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관 어지럼증 영어로 - dalpaeng-igwan eojileomjeung yeong-eolo

어지러워요?

귀에서 오는 어지럼과 머리에서 오는 어지럼 -1. 이석증

 귀에서 오는 어지럼과 머리에서 오는 어지럼은 어느정도 감별이 가능합니다.

 물론 이둘의 감별이 어렵기 때문에 중요한것은 어지럼이 발생하면  되도록이면 빨리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며 더 바람직한것은 어지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의료진이 조기에 개입하여 치료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햐여 불필요한 검사를 피할수 있고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게되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병원에  어지럼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중에 80-90%정도는 귀에 의한 어지럼이라는 보고가 있고 실제로 환자를 봐도 귀 문제에 의한 어지럼이  압도적으로 훨씬 많습니다.

오늘은 어지럼을 주소로 내원하는 환자들중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귀 질환에 의한 어지럼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새벽에 일어났는데 갑자기 앞이 빙빙돌면서 구토가 나왔다거나 그리고 움직일때마다 빙빙 도는 어지럼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제 외래에 많이 찾아옵니다. 저는 이런 환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 하나를 합니다. 그 어지럼이 고개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조금 나아지지 않는냐고  만약 환자분들이 그렇다고 대답하면  특별한 신경학적 이상소견이 없고 동반되는 다른 증상이 없는이상  대부분 이석증에 의한  어지럼으로 진단됩니다. 물론 이는 대부분의 환자가 그렇다는것이지 모든 환자가 다 이석증이라고 하는것은 아니니까 주의 하셔야 합니다

 이석증이라고 하는것은 - 영어로 유식하게 말하면 BPPV- Benign paroxsysmal positional vertigo 라고 하는것으로 benign 이 의미하는것처럼 치료를 하지 않아도 대부분  자연스럽게 호전이 되는 경우가 많기도 합니다. 그러나 환자들은 대부분 고개 회전시에 극심한 어지럼을 호소하게되므로 좋아질때까지  마냥기다리는것은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이석증은 말그대로 귀의 돌이란 뜻입니다 그럼 환자들은 대부분 다른데서 달팽이관으로 진짜 조그만 돌이 굴러들어온것처럼 생각하시는 분이 있는데 그건 아닙니다. 정상적으로 달팽이관의 가운데에는 이석기관이라고 부르는 미세한 크리스탈 모양의 돌로 가득찬 공간이 있습니다.  그곳의 돌이 외상이나 스트레스 등의 알수 없는 원인으로 떨어져 나가 달팽이관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고개 움직임에 따라 그 돌이 달팽이관 안에서 움직이게 되어 사람들은 어지럼을 느끼게 됩니다. 보통 느끼는 어지럼은 상상하는것 이상으로 심함니다.  

 치료는 말그대로 달팽이관에 있는 돌을 꺼내서 원래 있던 이석기관으로 돌려보내는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체위 교정술로 치료하게 됩니다. 약물이나 주사등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단지 어지럼증상을 가려주는 수단에 불과합니다.  달팽이관은 한쪽에 3개가 있고 그리고 그안에 돌이 들어갈 공간이 2개가 있으므로 6개의 공간에 돌이 들어갈 가능성이 있고 거기에 따라 다양한 체위교정술이 있으므로 우선 어느 위치에 있는지 우선  확인하는것이 중요합니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이 가장 많은 비율로 돌이 들어가는 달팽이관은 가장 아래에 있는 뒷반고리관입니다. 그리고 뒷반고리광의 치료로 에플리라는  체위교정술을 하는것은 이미 효과가 입증된 방법이고 한두번의 치료로 환자는어지럼에서 바로 회복되게 됩니다.

   저는 환자에게 우선 기본적인 병력을 묻고  신경학적인 검사를 간단히 한후에 전기 프렌젤 안경을 끼우고 모니터로 환자의  눈 움직임을 확인합니다

위에서 보는것처럼 안진이 특정위치에서 돌아가는것을 보고 아  뒷반고리관의 이석증이라고 진단하게 됩니다. 어떻게 이렇게 진단하죠 라고 물어본다면 그건 전문적인 이야기고 환자들이 특별히 알필요는 없습니다.

 이런환자들은 극심한 어지럼으로 재 외래에 오지만 진단을 하고 에플리 체위교정술을 하게 되면 대부분 증사이 호전되어 신기한 마음으로 병원에서 나가는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물론 치료하는 저도 뿌듯하지요..

 그런데 문제는  다른 위치에 생긴 이석증의 경우 물론 치료는 가능하지만 치료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습니다, 그건 나중에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어지럼이 발생된다면 다시 말씀드리지만 경험있는 전문의에게 바로 보이는것이 중요하다는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달팽이관 어지럼증 영어로 - dalpaeng-igwan eojileomjeung yeong-eolo

한국사람들이 흔히 쓰는 말 가운데 잘못된 표현 중 하나가 현기증을 느끼면 “빈혈이 있다”라고 하는 것이다. 현기증, 특히 앉아있다가 일어설 때 어지럼증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일반인들은 빈혈이 있다고 말을 하지만 이런 현기증을 일으키는 이유들은 매우 많아서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현기증, 또는 어지럼증은 한국말로 그 표현이 뚜렸하지 않아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어지럼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번째로 술에 취한 듯한, 또는 빙글빙글돌다가 멈추었을 때 주위가 빙글빙글 도는 현상, 아니면 배멀미를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어지러움증이 있는데, 이것을 현훈증이라고 한다. 두번째로는 눈앞이 깜깜해지고 몽롱해지는 느낌이 나는 그런 현기증이 있는데, 앉아있다가 일어설 때 가끔 느낄 수 있는 현기증이다. 이 두 가지 양상은 그 원인이 아주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양상의 현기증인지를 먼저 알아야 그 원인과 치료를 적절하게 할 수 있다.

첫번째로 배멀미를 하는 것 같이 자신이 움직이고 있지 않은데 움직이는 것같은, 또는 배멀미를 하는 것같은 현훈증을 알아보자. 이런 어지러움증을 영어로는 vertigo라고 부른다. 이 원인은 크게 두가지로 말초성 또는 이과적 원인과 중추성 또는 두뇌와 연관된 이유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고령환자에서 가장 흔한 말초성 어지럼증은 나이가 들면서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증”이라고 영어로는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BPPV)라는 질환으로 귀의 달팽이관에 돌이 있어 생기는, 즉 이석증으로 인하여 문제가 야기되는 병이다. 이석증으로 생기는 BPPV는 80세 이상의 노인에서 어지럼증의 50%의 이유가 될 정도로 흔하다. 전체 연령의 모든 환자에서 BPPV는 20%의 빈도를 나타낸다고 보고되고 있다.

현훈증의 다른 말초성 어지럼증으로는 메니에르병이 있는데, 이 역시 고령자 어지럼증의 중요한 원인이고, 50세 이상에서 유병률이 매우 높다. 증상은 전형적으로 청력감퇴와 이명이 들리며, 일시적으로 심한 어지럼증, 즉 현훈감이 있으며, 귀에 물이 찬 듯한 느낌이 동반되기도 한다.

중추성 어지럼증은 말초성 어지럼증보다는 드물지만 뇌의 혈관 이상에 의해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위험한 상태로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청소년에서도 잘 발생할 수 있고, 편두통과 어지럼증이 동반되는 양상을 보이게 된다. 따라서 이런 경우 정밀한 혈관검사를 해야 한다.

이런 현훈증의 치료는 많은 경우 meclizine이란 약을 쓰며, 이뇨제나 위장약 등 어지럼증을 야기할 수 있는 약이 있는지 검사를 하여 그런 약을 빼기도 한다.

다음은 앞이 깜깜해지는듯한 느낌이 오며 어지러움증이 오는, 영어로는 lightheadedness라는 현기증이 있다. 이런 경우는 순간적으로 뇌에 혈액이 충분히 가지 못할 경우에 일어난다. 노인층에서는 주로 앉았다 일어나거나 침대에서 누웠다가 일어난 후 2~3분 안에 증상이 오게 된다. 뇌에 피가 충분히 가지 못해서 일어나기 때문에 빈혈이 심할 때 일어나는 현기증과 증상이 같다. 하지만 60세를 넘은 사람에서 이런 증상이 일어날 경우 빈혈보다는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해 일어나는경우가 대부분이다. 심장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경동맥이나 동맥경화증으로 인하여 생길 수도 있다.

또 당뇨로 인해 어지러움증이 생기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당뇨는 만성병으로 오랫동안 혈관과 신경조직에 손상을 일으키고, 혈관의 수축을 관할하는 신경조직에도 손상을 일으키게 된다. 사람들이 누웠거나 앉았다가 일어설 경우 중력에 의해 피가 다리쪽으로 쏠리면서 순간적으로 뇌에 허혈상태가 될 수 있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어설 경우 다리쪽의 혈관이 순간적으로 수축되어 피를 뇌로 충분히 갈 수 있도록 해준다. 하지만 당뇨가 심하거나 오래 진행된경우 이 기전에 문제가 생겨 일어설 때 다리쪽의 혈관수축이 늦어지면서 일시적으로 뇌에 피가 적게 가서 어지러움증을 야기하게 된다. 이런 분들은 종종 오랫동안 서있으면 다리가 붓는 현상도 가지고 있지만, 다리가 붓지 않은 사람들에게서도 이런 현기증이 일어난다.

당뇨가 있는 사람에서 이런 현기증이 난다는 것은, 동맥경화증이 심하게 왔고 당뇨병성 신경병이 왔다는 것을 알려주는 증상이다. 따라서 이런 증상을 방치하고 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 어느날 갑자기 심장마비가 온다든지, 반신마비가 올 수 있다.

현기증은 많은 사람들이 가끔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지만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병까지 다양하다. 따라서 현기증이 종종 일어나는 사람이라면 꼭 의사를 찾아 현기증의 원인을 찾고 적절한 진단 및 치료를 하기를 권장한다.
(213) 674-8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