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시그니엘 뷔페 가격 - jamsil sigeuniel bwipe gagyeog

시그니엘서울의 81층에 위치한 레스토랑인 STAY

프랑스에 2개의 3-star 레스토랑을 지닌

야닉 알레노 쉐프의 식당입니다.

파인 다이닝을 지향하되

가격은 합리적으로 낮춘 식당이라는데...

디너 기준 10만원 중반대의

가격이 '합리적' 이진 않은 것 같지만..^^

워낙에 시그니엘의 상징성이 있고

초고층 레스토랑에서 뷰를 보며

식사하는게 기대되서 예약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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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는 미슐랭 1스타를 받은걸 당당히 자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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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입장했을 때는 밖이 어둑어둑 해지려는 참이였습니다.

중간에 있는 테이블로 안내 받아

뷰가 그렇게 잘 보이진 않았고

물론 창가 쪽에 앉았어도

딱히 기대되는 그런 뷰는

아니였을것 같단 생각이 들었지만

고층인 만큼 시원시원함 만큼은 확실했습니다.

나름 날도 맑아서 시계도 좋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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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당 178,000원의

STAY Modern 코스를 주문했습니다.

한 명은 한우를 추가해

추가금 4만원이 발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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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으면 탄산수 줄까,

에비앙 줄까? 물어봅니다.

당연히 유료라고 하네요 (...)

탄산수 다 마신 후에는 물을 요청했더니

그냥 탭 워터 (수돗물) 가져다 주셨습니다.

이런건 좀 한국화해도 좋지 않나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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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모던하면서도 고풍스럽습니다.

장식들이 이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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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뮤즈 부쉬로 나온 메뉴.

소라와 들깨 간 것에 콩 폼과

딸기 시럽을 함께 먹는 메뉴였는데

굉장히 특이했습니다.

소라의 식감과 콩, 들깨의 고소함,

딸기의 산뜻함이 안 어울릴 것

같으면서도 의외로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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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빵입니다.

얼마전에 나눴던

식전빵 논란이 생각났습니다.

과연 식전빵이라는 개념이

본토에도 있는 것인가?

아니면 식전에 주지만 식사 중에

양이 부족할 때 곁들이라는 것인가?

등등의 논란... 결론은 저도 모르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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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피타이저로 나온

새우가 들어간 토마토 콩피.

저 콩피 안을 깨면 새우가 들어있습니다.

옆의 소스는 케첩과 바질페스토 입니다.

과일 콩피는 주로 설탕에 절인 과일이라고 하는데

겉에 있는 케찹과 함께 먹으니 맛있으면서도

너무 친숙한 맛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다만 케첩은 직접 수제로 만드는지

시중에 판매하는 케찹의 저렴한 풍미가 아니라

정말 깊은 토마토의 맛이 느껴져 인상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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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어둑어둑 해지니 더 운치있는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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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다녀오는 길에

내부 사진을 더 정확히 찍어봅니다.

샹들리에도 참 이쁘고, 노란색이 테마인 인테리어는

따뜻함을 주면서 동시에 호화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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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 오일에 마리네이드한 아스파라거스를

꿀과 블루치즈가 들어간 렐리시에

곁들여 먹는 애피타이저.

옆의 젤리는 아스파라거스 젤리라고 하는데

정말 아무 맛도 안납니다.

아스파라거스는 딱히 맛은 없지만 아삭한 식감을 주고

블루치즈의 강렬한 맛을 꿀이 잡아주어

식감과 맛을 모두 만족시키는 메뉴였습니다.

캐비어의 감칠맛은 +@로 작용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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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에 익힌 황금송이 버섯과 관자, 캐비어입니다.

이 메뉴가 엄-청 인상깊었습니다.

바다내음이 강한 관자에

은은한 송이형이 나는 육수와

캐비어의 감칠맛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조합입니다.

은은히 퍼지는 송이향이

관자와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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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로 익힌 홍어와 크루통

옆에는 펜넬과 단호박 퓨레였습니다.

홍어의 쫄깃한 식감이 흥미로웠고

녹진한 크루통과 케이퍼의 상큼함이

밸런스가 잘 맞았습니다.

보통 홍어를 생으론 잘 먹을일이 없고

프렌치 코스의 생선요리는

부드럽게 녹아드는 요리가 많았는데

이 홍어는 식감이 쫄깃하다 못해

질기기까지도 하다고 느껴져

질긴 식감을 싫어하는 분들은

싫어할 것 같기도 했습니다.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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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메인인 양요리입니다.

저는 이 메뉴 하나만으로도

코스 가격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램 생크는 당연히 맛있었고

흑마늘 소스의 달콤한 감칠맛과 

돼지감자 퓨레의 부드러움이 어울렸구요.

양갈비 옆에 있는 돼지감자와

명이나물에 감싼 양어깨살이

정-말 정말 정말 x 1000

맛있습니다.

태어나서 이런 맛은 처음이야,

싶을 정도의 맛이였습니다.

명이나물은 정말 치트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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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역시 흠잡을데 없이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안에 씨겨자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구요.

STAY의 디저트는 핑거푸드와

코스 디저트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식사가 끝나면 핑거푸드 디저트 코너를

안내해주셔서 직접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잠실 시그니엘 뷔페 가격 - jamsil sigeuniel bwipe gagye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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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어 보이는걸 몇 개 골랐는데,

솔직히 이런 뷔페식 미니디저트가

맛있던 경험이 별로 없어서

아-무 기대를 안해서인지

정말 하나하나가 다 너무 맛있고

신경써서 만든 디저트라는 티가 났습니다.

생긴게 너무 평이해서,

다른 뷔페식 디저트와

한급 다른 디저트라는게

비주얼적으로 표현이 안 되는게

참 아쉽네요.

저 버터쿠키 참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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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전에 입가심으로 나온 셔벗입니다.

라즈베리 콩포트와 산딸기,

그리고 시금치 셔벗이였던 것 같은데...

산뜻한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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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는 카페 리에주아 라고 되어 있지만-

사실상 티라미수입니다.

검색해보니 카페 리에주아는

전혀 다르게 생겼고

마스카포네가 올라가지도 않고

보통 아이스크림이나 휘핑크림을 얹는데

그냥 티라미수라고 하지...

직접 서버분께서 만들어 주시는데,

헤이즐넛 크림 - 커피에 적신 쿠키

- 마스카포네 치즈크림 - 코코파우더 순으로

조립을 해 주십니다.

잠실 시그니엘 뷔페 가격 - jamsil sigeuniel bwipe gagye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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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되는 그 맛이지만

맛있는 맛 입니다.

마스카포네 치즈크림이

부드럽고 녹진해서 맛있더라구요.

 티라미수는 어디 가서 먹어도

다 맛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다 먹어서 인당 20정도 나왔습니다.

(물값 포함...)

와인도 안 마셨는데 이 가격이면

조금 비싼가? 싶다가도

음식의 퀄리티와 뷰를 생각하면

나름 납득이 가는 가격입니다.

기념일이나 중요한 날에

한 번 쯤은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뷰 뿐만이 아니라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 서버분들

사진까지 찍어주시는 매니저 분들의 서비스에

더 감동 받았습니다.

롯데지만,

롯데하지 않았다... 정도일까요 ^^;;

(설마 여기서도 롯데할라구...)

이상 시그니엘호텔 레스토랑 스테이 방문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