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빨리 뛸때 응급처치 - simjang-i ppalli ttwilttae eung-geubcheochi

“부정맥은 생명을 한순간에 앗아갈 수 있는 무서운 병인데 그 위험성에 눈을 감은 사람이 너무 많다는 사실이 안타까워요.”

부정맥에 관한 한 국내 최고 ‘고수’ 중 한 명인 고려대 안암병원 심장내과 김영훈(52·사진) 교수. 그는 부정맥과 관련된 연구와 시술 성과를 인정받아 대한의학회가 주관하는 6회 바이엘쉐링 임상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심장은 혈액에 산소·영양분을 담아 우리 몸 구석구석으로 보내는 펌프이자 엔진입니다. 이 엔진은 전기의 힘으로 움직여요. 심장 오른쪽에 있는 ‘동방결절’이 모터 역할을 해서 전기를 만들면 심장이 펌프질을 하면서 피를 돌리죠. 심장박동이 손목이나 발목에서 만져지는 것이 바로 맥박이에요. 맥박은 1분에 60~100번, 하루 10만 번 뛰는 것이 정상입니다. 부정맥은 심장의 전기시스템 이상이죠. 맥박이 분당 100번 이상 또는 60번 이하로 뛰거나 불규칙적으로 뛰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부정맥은 심장이 보내는 일종의 경고인데 이를 무시하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생기죠.”

김 교수는 “부정맥은 ‘나쁜 것’(악성)과 ‘좋은 것’(양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과음한 날에만 가슴이 덜컹거리는 듯한 부정맥이 나타났다가 술을 마시지 않고 편히 쉬는 날엔 사라진다면 대개 양성 부정맥이에요. 이와는 달리 심장마비·졸도·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기는 것은 악성 부정맥입니다. 돌연사(급사)의 대부분은 치명적(악성) 부정맥이 최종 원인이에요. 부정맥은 심장병의 처음이자 마지막 증상입니다.”

그는 부정맥이 뇌졸중(중풍)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심장병과 뇌졸중이 무슨 관계가 있을까 싶지만 심장이 펌프질을 제대로 못 해 파르르 잔 떨림만 생기는 ‘심방 세동’ 현상이 계속되면 심장에 피가 고여 혈전(피떡)이 만들어져요. 이 혈전이 뇌로 가는 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이죠. 심방 세동 환자가 뇌졸중에 걸릴 위험은 정상인보다 4~5배는 높아요.”

우리 국민이 병원 밖에서 심장마비에 걸리면 생존 가능성은 2%에 불과하다. 환자가 병원에 도착할 때 절반은 뇌사나 식물인간 상태다. 반면 선진국의 환자 소생률은 30%가 넘는다.

“우리나라 응급처치 시스템에 허점이 많은 탓이에요. 응급처치는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누군가 부정맥으로 쓰러졌을 때 5분 이내에 응급마사지를 받고 병원에서 전기 충격치료를 받으면 정상생활이 가능해요. 하지만 고(故) 임수혁 선수처럼 시간을 놓치면 뇌에 피가 공급되지 않아 뇌기능이 정지합니다. 소생가능 시간을 ‘황금의 5분’이라고 부르는 이유죠.”

그는 기자가 만나기 힘든 의사 중 한 명이다. 그럴 만도 했다. 한 해 600여 명의 부정맥 환자를 시술하고 있어서다. 환자의 절반은 심방 세동 환자다. 심방 세동은 부정맥 중에서 가장 흔해 우리 국민 유병률이 2% 정도(65세 이상은 5%)다. 평균 시술 시간이 3~8시간인 점을 감안하면 매일 12시간씩 심방 세동 시술 강행군을 해온 셈이다. 그것도 만 10년째다.

“심방 세동도 조기 치료가 중요해요. 발생 2년 이하면 성공률이 95%지만 2년이 넘으면 70~75%로 떨어집니다. ” 시상식은 이달 29일 서울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있다.

박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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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복잡 해질수록 스트레스가 많아지고 스트레스의 증가는 교감신경 증가로 이어집니다. 교감신경 항진은 심장을 빨리 뛰게 만들어 빈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끔은 이 빈맥이 시간이 지나면서도 계속 남아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빈맥은 심장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특히 스트레스가 많아지면서 다양한 연령대에서 빈맥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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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을 취하고 있을 때 정상보다 심장 박동이 더 빠른 심장리듬 이상을 일컫습니다.

정상적으로는 안정 시 심장 맥박수가 1분에 60~100 번 정도입니다. 우리가 운동을 하거나, 스트레스받거나, 열이 나거나 또는 트라우마에 의해서 심장이 빨리 뛰는 것은 정상적인 반응이지만 이러한 원인들 또는 이유 없이 안정 시 심장 박동이 100번 넘어가면 심장리듬 이상이 아닌지 체크해봐야 하겠습니다.

먼저 가슴이 빨리 뛴다는 것이 병적인 부정맥 유무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정맥에 의해 가슴이 빨리 뛰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이유로 교감신경이 항진되거나 심장에서 피를 많이 보내야 하는 빈혈이 있는 경우, 즉 부정맥 이외의 원인에 의해서도 빈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심장의 심방에서 불규칙적으로 빨리 띠는 부정맥.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없어지기도 하고 (발작적, paroxysmal) 오래되면 1주일 이상 계속 생기는 경우(지속성, persistent) 와 심방세동이 지속하여 더 이상 정상 리듬으로 안 돌아오는 영속적인 경우(permanent)로 바뀌게 됩니다. 부정맥에 의한 빈맥의 가장 흔한 타입이 심방세동입니다.

심방세동은 노화, 갑상선 질환, 심장 판막질환 (특히 승모판 판막), 고혈압 등이 주원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과음, 폭음에 의한 술이 원인인 경우도 많습니다.

심장이 불규칙하게 빨리 뛰는 심방세동과 달리 심방조동은 심방에서 수축이 규칙적으로 빨리 일어나는 부정맥입니다. 심방조동을 앓은 사람은 나중에 저절로 또는 치료 중에 심방세동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상심실성빈맥(Supraventricular tachycardia, SVT)

심실위에 어느 부위에서 심장이 매우 빨리 뛰는 부정맥입니다. 정상적으로 우심방 뒤에서 생긴 전기가 내려가는 길 이외에 다른 길이 생겨서 쳇바퀴 돌듯이 전기 신호가 생겨서 발생하는 심장이 매우 규칙적으로 빠르게 뛰는 부정맥입니다.

심실빈맥(Ventricular tachycardia, VT)

심장의 아래쪽인 심실에서 발생하여 생기는 빈맥입니다. 심실빈맥은 매우 위험해서 응급으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심실세동(Ventricular fibrillation)

심실세동은 가장 위험한 부정맥입니다. 심실에서 매우 빠르게 불규칙적으로 전기가 발생하기 때문에 심장으로 피가 들어와서 심장이 펌핑해서 피를 내 보낼 수가 없어서 혈액이 주요 장기에 공급될 수 없습니다. 급사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어서 즉각적인 심폐소생술 등이 필요합니다.

알코올, 운동, 불안증, 감염, 담배, 열, 빈혈, 갑상선 질환, 약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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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빨리 뛰면 세게 빨리 뛰어서 두근거림, 가슴이 아픈 증상도 생기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심장에서 피가 제대로 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장기에 혈액, 산소 공급이 잘 안되어 증상이 생깁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 심장 두근거림

- 흉통

- 호흡곤란

- 현기증

- 실신

심장이 빨리 뛰고 두근거림이 계속되면 병원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빈맥에 의한 혈액 공급이 부족해서 생기는 호흡곤란, 흉통증상이 발생하면 빨리 병원으로 가야합니다.

어떤 원인이든지 심장에 부담을 주거나 심장 조직이 손상당하는 어떤 경우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원인에 의해서 심장의 전기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심장이 빨리 뛸 수 있습니다. 심장질환에 의해 빈맥이 생기는 경우가 심장질환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해 생기는 경우보다 위험합니다. 빈맥이 병적이면 심장초음파 등 관련 검사를 꼭 시행해서 심장병에 원인 제공을 하는지, 얼마나 위험한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빈맥이 잘 생기는 경우

심장질환

허혈성 심장질환(협심증, 심근경색증)

선천성 부정맥(부루가다증후군, 긴QT증후군)

선천성 심장질환(비후성 심근병증, 확장성 심근병증)

심장질환 이외 질환

고혈압

갑상선기능항진증

빈혈

약물부작용

심장-혈관 이외 질환

갑작스러운 과도한 스트레스

운동

과음

카페인음료

담배

고열

전해질 불균형

빈맥의 가족력

빈맥을 유발한 원인, 기저질환유무, 빈맥의 종류, 빠르기, 지속 시간, 심장질환 유무에 따라 어떤 일이 생길지 결정됩니다. 그 중에서도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예후가 특히 더 안 좋습니다. 심장조직의 손상이 있는 경우이거나 심장비대, 심장이 넓어지는 확장성심근병증이 있는 경우입니다. 따라서 빈맥이 있으면 심장초음파를 필히 시행해서 심장비대, 심장 판막질환에 의한 확장성심근병증, 심부전증 등 심장질환에 의한 빈맥인지 알아야 합니다.

첫째는, 심장기능이 떨어져 피가 충분이 나가지 못하는 심부전증입니다. 심부전증에 생기면 운동시 호흡곤란, 더 심해지면 누워있을 때도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혈전증이 잘 생깁니다. 혈전증은 뇌와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위험한 상태로 뇌경색, 심근경색증, 폐색전증 등과 같이 치명적인 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셋째는 혈액이 뇌로 공급이 안되면 실신, 의식소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위험한 심장 마비입니다. 심실성 빈맥, 세동이 생기면 대부분 오래 지속못하고 심장마비가 옵니다.

1. 어떤 타입의 부정맥인지 확인합니다.

2. 부정맥을 일으키는 원인과 위험인자를 찾습니다.

3. 부정맥에 의한 혈전증 위험, 심장질환 유무, 기능확인 합니다.

4. 3가지 주 치료 방향을 결정합니다.

- 약물치료: 항부정맥약물

- 비약물 치료: 인공심장박동조율기(제세동기), 전기적 심율동전환(전기충격 치료),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

- 외과적 수술

5. 예방교육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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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심장병 유무를 확인해서 치료할 수 있는 부분은 치료를 해야 하고, 부정맥이 심각한 경우에는 부정맥 발생을 줄이는 약을 복용합니다. 약물로 조절이 안되면 도자절재술 또는 수술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즉 부정맥 유무 및 종류 확인,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 이외에 일상생활에서도 위험인자를 줄여야 합니다.

적어도 30-40분 이상, 중간 정도의 유산소 위주의 운동으로 일주일에 4번이상 합니다.

과일과 채소, 견과류 등의 지방이 적은 식사와 칼륨이 들어 있는 음식이 좋습니다.

식사를 통해서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운동을 통해서 칼로리 소모를 증대시키면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한달에 2-3kg 감량이 적당합니다.

스트레스 자체가 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부정맥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입니다.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를 잘 유지하고, 저혈당이 안 일어나는 정도에서 혈당을 유지해야합니다.

담배 자체가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금연이 필수입니다.

사람마다 알코올에 의한 부정맥 유발 용량이 다릅니다. 보통은 소주 반병, 와인 2-3잔 이상 마시면 부정맥을 호소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감기약, 기침약 등을 조심해야 합니다. 기침약 복용후에 부정맥이 생기면 꼭 담당 의사에게 상의하고 어떤 약 복용 후 생기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부정맥이 좋아 졌다 하더라도 늘 재발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1년에 한두번 주기적으로 체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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