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T 점수 배점 - JLPT jeomsu baeje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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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T의 과목별 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JLPT 서울권역 홈페이지에 제시된 구체적인 시험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위처럼 각 과목마다, 그리고 시험마다 다른 점수가 분배됩니다. 또한 JLPT는 각 레벨별 합격 기준 점수가 다르며 각 과목마다 과락이 존재하니 하단에 표를 참고해 주세요. 

N1의 경우 합격 기준인 100점을 넘겼어도 어휘, 독해, 청해 중 한 과목이라도 19점을 넘지 못하면 과락으로 불합격이 됩니다. 하지만 과락 기준 점수가 높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과목별 공부를 충분히 하셨다면 과락이 나올 일은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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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T 시험은 복잡한 채점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복잡하긴 해도, 한국의 다른 시험에서도 비슷한 방식을 취하는 것도 있고 하니, JLPT만의 특징까지는 아닙니다.

​

일단, 질문자님이 오해를 하고 계신 점을 짚어드리자면,

​

1. 19/60라는 것은 60문제 중 19문제가 아닙니다. 60점 중 19점입니다. 문제마다 점수가 달라요.

2. 19점만 맞아도 OK라는 것은, 합격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에서부터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

JLPT N3은 총 세 과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언어지식, 독해, 청해입니다만, 이 과목들은 각각 총점이 60점입니다. 그래서 모든 과목을 치르면 180점이 만점이 됩니다.

그리고 180점 만점 중에 95점을 넘겨야 합격입니다. 즉, 180점 만점에 95점을 받아야 하는 시험입니다.

​

그런데 19/60점만 받아도 된다는 것은 무슨 의미냐.

한 과목 당 60점이라고 했죠? 아무리 총점이 95점을 넘겼어도, 어떤 과목에서 19점을 못 넘기면 불합격처리됩니다.

​

예를 들어보자면,

언어지식 : 15점

독해 : 60점

청해 : 55점

이렇게 받았다고 가정해보죠. 총점은 130점이므로, 95점을 훌쩍 넘겼습니다. 원래대로라면 합격이어야 하겠죠.

하지만 언어지식이 15점으로, 19점을 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이런 점수는 불합격처리됩니다.

​

보통 오타쿠가 아닌 사람들은 청해에서 이 점수를 못 채워 나가 떨어지고,

오타쿠인 사람은 청해에서 고득점 또는 만점을 받아서 합격점을 넘겨도 언어지식에서 나가 떨어져서 불합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렇게 해놓는 이유는 아주 간단한데, 제가 "오타쿠인 사람은 청해로 점수 뻥튀기해서 합격점을 넘기더라"라고 방금 이야기했죠? 출제자는 이게 마음에 안 드는 겁니다. 한자도 제대로 못 읽는 놈이 청해로 점수 뻥튀기해서 합격한다? 그렇게 못하게 하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예컨대 문법 과목에서 비정상적으로 점수가 낮은 사람은 거르겠다는 것이죠.

​

​

​

두 번째. 그럼 점수는 어떻게 메겨요?

수능시험이나 학교 시험도 문제마다 점수가 다르죠. 1점짜리 아주 쉬운 문제도 있고, 2점짜리 보통 문제도 있고, 3점짜리 어려운 문제도 있습니다.

​

그런데, JLPT에는 이러한 기준이 없습니다. 그럼 문제마다 점수가 같나요? 제가 오해하고 계신다고 하고서 문제마다 점수가 다르다고 했죠? 문제마다 점수는 다릅니다.

​

이게 무슨 소린고 하면,

얘네들은 맞았나 틀렸다 다 채점해본 다음에 이 문제는 몇 점이고 저 문제는 몇 점이고 하고 점수를 메겨요.

문제가 출제될 때 난이도를 파악해서 점수를 메겨서 우리가 푸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다 풀고 채점을 다 끝낸 상태에서 점수를 메겨서 합불을 결정합니다.

​

아니 도대체 왜요?

합격률을 조절하고 싶은 거예요.

​

만약에 본인들은 정말 어렵다고 생각하고 A라는 문제에 3점을 메겼는데, 정답률이 70%가 넘네요? 이러면 쉬운 문제에 큰 점수를 메긴 것이고, 그렇게 되면 전체적인 응시자의 점수가 올라가서 합격률이 높아지겠죠? 이걸 막겠다는 겁니다.

​

그래서 채점을 다 끝내놓은 후에, 이 문제는 다들 틀려서 정답률이 20%다 하면 점수를 크게 메기고, 이 문제는 다들 맞춰서 정답률이 90%나 하면 1점짜리 문제, 뭐 이런 식으로 하는 겁니다.

​

그렇게 해서 얘네들은 최종 합격률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N1급이면 아마 30% 초반대로 조절하고 있을 거고, N3라도 합격률이 50%가 안 됩니다.

​

즉, 사실상 상대평가로 봐도 할 말이 없어요.

​

​

예컨대 몇 문제인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총 60문제에 180점이 걸려 있다고 칩시다.

올 여름에 시험 본 사람은 60문제 중에서 35문제를 맞췄는데 합격이래요.

저는 그 다음 하반기 시험 때 응시를 했는데, 60문제 중 38문제를 맞췄습니다. 합격일까요?

​

합격이라고 장담 못합니다. 시험이 엄청 쉬운 문제 + 엄청 어려운 문제로 나왔고 본인은 남들 다 맞춘 쉬운 문제는 맞았는데 어려운 문제를 단 한 문제도 못 맞췄다 하면 아무리 많이 맞춰도 떨어질 수 있는 거예요.

​

​

여기서 골때리는 건, 합격점은 변하지 않습니다. 말했듯이, 시험 문제에 메기는 점수를 정답률마다 다르게 해서 메기는 것이기 때문에, 합격률에 맞춰서 98점이 합격 커트라인이었다가 91점이 합격 커트라인이었다가 하는 게 아니라,

​

합격 커트라인은 95점입니다. 언제나 같습니다. 하지만 점수를 바꿔버려요. 그래서 몇 개 맞아야 합격이냐 하면 모릅니다. 그때그때 달라요.

​

​

​

모의고사 연습을 할 때, 점수 신경쓰지 마시고, 몇 문제 중 몇 개를 맞췄는지 계산해보십시오.

​

만약 문제를 다 세어봤는데 60문제다. 그럼 곱하기 0.6을 해서 36문제를 기준으로 보시면 됩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과목 별로 과락점수가 있는데, 대충 0.2로 계산하면 되고요.

​

​

문제를 다 세어봤는데 1과목 당 20문제씩 X3 해서 총 60문제라면?

1. 36문제를 합격선으로 생각한다

2. 과목 당 4문제를 못 맞추면 불합격이다

​

이렇게 기준을 잡으시면 됩니다.

물론 정답률 60%라는 게 까딱하다 떨어지기 딱 좋은 점수니까, 만족하시면 안 됩니다. 정답률 80%를 목표로 하셔야 합니다.

202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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