퀄라이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선명함 이퀄라이저를 가장 추천하는 이유는 위에서 말씀드렸듯

전 대역의 밸런스입니다.

기본적으로 극저음, 중저음이 조금 과도하다 싶이 강화되어 있는 버즈 프로의 저음을 적절한 수준으로 낮추었습니다.

저음이 안 느껴지는 것도 과도한 것도 아닌 딱 적당한 수준 말이죠.

하지만 이 선명함의 저음을 플랫하다?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강화되어 있지만 적절하다"로 보시는 게 맞습니다.

다음으로 보컬과 악기들을 담당하는 중음

기존 버즈 1세대와 비슷하게 중음이 일반 이퀄에 비해 강화되었습니다.

대부분의 버즈 프로 이퀄라이저들이 중음을 억제하는 편이 강한데 이 선명함에서 중음을 어느 정도 풀어주었습니다.

따라서 보컬과의 거리감이 가까워지고 발라드 등의 보컬이 중시되는 장르의 음악에서 만족할 만한 사운드입니다.

마지막으로 고음

고음 역시 일반에 비해 개선되었습니다. 거칠게 느껴지는 고음역을 다듬고

피로감을 형성하는 일부 대역 또한 낮춰두어 오래 들어도 다른 이퀄라이저들과 비교해서 피도로가 적습니다.

또한 저음과의 밸런스가 훌륭합니다.

저음이 너무 크거나 고음이 더 크지 않고

중음을 포함하여 세 가지 대역이 모두 밸런스를 찾은 정말 적절한 소리 성향입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지금까지 VS를 붙이며 비교한 내용들은 단지 선명함이 왜 제일 추천할만하냐?라는 질문에 대한 설명일 뿐입니다.

뭔가 비교를 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사운드를 찾으시려는 분들은 위를 상세히 읽으시면 되고

그냥 신경 안 쓰니까 뭐가 좋은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냥

"선명함이 답이다" 또는 "선명함이 제일 무난하고 모든 장르에 어울리다"라는 것만 알고 가시면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개인 블로그에서 복사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