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사 2칸 스나 - jinhagsa 2kan seuna

갑자기 쓰고 싶어서 쓴다. 나는 올해 정시를 넣었다. 이변이 있지 않는 한 어딘가 갈 것 같다. 근데 반수할거다. 이 글은 생각나는대로 계속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방금 나군에 쓴 대학 하나 광탈했다.
물론 0칸* 스나*라 전혀 아쉽지 않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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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칸
-진학사(설명예정)에 모의지원을 하면, 합격할 가능성을 퍼센트로 보여준다. 90%, 80%, 70% 이런 식으로. 아, 100%는 없다. 인생사에 백퍼센트란 없으니까. 가장 높은 확률이 90%라 보면 된다.

수만휘나 오르비 등 수험생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이 퍼센트의 십의자리 숫자를 따서 9칸, 8칸, 7칸이라고 일컫는다. 그럼 0칸은? 0% 라는 뜻이다.

보통 9칸,8칸,7칸은 최초합이라고 보고, 6칸까지도 웬만하면 된다고들 한다. 그러나 6칸 추가합격이나 5칸은 조금 불안하고, 4칸부터는 많이 불안한 상태라고 보면 된다. 이건 나중에 본인이 직접 진학사 합격예측을 하면 알게 될 것이야.

*스나
-스나이핑의 준말이다. 아주 먼 곳에서 총을 쏴서 목표물에 맞히는 스나이핑처럼, 합격권과 거리가 먼 점수가 요행 혹은 추가합격을 기대하고 원서를 넣는 것을 의미한다.

스나가 성공하는 경우도 꽤 있고, 광탈하는 경우도 당연히 꽤 있다. 이 스나를 위해 거액의 컨설팅을 받기도 한다.

참고로, 2017 입시에서 연세대 심리학과와 고려대 미디어학과에서 유례없는 스나가 성공한 적이 있다. 커뮤에서는 이 사태를 고동홍 연숭세단 사태라고 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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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대충 끄집어내겠다. 다시 말하지만 생각날때마다 업데이트 예정이다.
의식의 흐름으로 쓰고 있다.

《진학사 이야기》

정시모의지원사이트. 매년 가장 많은 수험생들이 표본을 등록한다. 곧 가장 많은 수험생들이 의존하는 사이트라는 뜻이다. 아마 여러분들도 정시철이 되면 이 사이트의 모의지원을 구매하게 될 것이다.
(가격은 약 9만원대로 기억한다.)

진학사에 표본(성적)을 등록하고 가고자 하는 대학을 등록하면 너의 성적이 그 대학/과 지원자들 중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고, 합격 확률, 최초 합격 점수컷, 추가합격 점수컷, 추가합격 예상인원, 지원자들 평균, 다른 지원자들이 지원한 대학 등의 정보를 알 수 있다. 어떤 이들은 이 진학사의 표본을 가지고 직접 표본분석이라는 걸 하는데, 나도 몇번 시도해 보았으나 못하겠더라.

자 그런데. 문제는 이 진학사를 백퍼센트 믿을 수 없다는 데 있다. 앞서 말했듯 가장 많은 수험생들이 의존하는 사이트가 진학사이다 보니, '진학사가 합격 컷을 만든다'는 의혹이 매년 생긴다.

이게 뭔 말이냐. 진학사는 이전의 입시 결과와 그 해의 점수 분포 경향 등을 반영하여 각 대학의 합격 컷을 정한다.

누가 컷을 정한다? 진학사가 컷을 정한다. 그러니까 진학사가 만든 점수에는 못 미치지만 실제로 합격할 수 있는 점수권 애들이 하향을 하는 경우도 생긴다. 반대로, 진학사에서 불합이 떴지만 에라 모르겠다 하고 질렀다가 합격을 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래서 결론은, 진학사를 참조하되, 맹신하지 말라.

그러면 질문. "진학사 말고 다른 모의지원 사이트는 없어?"

왜없어. 유웨이, 대성, 이투스, 스카이에듀 등 많다. 하지만 진학사보다는 대중적이지 않다. 이런 통계는 표본이 많아야 정확해지는데, 저기는 진학사에 비해 표본이 많지 않다는 얘기가 있다. 그래서 보통 진학사만 사는 경우가 제일 많다.

아니면 "오르비 fait"을 사던가.

오르비 fait이란 수험생 커뮤 오르비에서 제공하는 합격예측 프로그램이다. 물론 유료고, 상위권 전문이라 서연고서성한중경외시+이대 의대 카포(?) 정도까지 보여준다.

상위권의 경우 오르비와 진학사를 둘 다 사는 사람들도 있다. 올해 입시가 아직 안 끝나서 정확도는 잘 모르겠다. (내가 안 사서 잘 모름..)

하지만 오르비 유저들의 말에 따르면 올해 이 fait과 진학사의 괴리가 상당했다고 한다. fait이 더 후했고 진학사가 더 짰다는 게 중론. 실제 결과는 아직 모르겠다.

얘기 아직 안 끝났다. 이렇게 진학사에서 보여주는 대학과 다른 모의지원에서 보여주는 대학이 다르다면 수험생들은 상당한 혼란을 겪게 된다. 혹 정시판이 처음이라면 더더욱 혼란을 겪게 된다. 이때 지푸라기라도 잡아보자는 수험생들 앞에 혜성처럼 등장하는게 바로 "컨설팅"이다.

컨설팅은 진학사/컨설팅 업체(개인) 자체 배치표를 활용하여 갈 수 있는 대학을 집어준다. 오프라인으로 상담하는 경우도 있고, 카톡 등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김영일, 대성(?), 진학사, 오르비 엔젤스&아테나 등이 대중적이다. 입시철이 되면 수만휘에서 개인 컨설팅을 해 준다고 글을 올리는 사람들도 있다.

컨설팅의 공통점은- 비싸다.

김영일이나 대성은 모르겠다. 진학사의 경우 1시간에 40만원, 오르비 엔젤스&아테나는 40만원/80만원-원서접수일이 가까워지면 80만원-으로 알고 있다. 수만휘에서 활동하는 개인 컨설팅 업자들도 최소 20만원은 받는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매우 좋아서, 빨리 예약하지 않으면 상담을 못 받는 경우도 생긴다. 참고로 원서접수일이 가까워진 날짜가 제일 인기가 많다. 수시 추가합격이 끝난 후의 시점이라 이제 대부분의 표본들이 들어온 상태거든. 만일 컨설팅을 받을거면 빨리빨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나는 진학사 컨설팅을 받았고, 가격은 1시간에 40만원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받을 만 했다고 본다. 정시판이 너무 혼란스러웠고, 오르비나 수만휘에 매일 들어가 보아도 혼란스럽기만 하더라. 그래서 돈 주고 컨설팅을 받아보기로 했다.

내가 처음 생각했던 과들보다 좀 더 높은 과(추합을 노려서)들을 추천해 주셨다. 대충 이 정도까지 추합이 돌 거다, 여기까지 써도 된다, 뭐 이 정도.

하지만 어마어마한 성과가 있었던 건 아니니까, 내가 정시판을 잘 모르겠다 내지는 지푸라기라도 잡아보고 싶다 하는 사람들에 한해 받아보길 추천한다. 약간 방향이 잡힌 느낌? 40만원이 '아깝다' 보다는 '그래 뭐....쩝...길거리에 돈 버린 것 같지는 않네..' 이런 느낌.

아, 컨설팅이 끝나고도 컨설팅해주신 선생님과 문자연락 하면서 여쭤보고 싶은 거 여쭤보고 그랬다.

오르비 컨설팅은 내가 받아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원서접수가 끝난 뒤에 불만글-80만원의 값어치는 하지 못했다-이 좀 올라오긴 하더라. 파이널콜이라고 원서접수기간 중에 마지막으로 연락오는 것도 있다더라. 혹시나 받아볼 생각이 있는 사람은 참고하길.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아마 2018년 12월에 많이들 볼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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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17일 추가 업데이트)))))))

토리들 안녕 ㅋㅋ 내가정리를하면서오랜만에들어왔어ㅎㅎ 

나는 가군, 나군, 다군나군과다군에서광탈을하고가군대학에추가합격해서지금대학을다니고있는중이야. 반수를 정말진지하게고민하고있지만아마도할듯..

일단입시결과가모두나왔기때문에진학사컨설팅에대해서보충적으로 얘기하면서시작할게.

결론부터말하면맞춤.”

컨설팅에서추가합격을고려하여합격할있는대학과학과를짚어줬는데, 올해 문과정시판이아주빡빡해지면서아무의미가없어졌어. 심지어짚어준학과보다낮은학과로넣었는데도 (불안해서) 번호까지추합이안돌더라. 전년도에는 5바퀴를넘게돌았는데올해에는상황이너무많이변해서 3바퀴를돌았다고 하더라고. 

정시판은매년없게바뀌기때문에이런컨설팅도맹신할수는없는같아. 그해 정시판의분위기를알아보는그렇게어렵지않아. 수능끝난다음에오르비에죽치고있으면. 물론훌리건도많고, 쓸데없이터는애들도많긴한데글을보다보면대체적으로나타나는분위기가있어

오르비에나름 네임드있다는사람들이올린글을보다보면해의정시분위기를대강있을거야. 대략전년도와 비슷하다~라는분위기라면컨설팅을참고해보고, 너무많이바뀌어서예측이불가능한상황이다~분위기라면그냥진학사참고해서 넣는걸추천. 

생각나는게가지있는데, <<소수과지원>> 이야기야. 

내가유일하게합격한 가군이소수과였어. 그것도 4뽑는.. 진학사에넣었을때 6칸에서 7칸이떴고, 솔직히여기는최초합을당연히예상하고 나군에스나를질렀어. 그런데합격자발표날예비가뜬거야. 진짜그날의멘붕은.......

헐레벌떡진학사점수공개사이트에들어가서 점수공개를조회해봤는데, 접수진학사로봤던모의지원자들의점수보다 2-3높은점수가합격자로떡하니들어온거지. (2-3점이면 학교와학과에따라점수차임.) 아무래도비인기과니까, 높은점수의사람들이원서접수막판에하향을해서들어온거임. 그러니까나처럼적정에서최초합권으로뜨던애들은갑자기추합권으로밀린거야

다행히똥줄타던시간은그리길지 않았지만ㅋㅋ(금방추합됨) 이게소수과의무서움이라고느꼈어. 점수가높은사람들이조금만하향지원을해도터질있는 리스크가존재하는거야. 그러나역시이것도해마다다른것이, 하향지원이트렌드인해가있고상향지원이트렌드인해가있어. 상향지원이트렌드인해에는리스크가조금줄어들수는있겠지. 앞서말했듯이트렌드를읽으려면오르비를읽어야함... 

갑자기생각난건데내가가정하는대학들은인서울대학이야. 서연고서성한중경외시건동홍국숭세단+이대,숙대여기까지! 오르비에서는서연고서성한얘기가 주를이루는데나는어차피중경외시건동홍이니신경안쓰련다..하는톨들이있을지모르겠는데. 연고서성한의트렌드를읽는것이 의미가있어. 대학교지원자들이하향을하면밑의중경외시건동홍지원자들도하향을해야하니까. 

기말고사 준비를해야해서 (거짓말..) 일단오늘은여기까지만쓸게! 생각나면쓰러오겠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