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늘의 유실물' 이 작품을 아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상당히 오래된 작품인데 분위기는 심하게 약빨았고 신사력이 강한 개그물이지만 진지할 때는 또 진진한 묘한 작품입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캐릭터는 하늘의 유실물의 히로인 중 한 명인 엔젤로이드 타입-베타(Type-β) 님프입니다. 타입-알파 이카로스, 타입-델타 아스트라이아와 함께 주요한 3대 히로인 중 한 명입니다.
시냅스에 힘내서 날아온 새를 친구처럼 생각한 님프 하지만 시냅스의 주인이자 만악의 근원 '미노스'가 새를 찢어 죽이라고 명령합니다. 이유는 단지 님프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였죠.
님프는 시냅스의 주인의 명령을 거스를 수 없습니다. 결국 자신이 친구처럼 생각했던 소중한 새를 본인의 손으로 죽이고 즐거워하는 '미노스'에게 감사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엔젤로이드는 주인에게 복종을 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미노스'는 님프를 실패작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늘 폐기처분을 하겠다고 말하죠. 애니에서도 물론 같은 장면이 등장합니다. 만화책보다 마지막 표정이 더 밝아서 더 짠해 보이는 장면입니다. 이 작품이 나온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도 불쌍한 히로인 캐릭터 하면 떠오르는 캐릭터가 님프더라고요.
그래서인지 님프는 '고맙다'라는 사소한 말에도 크게 반응합니다. 지금까지 감사하는 마음은 자신이 시냅스의 주인에게 느껴봤던 감정이었고 본인이 들었던 기억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위와 같은 기억이 있어서인지 학교 새장에 갇혀있는 새를 풀어주는 장면도 있습니다. 무표정하게 넘어가서 무슨 생각인지 알 수 없지만 이러한 행동은 과거 자신이 친구라고 생각했던 새를 죽인 것을 생각했을 수도 있고 자신처럼 새가 타인에 의해서 구속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불쌍한 생각이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하늘의 유실물 히로인 중 최애캐는 엔젤로이드 타입-델타 '아스트라이아'이며 '님프'도 좋아합니다. 이 작품의 매인 히로인은 이카로스이지만 이 캐릭터는 감정표현이 적은 캐릭터라 감정표현이 다양한 님프, 아스트라이아가 더 매력적으로 보이더군요. 사실 이러한 모습은 의도적인 설정입니다. 1세대 엔젤로이드는 전투력, 지능, 감정 중 두 가지는 뛰어나지만 하나는 약한 설정을 가지고 있는데 이카로스는 전투력과 지능을 가져가서 감정표현이 약하며 님프는 지능과 감정을 가져가서 전투력이 약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스트라이아는 전투력과 감정을 가져가서 지능이 떨어져서 캐릭터 컨셉도 바보가 되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