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정보경영석사 경쟁률 - kaiseuteu jeongbogyeong-yeongseogsa gyeongjaenglyul

개인적으로 30대초부터 중반까지는 진로에 대해 고민이 굉장히 많았었다. 취직이후 3-4년 지난 이후로는 학교에서 더 공부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 그 중 관심이 있던 프로그램이 기술경영대학원이었고, 2014년 카이스트 기술경영대학원 전일제 과정에 장학생으로 합격하였다. 결과적으로 회사에 더 남기로 결정하여 진학은 하지 않았었다. 예전 일이지만 그때의 고민과 지원과정, 합격 후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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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경영을 생각한 이유
나는 이공대 출신에 회사는 대기업 계열사의 해외영업으로 일하던 차였다. 2014년 즈음이었다. 직장생활 3-4년차부터 다른 무언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것이 조금 더 공부를 하는 것이었고 내 전공과 커리어를 잘 엮어줄 수 있는 분야가 기술 경영이라고 생각했다. 이공대 학부에 기술경영 전공을 대학원에서 한다면 그 당시보다 더 좋은 조건의 회사나 조직에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뚜렷한 커리어의 방향을 염두해 두지는 않았었다. 내 직장생활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하게 느끼던 바였고 더 공부하는 것이 그 당시에는 최선의 시나리오라고 생각했다.

학교선정
당시 기술경영 대학원 과정을 카페나 온라인 포털로 정보를 주로 찾았다. 기술경영이 흔한 과정은 아니었기 때문에 정보를 찾기가 힘들었다. (내가 하려고 하는 것들은 하나 같이 정보가 부족한지..) 학교별로 서칭한 결과 카이스트, 포항공대, 서강대 등이 주요한 학교였다. 서울대도 있었지만 방향이 정책쪽에 가까웠다. 회사를 다니던 상황이었고 모든 학교에 지원하기는 힘들었기 때문에 카이스트만 지원했었고 최종합격했었다. 카이스트를 못 갈바에는 회사에서 다른 기회를 찾는데 나을 거라는 생각도 있었다. 온라인으로 정보를 찾기 힘들어 학과 사무실에 연락해서 재학생 중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있는지 요청도 했었고 한분과 이메일도 주고 받았었다.

기술경영 과정
카이스트는 전일제와 파트타임 두가지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지원했던 곳은 전일제. 지금 생각해보면 꼭 회사를 그만둔다는 생각보다는 회사를 다니면서 파트타임을 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당시 파트타임은 금요일과 주말과정을 제공하고 있었다. 당시 파트타임으로 지원해 합격했다면 회사와 병행했을 수도 있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준비과정
지원을 위해 준비해야할 것들이 여러가지 있다. 영어성적, 에세이, 우수성 자료 등이었다. 추천서는 별도로 준비하지 않았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서류지원 준비과정에서 작성했던 자료들을 예시로 공유하겠습니다. 6여년전 일이라 자료가 많이 남아 있지는 않지만 지금 시점에서 지원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카이스트 기술경영 대학원을 지원하게 된 이유, 준비과정, 학교 선정 기준에 대해 살펴보았다. 현재 향후 커리어의 방향 때문에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몇 년전 내가 했던 고민을 공유하면서 그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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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Press를 써서 일까? 카이스트 석사과정 관련하여 쓴 몇 개의 글(KAIST 정보경영 석사과정 입학후기, 카이스트에서 1년 공부를 마치며)이 웹검색을 하면 상위에 노출되는 것 같다. 과정관련하여 문의메일을 최근 많이 받았는데.. 포스팅을 통해 좀 더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들어가기 전에..  4학기 중 2학기를 끝마친 상태에서 쓴 카이스트에서 1년 공부를 마치며라는 글에 3학기가 거의 끝난 현재 시점에서 짧은 Update를 하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학생과 소통하며 유연한’, ’유연함을 받아들일 수 있는 카이스트의 역량’이다.

카이스트 정보경영 석사과정은Full Time MBA과정과 달리 Part Time (수요일 야간, 토요일 전일 수업)성격을 가지고 있다. 과정이 2012년도에 생겨 아직 굉장히 초기시점인 샘인데.. 3학기(2학년 1학기)에 접어들면서 학생들이 원하는 것을 유연하게 잘 수렴하고.. 그 수렴된 내용을 즉시 다음학기에 학생들에게 과목 Offering으로 제공할 수 있는 카이스트의 역량에 놀랐다.

정보경영 과정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다수는 학사전공과 직장경력 모두 IT Background이신 분들이 많다. 따라서 Full-Time MBA는 아니지만 일부 ‘회계 및 재무관리’ 수업이 커리큘럼에 포함되면 좋겠다는 Voice들이 몇 가지 조사과정에서 나왔는데, 카이스트에서는 3학기에 국내에서 가장 저명한 회계, 재무관련 교수님의 Combination수업으로 화답했다. 많이 놀랐고 반가웠으며 개인적으로 그러한 Voice를 낸 학생은 아니었지만 해당과목에서 가치 있는 것들을 많이 얻었다.

또한, 나는 정보경영 두번째 기수인데 첫번째 기수에서 나왔던 ‘특정과목이 Technical한 내용이 있다’라는 Voice가 곧 바로 적용되어 두 번째 기수가 해당 수업을 듣는 3학기(2학년 1학기)에 바로 과목의 방향성이 변경되어 Offering되었다. 바로 카이스트가 아니었다면 만나 뵐 수 없었을 SK텔레콤의 전성기를 진두지휘하신 ‘김신배’ 사장님(현 SK그룹 부회장님)께서 해당 과목을 맡으시면서 Biz관점으로 수업을 다시 정리해주셨고, 국내 최고 석학 및 Biz전문가(조신 교수님, SKT 최진성 전무, Bain 홍범식 대표 등)들께서 Guest Speaker로 참여하여 주셔서 가치 있는 것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본격적으로..  질문주신 내용들에 대해 개인적은 의견을 말씀 드리고자 한다.(과정자체를 대표하는 글이 아닌 개인적인 의견 정도로 참고해주세요^^)

  1. 강의수준, 커리큘럼 구성의 충실도는 어떤가요?

강의수준은 국내 MBA/석사과정 모두 중에서 카이스트와 서울대가 가장 높다고 생각하며, 경험해보니 카이스트 교수님들의 강의수준은 최고 중 최고입니다. 커리큘럼 구성의 충실도는 아직 과정이 극초기다 보니 보완할 점들이 일부 있습니다만(위 글 내용 참고) 직장인들이 원하는 중요한 과목은 대부분 반영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 IT 회사의 경영에 관심이 많습니다. 관련하여 추천해 주실만한 교수님이 계시다면?

IT경영과 관련하여 석학을 말씀 드리면(제가 수업을 들은 범위 내에서) 김영걸 교수님, 이희석 교수님, 안재현 교수님, 김성희교수님, 박병호교수님, 정재민교수님 등 많은 교수님들이 계십니다.

  1. 재학 중이거나 졸업하신 동문들의 업계 분포현황이나 유명하신 분이 계신지요?

60~70% 정도가 IT전략, 시스템구축, 정보보안 등에 근무하시는 것 같으며(정확한 통계는 학교측에 문의) 경영컨설팅, 마케팅기획, Entrepreneur 등이 나머지를 이루는 것 같습니다.

  1. 졸업하기는 어려운지요? 직장에 다니면서 공부하기에 괜찮은지요? 과제가 많지는 않나요?

(직장 생활 하시면서 석사과정을 진행 중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업무 외에 공부를 위해 투자하시는 시간 정도가 어느 정도 되시는지? 또는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판단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우선 순위 관리, 시간관리 자체를 배우는 것도 의미있는 것 같습니다. 1학기 3~4달 정도를 놓고 생각해보면, 발표나 시험등이 몰리는 7~8주 정도는 잠을 줄여가며 병행할 수 밖에 없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시기도 있습니다. 또한, 카이스트 과정 자체에서 얻고자 하는 목표(예: 만점에 가까운 학점을 목표 or 중요내용위주의 습득&졸업 )에 따라 투자해야 하는 시간도 다 다릅니다. 전반적으로, 개인의 의지만 있다면 조금 몸이 피곤할 뿐이지 다 병행할 수 있으며 피곤한 과정을 통해서 가치 있는 것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1. 지원 경쟁률이 매번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는 하지만 (교내 Q&A) 대략 어느 정도의 경쟁률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몇 명이나 합격했는지는 알고 있지만, 몇 명이나 지원했는지는 학생인 저로서도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 카이스트라는 명성에 대비 과정자체가 초기라 경쟁률이 아주 높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1. 합격하셨을 때 본인께서 생각하시는 특별한 이유 또는 동문들이나 교수님들께서 말씀하시는
    선별 기준에 대해 궁금합니다. 관련하여 합격을 위한 본인께서 생각하시는 노하우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해외 MBA을 지원할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저는 ‘본 과정이 저를 Accept하면 어떤 것들을 얻을 수 있다’ 위주로 지원서 및 면접에 임했습니다. 실제로 그러한 Point들을 위주로 수업에 임하고 있어 일종의 학교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을 신념으로(높은 학점보다는^^) 수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1. 수업의 난이도는 어느 정도 될지도 궁금한데 저는 이공계 출신으로 경상 계열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정보경영학이 이공계와 관계가 없진 않지만 보시기에 따라갈 수 있을지요? 너무 당연한 질문 같습니다만 동문이나 주변 분들을 보시고 평균적으로 생각하시는 바를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컴퓨터공학, 전자, 산업공학 등을 전공하신 분은 예를 들어 ‘IT기반 비즈니스 혁신’과 같은 과목에서 ‘IT기반’이라는 부분에 대한 이해가 빠를 것이며, 경영학 등을 전공하신 분은 ‘비즈니스 혁신’이라는 부분에 대해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석사나 MBA과정자체가 학부 때 어떤 전공을 했느냐 보다는 직장경력을 통해 느낀 것과 학문을 조합해서 어떻게 졸업 후 직장에 활용할 것인가에 중점을 두다보니 어떤 전공을 하셨건 노력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따라 갈 수 있습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1. 기타 대학원 진학과 관련하여 필요한 마음가짐이나 확고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카이스트에서 1년 공부를 마치며라는 글에서 적었듯이, 입학하는 사람 1명, 1명이 2년, 약 4천만원의 투입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바가 모두 다릅니다. 학문적 성취라면 커리큘럼이나 지도교수님들의 구체적인 정보를., 네트워킹이라면 입학하는 학생들의 프로필을 정말 제대로 확인하고 오셔야 후에 실망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한, 카이스트 / 카이스트 Full-Time MBA / 카이스트 Full-Time 석사 / 카이스트 Part-time 석사  라고 구분하였을 때, 마지막인 ‘카이스트 part-time 석사’에 적정한 기대수준도 스스로 정의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아무래도 직장과 병행하면서, Academic Background를 향상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므로 Full-Time MBA나 석사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일부 어려울 수 있습니다.

  1. (정보경영과정보다는 카이스트 MBA에 대한 질문)

제가 여쭙고 조언을 구하고 싶은 부분은 MBA 졸업 후 컨설팅 업체로의 재취업 전망이 어떤가에 대해서 입니다. 카이스트의 교육의 질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 것처럼 국내 최고이고, 2년과정을 무사히 마칠 경우 상당한 자기발전이 되리라 생각이 됩니다만 막상 졸업이 다가올 때, 국내 MBA를 졸업한 몇몇 사례나 후기들처럼 그러한 것들이 실제 취업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듭니다.

저도 해외mba준비하다 카이스트파트타임mba로 온 케이스라 풀타임mba의 가치나 재취업등에 정확히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현직컨설턴트로 신입 컨설턴트등 리쿠르팅때 느낀 것은 공유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학부가 서울대가 아니셨다면 석사학위 한줄더 들어가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컨설팅펌에 들어갈 때도, 입사 후 프로젝트를 위해 고객에 Resume를 제출할 때도.. 카이스트학위는 컨설턴트로 롱런하는데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수업외적으로 카이스트에오시면 전략컨설턴트 동문모임이 있는데 이 네트워크를 활용하시는 게 가능합니다. 제가 운영진을 맡고 있고, ibm, e&y, bcg등 외국계컨설팅펌 현직자들이 많아 잘만 활용하신다면 재취업확률이 올라가겠지요..

2년이라는 시간, 등록금 등이 현재 굉장히 부담스럽지 않다면 저는 카이스트라는 울타리안으로 들어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수업에서도 가끔은 케이스스터디 등을 통해 얻는게 있을 것이고(경영학도가 아니셨다면) 수업외적으로 얻는게 더 많습니다.

이상으로 카이스트에서 3번째 학기를 마치며 느낀 점과 이메일로 문의주신 부분에 대한 답변을 포스팅을 통해 적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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