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아이도시락 - gandanhan aidosilag

@omowls8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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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지널 사운드 - 찡찐 - 찡찐아이

두바이에 온지 두 달.

섬머캠프를 하는 유치원들이 많이 있어서 딸램을 유치원에 반나절씩 보내고 있다.

섬머캠프라고 뭐 특별한 건 아닌 것 같고 (특별한 활동을 하는데도 있겠지만),

여름 한 두 달동안 자국으로 돌아가 휴가를 보내고 오는 아이들이 많으니

자리가 많이 남아서 신청하고 돈만내면 누구나 받아주는 시스템..?

1시에 끝나는데 도시락을 싸오란다.

여기 프리스쿨, 학교 시스템과 비슷하다--;;;;

학교도 1시 정도에 끝나는데 밥을 먹고 집에 온다.

간단한 아이도시락 - gandanhan aidosilag

뭘 싸야할지 몰라 닭고기 당근 볶음밥과 브로콜리, 오이.

간단한 아이도시락 - gandanhan aidosilag

크림소스 파스타, 당근 샐러드, 멜론 과자.

아침도 싸오라는데 아침을 먹고가니 저렇게 과일과 과자를 싸줘봤다.

간단한 아이도시락 - gandanhan aidosilag

전날 먹고 남은 하쉬 파르망티에(Hachis Parmentier:갈은 고기에 감자퓨레를 얹어 구워낸 것).

오이, 토마토, 올리브 샐러드.

청포도 간식.

청포도는 껍질있음 안 먹어서 껍질 일일이 다 까고...

혹시나 씨가 있으면 또 다 빼고 --;;;

까다로운 딸램땜에 힘들ㅋㅋ

간단한 아이도시락 - gandanhan aidosilag

계란 완두콩 볶음밥, 닭고기 볶음, 브로콜리, 숙주무침.

식은밥이 맛이 없을까봐 볶음밥을 쌌는데 덕분에 기름진 도식락 ㅎㅎㅎ

간식으로 요구르트와 멜론.

간단한 아이도시락 - gandanhan aidosilag

아침(새벽)부터 튀기고 볶고 --;;;;;;

생선까스, 팬에 구운 감자, 브로콜리, 당근 샐러드.

간식은 멜론.

첨엔 쿠키도 싸주고 쥬스도 싸주고 하다가

점점 가공식품은 빼고 주 도시락과 야채와 과일로...

간단한 아이도시락 - gandanhan aidosilag

더 간단하게 해보려고 샌드위치를 싸줘봤다.

간단하기도 하고 똑같은 거 여러번 주면 잘 안 먹는 딸램인지라

 늘 새로운 거 개발해야 함--;;;;

그렇지만 새로운 시도를 할 때마다 가슴이 두근ㅋㅋ

안 먹으면 어쩌나ㅎㅎㅎ

애들 한 끼 안 먹어도 괜찮은데...엄마 마음은 쫌 그렇다.

간단한 아이도시락 - gandanhan aidosilag

연어 크림소스 파스타와 토마토 파스타, 모짜렐라, 당근...

간식으로 오렌지와 수박.

연어파스타만 하자니 느끼할 것 같고

토마토만 하자니 안 먹음 어쩌나 조바심에 두 가지씩이나..--;;

어째 얘가 도시락 호강하는 것 같다잉 ㅎㅎㅎ

간단한 아이도시락 - gandanhan aidosilag

소고기 당근 볶음밥, 브로콜리, 그린빈즈, 오이.

간식으로 멜론과 깐 귤.

집에서는 저 귤도 일일이 속껍질까지 까줘야 드시는 딸램 ㅎㅎㅎ

모른척하고 저렇게 싸 줬는데 다 먹고 왔다는ㅋㅋㅋㅋㅋ

뿌듯하면서 한편으론...아 배신감--;;;;

확실히 애들은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더 잘 먹는 것 같다.

집에서는 왜 그러지???

간단한 아이도시락 - gandanhan aidosilag

너무나 만만한 파스타.

홈메이드 페스토소스에 그린빈즈 넣고 버물버물하고 방울토마토와 모짜렐라 샐러드.

간식은 바나나로..너무나 수월했던 날.

공짜로 도시락 싸는 기분!ㅎㅎㅎㅎ

김밥도 두 번 싸줬는데...김밥 싸는날마다 농이가 일찍 일어나...

아침부터 김밥 싸는 것도 정신없는데 이거달라 저거달라 안아달라--;;;;;

사진찍을 틈 따윈 커녕 정신 안드로메다행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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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 번 정도 볶음밥, 한 번은 파스타, 한 번은 김밥을 기본으로

 나머지 두 번은 즉흥적으로 해결하면 되는 것 같다.

프리스쿨에 다니더라도 케이터링 안하면 도시락 싸야하니 미리 마음의 준비를 ㅎㅎㅎ

아침도 남편이 스스로 차와 빵으로 해결하고 출근하는 우리집인데 

난생처음 아침마다 도시락 싸려니 첨엔 살짝 힘들었다.

그치만 야채까지 싹싹 먹고 오는 거 보면 얼마나 재미난지.

이게 잘 먹는 애들 키워 본 사람은 모르는 재미일지도.

이유식 시작부터 너무 많은 고초를 겪은지라...

일하면서 힘들게 만들어 준 거 3분의 2는 버리다시피하고..

간식, 과일조차도 너무나 안 먹었던 아이...흑흑 ㅠㅠ

세 살이 되더니 내새끼가 정말 확 달라졌다!!!

육아에는 정답이 없네.

스트레스 받지 말고 조바심 내지말고...

때로는 초연히 참고 기다릴 줄도 알아야 되느니.

난생처음 도시락ㅋㅋㅋ

아마 다시는 올라오지 않을지 모르는 도시락 포스팅...

도시락 싸가지고 학교 다디던 추억이 떠올라서 한 번 올려봤다.

프랑스고 한국이고 요즘 누가 도시락을...아이고..

이것이 두바이스타일..ㅠㅠ

공부하는 아이들이니 아무래도 고기는 꼭 넣어주었어요.

사진엔 틈틈이 보이지만 과일도 빼먹지 않고 꼭  한 개씩 꼭 싸줬구요.

주로 오렌지나 딸기, 블루베리등 싸주고요.
혹 사과를 싸줄 땐 식초물에 살짝 담궜다가 싸면 갈변방지되요.

메뉴에 따라서 채소도 끼워줬어요.

오이나 로메인상추등을 곁들이거나
아스파라거스, 브로컬리 등 채소와 고기, 과일은 꼭 싸주었어요.

음료수는 초등학교 땐 보온병에 플라스틱 얼음을 띄어 우유를 주로 싸주었구요
중고등학교 땐 주로 물을 싸주거나 가끔 물에 타 먹는 주스 가루를 타 먹으라 별도로 넣어주었어요.

가끔 아이티도 싸주기도 하고 보리차를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싸주면 좋아하더라구요.

먹성 좋은 아이라 학교 갔다 오면 또 간식 챙겨 먹여야 했고요.

또 저녁 되면 또 저녁도 잘 먹고 ㅎㅎ

옛말에 자식입에 밥 들어갈 때가 제일 행복하다고 하잖았나요? ㅎㅎ
맞지요. ㅎㅎ

정리 안된 도시락 사진들이 좀 있더라구요.
또 2탄 올릴게요.

참고로 저 도시락통은 락앤락같이 똑딱이 잘 되고 편리하구요 스텡으로 된 거라 뜨거운 걸 넣어도 환경호르몬 걱정 안되어서 좋더라구요.

전 엘에이 김스전기에서 샀어요.

양도 딱 맞고 진짜 잘 썼던 거 같아요.

초등학교 때 싸주었던 메뉴들도 머리를 쥐어짜서 기억을 더듬어 혹 도움이 되실까 다음에 공유할게요~  ㅎㅎ

이웃님들....

주말 잘 들 보내세요~ ^^

오늘 네이버 오늘의 Top 에 떴네요.
고맙습니다~

매일 도시락을 먹는다. 원래는 공방에서 점심과 저녁식사를 위해 두 개의 도시락을 쌌다. 코로나 이후, 학생들의 이른 귀가로 5시만 지나면 인적이 드물다. 혼자 집에 있을 작은 아이를 위해 도시락을 하나 줄이고 일찍 퇴근한다. 늘 간단하게 싸야지 하면서 꼭꼭 밥과 반찬을 쌌지만 오늘은 열렬하게 심플해지고 싶었다.

입맛이 분명한 남편을 사로잡은 감자 계란 샌드위치로 정하고 먼저 쌀을 씻어 취사를 누른다. 19분. 쾌속취사가 끝나는 음악소리에 맞춰 오늘 하루 가족이 먹을 모든 음식을 준비할 참이다.

감자 두 개 껍질을 깎고 다지기에 넣어 잘게 다졌다. 그리고 다져진 그것을 전자레인지에 4분 돌리면 팍신하게 익는다. 어차피 삶아서 으개야하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다. 이 작업을 하면서 동시에 계란을 삶는다. 오늘은 여유가 있어 삶는다. 더 바쁠 땐 스크램블로 대체한다. 여기까지는 점심에 먹을 나와 아이들의 샌드위치를 위한 것이다. 아직 아침을 준비하지 않았다.

 아침은 약고추장과 된장찌개. 된장찌개는 어제 끓여둔 것이 있어 데우면 된다. 소고기 간 것과 양파 다진 것(다지기를 한번 더 사용한다. 나의 최애 주방용품이다) 함께 볶는다. 미향으로 잡내를 잡고 고루고루 볶는다. 후추와 허브소금(시중 제품을 강추한다)을 촵촵뿌린다. 그리고 간장과 물엿과 설탕 한 꼬집을 넣는다. 여기까지는 작은 아이의 간장 소고기 볶음이다. 아이 것을 덜어내고 고추장을 듬뿍 넣는다. 고추장과 다른 재료가 어우러지며 자글자글 소리를 내면서 졸아든다. 어느 정도 점성이 생길 때까지 졸여지면 불을 끄고 참기름을 넣어 휘휘 섞는다. 이제 아침을 다 준비했다. 밥솥에서 흥겨운 알림음이 나온다.

일어나 아침공부를 하고 있는 작은아이를 위해 조미김과 간장 소고기 볶음을 차리다가, 어제 아이가 부탁한 우동이 생각났다. 아침에 무슨 잔치를 하는 것도 아니고 벌써 땀이 나기 시작했는데 멈출 수는 없다. 예약한 음식은 곧 죽어도 해주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시중에 판매하는 우동 제품을 꺼내 물을 끓인다. 라면보다 더 쉬운 우동 끓이기. 이럴 땐 시중 제품이 효자상품이다. 물이 끓으면 소스를 넣고 우동사리를 넣는다. 2분 더 끓여 식탁에 낸다.

이미 약고추장에 쓱쓱 비벼 두 그릇을 클리어한 남편의 눈이 휘둥그레 한다. 덜어 주었더니 두 그릇을 한자리에서 순삭 한다. 딸아이는 자기 것까지 빼앗길까 위기를 느끼는 눈치다. 뭐든 4인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걱정 말 라거 시늉을 했다.

빵에 쨈을 바른다. 버터를 발라 풍미를 노린다. 그리고 19분 안에 이미 완성해둔 샌드위치 소를 넣는다. 감자 계란만으로도 충분하다. 전자레인지에 꺼낸 감자에 삶은 계란 둘을 넣어 으갠다. 감자가 이미 으개진 상태로 익어서 손쉽다. 마요네즈를 넣는다. 그리고 허브소금. 요즘 밀고 있는 소금이다. 이국적 허브향에 만드는 음식을 고급 레스토랑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소금이다. 샌드위치를 완성하고 도시 락에 담는다. 아이들은 스스로 만들어 먹기로 하고 냉장고에 소분해 넣는다.

저녁 반찬을 준비하려니 은행업무 약속시간이 닥쳤다. 그래서 저녁은 아이들 알아서 차려먹으라고 여백의 미를 남기고 홀연히 현관문을 열고 나선다. 간단하고 맛난 도시락을 싸려다 결국 두 가지 세 가지 일을 더 하게 되었다. 워킹맘의 주방 일 중 간단하며 쉬운 게 어디 있을까. 스피드와 다양성과 맛까지 맞아 떨어 지기가 얼마나 어려운 지. 오늘은 그래도 성공적이지만 내일의 성공을 예견할 수 없다. 휴~오늘도 큰 일을 해냈구나. 가족의 식탁을 건강하고 다양하고 신선하고 맛나게. "저녁은 니들이 알아서 차리기" 뒷일은 신경 쓰지 않는다.  

은행업무후 도착한 공방에서 샌드위치를 세팅한다. 한입 베물고 기절하는 척 한다. 공방에 아무도 없다. "누가 만든건지 이케 맛있띠?" 혀짧은 소리를 낸다. 등줄기에 흐르던 땀이 헛되지 않은 기분. 아이들이 한입 베물고 "울엄마는 역시"라고 엄지척 할 것을 상상해본다.

간단한 아이도시락 - gandanhan aidosilag

"오늘 점심 참 간단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