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특 느낀점 쓰는법 - seteug neukkinjeom sseuneunbeob

학생부기록의 기본은 Story를 만드는 것이다. 비단 자기소개서(자소서)를 작성할때 뿐만 아니라 학생부를 기록할때도 학생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지도록, 읽을 만한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어야한다. 학생부의 어떤 항목이든 Story형성의 기본은 '동기-활동-배우고 느낀 점- 후속활동'이 드러나도록 하는 것이다.
우선, 동기는 반드시 전공이나 적성과 관련이 있어야하는 것은 아니다. 수동적인 활동이 아닌 학생의 호기심, 관심에 이끌려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 동기다. 물론 특별한 관심없이 시작한 활동일 수 있다. 이때는 그 활동을 통해서 새로운 관심사, 흥미를 갖게 되었다는 점, 배우고 느낀 점을 통해 후속 활동으로 이어졌음을 보여주면 부족한 점을 충분히 채울 수 있다.

활동은 '구체성'을 띠어야한다. '체육대회에 반구성원으로서 성실히 참여했다'라고 적는 것이 아니라 '체육대회에 축구 반대표로 참가해서 수비수로 몸을 날려 공을 막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팀전체의 사기를 올리는 역할을 했다.' 라고 적는 것이 더 구체성을 보인다는 것은 두번 말하면 입아프다.

배우고 느낀 점은 '활동 전후의 학생의 변화'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하지만 '배우고 느꼈다'는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을 객관적인 글로 표현해야하기때문에 쉬운 일은 아니다. 이때 '배우고 느낀 점'을 '활동을 통해 학생이 알게 된 점'이라고 생각하고 적으면 된다.
후속활동은 학생의 발전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교내의 어떤 활동이든 단순히 '그 활동을 성실히 수행했다'는 것보다 그 활동을 토애서 새로운 자극을 얻고 더 심도있고 발전적인 다음 활동으로 이어졌음을 보여줄 수 있다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남들과 다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학생부활동을 기록하면서 그 기록안에서 '인성'이 묻어나도록 적는 것도 필요하다. 학생의 인성도 분명히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대상이며,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할 때 작성하는 자기소개서에도 중요한 소재거리가 된다. 또, 인성의 변화 역시 학생의 발전된 모습을 보이는 방법이다.

세번째로, 교과세특에 대한 기록예시를 살펴보자.

<국어Ⅰ>
국어 어휘의 다양한 체계와 양상을 정확히 이해하여 담화 상황에 적절하게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의 선택을 달리하면서 어휘 체계의 특성 및 의미 관계와 변이에 따른 양상을 정확하게 활용함. ‘진로 탐색을 위한 책 읽기’ 활동에서는 진로 정보 탐색이라는 독서 목적에 따라 20명의 의사가 쓴 경험담을 읽고, 서로 다른 의학 전공의 세계에 흥미를 느낌. 지적 호기심이 풍부하여 언어 및 독서의 세계에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고 확인하는 것을 좋아함.

<국어Ⅱ>
한글 홍보 블로그를 만들면서 한글의 제자원리와 가치를 인식하고, 자신이 문자를 보낼 때 맞춤법을 신경 쓰지 않았던 점을 반성하여 한글을 정확하게 사용하려는 노력을 보임. 블로그에 자주 틀리는 맞춤법 사례를 제시하여 블로그 방문자가 한글을 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실천함. ‘꺼삐딴 리’를 바탕으로 한 모의재판에서 작품의 주요 갈등을 개인과 사회의 갈등으로 정확하게 파악하였고, ‘이인국 박사의 반민족 행위’를 초점화하여 그의 기회주의적 가치관을 정확히 파악함. 재판 실연에서 검사를 맡아 피고인의 잘못을 상세하게 지적하여 청중들에게 검사 측 주장과 근거를 정확하게 전달함. 모둠장으로서 재판에 대해 다양하게 의견을 제시하고 대본을 주도적으로 작성하였고, 다른 모둠의 재판을 경청하면서 모둠 활동 평가지를 작성하여 판결 내용의 타당성을 정확하게 평가함.
분석적이고 창의적인 안목으로 고전문학의 창조적 변용을 이해함. 작품의 내용, 형식적 특징 및 고전의 현대적 변용 양상 파악하기 활동에서 ‘봉산탈춤’의 특징을 ‘강한 풍자정신, 관객과 배우의 소통, 언어유희’로 잘 정리하였으며, ‘태평천하’와 비교하여 서술자를 활용해 인물에 대한 풍자를 강화한 소설의 특징을 구체적으로 설명함. 또한 모둠별 토의에서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하였고, 다른 모둠원의 견해에 대해 질문하거나 해석하며 협력적으로 모둠활동에 참여함. 이에 동료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음. 매체자료 제작 및 발표 활동에서는 PPT를 활용해 ‘바리공주’와 현대소설 ‘바리데기’의 주제를 ‘효와 여성의 고난과 성장’으로 체계적으로 비교하였으며, ‘대중가요, 사진, 애니메이션 효과’를 활용하여 발표해 청중들에게 내용을 효과적으로 이해시킴. 적절한 성량과 속도로 설명 하여 사전에 충분히 연습한 성실함이 돋보임.
<문학> 1
‘춘향전을 희곡으로 재구성하기’ 활동에서 춘향전을 아르바이트를 하는 현대 여성의 주체적 저항을 보여주는 희곡 대본으로 재구성하고, 시연에서 춘향을 지지하는 이몽룡의 역할을 수행함. 또한 ‘이야기 시의 인물 일대기 구성하기’ 활동에서 ‘팔원-서행시초(백석)’의 등장인물인 ‘나이 어린 계집’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신여성이 된다는 내용으로 일대기를 발표하고, 다른 모둠의 발표에서 ‘나이 어린 계집’의 목적지로 묘향산이 적절하지 않음을 지적함. 이러한 활동으로 문학 감상능력과 창의적 표현능력을 발휘 하였으며, 토의와 발표, 시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태도를 보여줌.
‘뉴욕제과점(김연수)’을 읽고 그 내용을 ‘공간이 인물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일부’라는 자신만의 안목이 드러나는 감상과 함께 시점, 서술방식 등의 형식적 특성을 잘 정리하여 발표함. 이를 반영해 ‘전학’을 주제로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자신을 제 3자로 담담하게 서술한 글을 쓰고 발표해 상호평가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음. ‘작품 속 공동체 문제 파악하기’ 활동에서는 비정규직, 여성, 이주노동자의 소외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룬 기사를 작성함. 사회현상을 소설과 적극적으로 연계해 이해하고 법률 개선, 인식 전환, 복지 확충이라는 대안을 설득력 있게 제시함. 매 활동마다 다른 학생들의 발표를 성실히 경청하고 적절하게 질문하는 등 협력적 태도가 훌륭하며, 소설 창작, 기사쓰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공감적 소통능력과 창의적 언어 표현 능력을 향상시킴.

<문학>2
소설의 내용과 형식상 특징을 잘 이해하여 ‘뉴욕제과점(김연수)’을 읽고, 1인칭 주인공시점, 회고하기라는 작품의 특징을 바탕으로 주인공의 성장기라는 중심 내용을 잘 정리함. 이와 연계해 자신을 성장시킨 어머니를 주제로 1인칭 시점의 소설을 창작함. ‘작품 속 우리 공동체의 문제 파악하기’ 활동에서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편견’을 주제로 모둠원들과 토의하며 기사를 작성함. 대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는 편견을 개선하기 위해 사회적 약자의 지위가 높아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법률 개선, 인식 전환, 사회 복지 확충’을 대안으로 제시함. 수업이 진행될수록 다소 수동적이던 참여태도가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고 다른 학생의 발표에 질문할 만큼 적극적으로 발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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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일정이 어느덧 3주 앞으로 다가왔다.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자기소개서 작성에 매진하고 있을 것이다. 아마 대다수의 수험생들은 자소서 작성 관련 특강이나 도서 등을 참고하고자 할 것이다.

자소서 관련 도서에서 공통적으로 하는 조언이 있다. '구체적으로 작성하라', '뻔하지 않은 소재를 골라야 한다' 그런데 막상 자소서를 쓰려면 눈앞이 깜깜해질 것이다.

경쟁력 있는 자소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필수로 들어가야 하는 사항이 있다. 바로 '배우고 느낀 점'이다. 아주 소수의 학생들 빼고는 학생부의 소재는 '뻔'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배우고 느낀 점'에서 경쟁력 있는 자소서를 만들어야 한다. 자소서 작성 시 고민인 학생들을 위해 진학사가 '자소서 작성' 팁을 소개한다.

배우고 느낀 점 작성 시, '무엇'보다 '어떻게' 했는지 기술하라 
수험생들이 자소서 작성 시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의 하나가 ‘배우고 느낀 점’을 ‘감정적 내용으로만’ 이해하는 것이다. 그래서 학생들은 ‘뿌듯했습니다, 기뻤습니다, 자랑스러웠습니다, 보람 있었습니다’ 등과 같이 작성하면 평가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자소서는 학생부로 드러나지 않은 학생의 역량을 보완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도구이다. 학교생활 중 본인이 겪은 어려움 등에 대한 감정을 일부 기술할 수는 있겠지만 이것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그런 경험, 활동 등을 통해 학생이 성장, 변화, 발전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 결과물이 어떻게 나타났는지를 ‘사실’을 중심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무엇’을 했는지 보다는 ‘어떻게’ 했는지를 기술하다 보면 학생의 ‘문제해결역량’, ‘사고력’, ‘자기주도성’ 등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활동을 나열하는 것보다는 하나의 활동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했는지를 중심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자기소개서'지 '동아리소개서'가 아님을 명심하라! 활동 과정에서 느낀 점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자소서를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는 조언대로 작성하다 보면 제한된 글자 수를 초과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동아리 활동을 기술하는 경우 ‘00 동아리는 무슨 활동을 하는 동아리이며, 거기에서 ~한 활동들을 했습니다’와 같이 작성하는 글을 자주 보게 된다.

수험생이 작성하는 글은 ‘자기소개서’이지 ‘동아리소개서’가 아님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동아리의 현황, 참여인원 및 주요활동 내용, 심지어 활동 기간까지도 대학에서는 이미 알고 있다.

각 고등학교에서 대교협에 제출하는 공통 고교정보에 해당 내용이 기재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아리에 대한 소개나 명칭 등은 작성할 필요가 없다. 그 외에도 심화과목 개설 여부, 공동교육과정 프로그램, 특색사업 등에 대한 설명 역시 불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어떤 이유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동을 했으며 그 과정에서 배우고 느낀 점이 무엇인가?’이므로 이를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서울대에서 발표한 <2020학년도 서울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안내> 자료를 통해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자.

■ 서울대 학생부종합전형 안내 자료 1 

저는 2학년 때 교내 신문부에서 회장으로 활동했습니다. 동아리를 이끌어가며 어려움도 많았지만 리더십과 배려심을 배울 수 있었고, 부원들과 열심히 활동한 결과 학년 말에 우수 동아리로 선정될 수 있었습니다...

 ■ 서울대 학생부종합전형 안내 자료 2 

저는 2학년 때 교내 신문부에서 회장으로 활동했습니다. 학교의 모든 행사에 참여해 취재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신문부에 지원하게 됐고, 친구들의 지지로 회장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아리를 이끌어가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특히 기사를 처음 쓰는 후배들의 경우 원고 작성이 서툴러 기사를 통째로 수정하는 일이 빈번했고 이로 인해 부원들 사이의 갈등이 점점 심해졌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 중략 … 신문부 회장으로 보낸 1년은 제게 사람 간의 소통과 배려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준 소중한 경험입니다.

 * 출처: 『2020학년도 서울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안내』 중 발췌 

첫 번째 예시에서는 결과를 중심으로 상투적이거나 추상적인 내용으로 기술됐다. 반면 두 번째 예시는 학생이 어떤 활동을 하게 된 이유, 구체적인 활동 내용(문제 확인 및 해결 노력),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이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다.

구체성은 바로 이런 내용에서 드러나야 하며 본인이 노력한 점은 가급적 세세하게 작성하되 추후 퇴고 시 불필요한 내용은 삭제 또는 수정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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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있는 자소서, '배우고 느낀 점'에서 갈린다! 
많은 학생들이 자소서 1번에는 본인이 취약하다고 생각하는 과목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중심으로 작성한다. 2번에서는 전공과 연계된 활동을 중심으로 기술하며, 3번에서는 본인의 리더십 혹은 봉사 정신 등을 어필하기 위해 팀프로젝트를 어떻게 성공적으로 이끌었는지를 중심으로 기술한다.

물론 해당 소재로 작성한다고 해 불합격한다고 확언할 수는 없겠으나, 일반적이고 남들과 다를 바 없는 내용이라면 굳이 본인이 아닌 다른 학생을 선발해도 상관이 없기 때문에 경쟁력을 갖는다고 보기 어렵다. 이는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대부분의 학생이 겪는 경험은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다.

그렇다면 각 학생의 차이와 특성은 어디서 나타날까? 바로 본인이 실제로 겪은 활동 경험과 과정, 그 과정에서 배우고 느낀 점이다. 이런 내용을 충실히 기술할 수 있는 소재를 선택해야 한다. 

막연히 ‘이런 내용이 대학에서 보기에 좋아 보일 것 같다’는 생각으로 소재를 선택한다면 활동 이유나 구체적인 활동 내용, 배우고 느낀 점 등이 구체적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동아리 활동을 하더라도 개인마다 생각하는 점과 느낀 점, 배운 점 등이 다를 수밖에 없다. A학생은 학교선생님이나 부모님의 추천에 의해 동아리 활동을 했다. 반면 B학생은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특정 동아리에서 특정 활동을 하고 싶어 가입했다면 어떤 학생의 자소서가 보다 설득력이 있을까?

물론 처음에는 본인의 의사보다는 주변의 의견에 따라 활동했더라도 점차 흥미를 느껴 열심히 활동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이유와 그 때의 구체적인 활동 내용을 중심으로 기술할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자소서를 작성하기 위한 소재를 선택할 시에는 다음의 두 가지 내용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첫째, 자기소개서 문항별 핵심 키워드 
- 1번 문항: 학업 역량 
- 2번 문항: 자기주도성, 전공적합성, 문제해결력 등 
- 3번 문항: 인성 
- 4번 문항: 대학별 상이

둘째, 구체적 작성 여부 
활동 이유, 활동 내용, 배우고 느낀 점, 배우고 느낀 점을 적용(실천)·발전·심화 시킨 활동 등의 구체적 작성 가능 여부

"자소서, 감정적 내용보다는 팩트를 중심으로 기술해야"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자소서 작성에 대한 많은 조언들이 있다. 그 중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은 각 문항에서 묻고 있는 내용에 충실하게 작성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런 기본을 지키면서 두괄식으로 작성하거나 매끄러운 문장으로 만들기 위해서 손보거나 임팩트 있는 문장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지만, 주객이 전도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하되 ‘감정’적인 내용보다는 ‘팩트’를 중심으로 기술하고, 구체적으로 작성함으로써 자소서를 읽는 입학사정관이 학생의 상황에 감정이입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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