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비안 그리 너지 - li bian geuli neoji

25일 이엔플러스는 리튬 2차전지 업체인 그리너지와 그래핀 소재 기반 20암페어(Ah)급 이상 중대형 배터리 공동 개발을 위해 ‘차세대 배터리 공동개발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리너지는 애플·테슬라·삼성·현대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회사다.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시장선도형 기업과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에 선정될 정도로 대외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리튬티탄산화물(LTO) 물질 적용과 내부 구조 개선을 통해 높은 전압이 출력되면서도 안정성이 높은 고성능 2차전지 개발에 성공했다. 전고체전지에 대한 개발도 진행 중으로 지금까지 등록한 특허가 4건, 출원 중인 국내 특허와 특허협력조약(PCT)은 10건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그리너지는 차세대 리튬이온 2차전지 개발을 위해 관련 소재와 완제품 개발에 필요한 제조 설비 제공과 기술 지원을 담당할 계획이다. 이엔플러스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필요한 그래핀 소재와 액상 그래핀을 개발해 그리너지에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배터리 제조 개발과 관련해 운용 정보 및 제품 정보도 상호 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그리너지가 개발 판매하려는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해 배터리 극판, 조립, 충·방전 관련 기술과 부품 선정 등 개발 지원을 할 것”이라며 “배터리 완제품과 소재부품 개발품은 상호 협력을 통해 상용화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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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연기금 가운데 하나인 노르웨이 중앙은행(Norges Bank)이 '테슬라 대항마'로 주목받은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Rivian) 주식을 손절했다. 주요 투자자인 포드가 이미 지분 일부를 매각했고,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투자자 이탈이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올해 1분기 리비안 주식 199만3212주를 모두 매각했다. 작년 11월 리비안 상장 후 불과 3개월 만에 투자에서 손을 뗀 꼴이다. 작년 말 기준 지분가치는 2억670만 달러(약2670억원)에 달했다.

1990년 설립된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8700억 달러(약 1120조원)의 자산을 가진 세계 최대 국부펀드 가운데 하나다. 

최근 주요 투자자들이 리비안 투자를 회수하고 있다. 리비안의 4대 주주인 포드는 보유 주식 1억200만주 가운데 800만주를 2억1440만 달러(약 2770억원)에 매각했다. JP모건도 리비안 주식 1300만∼1500만주를 매도할 계획이다.

전기 픽업을 주력으로 하는 리비안은 2009년 메사추세츠공대를 졸업한 알제이 스커린지가 세운 회사다. 아마존과 포드 등이 이 회사에 투자했다. 현재 최대주주는 지분 19%를 보유한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지난 2018년 약 8000억원을 투자했고, 지난해 3조원 규모의 펀딩을 주도했다. 

지난해 기준 미국 증시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 회사로 주목을 받았다. '테슬라 대항마', '제2의 테슬라'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작년 11월 상장 초기 주가가 179.5달러까지 치솟았고, 한때 시가총액 1500억 달러(약 190조원)를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주가가 70% 넘게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압박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상, 기술주 리스크 등의 우려가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리비안은 현재 공급망 문제 등을 반영해 올해 생산 목표치를 당초 계획의 절반인 2만5000대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리비안은 올해 1분기 15억9000만 달러(약 2조52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억1400만 달러(약 5340억원) 순손실 대비 적자폭이 4배 불었다. 

12일(현지시간) 로버트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배터리셀 개발 과정에서 삼성SDI와 협력해 왔다"며 "우리는 리비안의 에너지 밀도가 높은 모듈 및 팩 설계와 결합될 삼성SDI 배터리셀의 뛰어난 성능과 신뢰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SDI의 배터리는 각각 오는 6월과 8월 출시 예정인 전기 픽업트럭 R1T와 전기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R1S에 탑재될 전망이다. 당초 지난해 말 신차 판매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양산이 미뤄졌다. R1T는 7만5000달러, R1S는 7만7500달러의 가격이 책정됐다. 주행거리는 300마일(480km)이다. 

리비안은 지난 2009년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 엔지니어 스캐린지가 창업한 회사다. 2018년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R1T와 R1S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미쓰비시 자동차의 일리노이주 노멀 공장을 매입해 차량 생산을 진행 중이다. 미국에 이어 유럽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공장 부지도 물색하고 있다. <본보 2021년 2월 18일 참고 '제2의 테슬라' 리비안, 유럽공장 설립 추진 >

일찍이 아마존으로부터 전기밴 10만대 규모의 주문을 확보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 받으면서 자금 확보 계획도 순항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26억5000만 달러의 추가 조달에도 성공했다. 현재까지 확보한 자금은 80억 달러가 넘는다. 아마존, 포드, 피델리티, 블랙록 등을 투자자로 두고 있다. 이르면 오는 9월 IPO(기업공개)도 추진한다. 기업가치는 5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그리너지는 저희가 주로 투자해왔던 소프트한 성격의 신산업 영역이 아닌, 전통산업 영역에 속한 기업입니다. 특히 어센도벤처스의 포트폴리오 중 첫번째 본격적인 소부장 기업 투자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저희가 운용중인 엔젤매칭펀드인 어센도 제너시스 펀드를 통해 작년 하반기에 구주를 인수한 바 있으며, 이번 투자는 그 투자에 연계된 신주 투자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배터리 사업은 주식 시장에서 굉장히 핫한 종목군 중의 하나입니다. 최근 상장한 LG에너지 솔루션 뿐만 아니라, SK계열, 삼성SDI계열, 또 다른 의미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에코프로계열 등등 배터리 분야의 밸류체인에 속한 수많은 코스피/코스닥 상위 기업들이 즐비한 영역이 바로 배터리 분야 밸류체인 기업입니다. 제가 학교와 직장에서 보아왔던 소자재료 산업의 성공 라이프사이클은 zero to one 에 굉장히 긴 우여곡절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동일 시기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실험실에서, 어떤 기업의 연구실에서 더 좋은 경쟁기술을 활용한 소재나 장비가 만들어지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자로서는 이미 투자자 관점에서 충분한 매출을 달성하였거나, 수주를 하고 있는 기업에 관심을 두기 마련이라고 봅니다. 바이오 분야의 기업도 비슷한 특성이 있지만, 그 투자 수익 측면의 임팩트 규모는 매우 다르죠. 그러다 보니, 소부장이 투자 기피, 혹은 소수의 투자자만이 참여하는 분야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기차 시대의 도래를 목도하고 있는 지금, 현재 전기차 제조 원가의 30%이상 차지하고 있기도 하고 아직도 기술의 진보가 매우 필요한 분야라고 일컬어지는 배터리 분야는 투자자로서 모른척 할 수 없는 분야이기에 어떻게 해야 할 지 많은 고민을 해왔습니다. 그런 와중에 만난 그리너지는 현재의 MNC 계열 리튬 배터리가 겪고 있는 폭발, 저온에서의 성능 저하, 충방전 라이프 사이클의 한계, 저출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pain killer 로서 기술적 진입장벽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어찌 보면 쉬운 선택이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가 2030년이면 상용화될 수 있을 꺼라는 일각의 예측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그 시기가 뒤로 가는 듯 보이고, 에너지 밀도 측면에서 항상 지적받아왔지만 안전 측면에서 좋은 솔루션이었던 인산철 계열 배터리 생산을 LG가 하겠다고 나서는 이 시기에 흑연 사용이 당연시되는 음극을 LTO전극으로 대체하며 기술적인 한계를 극복했을 뿐만 아니라, 겔 타입 전해액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언제 올 지 모르는 전고체 배터리 시장으로 나아가는 길목의 기술을 보유한 이 회사는 저희가 투자 대상으로 선택하기에 적절해 보였습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major 기술인 MNC 계열 배터리를 직접 대체할 수 없겠지만, MNC배터리와 하이브리드 형태로 사용되는 그리너지의 LTO 배터리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였고, 그러한 성장 가설은 투자 후 며칠 뒤 발표된 리비안 전기차의 전장용 배터리로 적용될 기회가 생겼다는 소식으로 뒷받침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안정성이나 저온에서의 동작 안정성이 요구되는 국방, 인프라와 같은 분야에서 그리너지의 배터리가 널리 쓰여지기를 기대하며, 이러한 시장 기회를 애플/테슬라, 삼성에서의 연구개발 경험을 갖춘 경영진들이 캐치해 나갈 것을 기대하고 투자자로서 응원합니다.

세계 최대 LTO 배터리업체인 일본 도시바도 파우치형은 아직 양산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내 특허 13개, 국제 특허 9개가 있다. 2017년 회사를 설립한 방성용 대표는 현대자동차와 LG전자, 애플, 테슬라 등에서 20년간 2차전지 및 전기차 개발을 담당한 전문가다.

그리너지 제품은 북유럽에서 수요가 높다. 환경 정책으로 2차전지 수요가 높지만 추운 날씨 때문에 충·방전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건설장비업체 스타드(STAAD)가 그리너지로부터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를 내년부터 5년간 2000대가량(240억원 규모) 구입하기로 한 이유다. 장치 한 개엔 LTO 배터리 수백 개가 들어간다. 건설현장에서 대기오염이 심했던 기존 디젤발전기를 대체하는 용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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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선 차세대 노면전차(트램) 개발사업을 통해 내년부터 LTO 배터리를 시범 공급할 예정이다. 예상 매출만 수백억원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세계 유수의 완성차업체와 2025년 공급을 목표로 전기차용 배터리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기 안산, 충북 충주 등 기존 공장의 생산능력을 내년 초까지 4배로 늘릴 계획이다. 올 하반기엔 미국계 대형 투자은행(IB)을 통한 500억~1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도 추진한다. 방 대표는 “LTO 배터리를 앞세워 연간 53조원 규모의 관련 2차전지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출신’이 만든 韓 스타트업 그리너지, 리비안과 맞손

국내 이차전지 스타트업 그리너지가 ‘테슬라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과 배터리 기술실증(PoC)을 추진한다. 그리너지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단점을 극복한 리튬티탄산화물(LTO) 배터리를 개발한 업체다. 회사는 이르면 내년 말부터 리비안에 본격적으로 이차전지를 공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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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너지의 배터리는 리비안이 올 3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하는 전기 픽업트럭 ‘R1T’ 등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의 엔진 역할을 하는 구동용 배터리와 달리 카메라·통신모듈 등 전장 부품에 동력을 공급하는 역할이다. 방성용 그리너지 대표는 현재 미국에 머물며 리비안 측과 세부적인 계약 내용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설립 5년, 직원 30여명 규모의 국내 기술 스타트업이 이뤄낸 결과라고는 믿기지 않는 일이다. 창업자인 방 대표는 현대차를 거쳐 애플,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에서 전기차 배터리 연구개발(R&D)을 담당한 전기차 전문가다. 테슬라에서는 ‘모델S’의 배터리팩 냉각장치를 설계했다. 애플의 전기차 프로젝트 ‘타이탄’에 합류해 배터리팩 설계를 맡기도 했다.

실증 1년 반 진행…내년 말 공급 계약 논의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리너지는 최근 리비안과 전장(전자장치) 시스템용 배터리 실증 계약을 두고 긴밀히 협의 중이다. 회사가 정부 과제를 통해 개발한 전장용 배터리를 테스트하는 방안이다.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그리너지는 올 상반기부터 리비안에 이차전지를 공급해 약 1년 반 동안 실증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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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너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파우치형 LTO 배터리 생산능력을 가진 업체다. LTO 배터리는 이차전지 음극재로 사용되는 흑연을 LTO로 대체해 수명, 안정성 등을 대폭 개선한 제품이다.

정식 공급시 매출 수백억…공장 증설 ‘속도’

리비안용 배터리 공급이 본격화하면 관련 매출은 수백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그리너지는 실증이 끝나는 내년 하반기 리비안과 정식 공급 계약을 논의한다. 지난달 15일 기준 리비안의 주력모델인 R1T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S’의 사전주문량은 약 7만1000대다. 한 달 전인 지난해 11월 사전주문량(약 5만4000대)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e커머스 기업 아마존은 리비안이 개발 중인 전기 밴 ‘EDV 700’ 10만대를 선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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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리비안은 50억달러(약 6조원)를 투입해 미국 조지아주에 2번째 전기차 공장을 짓고 있다. 조지아 공장은 2024년 가동하며 연간 생산능력은 40만대 규모다. 기존 일리노이 공장의 생산능력도 현재 15만대에서 20만대로 늘리고 있다. 리비안은 지난해 11월 나스닥 상장을 통해 137억달러(약 16조3500억원)를 조달했다.

100억 규모 시리즈A 유치

그리너지도 생산능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LTO 배터리 생산능력을 현재 4만셀에서 2023년 상반기까지 200만셀로 늘릴 계획이다. ‘실탄’ 마련을 위해 최근 KB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등에서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도 유치했다. 회사가 프리 시리즈A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 약 45억원을 포함하면 누적 투자 금액은 약 145억원이다. 제조업 기반의 기술 스타트업으로는 상당한 규모라는 평가다. 올 하반기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도 추진한다. 회사는 올해 예상 매출액을 70억원 규모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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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회사 배터리는 지난해부터 시장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 첫 양산에 돌입해 발광표지판 업체와 방역로봇 업체 등에 포테레를 공급했다. 지난해 10월 한국철도(코레일)의 철도 차량용 LTO 배터리 개발 과제를 수주했고 최근 국방기술품질원의 군용차 시동배터리 과제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핀란드 노면전차(트램) 업체와 미국 물류로봇 업체 등 해외 기업과도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이다.

그리너지 기업소개

2017년 설립한 그리너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파우치형 '리튬티탄산화물(LTO) 배터리'를 양산하는 기업이다. 그리너지의 리튬티타늄화합물(LTO) 배터리 기술을 바탕으로 한 리튬전지는 저온에서의 충·방전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뿐만 아니라 폭발과 화재 위험이 없고 급속 충전을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자동차, 테슬라, 애플에서 내연기관 및 전기자동차 엔지니어로 근무했던 방성용 그리너지 대표는 납산전지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창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