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 당귀 효능 - hwang-gi, dang-gwi hyon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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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09-02 10:13:22작성자창업농1조회 :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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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혈기왕성, 황기.당귀에 맡기세요.


쌍화탕, 십전대보탕, 보중익기탕과 같이 기와 혈을 보하는 처방에 반드시 쓰이는 황기와 당귀는 한방약재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데요. 고대 의학 초기부터 한약재로 쓰여 온 황기와 당귀는 최근 건강기능성식품 전성시대를 맞아 신약의 소재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한약재라는 이미지 대신 몸에 좋은 식품으로 소비자들에게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온 황기와 당귀를 만나봅니다. 

1. 한방약재 양대산맥, 황기와 당귀
황기는 한국과 중국, 일본과 시베리아 동부에 자생하는 콩과의 다년생 식물로 우리나라 주산지는 강원 정선과 충북 제천이 가장 유명한데요. 키는 100cm정도로 꽃과 씨꼬투리 부분이 콩과 비슷하게 생기고, 줄기는 녹자색을 띠며, 가지가 많은 식물입니다. 황기는 주로 뿌리의 겉껍질을 벗겨 약용으로 이용하는데요. 명나라 최고의 약학서인 본초강목에 ‘황기의 기는 최고라는 뜻으로 색이 누렇고 보약의 우두머리이므로 황기라고 이름 붙였다’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당귀는 한방에서 열 처방 중 아홉은 당귀’라고 할 만큼 두루두루 긴요하게 쓰이는 약재로 여자에게 특히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한약하면 떠오르는 냄새의 주인공인데요. 당귀는 당근과 같은 산형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 뿌리는 물론 잎에서도 은은한 한약냄새를 즐길 수 있어 잎은 쌈채소로 이용하고, 뿌리는 약재로 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참당귀와 일당귀가 재배되는데요. 참당귀는 조선당귀라고도 하며 자생당귀를 재배화한 것으로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기능이 강하고, 일당귀는 일본에서 유래한 품종으로 보혈 효능이 강하지만 대부분 쌈채소로 이용됩니다.

2. 기 살리고, 어혈 풀고! 황기와 당귀 효능 
황기는 기가 부족한 증상부터 소아병 치료에 이르기까지 두루 사용돼 왔는데요. 가장 잘 알려진 기능은 몸에 기! 즉,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으로 빠져나간 기를 보충해주거나 양기를 폐에서 기를 끌어 올리고 소화기관에서 기를 생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해 왔습니다. 두 번째는 피부의 기능을 회복시켜 식은땀을 나지 않게 하는 역할인데요. 자는 동안 흘리는 땀이나 여름철에 더위로 기력이 떨어져 음식만 먹어도 흘리는 땀을 억제하는데 쓰였습니다. 황기의 세 번째 기능은 체내의 독을 배출하고 피부의 종기를 치료하는 효능인데요. 상처를 아물게 하고, 새 살을 돋게하며, 고름을 체외로 배출시키는데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네 번째는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해 몸이 붓는 부종을 완화하는 기능인데요. 이외에도 황기는 기운이 떨어지거나 위가 처지는 위하수증, 그리고 어린 아이들의 여러 질환에 두루 처방돼 왔습니다.
당귀는 피의 생성과 순환에 관계된 모든 증상에 사용돼 왔는데요. 첫 번째로 당귀는 임신, 출산 등으로 기력소모가 큰 여성들의 피 생성을 돕고 혈액을 맑게해 여성의 성약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지혈작용과 통증을 멎게 하는 작용인데요. 당귀는 타박상 등으로 생긴 멍을 풀어 상처를 아물게 하고, 혈액순환이 좋지 않아 생기는 변비를 해소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당귀가 가진 세 번째 효능은 월경과 생리불순은 물론 갱년기와 폐경기 장애 증상을 개선하는 것인데요. 이는 당귀가 어혈(엉켜있는 피, 뭉친 피, 피떡)을 주기적으로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네 번째는 당귀 삶은 물은 여성의 피부를 희게 만들고, 향이 좋아 목욕에도 이용됐다는 점인데요. 이런 효과 덕분에 섣달 그믐날이면 당귀 삶은 물로 목욕하는 풍습도 생겼다고 합니다.  

3. 황기, 당귀 음식으로 만나다.
황기는 특유의 은은한 단맛과 향을 가지고 있어 탕요리에 적합할 뿐 아니라 생선이나 육류의 독을 풀어주고 비린내와 누린내를 잡아줘 여름철 보양식 재료로 많이 이용돼 왔는데요. 황기를 넣은 대표적인 음식은 삼계탕과 추어탕, 어탕과 생선찜 그리고 죽을 꼽을 수 있습니다. 
당귀는 그윽한 향을 가진 잎이 인기가 많은데요. 신선초 등과 함께 쌈채소로 이용되며, 향과 맛, 식감이 모두 좋아 장아찌로 담아 먹거나 닭과 돼지고기 요리에 많이 쓰입니다. 

4. 황기·당귀 생활 속으로 들어오다.
오랫동안 약재 또는 식재료 중 하나로만 인식됐던 황기와 당귀는 최근 다양한 모습들로 변신해 더 많은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는데요. 
먼저, 황기는 뿌리와 잎이 차로 가공돼 긴 시간 달이는 수고로움 없이도 그 맛과 약효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황기를 이용한 막걸리와 기능성 쌀, 그리고 황기간장과 발효황기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아 농가의 부가가치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황기의 특징이 반영된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제품들과 기 보충을 위한 성인용 건강기능성 식품은 이미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비타민 뿐만 아니라 엽록소와 좋은 향까지 갖춘 당귀는 차와 막걸리 그리고 초콜릿으로 가공돼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에는 피부미용에 좋은 당귀의 기능성을 활용한 입욕제와 세안제 그리고 여성전용 화장품과 아토피전용 세정제 등이 개발돼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신영 연구사 / 국립농업과학원>
“황기와 당귀는 그동안 약이라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에 인지도나 활용도가 크게 낮은 편인데요. 우리나라 식약청은 물론 세계적으로 황기, 당귀는 안전한 식재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황기, 당귀를 꼭 필요할 때만 먹는 약이 아닌 식재료로 부담 없이 활용하시고 아울러 황기 및 당귀가 첨가된 다양한 가공제품들도 많이 애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양한 기능성과 영양성분을 가진 건강 식재료로 국민 곁에 한 걸음 더 다가온 황기와 당귀! 이제 약초가 아닌 생활 약선 식재료로 부담없이 만나보세요. 

※ 자료출처 : 농촌진흥청 농사로(http://www.nongsaro.go.kr)

인테러뱅

혈기왕성, 황기와 당귀-기(氣)를 살려주고, 혈색을 바꿔주는 생활약초

≪ 요 약 ≫

1. 음메, 기살어~!

쌍화탕(雙和湯),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청서익기탕(淸暑益氣湯) 등 기(氣)를 회복하는 처방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약재가 황기이다. 황기는 콩과의 다년생 식물로 한국, 일본, 중국, 시베리아 동부에 자생하고 있는 식물이며, 이 중 일부가 약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다년근과 1년근을 모두 사용하는데 우리나라의 주산지로는 강원 정선과 충북 제천이 가장 유명하다. 황기는 동아시아의 고대 의학 초기부터 사용되어온 약초로 기가 부족한 증상부터 소아병 치료에까지 두루 사용하였다. 또한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한방의 약재는 모두 약리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현대에서도 주목받는 신약소재이기도 하다. 특히 황기의 다년근은 대부분 약재로 쓰나 1년근은 식재료로도 쓰이며, 건강기능성 소재로도 활용되고 있다.

2. 혈색 좋아지셨는데요?

황기가 기를 살려준다면 당귀는 몸에 좋은데, 참 좋은데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생활약초 겸 쌈채소이다. 당귀는 당근과 같은 산형화과(科)에 속하는 식물로서 우리나라에는 참당귀와 일당귀가 재배의 주류이다.

피의 생성, 순환에 관계된 모든 증상에 사용되는 당귀는 임신, 출산 등 기력소모가 큰 여성에게 더 좋은 약재이다. 또한 예로부터 당귀 삶은 물은 여성의 피부를 희게 만드는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향이 좋아 목욕에 이용하기도 했다. 현대 과학에서 밝혀낸 참당귀의 주요 기능성물질은 쿠마린 계열 물질과 다당류, 그리고 비타민류로 발암 억제작용, 해열진통작용, 혈관질환 개선, 자궁 기능조절 및 진정, 항균, 혈압 강하작용 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3. 시사점

황기는 약(藥)보다 건강채소로 이미지 전환이 필요하며,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에 통할만한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우선 국민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필요성이 매우 높다. 또한 다양한 활용도 및 기능성 물질 연구에 집중투자하여야 한다. 중국 등 인근 국가에 수출 가능한 상품화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여러 부처가 참여하는 범부처적 활성화 계획이 필요하다.

Ⅰ. 음메, 기살어~!

다음 처방들의 공통점은?

□ 쌍화탕(雙和湯),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청서익기탕(淸暑益氣湯) 등은 ‘○’를 회복?

○ 쌍화탕은 보통 감기약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잠을 자고 있을 때나 밥을 먹을 때 땀을 흘리는 등 몸이 허한 증상에 씀

○ 십전대보탕은 차나 음료로도 팔리고 있을 만큼 우리 민족에게 익숙한 보약으로 허약하고 피로가 심하고 기운이 없을 때 처방

* 큰 병을 앓고 난 후, 나이 들어 기력이 쇠약해진 노인이나 아이를 낳은 여인의 산후조리에 좋다고 기록(동의보감, 제중신편 등)

○ 보중익기탕은 중국 금(金), 원(元)시대의 명의(名醫) 이동원 선생이 만든 처방으로 보약의 왕이라고도 하며, 의왕탕이라고도 부름

* 인체의 영양을 흡수하는 위장의 기능을 높여주는 약으로 소화기능을 강화함으로써 피로를 풀어주고 기력을 회복시키는 처방

○ 청서익기탕은 여름철에 특히 유용한 처방으로 열사병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있음(日한방의학vol.32 No4. 2008)

* 더위로 인한 입맛 없음, 소화불량, 정신이 맑지 않거나 깊은 잠을 못자며 식은땀이 날 때 쓰는데 정신적 스트레스에도 효과

쌍화탕은 과연 감기약인가?

▷ 날씨가 추워지면 사람들이 많이 찾는 쌍화탕은 본래 중국 송나라 시절에 탄생한 유서 깊은 처방(2015 동아일보, 2012 보스톤코리아)

- 육체의 피로를 풀어주는 대표적인 회복제로 빈혈, 권태, 피로 등에 면역력을 높여 기(氣)와 혈(血)을 쌍으로 조화롭게 한다는 뜻으로 감기약과는 거리가 멂

- 감기에 걸린 경우에는 쌍패탕(쌍화탕+패독산)이나 쌍금탕(쌍화탕+불환금정기산) 등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전문가 의견, 옛날 광고 중 ‘장비야 쌍금탕 받아라~!’를 기억하시는 분이라면 왜 쌍화탕이 아닌 쌍금탕인가에 대한 답을 얻으셨을 듯

답은 기(氣)! 그럼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약재는?

□ 쌍화탕(雙和湯),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청서익기탕(淸暑益氣湯) 등에 공통으로 사용되는 약재?

○ 쌍화탕은 당귀, 천궁, 숙지황, 백작, 황기, 육계가 주성분이며, 끓일 때 생강 3쪽, 대추 2개를 더해서 완성

○ 십전대보탕은 당귀, 천궁, 백작약, 숙지황, 황기, 백출, 백복령, 하수오, 육계, 감초를 넣어 끓이면서 말린 생강과 대추를 추가

* 십전(十全)은 완전하다는 의미가 있는데, 십전대보탕이라는 명칭에는 기와 혈을 모두 보하고, 남녀노소에게 모두 맞으며 독성이 적다는 뜻도 포함

약방문에서 발견한 의외의 수학(數學)

▷ 약방문을 보면 사군자탕(四君子湯) + 사물탕(四物湯) = 팔물탕(八物湯) + 황기 + 육계(계피나무의 폭신한 속껍질) = 십전대보탕이라는 재미있는 사실이 발견

- 기(氣)를 보(補)하는 가장 기본 약방문이 사군자탕으로 ‘인삼, 백출, 백복령, 감초’의 4가지 약재로 구성, 혈을 보하는 사물탕은 ‘당귀, 천궁, 백작약, 숙지황’의 4가지

- 또, 십전대보탕에서 사군자탕을 뺀 처방은 쌍화탕이 되며, 다른 방법으로 쌍화탕을 만들자면 황기건중탕에서 교이(膠飴)를 빼고 사물탕 처방을 넣으면 됨

- 즉, 가장 기본이 되는 약방문을 기본으로 약방문끼리 더하고 빼는 수학적 원리로 구성, 여기에 증상이나 체질, 계절에 따라 재료를 바꾸거나 가감함

○ 의왕탕이라 불리는 보중익기탕은 황기, 인삼, 백출, 감초, 당귀, 진피, 승마, 시호 등 총 8가지 약재로 구성

○ 청서익기탕은 감초, 건갈(乾葛), 당귀, 백출, 맥문동, 승마, 신국, 인삼, 오미자, 진피, 창출, 청피, 택사, 황기, 황백 등 15종의 약재가 필요

* 열사병의 치료에도 좋지만 사실 늦봄, 초여름에 기온이 높아지기 전에 예방 차원으로 먹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고 함

답은 황기!

□ 황기는 콩과의 다년생 식물로 한국, 일본, 중국, 시베리아 동부에 자생하고 있는 식물이며, 이 중 일부가 약용으로 사용

○ 꽃과 씨꼬투리 부분이 콩과 비슷하게 생긴 것을 볼 수 있으며, 동북아 일대에 고르게 분포하나 약용으로 이용되는 것은 일부

- 중국에서는 막협황기(혹은 동북황기)와 몽고황기가 약재로 사용되며, 우리나라에서는 황기와 몽고황기가 대한민국약전에 수록

○ 줄기는 녹자색을 띠며 초장(草長)은 100센티미터 정도이며 가지가 많은 약초로 주로 겉껍질을 벗긴 뿌리를 약용

○ 현재의 한문표기 황기(黃耆)는 명나라의 이시진이 본초강목에 적은 표기를 기준으로 한 것

- 기(耆)는 최고라는 뜻으로 ‘색이 누렇고 보약의 우두머리이므로 황기라고 이름 붙인 것이다’라고 기술

- 신농본초경에서는 대삼(戴糝), 대기(戴芪), 명의별록에서는 대심(戴椹), 독심(獨椹), 촉지(蜀脂), 백본(百本), 약성론에서는 왕손(王孫), 전황기(箭黃芪), 내몽고황기(內蒙古黃芪) 등으로 기술

* 《약보》백약면(百藥綿), 백약면(百藥棉),《본초도경》면기(綿芪), 면기(棉芪), 면황기(綿黃芪), 《의학집성》면황기(棉黃芪), 황기(黃蓍), 황기(黃芪), 전기(箭芪), 《신강약재》토산포장근(土山爆張根), 《감숙중약수책》독근(獨根) 등

중국과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황기류

▷ 세계적인 약전(藥典)인 공정서에 등록된 중국의 막협황기(동북황기)와 우리 황기는 식물학적으로 동일한 종류(Astragalus membranaceus Bge)

- 중국의 경우는 약재로 쓰이는 황기(막북황기, 동북황기), 내몽고황기 외에도 금익황기, 다화황기, 당곡이황기, 다서암황기, 춘황기(장황), 운남황기, 만치황기, 아극소황기, 밀모화황기, 능과황기 등 12종이 분포

- 우리나라는 황기 이외에 제주황기, 자주황기, 개황기, 정선황기, 자주개황기, 염주황기, 긴꽃대황기, 설령황기, 갯황기 등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 우리나라의 문헌으로는 고려 고종 때 지은 향약구급방에 수판마, 목백감판마로 표기되는데 이는 이두향명 즉, 이두식(式) 표현

- 감(甘)은 달다, 판(坂)은 너 즉, 넓다 크다 지저분하다, 마(麻)는 삼(蔘)을 뜻하는 말로 즉, 단 맛이 나는 너삼, 단너삼이라는 뜻

□ 다년근과 1년근을 모두 사용하는데 우리나라의 주산지로는 강원 정선과 충북 제천이 가장 유명

○ 다년근은 약재, 1년근은 식품으로 많이 쓰이며, 다년근은 강원 정선에서, 1년근은 충북 제천에서 가장 많이 생산

* 1년근은 삼계탕 재료 등으로 많이 쓰여 경기도, 경북 영주에서도 생산

황기(단너삼)와 고삼(너삼, 도둑놈 지팡이) 구별

▷ 잎이나 줄기를 뜯어 맛을 봄

- 고삼은 쓴맛이 매우 강하고 황기는 단맛이 남

▷ 줄기의 형태로 구분함

- 황기는 가지를 벌리고 고삼은 대개 가지가 없이 직립으로 자람

- 황기보다 고삼의 키가 크고 그 줄기도 굵음

▷ 캐어서 뿌리로 구분(위 사진은 황기, 아래는 고삼)

- 황기는 대체적으로 뿌리가 곧고, 고삼은 일명 도둑놈 지팡이라 하여 굵고 심하게 구부러져 있음

▷ 줄기와 잎 대 연결부위가 황 보라색이면 고삼, 없으면 황기

기가 막혀~?, 기가 딸려~?, 기 살려드립니다!

□ 동아시아의 고대 의학 초기부터 사용되어온 약초로 기가 부족한 증상부터 소아병 치료에까지 두루 사용

○ 작자미상의 ‘신농본초경’이나 중국 한(漢)나라 때의 문헌 ‘오십이병방’에 이미 약효나 임상에 사용된 예가 기록

- 신농본초경에는 ‘성미는 달고 약간 따스하며 독이 없고, 비(脾), 폐(肺), 삼초(三焦), 신경(腎經)에 들어간다’고 기록

- 오십이병방에는 ‘황기에 작약(芍藥), 건강(乾薑)을 배합하여 뼈나 살이 썩는 병을 치료한다’는 문장이 남아 있음

○ 가장 잘 알려진 기능은 몸에 기(氣) 즉, 에너지를 공급하는 강장(剛腸), 보신(補身)

- 보중익기(補中益氣), 보기승양(補氣升陽)이라 하여 빠져나간 기를 보충해주거나 기운을 보충하고 양기를 폐로 올려 보내는 역할

○ 두 번째는 피부의 기능을 회복시켜 식은땀 등을 나지 않게 하는 고표지한(固表止汗)

- 자는 동안에만 땀을 흘리는 증상, 여름철에 몸이 약해지거나 원기(元氣)가 상하여 음식만 먹어도 흘리는 땀 등을 억제

‘복날 삼계탕’ 인삼에 집착해야 할까?(2017. 8월 한국일보)

▷ 삼계탕은 한방에서 ‘열(熱)’을 열로 치료하는 ‘이열치열(以熱治熱)’ 치료법이 가미된 대표적 음식으로 인삼과 황기, 당귀 등이 다 잘 어울림

- 더운 여름에는 열을 내는 인삼과 마늘보다 기를 위로 올려 땀을 멈추게 하는 황기가 삼계탕의 재료로는 제격

- 또한 황기는 피부를 튼튼하게 하는 ‘고표작용’이 뛰어나 땀을 너무 나지 않게 하며 피부의 푸석함이나 종기 치료에도 효능이 있어, 선조들은 황기를 넣은 삼계탕을 먹음으로써 땀이 나고 늘어진 피부를 건강하게 하고 기운도 보강

○ 세 번째, 체내의 독을 배출하고 피부의 종기 등을 치료하는 탁독생기(托毒生肌) 관련 효능도 여러 의서에서 발견

- 상처를 아물게 하는 탁창(托瘡), 새 살을 돋게 하는 생기(生肌), 고름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배농(排膿) 등의 효능이 기록

○ 네 번째,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몸이 붓는 부종(浮腫)을 완화하는 이수퇴종(利水退腫)도 중요한 기능의 하나

* 그 외 기운이 아래로 내려가서 생기는 기운하강, 탈항(脫肛), 위가 처지는 위하수증(胃下垂症), 소아(小兒)의 여러 질환에 처방

□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한방의 약재는 모두 약리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현대에서도 주목받는 신약소재

○ 황기에 함유된 칼리코신(calycosin), 포르모노네틴(formanonetin), 다이드제인(daidzein) 등이 고지혈증, 항당뇨에 효과적임이 보고

- 황기의 플라보노이드 물질이 혈당조절물질을 활성화시켜 항당뇨 효과를 나타냄(2006, Shen. P.)

- 다년근과 1년근의 효능차이를 알아보기 위한 실험에서는 6년근 황기가 항당뇨 활성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보고(2009, Yu.Y)

- 황기에 다량 함유된 사포닌의 기능성을 확인한 결과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효능이 확인(2010, Yun Hui J.)

* 당뇨와 눈 질환 합병증상에 걸린 쥐의 면역조절능력 향상과 예방에 긍정적

국내에서도 확인된 황기의 효능

▷ 국내에서도 동의보감 등에 기록된 효능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연구를 통해 항노화, 피부미백 효과 등이 구명

- 칼리코신과 포르모노네틴 성분이 피부에 검은 색을 나타내는 멜라닌 색소합성을 저해하여 피부주름을 개선하고 항노화 효과가 있음이 보고(2007, 윤경섭)

- 황기의 물추출물(끓이거나 달인 물)도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여 피부미백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2005, 김영옥)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은 황기

□ 황기의 다년근은 대부분 약재로 쓰나 1년근은 식재료로도 쓰이며, 건강기능성 소재로도 활용

○ 신농본초경에 소개되었듯이 장복하여도 부작용이 적은 상급의 약재이며 맛도 약간의 단맛이 있어 음식의 맛을 해치지 않음

○ 차(茶)로 끓여서 수시로 마시면 다소 약하기는 하지만 황기의 약리적 효과를 일부 누릴 수 있는 것으로 보고

- TV 건강관련 프로그램에서 ‘나잇살을 빼고 회춘하는 다이어트’의 첫 번째로 꼽은 것이 황기차(MBN 엄지의 제왕)

* 황기 70~80g에 물 2ℓ를 붇고 15분간 센불로 끓이다가, 약불로 바꾸어 20분간 끓이면 되며, 식혀서 냉장보관 후 수시로 음용

나잇살 프로젝트(MBN 엄지의 제왕)

▷ 나잇살은 노화되면서 기력이 떨어져 몸의 대사기능이 저하되면서 호르몬의 불균형과 독소의 배출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내장비만 등이 생기는 현상

- 해독요법과 운동, 우리 식단에 부족한 단백질 보충을 겸해야 하는데, 황기는 기 보충, 기의 순환 촉진, 노화방지나 독소배출의 효능으로 최적의 해독 재료

- 그 외에 숙변 제거을 위한 복부 찜질 및 마사지, 단백질 보충을 위한 두부셰이크 등을 병행하면 기력도 되찾고 몸도 건강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소개

○ 중국의 경우는 분말, 주사액, 환약, 꿀, 차 등 다양한 건강기능성 식품이 개발

○ 우리나라에도 중국 못지않게 다양한 제품이 개발되어 있으며, 황기의 특징이 반영된 소아(小兒)전용 기능성식품도 눈에 띔

- ‘황기막걸리’(용두산 조은술영농조합법인)이나 기능성 쌀 ‘황기당귀쌀’(천일미곡) 등은 황기의 부가가치를 활용한 좋은 사례

- 종근당의 ‘아이커’와 광동생활건강의 ‘키&지’는 성장기 어린이용, 천호식품의 ‘황기운탕’은 성인용 건강기능성 식품

* 외국의 유명 천연비타민 및 유기농건강식품 회사에서는 황기추출물(Astraglus Extract)을 알약, 엑스제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

○ 여름철 기를 보충(補充)해주는 기능 때문에 보양식 재료로서도 매우 좋으며 특유의 은은한 단맛과 향으로 탕요리에 적합

* 생선이나 육류의 독을 풀어주고 비린내나 누린내를 잡아주기 때문에 여름 추어탕, 삼계탕, 어탕, 생선찜, 백숙, 죽에 잘 어울림

Ⅱ. 혈색 좋아지셨는데요?

다재다능, 인기만점의 약초, 당귀

□ 황기가 기를 살려준다면, 당귀는 몸에 좋은데, 참 좋은데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생활약초 겸 쌈채소

○ 한방에서 ‘열 처방 중 아홉은 당귀’라고 할 만큼 빠짐없이 두루 긴요하게 쓰이는 약재로 한약하면 떠오르는 냄새의 주인공

- 동의보감에 수록된 처방 가운데 가장 많이 쓰인 약초가 당귀로 다른 의서를 통틀어서 한약재 중 쓰임새에서는 가히 으뜸

○ 당귀의 효능은 한 마디로 피(血)와 관계된 모든 것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혈액, 혈관과 관계된 모든 증상에 관여

- 중약(中藥)대사전에서는 ‘혈을 생겨나게 하고 잘 돌게 한다’, 향약대사전에는 ‘피를 보(補)하고 혈압을 조정한다’라 기록

- 한 마디로 피의 생성(조혈(造血)), 어혈(瘀血, 피떡, 멍)제거, 혈액순환 및 혈관상태의 개선에 관여

당귀가 하는 역할이 이해가 잘 안 가세요?

▷ MBC 생방송 오늘아침에 패널로 활약하고 있는 이재성 박사(한의학)는 집에 있는 보일러와 온수배관 파이프를 예로 들어 설명

- 보일러의 화력이 아무리 좋아도 온수파이프에 물이 채워져 있지 않으면 방들이 따뜻해질 수 없고, 배관의 물이 제대로 돌지 않으면 고르게 따뜻해지지 않음

- 배관의 물이 부족한 것이 혈허(血虛)이며, 배관의 물이 제대로 돌지 않고 막히는 것이 어혈(瘀血)로 이것을 해결하는 약초가 바로 당귀

○ 특히 여성의 몸을 따뜻하게 하고 어혈을 풀어주어 여성의 성약(聖藥)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

- 피의 생성을 돕고 혈액을 맑게 하며, 여성의 생리를 조절하여 정상화하며, 생리통을 멎게 하는 등 각종 부인병 치료에 사용

○ 당귀의 잎사귀는 신선초 등과 함께 쌈채소로도 인기가 많은데 향과 맛, 식감이 모두 우수하며 닭이나 돼지고기와 잘 어울림

- 전 세계적으로도 그냥 먹어도 되는 식재료로 분류, 미국 FDA는 ‘일반적으로 안전한 식품’인 GRAS등급으로 인정

* GRAS : 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우리나라 당귀는 참당귀!

□ 당귀는 당근과 같은 산형화과(科)에 속하는 식물로서 우리나라에는 참당귀와 일당귀가 재배의 주류

○ 당귀와 일당귀는 산형과(Umbelliferae) 뿌리 생약으로서 각각 ‘대한민국약전’과 ’대한민국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에 기록

- 참당귀(當歸, Angelica gigas Nakai)는 조선당귀라고도 하며 자생 당귀를 재배화한 것으로 약재로 사용

- 일당귀(日當歸, 왜당귀, A. acutiloba Kitagawa)는 일본에서 유래한 품종으로 최근에는 대부분 쌈채소로 이용

중국의 당귀와 우리의 당귀는 다르다?

▷ 중국은 의약, 의약품원료, 생약, 화장품 원료 등을 규정한 공식적인 규격서, 즉 공정서(Official compendium)가 존재하는데 우리와 중국의 당귀 기준이 다름

- ‘대한민국약전’과 ‘대한민국약전외 한약’의 공정서에 규정된 바에 의하면 국내에서 약물로 쓸 수 있는 당귀는 참당귀(A. gigas)와 일당귀(A. acutiloba) 뿐

- 중국의 ‘중화인민공화국약전’을 비롯한 대만, 베트남 및 홍콩 등 중국인접국은 중국당귀(A. sinensis Radix)를 당귀라 부르며, 일반 표기도 당귀라 하는데 우리 당귀와 종이 다르므로 약리성분도 다르고 사용처도 다르므로 주의가 필요

○ 참당귀는 전국 각지의 산야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야생종자를 채취하여 쓰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재배종도 개발

- 우리나라 당귀의 주산지는 강원도 평창군과 정선군, 경상북도 봉화군에서 대부분 재배

- 특히 100여 년의 역사가 있는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의 당귀는 지리적 표시제로 ‘진부당귀’로 지정(2007. 10월 제38호)

* 평창군 진부면 전부, 도암면 서부, 용평면 전역, 봉평면 동부, 대화면 북부 지역의 400m이상 지역에서 재배된 것만 ‘진부당귀’라 표기 가능

○ 일당귀는 쌈채로서의 수요가 높아 대부분 식품용으로 재배되는데 충남 태안과 금산, 전라남도 장성군과 화순군 등이 주산지

○ 한 가지 주의할 것은 당귀와 혼동하기 쉬운 개당귀(지리강활)를 먹으면 독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

- 개당귀는 꽃이 하얀색이며, 줄기가 나누어지는 분지(分枝)부위가 자주색이고, 잎도 3개의 잎이 각기 떨어진 형태

* 매년 등산객들이 무단으로 캐어먹고 중독된 사례가 보고되는 독초

돌아온다는 사연도 각양각색

□ 당귀(當歸)는 한자어 뜻 그대로 ‘돌아온다’는 의미 때문에 여러 가지 재미있는 사연도 많은 약초

○ 한방에서는 피가 부족한 곳은 보충하고 막힌 곳은 뚫고, 잘 돌게 하여 각자 돌아갈 곳으로 합당하게 돌려보내서 당귀라 함

○ 중국의 옛 풍습에는 부인들이 싸움터에 나가는 남편의 품속에 당귀를 넣어주었기 때문이라 전하기도 함

- 반대로 남편을 군대에 보낸 여인들이 당귀를 먹으며 무사귀환을 빌고 자신의 몸을 가꾸었다는 이야기도 있음

○ 여성에게 좋은 약재라 아이를 갖지 못하거나 냉증(冷症)에 걸려 쫓겨난 부인이 당귀를 먹고 ‘당연히 돌아왔다’는 민담도 전함

장부당귀이불래(丈夫當歸而不來), 폐득노파개가인(閉得老婆改家人)

▷ 효능을 잘 설명하기 위해 남성이 돌아오는 경우도 보이는데 중국 명나라 때 왕용이야기가 대표적(안휘성 장천지방, ‘재미있는 약초 이야기’ 선용)

- 왕용은 결혼한 지 일년이 안된 부인을 남겨두고 약초를 캐기 위해 산으로 들어간 후 소식이 끊어짐, 2∼3년 후 월경이 끊어지고 점차 몸이 쇠약해지는 병에 걸려 죽어가게 된 부인을 시어머니가 가난 때문인 줄 알고 부잣집에 시집보냄

- 그래도 낫지 않고 죽을 날만 기다리던 그녀는 마침 산에서 돌아온 왕용이 준 약초를 먹고 씻은 듯이 나았는데, 왕용이 돌아서면서 야속한 마음으로 ‘남편은 마땅히 돌아온다(丈夫當歸)’했던 말이 약초의 이름이 되었다고 전함

○ 바람난 남편이 중풍에 걸렸을 때 본처가 당귀를 달여 먹여 쾌차시키자 ‘돌아왔다’는 남녀모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도 있음

실제로 당귀는 이렇게 써왔습니다!

□ 피의 생성, 순환에 관계된 모든 증상에 사용되는 당귀는 임신, 출산 등 기력소모가 큰 여성에게 더 좋은 약재

○ 향약집성방(1433년 세종)에 의하면 심한 기침, 붕루, 불임증, 악창(惡瘡), 부스럼, 비증(관절염), 냉병(冷病) 등을 낫게 한다고 기록

- 속을 덥게 하고 아픔을 멈추며 오장과 피를 보하며 새살을 잘 돋게 하는 작용도 있다고 하였음

* 붕루(崩漏)는 다른 말로 여성의 하혈(下血) 즉, 부인과 질환의 하나이며, 비증(痺症)은 고된 일로 뼈와 근육이 상해 생기는 염증으로 관절염과 비슷

- 첫째는 심경(心經)의 병을 낫게 하고 둘째로 피를 고르게 하며, 셋째로 밤에 더운 병을 낫게 한다는 기록도 보임

○ 지혈작용과 통증을 멎게 하는 작용(동의보감), 모든 풍병, 기병을 낫게 하며 피가 부족해 생기는 모든 증상과 어혈을 없애고 배가 차가와 나타나는 증상을 개선(제가본초)

- 타박상 등으로 생긴 어혈(멍)을 흩어버리며 상처를 아물게 하고, 혈액순환이 좋지 않아 생긴 변비를 해소하는데도 처방

○ 특히 성인 여성은 에너지가 응축되었다고 보는 피를 주기적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당귀의 효과가 더욱 크게 작용

- 성인이 되어 겪는 월경, 생리불순 등 뿐 아니라 폐경기, 갱년기 장애 증상을 완화하거나 개선하는데 처방

* 대표적인 예가 당귀, 천궁, 백작약, 숙지황의 4가지 약재로 만든 사물탕으로 보혈제의 기본이라, 팔물탕, 십전대보탕 등 보약처방에도 반드시 포함

□ 예로부터 당귀 삶은 물은 여성의 피부를 희게 만드는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향이 좋아 목욕에도 이용

○ 당귀 삶은 물로 머리를 감고 세안을 하여 피부를 관리하였으며 섣달그믐날에는 당귀 삶은 물로 목욕하는 풍습도 있었다고 함

* 정월 초하루에 깨끗한 몸으로 차례를 올리기 위해 당귀 삶은 물로 목욕

과학에 밝혀낸 당귀의 효능

□ 현대 과학에서 밝혀낸 참당귀의 주요 기능성물질은 쿠마린 계열 물질과 다당류, 그리고 비타민류

○ 대한민국 약전에 기록된 주요 성분으로는 데크루신(decursin)과 데쿠르신안젤레이트(decursin-angelate), 노다케닌(Nodakenin)

○ 데쿠르신은 1966년 일본의 연구자가 바디나물에서 처음 분리한 기능성 물질로 쿠마린 계열의 물질

- 발암 억제작용, 해열진통작용, 심장, 간장, 비장기능 활성화, 혈관 질환 개선 및 조혈기능 향상 등에 효과적(육 등 1981, 1990)

* 분만 시 빈혈 및 타박 증상의 개선에도 효과가 있었으며 혈행(血行)도 개선

- 폐암 및 간암 등 암세포에 강한 치사작용을 가진 항암제 역할 및 치매유발물질 중 하나인 β-아미로이드의 생성억제(1993, 일본)

* 베타아미로이드의 경우, 생성된 물질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어 뇌세포 보호, 치매 예방 및 치료효과가 있었다고 하며, 뇌내 활성산소도 제거

○ 또 다른 기능성 물질인 노다케닌의 경우 자궁 기능 조절 및 진정(鎭靜), 진통, 항균, 설사 및 비타민 E결핍 증 치료에 효과적

○ 데쿠르신과 유사한 데쿠시놀의 경우 진통효과와 혈압강하작용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일당귀(A. acutiloba)와 중국당귀(A. sinensis)의 기능성물질

▷ 우리나라의 생약규격집과 일본의 공정서 모두 일당귀의 대표물질은 없고, 중국당귀의 경우 페루릭산(Ferulic acid) 0.05% 이상을 함유한다고 규정

- 일당귀는 프트라이드 화합물, 스코폴레틴, 니코틴산, 엽산 등이 함유되어 면역력 향상, 항종양 활성이 있고, 보혈, 자양, 진통, 진정 등이 보고

- 중국당귀의 경우 뷰틸프트라이드 등과 13종의 아미노산, 23종의 미량원소, 비타민 B12, A 등이 자궁수축.흥분, 심근혈액 공급증가, 간세포 보호에 관여

생활 속의 당귀

□ 오랜 세월 당귀, 황기 등과 같은 약재와 생활해온 사람들은 이미 이를 활용하는 방법을 생활 속에서 실천

○ 식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일당귀는 쌉싸름한 맛과 향 때문에 쌈 채소로 각광받고 있으나 사실은 비타민 C의 보고

- TV프로그램을 통해 쌈용 당귀잎에 비타민 C함량이 채소류 전체의 5위 안에 들어간다는 사실이 소개

○ 비타민 뿐 아니라 엽록소도 풍부하고 향도 좋아 예로부터 차로 즐겨 마셔 왔으며 잎, 뿌리 모두 사용이 가능

- 뿌리를 사용할 경우 향과 맛이 너무 강해 ‘진부당귀’의 고장 평창군과 약초재배농가들은 이를 순화시킨 차를 개발

* 차(茶), 막걸리를 이미 개발하였고 최근에는 어린이를 위한 초콜릿도 개발

○ 피부미용에 좋은 기능성을 활용하여 입욕제, 세안제, 비누 뿐 아니라 추출물을 이용한 여성전용 화장품 등도 개발

- 당귀를 이용한 입욕제, 비누 등이 개발되고 중소기업에서도 민감

피부를 위한 고급화장품, 아토피전용 세정제 등을 개발

○ 최근에는 TV건강프로그램을 통해 당귀 장아찌, 당귀 삼계탕, 당귀 다식이 소개되면서 향토기업에서 반찬 등 먹거리 상품도 출시

Ⅲ. 시사점

약(藥)보다 건강채소로 이미지 전환이 필요

□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에 통할만한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우선 국민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필요성이 매우 높음

○ 약이라는 인식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우리 약초의 인지도나 활용도가 크게 제한되어 전체 산업이 위축

○ 사회적으로 육류 소비량이 늘어나고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가야 한다는 분위기가 많은 이때가 약초의 생활상품화의 적기

* 당귀와 같이 쌈채소나 황기, 당귀삼계탕과 같은 부재료로 적극 활용하여 식생활의 큰 변화 없이도 건강해지는 효과를 강조

다양한 활용도 및 기능성 물질 연구 집중투자

□ 중국 등 인근 국가에 수출 가능한 상품화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여러 부처가 참여하는 범부처적 활성화 계획이 필요

○ 현재 주곡작물, 양념채소 등의 중국산 점유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고급화, 기능성 강화 등이 필요

- 안전성과 기능성에서 우위이며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기능성 채소와 건강기능성 제품 등으로 기존 농산물 수출을 업그레이드

지리적 표시제와 GAP재배로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한 진부당귀 사례나 황기

간장·발효황기(농촌진흥청) 등 전통발효기술 또는 전통가공기법인 법제(法製)를 통해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을 결합시켜 부가가치를 높이는 차별화 전략이 중요

○ 당귀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기원식물의 종류에 따라 전혀 다른 약효와 기능이 존재하며 이에 따른 독자 문화상품 개발도 가능

* 한류 드라마 대장금, 마의 등은 드라마 그 자체 뿐 아니라 풍습, 음식, 복장 등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유도

이 자료는 농촌진흥청에서 복사하여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