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말론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 지속력 - jomallon udeuseiji aen ssisolteu jisoglyeog

'이 블로그에 시리즈가 있었나..?'

싶을 때 돌아오는 시리즈

조말론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 지속력 - jomallon udeuseiji aen ssisolteu jisoglyeog

"향기는 자를 추게 만든다"에서 비롯된 시리즈로

오늘은 조말론에서

꽤 인지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을 다루기로 했다

조말론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 지속력 - jomallon udeuseiji aen ssisolteu jisoglyeog

사실 본인도 조말론 향수는 높은 가격 때문에

백화점 매장에서 몇 번 시향해본 것이 전부라

익숙하지 않다

제품을 보유하고 몇 번이고 뿌려본 것이

이번이 처음인데

조말론이라는 브랜드부터 시작해서

이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라는 향수가

풍기는 향에 대한 주관적인 느낌 등을 리뷰할 예정

바로 시작해보자

조말론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 지속력 - jomallon udeuseiji aen ssisolteu jisoglyeog

조말론은 런던의 조향사 조 말론이 런칭한

대중적인 니치 향수 브랜드로

자연을 표방하는 자연스러운 향과

고급스러운 향수 컬렉션이 유명하다고 한다

(출처 : 나무 위키)

브랜드 소개부터 약간 갸우뚱하는 게 있는데

"대중적인 니치 향수"라는 것

니치 향수는 흔하지 않고 소수를 위한 향수라는 뜻인데

대중적인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게 말이 안 된다

(요즘 크리드나 딥티크 같은 것도 너무 대중적이지 않나 싶다)

그래도 융통성 있게 해석을 하면

"기존 대중적인 향수들과 다른 향을 지닌 향수"

정도로 해석하면 괜찮을 것도 같다

언제서부터 런칭이 됐는지 궁금해서 찾아봤지만

나오지 않아 아쉬운 점이 있다

그래도 본인이 스무 살 시절부터 봐왔고 (10년도 더 전)

분명 그보다 훨씬 전에 런칭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는 분 댓글 부탁드려요)

조말론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 지속력 - jomallon udeuseiji aen ssisolteu jisoglyeog

본인이 약 일주일 정도 사용해본 제품은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라는 제품으로

검색해보면 꽤나 많은 후기들이 있다

즉, 조말론 향수 중에서도 유명하고

조말론을 떠나 그냥 향수 중에서도 유명한 제품이다

제품명만 봐도

대충 "우디랑 바다 소금 느낌이겠군" 정도는 추출할 수 있지만

사실 바닷소금에 무슨 향이 나겠는지(설마 짠 내?)

그 바닷소금이랑 우드 세이지랑 어떤 조합인지

전혀 가늠이 안 가는 제품이다

그래서 본진(조 말론 공홈)에 쳐들어가

3노트와 함께 그들이 표현하는 향까지 가져왔다

조말론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 지속력 - jomallon udeuseiji aen ssisolteu jisoglyeog

3노트

브랜드 오피셜로 향을 표현한 것은

일상에서 벗어나 강한 바람이 몰아치는 해변에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씨 솔트와 물보라로 신선해진 공기,

가파르고 거친 절벽에서 느낄 수 있는 생생한 미네랄 향기

라고 하는데

도통 존나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

뭐 영국 해변에서나 저런 게 있지

(영국은 가봤지만 해변은 안 가봄)

한국의 해변가는 짠내 혹은 비린내가 기본값이기 때문에

도통 이해할 수 없다

(실제로 지중해는 바다 짠내나 비린내가 거의 안 납디다)

그런 우리네를 위해

다른 판매처에서 향 표현을 한 줄 더 추가해준 것이

세이지의 우디한 대지의 향과

활기 넘치고 적극적이며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향

이라고 한다

그래도 텍스트만 보면 존나 모르겠는 건 변하지 않았는데

혹시나 이해되신 분들은 빠르게 스크롤 하시고

본인처럼 1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분들은

포스팅 하단 주관적 향의 느낌 참조하시길

조말론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 지속력 - jomallon udeuseiji aen ssisolteu jisoglyeog

조말론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 지속력 - jomallon udeuseiji aen ssisolteu jisoglyeog

향수병은 이런 디자인이다

조말론을 접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그냥 투명한 유리병에

조말론 스티커 덜렁 붙여진 게 디자인의 전부인데

이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

조말론 향수만 쓰고 향수병을 모으는 사람도 곧잘 봤다

본인도 디자인이 크게 나쁘다고 생각이 들진 않지만

그래도 향수를 구매할 때

향수 병의 디자인을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라

조금 아쉬운 점은 있다

조말론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 지속력 - jomallon udeuseiji aen ssisolteu jisoglyeog

용량은 100ml로

조말론 향수 단위 중 가장 큰 단위이다

공홈을 참고해보면

30ml / 50ml / 100ml

세 가지의 용량이 있는데

각각 9.4만 / 13.2만 / 18.8만으로

역시나 가격대가 있다

조말론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 지속력 - jomallon udeuseiji aen ssisolteu jisoglyeog

이 향수의 주인 曰

100ml 정품을 백화점에서 구매하고

이 정도 쓰기까지 약 3년이 걸렸다고 한다

조 말론 향수를 써보진 않아 정확하진 않지만

본인도 메인 향수를 100ml짜리 사용하고 있는데

향수가 몇 개 있기도 하고

바쁜 날은 뿌리지 않는 날도 있어

구매한지 1년 정도 됐는데 딱 반 사용했다

다른 분들이 포스팅하신 걸 보면

매일매일 뿌렸을 때 최소 3개월 ~ 6개월 본다고 하는데

한 번 사용할 때 뿌리는 양 또한 관여를 하니

이렇다 할 정의를 내리긴 힘들다

그래도 개인적인 정의를 내려보면

주 7일 매일 하루 한 번씩만 사용했을 때

아마 6개월은 쓸 것 같고

본인처럼 띄엄띄엄 사용한다면

1년은 충분히 사용할 것 같다

물론 가격이 가격인 만큼 한 번 사용할 때

+100원

+100원

+100원

이런 느낌이 있을 수도 있지만

본인처럼 "구매하면 끝"인 사람들은

전혀 개의치 않을 것 같다

조말론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 지속력 - jomallon udeuseiji aen ssisolteu jisoglyeog

크게 다룰만한 건 없어 보이고

전성분표가 영어로 적혀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이미지를 클릭한 뒤

확대해서 보면 좋을 것 같다

이제 사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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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사용법은 조금만 뒤져보면 나오니 스킵하고

(그냥 뚜껑 따고 원하는 부위에 뿌려)

꼭 언급하고 싶은 내용 한 가지는

지속시간이 굉장히 짧다는 것이다

보통 향이나 지속시간이 약한 순서대로 나열하는 게

코롱 or 오 드 코롱 - 오 드 뚜왈렛 - 오 드 퍼퓸 - 퍼퓸

순으로 보통의 향수는 오 드 뚜왈렛이 대중적이다

하지만 이 제품은 그냥 코롱이니

향 지속 시간은 그냥 1~2시간이라 생각하는 게 좋다

즉, 만약 하루 종일 향을 느끼고 싶다면

향수를 휴대하고 다니며 뿌려줘야 한다는 것

덕분에 너무 독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향이지만

개인적으로 이 정도 지속시간이면 절대 구매하지 않는다

(원래 독하지 않고 지속시간 긴 제품 구하기 힘듦)

이 향수의 주인은 출근길 초반 루트가

현관 출발 - 버스정류장 5분 - 버스로 지하철 20분 - 지하철

이런 상황인데

심할 땐 버스 내려서 지하철 탈 때

이미 향이 날아가 버린 경우가 태반이라 한다

본인도 향 지속시간이 짧은 것에 동의하는 게

지금 포스팅 시작할 때 뿌려놨던 향이

굉장히 희미하게만 남아있는 상태이니

구매를 원하는 사람은

꼭 이 부분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조말론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 지속력 - jomallon udeuseiji aen ssisolteu jisoglyeog

조말론의 향수는 거의 모든 제품이 남녀 공용이라 한다

하지만 누가 측정해둔 건지 모르지만 후기들을 보면 남자 향수라는 평이 좀 많은데

개인적으로 보면 남자 향수보다는 그냥 중성적인 향이라고 볼 수 있겠다

진짜 구우우우욷이 따지자면 남자 향에 가까운 정도?

향에 대한 주관적 느낌은

은은하게 나는 우디향과 살짝 달달구리하고 상쾌한 향이 섞여있는데

이 상쾌한 향은 민트나 시트러스의 상큼 시원한 느낌과는 다르다

아마 이 상쾌한 향이 씨솔트 혹은 미네랄 느낌인 것 같은데

은은한 우디향과의 조화가 참 괜찮다

1~2시간이라는 지속시간에

3노트를 따지는 게 의미가 있겠냐만

꼴에 리뷰를 진행하고 있기에 굳이 따져보면

탑노트에선 스파이시한 향이 아주 살짝 나다가

이내 미들 노트인지 베이스 노트인지로 돌아서며

달달함 + 우디향 + 상쾌한 향이 지속된다

확실히 세련되고 일반적이지 않은 향이 굉장히 매력적이지만

개인적으로 구매하지 않을 것은 위에서 얘기했 듯

너무 짧은 지속시간

(돈을 떠나서 향수 가지고 다니면서 뿌리기 존나 귀찮음)

총 평은

지속시간 때문에 본인한테는 평생 나지 않을 향이지만

그래도 주변에서 이 향이 나면 굉장히 좋아할 것

이상

조말론향수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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