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율 상승 원인 - ijayul sangseung won-in

경제이야기 따라잡기

18. 이자율

선생님 :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경제이야기 따라잡기의 열여덟 번째 시간입니다. 학습에 들어가기 전 여러분이 경제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확인해보도록 할까요?

네~잘 맞췄어요. 그럼, 이번 시간에 어떤 내용을 학습하게 될지 함께 살펴볼까요?

아~안타깝네요. 이번 시간의 학습을 통해 이자율의 개념과 이자율의 결정원리에 대해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럼, 이번 시간에 학습할 내용을 살펴보도록 할까요?

이번 시간에는 이자율의 개념과 종류 화폐의 수요와 공급을 통한 이자율의 결정원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선생님 : 돈을 일정한 기간 동안 빌리면 이에 대한 대가를 지급해야 하는데, 이 대가가 바로 이자이며 원금에 대한 이자의 비율을 이자율 또는 금리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100만원을 은행에 예금한 경우를 생각하면. 이 경우 예금주는 돈을 꾸어준 채권자이고 은행은 돈을 빌린 채무자입니다. 만일 1년 뒤에 예금을 찾아 예금주가 105만원을 받았다면 5만원이 1년 동안의 이자이며, 이자율은 원금 100만원에 대한 이자 5만원의 비율인 5%입니다.

그런데 이자의 성격은 우리가 앞서 학습한 기회비용의 측면에서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요컨대 누구든지 자신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소득을 처분하는 데는 이를 소비하거나 아니면 저축하는 두 가지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만일 자신이 보유한 소득을 소비하는 데 사용했다면, 이 사람은 저축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치를 포기해 버린 것입니다. 즉, 저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자를 포기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자는 현재소비의 기회비용에 해당하게 됩니다. 반대로 소득을 저축하는 데 사용했다면, 소비를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치, 즉 욕구충족을 포기하게 됩니다. 따라서 욕구충족은 저축의 기회비용이 됩니다. 그리고 이자는 이러한 욕구충족을 포기하는 데 대한 대가로 지불되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이자와 이자율이 다양한 방식으로 계산될 수 있습니다. 우선 이자를 계산하는 대표적인 방식으로는 단리와 복리가 있습니다. 단리란 단순히 원금에 대한 이자를 계산하는 방법이고, 복리란 이것에 더하여 이자에 대한 이자까지 감안해서 계산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구체적으로 단리와 복리가 어떻게 계산되는지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100만원을 연 5%의 이자율로 2년간 은행에 예금하는 경우를 생각해 볼까요? 우선 단리 방식에 따르면 1년이 지난 후 이자가 5만원이 증가합니다. 그러나 원금은 여전히 100만원으로 고정되어 있으므로 다시 1년이 지나더라도 이자는 5만원만 증가하게 됩니다. 한편 이 경우 복리 방식에 따른 이자를 계산해 볼까요? 1년이 지난 후 이자가 5만원이 증가합니다. 그리고 원금도 이 이자를 포함한 금액으로 증가합니다. 따라서 원금은 105만원이 됩니다. 그리고 다시 1년후에는 이 증가된 원금에 대한 이자가 계산되는데 그 금액은 5만2천5백원이 됩니다. 따라서 두 경우의 이자를 비교해 보면 단리는 10만원의 이자가 발생한 데 비해 복리에서는 10만2천5백원의 이자가 발생해서 복리방식에 의할 경우 이자가 상대적으로 크게 계산된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자율 측정과 관련해서도 다양한 방식이 있는데 여기에서는 명목이자율과 실질이자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자율 측정 시에 물가의 변동, 즉 인플레이션 또는 디플레이션을 고려하는지에 따라서 명목이자율과 실질이자율로 구분됩니다. 명목이자율이란 물가변동을 감안하지 않은 일반적인 이자율을 말하고 실질이자율이란 물가변동을 감안한 이자율을 의미합니다. 구체적으로 명목이자율과 실질이자율이 어떻게 측정되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갑이라는 사람이 1년에 5%의 이자율로 은행에 100만원을 예금했다고 가정합시다. 그리고 갑이 예금하고 있는 1년동안 인플레이션율, 즉 물가상승률이 3%였다고 가정합시다. 이때 물가상승률을 고려하지 않은 명목이자율은 당초 갑이 은행에 처음 예금할 때 받기로 한 5%가 됩니다. 그런데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앞에서 학습한 것처럼 화폐가치는 하락합니다. 따라서 1년 후에 5%의 이자율에 대한 대가로 받게 되는 5만원은 현재의 5만원보다 가치가 낮아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가치가 하락하는 정도는 대략 인플레이션율과 비슷합니다. 따라서 물가상승을 감안해서 1년 후에 실제로 받게 되는 이자율의 가치는 명목이자율에서 인플레이션율을 차감한 것이 됩니다. 이를 실질이자율이라고 하며 이 경우의 실질이자율은 5%에서 3%를 차감한 2%가 됩니다.

이처럼 우리가 흔히 접하는 명목이자율과 별도로 실질이자율을 측정하는 이유는 경제주체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이자율은 실질이자율이기 때문입니다. 기업은 주로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 투자를 하고 이를 통해 기계 등과 같은 자본재를 구입합니다. 그런데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자본재의 가격도 같이 상승하게 되어 기업은 인플레이션으로 이득을 보게 됩니다. 따라서 기업이 금융기관에 부담해야 할 실질적인 이자는 명목이자율에서 인플레이션율을 차감한 실질이자율이기 때문에 기업이 투자여부를 판단할 때는 실질이자율을 고려하게 됩니다. 또한 가계가 지금 저축한 돈의 가치는 예금을 돌려 받는 시점에서의 돈의 가치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게 됩니다. 예금을 해 놓은 기간 동안에 인플레이션이 발생해서 화폐가치가 하락하면 가계가 실질적으로 돌려받게 되는 금액은 감소합니다. 따라서 가계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서 저축여부 및 규모를 판단할 때 명목이자율에서 인플레이션율을 차감한 실질이자율을 기준으로 결정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이자율의 개념과 종류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이제부터는 이자율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어떤 재화의 가격이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는 수준에서 결정되듯이, 이자율도 화폐의 공급과 화폐의 수요가 일치하는 수준에서 결정됩니다. 그렇다면 화폐의 공급과 수요가 어떻게 일치하는지를 확인해 보기 위해 화폐의 공급곡선과 수요곡선을 도출해 보기로 합시다. 우선 화폐의 공급량은 이자율과 양(+)의 관계가 있습니다. 우리는 앞서 민간은행의 준비금과 예금통화 창출에 대해 학습한 바가 있는데 이자율이 오르면 민간은행은 준비금의 규모를 줄이고 더 많이 대출해서 이익을 올리려고 노력합니다. 이에 따른 예금통화 창출로 시중의 통화량 공급이 증가하게 됩니다. 즉 화폐의 공급량은 이자율과 양의 관계에 놓이게 되고 이를 그래프로 그리면 우상향하는 공급곡선이 됩니다. 한편 화폐의 수요량은 이자율과 음(-)의 관계가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앞에서 학습한 화폐의 기능중 가치저장 기능과 관계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가치를 저장하기 위해 화폐 이외에도 여러 가지 금융자산을 선택할 수 있는데 화폐는 여타 금융자산에 비해 어떠한 이자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자율이 높아지면 높아질 수록 화폐를 여타 금융자산에 비해 어떠한 이자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자율이 높아지면 높아질 수록 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그 만큼 이자를 받지 못하고 손해를 보게 됩니다. 즉, 이자율이 높을수록 화폐보유에 따른 수익률이 다른 금융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해지므로 화폐보유를 줄이고 다른 금융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더 유리해집니다. 즉 화폐의 수요량은 이자율과 음의 관계에 놓이게 되고 이를 그래프로 그리면 우하향하는 수요곡선이 됩니다. 이와 같이 화폐의 공급곡선과 수요곡선이 결정되면 공급과 수요가 일치하는 수준에서 이자율과 통화량이 결정됩니다.

우리는 앞에서 어떤 재화의 균형가격은 수요의 변동, 즉 수요곡선의 이동 또는 공급의 변동, 즉 공급곡선의 이동에 의해 변한다는 점을 학습했습니다. 마찬가지로 화폐의 수요와 공급이 변동하면 이자율도 변합니다. 그럼 어떤 경우에 화폐의 수요와 공급이 변하는 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이자율이 일정하다면 사람들의 소득이 늘어나거나 기업의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화폐의 수요는 증가합니다. 왜냐하면 소득이 증가하면 사람들간에 빈번한 거래가 발생하고 따라서 교환의 매개로 활용되는 화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게 되고, 기업의 투자가 증가하면 금융기관 등에서 자금을 대출받으려는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화폐수요가 증가하면 수요곡선이 우측으로 이동합니다. 반대로 화폐수요가 감소하면 수요곡선은 좌측으로 이동합니다. 한편 이자율이 일정하다면 중앙은행이 시중에 공급하는 본원통화의 양을 늘리면 화폐의 공급이 증가합니다. 이 경우 화폐의 공급곡선은 우측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반대로 화폐공급이 감소하면 공급곡선은 좌측으로 이동합니다. 따라서 이상을 종합하면 화폐수요 증가 또는 화폐공급 감소는 이자율을 상승시키고, 반면에 화폐수요 감소 또는 화폐공급 증가는 이자율을 하락시킴을 알 수 있습니다.

농구게임, 여러분이 공부한 것을 확인해 볼까요? 지금부터 문제를 하나씩 풀어보세요.

Q1. 우리는 돈을 빌리기도 하고 빌려주기도 합니다. 돈을 일정한 기간 동안 빌리면 이에 대한 대가를 지급해야 하는데, 이를 이자라고 하며 원금에 대한 이자의 비율을 이자율이라고 합니다. 다음중 이자와 이자율에 대한 설명으로 잘못된 것은 무엇입니까?

① 어떤 사람이 100만원을 은행에 예금하고 1년 뒤에 105만원을 받았다면 이자율은 5%이다.(이자소득에 따른 소득세, 주민세는 고려 안함)

② ① 의 예에서 이자소득 5만원은 100만원을 현재 소비하지 않고 1년후의 소비에 충당하려는 것으로서 현재 소비의 희생에 대한 대가로 이해할 수 있다.

③ 단리는 단순히 원금에 대한 이자를 계산하는 방법이고 복리는 원금의 이자에 대한 이자까지 감안하는 계산방법이다.

④ 일반적으로 우리가 은행으로부터 받는 예금이자는 물가변동을 감안한 실질이자율로 계산한 것이다.

Q2. 화폐의 수요와 공급, 이자율 등에 대한 설명으로 잘못된 것은 무엇입니까?

① 화폐는 유동성이 가장 높은 자산이지만 가치 저장수단으로서 다른 자산에 비해 수익성이 낮다.

② 이자율이 상승하면 화폐의 상대적 수익률이 낮아지므로 화폐 수요량은 감소한다.

③ 화폐의 수요량은 이자율과 양(+)의 관계를 갖는다.

④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커지면 이자율은 상승하며, 가계의 소득이 감소하면 화폐수요가 감소하여 이자율이 하락한다.

Q3. A국가에서는 은행예금 이자율이 10%이고, B국가에서는 은행예금 이자율이 8%입니다. 그리고 A국가의 인플레이션은 5%이고 B국가의 인플레이션율은 2%입니다. 그 밖의 나머지 조건은 A국가와 B국가가 모두 동일하다고 합니다. 다음중 올바른 설명은 무엇입니까?

① A국가의 명목이자율은 B국가의 명목이자율보다 크므로 A국가의 국민들이 더 많이 저축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②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A국가보다는 B국가에서 저축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③ B국가의 명목이자율은 A국가의 명목이자율보다 작으므로 B국가의 기업들이 자금을 빌려 투자하기에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④ A국가의 실질이자율이 B국아의 실질 이자율보다 크다.

1. 이자

- 현재소비에 대한 기회비요

- 돈을 일정한 기간동안 빌릴 때 지급하는 대가

2. 이자율

- 원금에 대한 이자의 비율

3. 이자율의 종류

- 단리 : 단순히 원금에 대한 이자를 계산하는 방법

- 복리 : 이자에 대한 이자까지 감안하여 계산하는 방법

- 명목이자율 : 물가변동을 감안하지 않은 이자율

- 실질이자율 : 물가변동을 감안한 이자율

4. 이자율 결정

- 화폐의 공급과 화폐의 수요가 일치하는 수준에서 결정

* 화폐 공급량 : 이자율과 양(+)의 관계를 가짐

* 화폐 수요량 : 이자율과 음(-)의 관계를 가짐

- 화폐수요 증가, 화폐공급 감소 > 이자율 상승

- 화폐수요 감소, 화폐공급 증가 > 이자율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