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13 더 높고 더 멀리 오르기 위한 뜨거운 시간, 자유학기 '' 10월을 맞이하는 자세는 세대에
따라 다르다. 학교를 졸업한 성인들은 켜켜이 물들어 가는 단풍으로 마음이 두근두근 설레지만, 학생들은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오며 마음이 조마조마 불안한 시기이다.
자유학기, 사고의 유연함을 기른다.
신동엽, 시대정신 담은 뜨거운 시를 쓴 저항시인
자유학기제, 본질에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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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껍데기는 가라 신 동 엽 껍데기는 가라 사월(四月)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中立)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漢拏)에서 백두(白頭)까지 향그러운 흙 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52인 시집」(신구문화사, 1967)--- 1.시작(詩作) 배경 신동엽은 4.19 혁명에 대하여 남다른 집념을 보인 시인이다. 그를 흔히 「60년대의 대표 시인」으로 꼽고 있는 이면에는 4.19 정신의 문학적 성과라는 측면을 강조한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시는 바로 4.19 정신의 정수로부터 획득한 이념적 힘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2.주제: 순수하고 원초적인 겨레의 건강성 3.제재:겨레의 주체적 모습 4.성격:문명 비판적, 주지적, 상징적, 이념적 5.표현법:①반복법, 상징법, 은유법 ②명령형 종결 6.시어의 상징 의미 *껍데기:허위,비리,불의,외세,문명 등 부정적 요소.(=쇠붙이로 구체화) *쇠붙이:과학 문명을 타고 들어온 외세
목차
개요1967년 1월 《52인 시집》에 수록된 신동엽의 대표적인 시이다. 반제국주의와 분단 극복의 단호한 의지가 응집되어 있는 참여시의 절정이라는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70년대 민주화의 상징시 ‘껍데기는 가라’는 출판되자마자 곧바로 판매 금지되지만 절창은 숨겨질 수 없었다. 이 시는 현실적 과제를 정면으로 다룬 1960년대 참여문학의 대표작이며, 이후 군사 독재에 항거했던 민중 민족 문학의 이정표 역할을 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비교적 단순한 소재와 이미지를 지닌 단어를 반복하여 내용을 강조하는 시인의 특성을 반영한 듯, 전체 17행 가운데 “껍데기는 가라”라는 구절이 6행을 차지할 정도로 이 시의 주제 의식은 명확하고 단호하다. 이처럼 단호한 어조로 없어지기를 소망하는 “껍데기”이지만 마지막 연의 “쇠붙이”라는 시어 외에는 그 상징성을 유추할 만한 단서가 없다. 다만 이와 상반되는 “알맹이”라는 시어를 통해 그 의미를 통해 추출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작품껍데기는 가라. 동학년(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작품해석창작 배경시인 신동엽은 한국전쟁 당시 징집되어 동족상잔의 비극을 직접 체험하였으며, 1960년에는 "학생혁명시집"을 집필하며 4·19 혁명에 뛰어들었다. 시인 신동엽은 4·19 혁명에 대하여 남다른 집념을 보였다. 그는 4·19 혁명의 기억을 되살려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와 '껍데기는 가라'와 같은 시를 썼다. 그를 흔히 '60년대의 대표 시인' 으로 꼽고 있는 이면에는 4·19 정신의 문학적 성과라는 측면을 강조한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시는 바로 4·19 정신의 정수(精髓)로부터 획득한 이념적 힘을 형상화하고자 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용어 상징
이해와 해석이 시는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는데, 김수영은 이 작품에서 ‘참여시에 있어서 사상이 죽음을 통해 생명을 획득하는 기술이 여기 있다’고 하며 김소월의 민요조와 이육사의 절규를 동시에 들을 수 있다고 하였다. 현실을 강화하고 확대하는 예술성과 상상력을 추방하는 이 작품은 단순한 원칙을 고수하는 소박한 모사론의 한계에 빠질 위험성이 언제나 잠재되어 있는 것이기도 하다. 중립의 초례청에서 아사달과 아사녀가 혼례식을 치르는 것은 분단 극복, 곧 통일이라는 시인의 간절한 소망을 상징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시인은 동학농민운동과 4·19혁명이 지닌 반봉건 내지 반제국주의를 분단 극복의 역사적 과제로 연결시키고 있다. 시인이 형상화하려 한 것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4·19 혁명의 민주화 열망이 퇴색해 가고, 동학 혁명의 민중적 열정도 사라져 가고 있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다. 아울러 부끄러움도 아름다울 수 있었던 원시 본연의 순수한 마음의 회복과 그 같은 삶을 추구하는 순수성을 억압하고 탄압하는 현실에 대한 거부이다. 그리고 이러한 바탕 위에 화자는 민족의 통일을 꿈꾸고 있는데, 이러한 화자에게 있어 '껍데기'와 '쇠붙이'는 민족의 통일을 저해하는 온갖 요소일 뿐이다. 즉, 이 시는 이데올로기의 대립이 첨예하던 냉전 시절에 그것을 초월하여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우리 민족의 나아갈 길을 밝힌 선구자적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관련 콘텐츠- 시인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RDF 및 온톨로지RDF
온톨로지참고문헌김준태. (2005). 신동엽의 〈껍데기는 가라〉 -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기를 노래한 한반도의 영원한 목소리. 민족21, 3(3), 130 - 135. 한국현대문학대사전 작성자작성자: 안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