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데기는 가라 표현법 - kkeobdegineun gala pyohyeonbeob

껍데기는 가라 표현법 - kkeobdegineun gala pyohyeonbeob

껍데기는 가라 표현법 - kkeobdegineun gala pyohyeonbeob

2016-10-13


더 높고 더 멀리 오르기 위한 뜨거운 시간, 자유학기

''


껍데기는 가라 표현법 - kkeobdegineun gala pyohyeonbeob

10월을 맞이하는 자세는 세대에 따라 다르다. 학교를 졸업한 성인들은 켜켜이 물들어 가는 단풍으로 마음이 두근두근 설레지만, 학생들은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오며 마음이 조마조마 불안한 시기이다.
한창 공부할 나이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미래에 대해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청소년기. 이 중요한 시기에 ‘나’를 공부하는 새로운 교육과정이 생겼다. 바로 자유학기제가 그것이다. 보은 여중 1학년 학생들이 자유학기를 맞아 신동엽시인의 생가와 신동엽문학관을 돌아보는 현장체험학습을 떠났다.
교실 안에서 시의 주제와 표현법을 암기하듯이 배우던 공부에서 벗어나 가슴으로 시를 읽고, 마음으로 시인을 만나는 시간을 마련했다.

껍데기는 가라 표현법 - kkeobdegineun gala pyohyeonbeob

자유학기, 사고의 유연함을 기른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자신의 꿈과 끼를 발견하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는 시간이다. 오전에는 수업에 대한 흥미를 높여 토론, 문제해결, 프로젝트 학습 등 활동 중심으로 국·영·수 등 기본 교과목의 수업이 진행되고, 오후에는 진로탐색·동아리·예술·체육 활동 등의 수업을 다양하게 실시한다.
또한 중간·기말고사 등 특정기간에 실시하는 지필시험은 치르지 않는 대신 학생들이 학습한 내용을 얼마나 이해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형성평가·자기성찰 평가 등을 치르게 된다.
자유학기제는 2013년 42개 연구학교의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2014년과 2015년에는 희망학교로 확대 운영했고, 2015년 2학기에 서울에서는 모두 384개 중학교 가운데 60%(230개)가 자유학기제를 시행했다. 올해부터는 전국 3200여개 모든 중학교에서 학교장이 학부모와 교사의 의견을 수렴해 1학년 1학기나 2학기, 2학년 1학기 중에서 한 학기를 골라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고 있다.
자유학기제로 정해진 학기에는 스포츠 활동, 음악, 미술 등 예체능 교육이 강화되고, 학생들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게 하는 취지의 현장 체험학습을 하며 직접 경험하는 직업 체험을 통해 미래에 자신이 갖고 싶은 직업을 탐색하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껍데기는 가라 표현법 - kkeobdegineun gala pyohyeonbeob

신동엽, 시대정신 담은 뜨거운 시를 쓴 저항시인
‘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중략...//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신동엽 시인의 시 ‘껍데기는 가라’의 일부분이다. 올해 2학기가 자유학기로 지정된 보은여중 1학년 학생들은 신동엽 시인의 생가와 신동엽 문학관을 방문했다. 교과서를 벗어나 시인이 생활했던 공간을 직접 찾아가 시인이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았을지 공감해보고 마음으로 작품을 느껴보면서 입체적으로 문학을 공부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신동엽 시인은 4·19혁명과 분단된 조국이라는 안타까운 시대적 상황을 담아 ‘껍데기는 가라’,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등을 쓴 저항시인이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어린 시절 나라 잃은 설움과 더불어 극심한 가난을 겪었던 시인은 광복 이후, 1959년 29세의 나이에 신춘문예에 등단하면서 시인의 길을 걷게 된다. 이후 시대정신을 담아 뜨거운 가슴으로 절절히 쓴 시들을 발표하여 독자들의 가슴을 울렸지만 안타깝게도 39세의 나이로 요절하고 말았다.

껍데기는 가라 표현법 - kkeobdegineun gala pyohyeonbeob

자유학기제, 본질에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시간
이날 문학기행에 참여한 한 학생은 “자유학기라고 해서 일부 어른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전혀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며 “교실에서만 배우던 문학수업을 오늘처럼 작가의 생가를 찾아가 살펴보고 공감해보면서 좀 더 여유 있게 공부하는 것이다. 오늘 문학기행은 앞으로도 무척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적성과 미래에 대한 탐색하고 고민하는 경험을 통해 지속적으로 자기 자신을 성찰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자기주도 창의학습 및 미래지향적 역량이 가능한 교육으로 전환하기 위해서 자유학기제를 시행한다고 그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그 취지가 지나치게 원대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문학을 이해하기 전에 주제를 먼저 생각하고, 수사법을 찾아내야 하는 것이 그동안 학생들이 주로 공부했던 국어학습 방법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작가의 마음을 공감해 보기도 전에 글자하나에 현미경을 대고 확대해보고, 문장을 쪼개서 분석하는 습관부터 가르치지 않았는지 잠시 뒤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

껍데기는 가라 표현법 - kkeobdegineun gala pyohyeonbeob
껍데기는 가라 표현법 - kkeobdegineun gala pyohyeonbeob

해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껍데기는 가라 표현법 - kkeobdegineun gala pyohyeonbeob

 

205. 껍데기는 가라

                             신   동   엽

껍데기는 가라

사월(四月)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中立)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漢拏)에서 백두(白頭)까지

향그러운 흙 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52인 시집」(신구문화사, 1967)---

1.시작(詩作) 배경

  신동엽은 4.19 혁명에 대하여 남다른 집념을 보인 시인이다. 그를 흔히 「60년대의 대표 시인」으로 꼽고 있는 이면에는 4.19 정신의 문학적 성과라는 측면을 강조한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시는 바로 4.19 정신의 정수로부터 획득한 이념적 힘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2.주제: 순수하고 원초적인 겨레의 건강성

3.제재:겨레의 주체적 모습

4.성격:문명 비판적, 주지적, 상징적, 이념적

5.표현법:①반복법, 상징법, 은유법

             ②명령형 종결

6.시어의 상징 의미

  *껍데기:허위,비리,불의,외세,문명 등 부정적 요소.(=쇠붙이로 구체화)

  *쇠붙이:과학 문명을 타고 들어온 외세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표현법 - kkeobdegineun gala pyohyeonbeob
제목 껍데기는 가라
저자 신동엽
출전 "52인 시집"(1967)
갈래 자유시, 서정시, 참여시
성격 현실 참여적, 저항적, 직설적

목차

  • 1 개요
  • 2 작품
  • 3 작품해석
    • 3.1 창작 배경
    • 3.2 용어 상징
    • 3.3 이해와 해석
  • 4 관련 콘텐츠
  • 5 RDF 및 온톨로지
    • 5.1 RDF
    • 5.2 온톨로지
  • 6 참고문헌
  • 7 작성자

개요

 1967년 1월 《52인 시집》에 수록된 신동엽의 대표적인 시이다. 반제국주의와 분단 극복의 단호한 의지가 응집되어 있는 참여시의 절정이라는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70년대 민주화의 상징시 ‘껍데기는 가라’는 출판되자마자 곧바로 판매 금지되지만 절창은 숨겨질 수 없었다.

이 시는 현실적 과제를 정면으로 다룬 1960년대 참여문학의 대표작이며, 이후 군사 독재에 항거했던 민중 민족 문학의 이정표 역할을 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비교적 단순한 소재와 이미지를 지닌 단어를 반복하여 내용을 강조하는 시인의 특성을 반영한 듯, 전체 17행 가운데 “껍데기는 가라”라는 구절이 6행을 차지할 정도로 이 시의 주제 의식은 명확하고 단호하다. 이처럼 단호한 어조로 없어지기를 소망하는 “껍데기”이지만 마지막 연의 “쇠붙이”라는 시어 외에는 그 상징성을 유추할 만한 단서가 없다. 다만 이와 상반되는 “알맹이”라는 시어를 통해 그 의미를 통해 추출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작품

껍데기는 가라.
사월(四月)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것까지 내논
아사달과 아사녀가
중립(中立)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漢拏)에서 백두(白頭)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작품해석

창작 배경

시인 신동엽은 한국전쟁 당시 징집되어 동족상잔의 비극을 직접 체험하였으며, 1960년에는 "학생혁명시집"을 집필하며 4·19 혁명에 뛰어들었다. 시인 신동엽은 4·19 혁명에 대하여 남다른 집념을 보였다. 그는 4·19 혁명의 기억을 되살려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와 '껍데기는 가라'와 같은 시를 썼다. 그를 흔히 '60년대의 대표 시인' 으로 꼽고 있는 이면에는 4·19 정신의 문학적 성과라는 측면을 강조한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시는 바로 4·19 정신의 정수(精髓)로부터 획득한 이념적 힘을 형상화하고자 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용어 상징

  • '껍데기'와 '알맹이'
    • 껍데기 : 거짓, 허위, 가식, 외세 및 반민족 세력 등 (부정적 의미)
    • 알맹이 : 진실, 순수, 민주에 기반한 민족 정신 등 (긍정적 의미)
  • '향그러운 흙가슴'과 '쇠붙이'의 대립적 의미
    • 향그러운 흙가슴: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가능하게 하는 요소로서 '알맹이'와 일맥상통한다. 본질적인 것 또는 순수한 것을 상징하며 인류의 평화와 순결 등 따뜻한 휴머니즘의 정서를 지닌다.
    • 쇠붙이: 민족의 평화 통일을 가로막는 일체의 인위적인 요소로서 '껍데기'와 일맥상통한다. 총칼(무력)이나 냉전 이데올로기가 여기에 해당하며 딱딱하고 차가운 죽음의 정서를 지닌다.

이해와 해석

 이 시는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는데, 김수영은 이 작품에서 ‘참여시에 있어서 사상이 죽음을 통해 생명을 획득하는 기술이 여기 있다’고 하며 김소월의 민요조와 이육사의 절규를 동시에 들을 수 있다고 하였다. 현실을 강화하고 확대하는 예술성과 상상력을 추방하는 이 작품은 단순한 원칙을 고수하는 소박한 모사론의 한계에 빠질 위험성이 언제나 잠재되어 있는 것이기도 하다. 중립의 초례청에서 아사달과 아사녀가 혼례식을 치르는 것은 분단 극복, 곧 통일이라는 시인의 간절한 소망을 상징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시인은 동학농민운동과 4·19혁명이 지닌 반봉건 내지 반제국주의를 분단 극복의 역사적 과제로 연결시키고 있다.
 시인이 형상화하려 한 것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4·19 혁명의 민주화 열망이 퇴색해 가고, 동학 혁명의 민중적 열정도 사라져 가고 있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다. 아울러 부끄러움도 아름다울 수 있었던 원시 본연의 순수한 마음의 회복과 그 같은 삶을 추구하는 순수성을 억압하고 탄압하는 현실에 대한 거부이다. 그리고 이러한 바탕 위에 화자는 민족의 통일을 꿈꾸고 있는데, 이러한 화자에게 있어 '껍데기'와 '쇠붙이'는 민족의 통일을 저해하는 온갖 요소일 뿐이다. 즉, 이 시는 이데올로기의 대립이 첨예하던 냉전 시절에 그것을 초월하여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우리 민족의 나아갈 길을 밝힌 선구자적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관련 콘텐츠

- 시인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RDF 및 온톨로지

RDF

Domain(A)Range(B)관계설명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창작했다 A가 B를 창작했다
껍데기는 가라 4·19 혁명 관련있다 A가 B와 관련있다.
껍데기는 가라 교과서 실려있다 A는 B에 실려있다.
껍데기는 가라 《52인 시집》 수록되있다 A가 B의 수록되있다.
껍데기는 가라 시비 일부 새겨져 있다. A는 B에 일부 새겨져 있다.
껍데기는 가라 통일 지향한다 A는 B를 지향한다.

온톨로지

껍데기는 가라 표현법 - kkeobdegineun gala pyohyeonbeob

참고문헌

김준태. (2005). 신동엽의 〈껍데기는 가라〉 -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기를 노래한 한반도의 영원한 목소리. 민족21, 3(3), 130 - 135.

한국현대문학대사전

작성자

작성자: 안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