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웍스 디즈니 인수 - deulim-wogseu dijeuni insu

미국 최대 케이블TV 업체 컴캐스트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인수에 성공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컴캐스트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을 주당 41달러, 총 38억달러(약 4조3263억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27일 종가보다 27% 높고, 인수 협상 보도 직전인 26일 종가와 비교하면 프리미엄이 51%나 붙은 것이다.

컴캐스트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을 인수하게 되면 애니메이션 업계 1위인 월트디즈니 아성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영화제작사 유니버설픽처스를 인수했던 컴캐스트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까지 인수해 영화·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이기 때문이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은 할리우드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월트디즈니 출신 제프리 캐천버그, 음악 프로듀서 데이비드 게펀이 1994년 공동 창업한 드림웍스에서 2004년 분리 독립한 실사영화 회사다.

캐천버그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최고경영자(CEO)는 인수가 완료되면 물러날 전망이다. 컴캐스트 자회사인 NBC유니버설 측은 캐천버그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CEO에서 물러나 드림웍스 뉴미디어 회장과 NBC유니버설 고문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캐천버그는 돈방석에 올라앉았다. 캐천버그가 드림웍스를 떠나면 2190만달러(약 249억원)를 받게 된다. 게다가 그는 드림웍스 보통주 60%를 보유하고 있다.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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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미국 최대 케이블TV 회사인 컴캐스트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을 인수했다.

컴캐스트는 28일(현지시간)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을 주당 41달러, 총 38억달러(약 4조3263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수 절차는 올해 말 완료될 예정이다.

인수금액은 지난 27일 종가보다 27% 높은 수준이다. 인수 협상 보도가 나오기 직전인 26일 종가와 비교하면 51%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컴캐스트의 자회사인 유니버설 픽처스는 ‘슈퍼배드’, ‘미니언즈’ 등의 애니메이션을 만든 회사다.

‘쿵푸 팬더’, ‘슈렉’, ‘마다가스카르’ 등 수많은 히트 애니메이션을 만든 드림웍스와 합치면 월트디즈니와 본격적인 경쟁이 가능할 전망이다.

드림웍스는 1994년 제프리 카젠버그 최고경영자(CEO)와 스티븐 스필버그, 데이비드 게펜이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다.

컴캐스트로 회사가 넘어가면 카젠버그는 CEO에서 물러난다. 카젠버그는 드림웍스 뉴미디어 회장을 맡아 인터넷용 동영상제작업체인 어섬니스TV 등의 경영에 관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입력2016.04.29 02:02 수정2016.04.29 02:03 지면A12

애니메이션 강자 급부상
디즈니와 본격적 경쟁 체제로

미국 최대 케이블텔레비전 회사인 컴캐스트가 ‘쿵푸팬더’와 ‘슈렉’ 등으로 유명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을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컴캐스트는 28일(현지시간) 드림웍스를 주당 41달러, 총 38억달러(약 4조3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 27일 드림웍스 종가보다 27% 높다. 인수 협상 보도가 나오기 전인 26일 종가와 비교하면 51% 프리미엄을 얹어준 것이다.

컴캐스트는 2013년에 인수한 자회사 유니버설픽처스를 통해 ‘미니언즈’ 등 애니메이션 사업을 하고 있지만 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크지 않다. 드림웍스를 인수하면 순식간에 애니메이션 업계 1위인 월트디즈니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자로 부상하게 된다.

드림웍스는 1994년 제프리 카젠버그 현 최고경영자(CEO)가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감독 등과 공동으로 설립했다. 카젠버그는 컴캐스트가 드림웍스를 인수하면 CEO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지만, 드림웍스 뉴미디어 회장을 맡아 인터넷용 동영상 제작업체인 ‘어섬니스TV’ 등의 경영에 관여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두 회사의 인수합병(M&A)은 당국의 승인을 거쳐 올연말께 완료될 전망이다. 만약 반독점 문제 등으로 인해 승인을 얻지 못해 협상이 결렬되면 2억달러를 물어주기로 했다고 컴캐스트는 밝혔다.

이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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