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포메이션 후기 - eo pomeisyeon hugi

[서평] "어포메이션(Afformations)"

- 인생을 바꾸는 긍정적인 질문 -

어 포메이션 후기 - eo pomeisyeon hugi
 

 

지은이 : 노아 세인트 존                        

옮긴이 : 정호영                                     

펴낸곳 : 이 책                                       

발행일 : 2014년 3월 5일 1판 1쇄 발행

도서가 : 13,000원                                

"어포메이션", 도서 제목인 이 단어를 처음 보았을때 affirmation으로 잘 못 이해를 했다. 이건 확언, 확인, 긍정 뭐 그런 의미의 단어이니 책 내용 또한 그러한 내용일 것이라 지레짐작을 한 것이었다. 한글로 써있으니 잘 못 이해할 수밖에 없었던 듯 한데, 책을 읽다 보니 이게 아닌 afformation이 맞으며, 이 단어는 저자가 만들어 낸 신조어라고 한다. 허어... 당연히 사전에도 이런 단어 나오지 않고 인터넷 검색에서도 도서제목으로만 조회가 된다.

책에서는 이 단어를 만들게 된 계기와 그 과정에 대해 나온다. 내용이 좀 번잡스럽게 서술되어 있지만 요약하자면 저자가 자신에게 변화가 일어난 후에 자신이 발견한 "긍정적 질문"을 가장 완벽하게 표현해 줄 단어가 뭔가를 찾았는데 라틴어에서 차용하였다는 것이다. 'affirmation'라는 단어는 "견고하게 하다"라는 의미의 라틴어 'firmare'에서 왔다는 걸 알고 있던 저자는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afformation'을 "형성하거나 형태를 준다"라는 의미의 라틴어 'formar'에서 차용하였다 한다.

저자는 1997년 4월 24일​ 샤워를 하다가 아주 단순하지만 심오한 진리를 깨달았다고 한다. 그전까지 그는 상황이 여의치 않고 하는 일마다 잘 안되는 불행의 연속이었다는데 기숙사에서 아침에 샤워를 하다가 '인간의 뇌는 질문을 하면,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자동적으로 반응을 하고, 우리가 스스로에게 올바른 질문들을 하고 잘못된 질문들을 멈추었다면 우리 인생은 전혀 다르게 바뀌었을 것이다.'라는 것을 깨달았다 한다... 흐흠.. 아르키메데스가 생각난다.. 그리고 6개월후, 두번째 깨달음을 얻는다는데 그것은 '사람들은 자신이 다다를 수 있는 성공의 수준을 스스로 한계 짓고 최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없도록 억제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현상을 "성공결여증"이라고 명명했단다.

저자가 말하는 바의 핵심은 사람들이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울때 보통 확정적으로 확언하는 방식을 쓰고 있는데 이건 성공하기 어려운 방법이고 '어포메이션 방법'이라는 긍정적 질문을 하는게 올바른 성공방법이라는 것이다. 전통적인 성공법 교사들은 긍정적인 확언들을 반복하고 되뇌어 그러한 상태로 유도되도록 가르치는데 저자는 이런 방식을 실행하더라도 그와는 다르게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기에 성공하는 비율이 극히 적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성공을 원하는 사람이 "나는 부자다"와 같은 확언을 반복하지만 반복하는 그 순간에도 "내가 정말 부자가 될수 있을까?"와 같이 부정적인 질문을 하게 되면서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저자는 "빌리프 갭(Belief Gap)"이라고 부른단다. 앞의 예시를 저자가 말하는 방식으로 다시 해보면 이와 같이 된다. "왜 난 부자가 될 수밖에 없을까?"

책의 구성을 보면 1부. 어포메이션이란 무엇인가?  2부. 어포메이션 기법  3부. 인생을 위한 어포메이션  4부.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순서로 되어 있다.

1부는 어포메이션에 대한 이해를 위해 설명하는 ​파트이고, 2부는 어포메이션 기법 4단계에 대해 보여주는 파트이다. (4단계는 질문하기, 어폼하기, 수용하기, 행동하기로 되어 있다.) 3부와 4부는 주제별 어포메이션 예시들을 보여준다. (정말 많은 질문들 나온다..) 이처럼 책에는 각 단계별 설명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알려온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대부분 편지와 같은 형식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하나같이 그 '어포메이션' 체험에 대해 시작과 끝만 있고 그 과정에 대한 내용은 거의 나오질 않는다.. 왜 그럴까...

책 말미에는 모바일 어포메이션 앱 다운받는 방법에 대한 소개가 있다. 아이튠이나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한다.

이 앱은 다음과 같은 도움을 줄 수 있을거라 한다.

- 하루내내 어포메이션을 즉시 기억하고 사용하게 해준다.

- 부정적인 프로그램을 긍정적인 사고유형으로 바꾸게 해준다.

- 좋은 일을 당신 인생에 끌어당기는 능력을 빠르게 길러준다.

-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신감을 키워준다.

- 세계 각지의 ​동료 어포모들과 연결해준다.

그리고 어포메이션 혁명에 동참해서 자신의 어포메이션 성공담을 공식 어포메이션 팬 페이지​를 통해 나누기를 바란단다..

(www.AfformationNation.com)

책은 성공적인 인생을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좀 다른 방식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긍적적인 질문"이라.. 상당히 매력도 높고 효용성 있는 방법인 듯 보인다. 실제 각종 강의에서 성공을 위한 방법을 얘기하는 것을 보면 먼저 원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무한반복 되뇌어 마치 자기가 그렇게 될 것인양 체질화해야 한다는 식의 얘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그런 방식보다는 본인에게 질문을, 그것도 긍정적인 질문을 하는게 더 효과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글쎄다..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는... 아무튼 시도해 볼만한 가치는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한번 해봐야겠다. "왜 나는 똑똑하고 잘생기고 멋있는걸까?"ㅋㅋ ​그리고 읽다 보니 느낀점이 있었는데.. 네트워크마케팅(다단계판매) 서적이나 종교교리 책자를 보는 듯한 느낌이 군데군데에서 들었다..

​성공에 대한 방법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 볼 가치가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