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갈 하이 시즌 1 1 화 - ligal hai sijeun 1 1 hwa

전철에서 있었던 일이요. 선생님은 그 노인이 스포츠클럽 가방을 가지고 있어서 다음 역에서 내릴 거라고 생각하셨어요. 하지만 내리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었죠. 다음 역에서 그 노인이 내린다는 건 선생님의 근거 없는 추측에 지나지 않아요. 선생님께서는 `자리 양보해드릴까요?` 라고 물어보셨어야 했어요. 설령 그분께서 거절하셨다고 해도 그 과정 자체가 중요한거에요. 암묵의 룰로 정해져 있는 절차를 밟는 것. 그 자체가 매너라고요. 반론 있으십니까?

아니! 합격이다. 그 자리에서 말할 수 있었다면 말이지!

[=수사학(논리적말하기)의 핵심] ​

📺2화

- 저작권 소송은 돈이 된다!?

8:00

예전 상사와 싸우는게 두렵나? ​

선생님께서도 그러실 거잖아요?

안중에도 없는데? 애초에 미키 본인은 나오지 않아. 피라미를 내보내고 자신은 타격을 받지 않는 곳에서 거만 떨기나 하는 닭같은 놈이니까

리갈 하이 시즌 1 1 화 - ligal hai sijeun 1 1 hwa
리갈 하이 시즌 1 1 화 - ligal hai sijeun 1 1 hwa

음치 마유즈미 ㅋㅋ

22:00

너한테 록이란 존재가 무엇이냐? 그런 괴롭힘 따위에 꼬리를 내리고 도망치는게 네가 말하는 록이냐? 펑크냐고!

리갈 하이 시즌 1 1 화 - ligal hai sijeun 1 1 hwa
한 대 더 사버릴까 ~ 크루저~~ ♬♬♪♪

​38:00

노래라는 건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거나 기운을 북돋아주는 것입니다.

사실은 어느 누구의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노래를 만든다는 건 아이를 낳는 것과 같은 겁니다. 제가 만든 노래는 고통끝에 낳은 아이입니다. 그 아이가 어느새 모르는 사람에게 빼앗겨서 옷을 바꿔 입히고, 그 사람의 자식으로 세상에 나온다면, 역시 너무나 슬픕니다. 저는 아이를 돌려받고 싶습니다.

코미카도: 자연보호라는 건 요즘 세상에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금과옥조(金科玉条)지요! 세계유산을 지키지 않으면 완전 나쁜 놈 취급을 받고 말아요. 하지만! 외지인이 멋대로 값어치를 매긴 것을 위해 어째서 여러분이 희생되어야 합니까? 여기 살고 있는 것은 여러분입니다! 도시를 꿈꾸는 게 뭐가 나쁘단 말이냐! 우리에게 자유를! 자연 따위 엿이나 먹어라!

하뉴: 바보 같아. 이런 결단은 절대로 잘못된 거야! 모두가 불행해지는 결단이라고! 어째서 모르냔 말야!
마유즈미: 하뉴 군, 진정해!
코미카도: 모르는 건 자네야. 숭고한 이념 따윈 욕망의 앞에서는 무력해. 결국 인간은 욕망의 생물이라는 것이야. 그걸 부정하는 삶의 방식 따위는 가능하지도 않을 뿐더러, 그 욕망이 바로 문명을 진화시켜 왔어. 앞으로도 진화해 갈 것이고 절대로 되돌아가지 않아! 연료 폐기물 처리장을 짓고, 고속도로를 닦고, 쇼핑몰이 지어지고, 숲은 줄어들고, 희귀종은 사라지고, 머지않아 흔해빠진 평범한 마을이 되겠지. 그리고 잃어버린 옛날을 생각하면서 슬퍼하겠지. 하지만 모두 그러고 싶은 거야! 멋지지 않아?
하뉴: 어리석어…
코미카도: 그게 인간이다.

마유즈미: 세계유산이든 아니든,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어요. 여러분은 언제나 그랬으니까요.
코미카도: 그렇지. 당신들이 긍지로 여기고 있다면 그걸로 됐어. 외지인이 멋대로 만든 배지 따위는 필요 없지.


9화

코미카도: 모두가 그걸 원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은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듣고 싶은 대로 들으며 믿고 싶은 대로 믿는 겁니다. 검찰도 그렇지 않습니까?
다이고: 모욕적이군.
코미카도: 네, 모욕했습니다. 증거에 의한 것이 아니라 민의에 부응하여 기소했으니까요.
다이고: 우리는 공무원이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은 당연하지.
코미카도: 어리석은 국민의 어리석은 기대에도 부응해야 합니까?
다이고: 어리석은가?
코미카도: 네, 어리석고, 추악하며 비열하기까지 합니다.
(중략)
코미카도: 생명은 그 자체에게 주어진 권리입니다. 그것을 빼앗는 자는 혹여 국가라고 하더라도 살인자입니다.
다이고: 당신이 사형 폐지론자라니 의외로군.
코미카도:아뇨, 반대하지 않습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살인에는 살인. 훌륭한 제도죠. 그저 사람들 모르게 조용히 처리하는 것이 비열하다고 하는 것뿐입니다.
다이고: 그렇다면 벌건 대낮에 죽이라는 건가?
코미카도: 그렇습니다. 푸른 하늘 아래 시내에 끌고 나온 다음 기둥에 매달아 화형시킨 후 모두 한 번씩 찌르고 목을 매달아 만세삼창하는 것이 훨씬 더 건전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어리석은 국민들은 스스로가 살인자가 될 각오 따윈 없습니다. 자신들은 밝은 곳에 있으면서 누군가가 어둠 속에서, 사회에서 없애주기를 기다립니다.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사형에 대해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이 세계가 건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죠, 아닙니까?[31] (중략)
다이고: 만일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것 또한 민의지.
코미카도: 민의라면 뭐든 간에 옳은 겁니까?
다이고: 그것이 민주주의다.
코미카도: 재판에 민주주의를 들이대면 사법은 끝장입니다[32]
다이고: 과연 그럴까?
코미카도: 당연한 거 아닙니까.(중략) 확실히 안도 키와는 사회를 해치는 끔찍한 해충입니다. 제거해야 마땅합니다. 다음에 빼앗기는 건 당신의 남편일 수도 있으니까요. 당신의 애인일지도 모르고 당신의 아버지일지도 모르고 당신의 아들일지도 모릅니다. 혹은 당신 자신일지도 모르는 일이죠.
사형시킵시다.
현장 목격 증언은 애매모호하지만 사형시킵시다.
피고인의 방에서 압수된 독극물이 범행에 사용된 것인지 아닌지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사형시킵시다.
현장에 다른 독극물로 보이는 병이 떨어져 있었다는 증언이 있었지만 신경 쓰지 말고 사형시킵시다.
증거도 증언도 상관없습니다. 고급 외제차를 타고 돌아다니며, 명품 옷을 입고 상어 지느러미와 푸아그라를 먹었으니까요.사형시킵시다.
그것이 민의다, 그것이 민주주의다. 이 얼마나 대단한 나라입니까?
민의라면 옳다. 모두가 찬성하는 것이라면 모두 옳다. 그렇다면, 다 같이 폭력을 휘두른 것도 옳은 일이구나. 내 파트너 변호사를 여럿이 달라붙어 뭇매를 때린 것도 민의니까 옳은 일이구나.
·····웃기지 마. 웃기지 말라고!
진정한 악마는 거대하게 부풀어올랐을 때의 민의입니다. 자신을 선한 사람이라 믿어 의심치 않고 추레한 똥개가 하수구에 빠지면 다 같이 모여서 뭇매를 때리는 그런 선량한 시민들입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하수구에 빠진 똥​​개를 아무렇지도 않게 도우려 하는 바보도 있습니다. 자신의 신념만을 믿고, 위험을 걱정하지 않는 바보가 말입니다. 그 바보 덕분에 오늘, 에가미 준코 씨는 민의의 탁류에서 벗어나 자신의 의지로 증언을 해 주셨습니다. 그건 아직까진 에가미 씨 단 한 명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만, 확실하게 민의를 바꾼 겁니다.
전 그 바보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민의라는 것 따위에 의해서 사람 하나를 사형시킬 거라면 하면 됩니다. 어차피 이 일련의 재판의 정체는 미워하는 자를 목매단다는 국민적 행사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자신의 하찮은 인생의 기분 전환을 위해서 말이죠. 그렇죠? 다이고 검사님?
당신들 5명은 뭘 위해 거기에 있는 거죠? 민의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면 이렇게 격식 차린 건물도 권위 붙은 절차도 필요 없습니다. 으스대듯 기대고 앉아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도 필요 없습니다. 판결을 내리는 건 결코 국민 설문조사 같은 게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지식인인 여러분 다섯 명입니다. 부디 사법의 정점에 선 자의 긍지를 가지고 결단을 내려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수많은 무례로 마음을 언짢게 했을지도 모릅니다만 어차피 돈에 미친 미움받는 썩을 변호사의 하찮은 소립니다. 부디 흘려 들어주시죠. 이상입니다.


10화

혼다: 다시 구할 거야. 몇 번이라도.
코미카도: 어떻게?
하뉴: 인간의 아름다움을 믿는 것입니다. 모두 그걸 가지고 있으니까.
코미카도: 하하, 넌 역시 구하지 못하겠네.
하뉴: 제 어디가 틀렸다는 겁니까!
코미카도: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점이다! 넌 인간은 어리석다고 말했다. 완전 동감이다. 이놈이고 저놈이고 어리석고 추악하며 비열해. (중략) 버릇없이 제멋대로에 교활하고 더럽고 추악한 밑바닥의 쓰레기들, 그게 바로 우리 인간이다.
하뉴: 그래서… 그래서… 그걸 이끌어내려고…
코미카도: 그게 틀렸다는 거야. 우선 거기에서 내려와. 그리고 너 자신도 밑바닥의 추악한 쓰레기 중의 한 마리임을 자각해라!
혼다: 하루키는 추하지 않잖아!
코미카도: 아니, 꽤나 추하지. 넌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재판을 이용하고 남을 구슬려 넘어오게 하여 조종한다.
하뉴: 그건…
코미카도: 자신의 영리함에 자만하고 남을 위해 힘쓰는 자신의 모습이 너무 좋아서 모험에 도취되어 있지.
하뉴: 아냐!
코미카도: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 윈윈으로 만들고 싶다! 하지만 그건 모두 어차피 니들의 개인적인 욕망이다! 모두가 네 행동들을 감사해하고 받들고 찬양하며 팬레터를 가득 받고 베스트 지니스트 상[33]까지 나보다 먼저 획득해서 분명 만족스럽겠지. 하지만 네가 하는 짓은 윈윈이 아니야! 작은 패배자를 잔뜩 만들어서 너 혼자만이 승리자가 되려는 거다! 알겠냐? 너의 본성을 가르쳐 줄 테니 잘 들어. 넌 독선적이고, 사람을 업신여기며, 좋은 사람인 마냥 미소짓는 게 기분 나쁘고 양복 센스도 이상한데다가 한자도 제대로 못 쓰고 영어도 축구도 그다지 능숙하지 않아. 엉터리 속담이나 지어내고 얄팍한 데다 별 것도 없는 뒷공작을 해봤더니 그게 어쩌다가 잘 들어 맞았을 뿐인 여유로운 나라의 멍청하고 얼빠진 천연곱슬 숏다리에 빌어먹을 왕자님이다! 멍-청-아!!!
하뉴: (소리를 지르며 코미카도의 멱살을 잡다 도게자 자세로 주저앉으며) 그렇게 심한 말 안 해도 되잖아요… 나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코미카도: (주저앉은 하뉴에게 거울을 보여준다) 표정 참 끝내주는걸? 인간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만약 네가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진심으로 생각한다면 방법은 단 하나야.
추악함을 사랑해라.

7.5. 시즌 2 스페셜[편집]

SP2에서는 마유즈미의 성장을 보여주기 위해 (혹은 어떤 다른 이유로) 코미카도의 캐릭터가 조금 붕괴되었다는 지적이 있다. 아무래도 이와 비슷한 갈등 구조를 가진 다른 에피소드들에서는 신파극처럼 풀리는 듯하더니 모든 게 코미카도의 설계(가령 시즌 1 11화)로써 해결이 되었던 것과 사뭇 다른 해결방식 때문인 듯하다. SP2에서 진행중인 재판에서 해임되고 원장이 쓰러지자 코미카도가 너무 쉽게 포기해[34]버리고 마유즈미가 다시 재판을 할 수 있도록 설득을 한 부분 때문인데 과거에도 이런 경우는 있었다. 다만 시즌 2에서 무패변호사[35]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던 모습과 SP2에서 해임되자마자 너무 무기력하게 포기하는 모습 사이의 갭 때문에 그런 지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시즌 1, 2, SP1에서는 철저하게 변론주의, 공판중심주의 같은 현대 소송의 기본 개념을 근본적으로 고찰하게 하는 문제의식을 던져주었으나… SP2는 흔히 '현대형 소송'이라 분류되는 의료과실소송을 주제로 삼아 언급하기 힘든 의료, 과학계의 목소리를 대변하였다.

코미카도 : '의술은 인술'. 확실히 그 점으로 말하자면 아카메 요시지는 최악의 의사일지도 모르겠군요. 권위적이고 거만하고 난폭하고, 의료진과의 알력이 끊이질 않고, 그 나이에 어린 애인을 잔뜩 만들었죠. 환자나 유족의 기분 따위 개의치 않고 죽으면 얼른 내쫓아버리는데다 환자의 이름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않아요. 최악이다.
결국에는 병원에서 쫓겨나 가족에게도 외면받고 드넓은 저택에서 혼자 쓸쓸히, 도와줄 사람도 없이 쓰러져 있었죠. 실로 애처로운 노년입니다. 벌을 받은 걸까요.
하지만, 그의 서재는 방대한 자료로 발 들일 곳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병원에서 쫓겨난 뒤로도 그는 자료의 산에 묻혀 연구에 몰두하고 있었어요. 그 모습을 떠올렸을 때, 제게는 그가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죠. '의술은 과학이다'라고.
쿠조 : 과학...?
코미카도 : 난병 치료라는 과학의 발전이야말로 그에게는 전부였다. 그것을 위해 돈을 모으고, 실적을 올려 권력을 탐했어. 과학에 필요한 것은 데이터입니다. 인생도 이름도 아니에요. 의학을 진보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은 유족과 함께 우는 것이 아니에요. 즉시 다음 환자의 치료에 임하는 것이지. 그가 이런 이야기를 했었죠. '병원이 망하든, 가족이 괴롭힘을 당하든, 그런 건 어찌 되든 상관없어'라고. 그 뒤에 이 말을 덧붙이고 싶었던 것 아닐까요. '의학의 진보에 비하자면!'. ......피도 눈물도 진작에 버린 거라구요.
(중략)
코미카도 : 아카메 요시지는 극히 우수한 의사였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쿠조 : 뭐가, 뭐가 과학이냐! 과학이면 사람을 죽여도 되는 거냐!?
코미카도 : 진보와 맞바꾸어 희생을 요구해온 것이 과학이야.
쿠조 : 그러면 희생자는 어떻게 되는 거냐!
코미카도 : 딱하게 됐군.
쿠조 : 그걸로 끝인 거냐!?
코미카도 : 끝낼 수밖에 없어.
쿠조 : 남겨진 인간의 슬픔은 어쩌자는 거냐! 그녀가 어떤 기분으로 살아왔다고 생각하는 거냐! 이제부터 어떤 기분으로...!
코미카도 : 죽었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거야.
쿠조 : 뭐라고?
코미카도 : 죽음은 희망이야.
쿠조 : 웃기지 마!
코미카도 : 그 죽음 하나하나가 의료를 진보시켜 왔어. 현대의 의료는 그 빼곡히 쌓인 시체 위에 세워져 있는 거야. 누구나 의학의 진보를 위해서는 희생이 있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을 거야. 그 은혜를 입고 싶으니까 말이야. 하지만 그 희생양이 자신이나 가족이라고 알게 되는 순간 이렇게 말하지, '이야기가 달라!'라고. 어째서 내가 이런 꼴을 당해야 하는 거지? 누구 탓이야? 누가 나쁜 거야? 누구를 욕하면 되는 거야? 가르쳐 주지. 고소하고 싶다면 과학을 고소해! 당신의 남편을 구하지 못한 것은 현대의 과학이야!
쿠조 : 그런거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코미카도 : 그렇다면 적어도 광기의 세계에서 싸워나가고 있는 자들의 방해는 하지 마!


위에 서술된 코미카도의 발언과 의료사실 이외에 스캔들로 범벅이 되버리는 시놉시스는 2기 7화에서의 우츠노미야 진페이의 노동에는 근로기준법이 없었다 와 2기 9화에서의 법정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와 함께 2기 전체의 중심이 되는 다수를 위한 방책에 대한 대중들의 흑백논리[36][37]에 대해 하나의 생각할 논지를 주었다는 것에 있어 SP2가 의료사건에 있어 민감한 부분은 건드리지 못했을 지언정 의료계를 쉴드쳤다고는 할 수 없으며, 오히려 리갈하이2 전체를 이끌어간 주제에 대해서는 비교적 부합한다고 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하면 SP2에서 주장하고자 했던 바는 누구든지 알고 있지만 결코 자신의 입으로는 하기 힘든 말을 코미카도의 논리를 빌려서 말한다. "의료의 진보에는 실험이 필요하고 실험에는 희생이 따른다." 라고…[38]

이번 SP2에서는 사망한 환자의 질병에 대한 명확한 치료제가 없고 사망확률이 가장 낮은 약(이후 통계에서 언급)을 사용했음에도 해당약이 조금이라도 위험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만으로는 의료과실로 보기 어렵다는게 핵심이다.[39]

시즌 1, SP, 시즌 2를 거쳐 동 시리즈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코미카도의 폭풍 연설은 이번 시즌에도 건재하다. 다만 그가 의학을 설명하는 논리는 어디까지나 정상적인 의학 검증 과정을 거친 도전에 국한되어야 할 것이다. 드라마에서도 위법한 장면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8. 평가[편집]

시즌 1은 코미카도와 마유즈미의 대립구도로서, 선과 정의가 이기는 구태적인 법정드라마를 상징하는 마유즈미가 현대 법치주의의 본질(형식적 진실주의에 기반한 실체적 진실주의의 한계)을 간파한 코미카도의 메세지에 압도당한다. 즉, 어떤 사건에 대한 이미 완성된 진실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그 사건은 법정에서 법률적으로만 재평가 되어야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는 미리 진실과 정의를 정해두고 싸우는 것은 그 자체로 모순이라는 점을 작가가 코미카도를 통해 설파하고 있다는 분석이며, 현대 법치국가의 근본적인 이념을 의미하기도 한다.[40]

시즌 1에서 그 메세지의 설파에 성공한 작가는 혹여나 독자(시청자)들이, 진실=다수결 로 오해할까 우려되었는지, 자신의 메세지을 정확히 전파하기 위해 시즌 2에선 하뉴 하루키라는 신캐릭터를 등장시킨다. 하뉴는 극단적인 형식적 진실주의자로, 모두가 행복해지는게 진실이고 정의라는 입장, 진실이 이미 확정된 것이라는 마유즈미와는 정반대. 진실은 법정에서 만들어지는거라는 코미카도의 입장과는 상통하는 면이 있으나, 코미카도는 서로 반대되는 입장에서 치열하게 다투어진 결과물이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데에 반해, 하뉴는 그냥 결과적으로 모두가 행복해지면 된다는 입장으로서, 시즌 2 내내 코미카도와 대립한다. 시즌 2는 특히나 불편할 수 있는 것이, 코미카도가 기껏 이겨놓으니까 마지막에 그 중소기업 사람들이 하뉴 메세지에 따라 결말짓는 것처럼 보여주기도 하는 등 여러모로 혼란스러울 수 있으나, 그 자체도 코미카도를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로서 법정 밖에서 무슨 일이 있었든지, 무슨 일이 있을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고, 그것이 진실에 영향을 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히로스에 료코를 등장시켜서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일화는 작가가 시즌 1에서의 메시지가 오해당할까봐 선을 그은 것이 가장 잘 드러나는 에피소드로 꼽힌다. 이곳에서 민의에 따른 재판은 사법의 부정이라는 표현으로써, '모두가 행복한 진실'이 아니었음을 명확히 해둔다. 비록 법치와 법리를 따지기보다 감성적으로 여론을 자극하여 판을 주도해나가지만 현대 법치국가의 본질을 꿰뚫고, 가벼운 방식으로 입증하는 굉장히 깊이 있는 드라마다.[41][42]

9. 수상[편집]

2013년 4분기 드라마를 대상으로 한 제79회 드라마 아카데미상에서 리갈하이 시즌 2(リーガルハイ)가 작품상, 남우주연상[43],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극본상, 연출상의 6개 부문[44]을 수상했다.

10. 여담[편집]

  • 예상대로 시즌2 예고편에서, 그리고 1화에서 사카이 마사토의 직전분기 히트작인 한자와 나오키를 패러디했다. 그런데 코미카도는 한자와 나오키의 유명 대사 '당한 만큼 갚는다, 두 배로!'를 '당하지 않아도 갚는다(やられてなくてもやり返す)'라고 말한다.

  • 1화의 시청률은 21.2%를 기록했는데 이는 시즌 1의 최고 시청률을 7퍼센트 정도 상회하는 이례적인 시청률이다. 사카이 마사토가 주연, 조연을 포함해 출연한 주중 드라마에서 시청률 20%를 넘은 적은 <닥터 교토 진료소2006>10화 (25.9%) 이후 처음이며, 아라가키 유이는 2006년 <마이 보스 마이 히어로>10화 (23.2%) 이후 처음이다

  • 주인공 코미카도의 역할을 맡은 사카이 마사토의 연기의 갭에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 와랏떼이이토모(笑っていいとも)에 시즌 2 선전차 나왔을 때 본인에 의하면, 리갈하이에서의 가르마 방향이 원래 방향이라고 한다. 리갈하이 시즌 1 이후 한자와 나오키를 찍을 때 스타일리스트가 가르마를 어느 방향으로 할지 물었을 때, 변호사는 이쪽(원래 방향)이라고 하니 반대로 넘겨버렸다고 한다.

  • 편의상 시즌 2로 부르고 있는 작품의 정식 명칭은 리갈하이(リーガルハイ)이며 첫 번째 작품은 리갈·하이((リーガル・ハイ)이다. 점이 있고 없고의 차이이며 2등의 숫자는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실제로 발음 차이가 없으며 글로 써도 헷갈려서 그런지 일본에서는 '리갈하이2' 혹은'신 리갈하이' 등으로 부르는 사람이 많다.

  • 넷상에서의 인기가 대단하다. pixiv에 リーガル・ハイ를 검색하면 나오는 팬아트의 수가 천여개에 달할 정도다. 또한 공식 페이스북의 좋아요 수가 일본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10만을 돌파했다고 한다. 심지어 코미카도가 독설을 해주는 어플까지도 등장했다고 한다.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인 듯.

  • 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오프닝이 매회 다르고 이어서 보면 연결된다는 점. 이 때문에 오프닝 보는 재미가 쏠쏠한 드라마이다. 오프닝만 편집해 이어붙인 영상도 있을 정도다.

  • 코미카도와 마유즈미가 서로 대치하고 있는 상태[45]가 시퀀스의 전부인데, 상당히 역동적이다 시즌 1은 마유즈미가 코미카도의 머리에 육법전서를 내리치고 돌려차기를 시도하며 끝이 난다.

  • 시즌 1부터 시즌 2 1회까지는 오프닝 화면의 배경이 노을진 하늘로 되어 있으나 시즌 2 2화부터는 먹구름 낀 흐린 하늘로 배경이 바뀌었다. 아마 시즌 2 1화에서 코미카도가 처음으로 좌절을 맛보았기 때문인 듯 싶다. (시즌 2 1화에서 메테오가 떨어지고 폭발하는 듯한 묘사가 있는데 2화부터는 건물이 죄다 개박살나있고 잔해 속에 스카이트리 하나만 서 있다.) 시즌 2에서는 육법전서가 우주공간을 날아다니는 등 좀 더 스케일이 커지고, 시즌 2 8화부터는 코미카도와 마유즈미와 함께 하뉴도 오프닝에 등장한다. 시즌 2 마지막화의 오프닝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거대한 육법전서를 코미카도가 한 손가락으로만 지탱하는 모습으로 끝난다.

  • 스페셜에서 '타누마씨의 부동명왕'은 Cecilia Gimenez의 프레스코 예수를 패러디 한 것이다.

  • 최근 리갈하이가 '변호사가 뽑은 법조계를 그린 드라마, 만화, 영화 랭킹' 드라마 부문 1위에 뽑힌 기념으로 코사와 료타의 인터뷰가 올라왔다. 인터뷰에 따르면 현재까지 속편 예정은 없지만 배우들이 원한다면 자연스럽게 진행될 수도 있다고 한다.


[1] 한편으로 본래 리갈 하이는 법적 금지 대상이 아닌 환각제, 즉 합법마약을 의미하는 단어다.[2] 한편으로는 니체의 철학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하는 대목이다. 참고로 변호사법 제1조는 변호사의 사명으로 인권 수호와 사회정의 실현, 그리고 성실의무를 두고, 제2조는 변호사의 지위로 독립성을, 그리고 제3조는 변호사의 직무로 의뢰인의 의뢰 수행을 들고 있다.[3] 변호사 의식이 상당히 결여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차라리 검사 쪽이 더 어울린다고 하겠다. [4] 비유를 들자면, 프로 선수가 상대 선수가 몸이 아프다고 해서 팀원들의 의사도 규칙도 무시하고 그 선수에게 선의를 베풀려고 고의적으로 자살골을 넣는다고 해보자. 이것보다 백 배 심각한 행위가 마유즈미의 행위이다. 코미카도의 경우는 침대축구와 상대 선수 정보 수집, 분석 같은 행위이고.[5] 아이러니하게도 마유즈미와 코미카도의 행위가 드라마 요소로 과장됐을 뿐이지 이 두 명과 같은 사상에 동조하거나 그렇게 행동하는 막장 법조인들은 현실에 생각보다 많이 존재한다. 코미카도의 경우 부정부패국가에서 흔히 볼 수있는 법조인 상이며 마유즈미 경우처럼 무죄추정의 원칙을 무시해가며 어느 한 쪽의 선악을 단정하고 일방적인 정의를 표방하는 법조인도 선진국에서조차 흔히 찾아볼 수 있다.[6] 이게 얼마나 심각하냐면 재판 과정에서 주인공측에서 본 건과 관련 없는 것을 계속 주장할 때 반대 검사측의 요청을 판사는 계속 무시하는 반면 주인공측의 이러한 주장은 드라마 각본상의 필요로 극적인 연출을 할 때 빼고는 거의 다 수락한다는 것이다. 판사라는 사람이 주인공측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편향되게 편들어주고 있으며 제대로 중립을 지키려고 했던 판사 또한 토시코 판사 단 한 사람뿐이었다. 이조차도 주인공에게 불리한 환경을 조성하려는 장치 역할만을 하고 끝났을 뿐이다.[7] 다시 말해, "이건 드라마니까" 라면서 넘길거라면 모든 것에 대해서 넘겨야 맞고, 한 가지를 지적하기 시작했다면 다른 것들에 대해서도 지적해야 맞는 것이다. 주인공들이 가장 눈에 띄니까 먼저 타깃이 되는건 어쩔 수 없겠지만.[8]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방향으로 사건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까? 라는 고찰이 매 에피소드마다 나오고, 사실 선악으로 따지면 당연히 이쪽이 선이기에.[9] 하뉴 하루키에 초점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기에, 사건의 진상에 파고드는 부분은 과감하게 생략된다. 시즌 1 땐 산전수전 다 겪으며 찾아내는 증거가 시즌 2 땐 뚝딱하면 등장하게 된다.[10] 코미카도의 패배.[11] 1기에서는 '진실은 언제나 코미디다'라는 문장이었고 시즌 1의 결말은 다들 아시다시피.[12] 당초 제9화가 방영될 예정이었던 12월 4일에는 <FNS가요제>가 편성된 관계로 휴방했다.[13] 시즌 1 11화에서는 마유즈미가 카페에서 법률사무소를 차리고 일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오노 에레나가 웨이터리스로 특별출연했다. 대사도 있다. "최고예요!"[14] 풀샷촬영으로 두 번째 테이크에서 OK받은 장면이다. 이 장면은 사카이 마사토 본인의 요청으로 대사량을 늘렸다고 한다. 정작 본인은 많은 대사를 빠르게 치느라 산소가 결핍되어 당시의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한다.[15] 다이고 검사는 안도 키와를 죽이라는 여론이 대세고 그녀가 범인일 경우, 이미 민의가 그녀의 사형을 원하고 있기에 그녀는 사형당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한다. 다이고 검사의 말에 따르면 법은 만능하지 않기에 무언가로 그것을 보완해줄 필요가 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인간의 마음이다. 죄는 사람이 짓는 것이고 그 죄를 심판하는 것도 사람이기 때문이다. 무미건조한 법에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라는 피를 통하게 하는 것이 올바른 판결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재판에 민주주의를 도입하자는 발언까지 하는데, 한마디로 재판에 민의의 개입은 불가피하다는 의견. 하지만 민의로 인한 판결은 실제로 판결을 내리는 판사들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며, 판결을 위한 엄격한 잣대인 법에 사심이 섞여 전국민이 싫어하는 사람에게 터무니없이 과한 판결을 내리고 그 반대로 전국민이 사랑하는 인물의 죄는 가볍게 묻는다면 이는 법의 공명정대함을 깨버리는 것과 같다.[16] 길을 가다 안도키와를 사형시켜야 한다는 과격한 젊은이들이 지나가는 마유즈미를 발견하고 집단으로 린치했고 마유즈미는 한동안 의식불명 상태였다. 마유즈미를 폭행한 청년들은 '악마를 변호하는 국민들의 적'이기에 그녀를 폭행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이러한 변호사에 대한 오해는 실제로도 종종 존재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피고인은 변호인을 선임할 권리가 있다.[17] 중략이 맞긴 한데… 1화 시작부분과 끝 부분이다. 즉, 1화 분량 거의 통채로 중략.[18] 트집을 잡는 것처럼 보여도 수사학의 핵심을 제대로 찌른 말이다.[19] 여담으로 이 에피소드는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와 유사한 구조라서인지 패러디한 장면이 많다. 처음에 노인들이 코미카도에게 넙죽 엎드려 절하는 것부터가 <7인의 사무라이>의 도입부에서 농민들이 자기들을 지켜줄 만한 강한 사무라이를 찾아내자 하는 행동인 데다, 아예 음악도 <7인의 사무라이>음악이다. 코미카도의 '노부시(野武士)라도 나타났습니까?'로 확인사살까지. 결말부에서 주민들이 민요를 부르는 장면은 덤.[20] 이 장면을 일본의 한 아나운서가 받아 적었더니 빽빽이 6장이 나왔다고 한다.[21] 진드기의 일본어 발음이 'だに다니'이기 때문에 '뭐라고?'라는 뜻의 'なに나니'와 비슷해서 언어유희가 되는 개그장면.[22] 아름다운 비단(絹美) 마을. 키누미 마을은 예전에 양잠업에 종사해 집집마다 누에를 기르고 있었고 마을엔 뽕밭이 넓게 자리잡고 있었다고 한다.[23] 일본어로 잇시(一矢)는 직역하면 '화살 한 발'이라는 뜻이지만, 관용구로써는 '모든 힘이 소진된 상태에서 상대를 향해 자신의 모든 것을 담아 던지는 최후의 일격'이라는 의미로도 쓰인다.[스포일러] 재판이 끝난 뒤에 밝혀진 바론 핫토리가 여중생 말투로 쓴 쪽지를 란마루가 몰래 2-C반에 투입함으로 반 학생들이 증언을 하게끔 분위기를 조성한 것이었다. 그 뒤에 하는 말이 그 아이들마저 분위기대로 움직였는데 왕따가 사라질 리 없다며 마유즈미를 놀린다.[25] 시즌 2 2화에서 등장한 인물. 31살에 내부자 거래와 25억 원의 소득은폐 혐의로 체포되어, 2년 5개월간 감옥에서 살다 나온 사람. 31살에 이미 저런 큰 건으로 징역을 살다 나온 것만 봐도 알겠지만 희대의 천재라고 불린 먼치킨. 옥살이를 하던 중 온갖 비방을 일삼은 사람들과 언론, 혹은 책을 쓴 사람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고 직접 법정에 나온다.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은 이유는 변호사라는 사람들보다 자기가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리고 실력이 웬만한 변호사보다 더 낫다. 딱 며칠 법 관련 책을 읽어본 것만으로도![26] 미모의 와이프가 성형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코미카도에게 이혼 소송을 맡긴 남편. 남편은 자신과 가족의 외모가 못 생긴 것 때문에 힘든 유년 시절을 보냈고, 아이만큼은 예쁘길 바라며 결혼했다고 주장한다. 즉, 성형 미인이니 아이는 안 예쁠터이니 사기 결혼이라는 주장.[27] 코미카도와 마유즈미의 상황에 대입해도 어울리는 대사이다.[28] 미야자키 하야오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인물로 보인다. 지브리 스튜디오가 일본에서 유일하게 직원들은 정규고용하여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는 점, 마땅한 후계자 없이 감독의 역량으로 지브리의 경영난을 이끌고 있는 점,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터들의 처우에 대한 논란이 있는 점, 그의 밑에서 독립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성공한 점 등을 보면 그렇다. 참고로 극중 스튜디오 이름인 '小春日和'는 초가을의 따뜻한 날씨를 뜻한다. 현실의 지브리 스튜디오는 2014년을 기점으로 신작 애니메이션 제작을 보류하고 저작권 관리 위주의 경영을 시작했다.[29] 이전 코하루비요리 스튜디오에서 일하던 중 도저히 못해먹겠다고 하며 때려치고 나간 후에 대감독으로 성장한 사람들.[30] 이 대사를 말하는 장면에서 웃고 있다. 이어 호즈미가 그린 그림이 비쳐지는데, 우츠노미야가 만든 애니메이션 주인공과 우츠노미야 본인이 나란히 웃고 있는 그림이다.[31] 알베르 카뮈와 움베르토 에코가 사형제에 대하여 논하면서 이와 비슷한 논지를 전개한 바 있다. 사형제도의 유지에 찬성하는 사람들이 그 근거로 사형제의 위하력을 내세우는 것에 대해 반박하면서 위하력을 기대하고 사형제도를 운영하는 것이라면 그 위하력을 최대화하기 위해 그 사형 집행을 공개하는 것 역시 마땅하지 않겠느냐는 것.[32] 양측의 한마디가 9화의 핵심 주제지만 이 대사를 말한 본인도 민의를 써먹었다. 그러나 이기기 위해서라면 뭐든 가리지 않는 코미카도의 성격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이용하는 정도로 그친다.[33]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유명인을 뽑는 앙케이트.[34] 사실 쉽게 라는건 어폐가 있다. 해임되었을 때는 재판을 다시 하려 다른 재판을 벌이려고까지 했다. 그러나 사건 당사자의 상황이 그렇게 되면 변호사로서는 변호를 끌 방법이 없다. 시즌 2 최종화처럼 거짓 재판을 만들어서 끌어 오는 것조차 하지 못한다. 병원에 자신이 변호하게 설득하는 것은 기존의 코미카도의 캐릭터에서 오히려 더 멀어진다.[35] 코미카도가 말한 것처럼 엄밀히 말해 해임이기 때문에 자신이 패배하는 것은 아니다.[36] 특정 업적을 이루기 위한 소수의 노동적/신체적 희생에 대해 제3자의 입장에서는 희생에 대해 초점을 맞추어 업적을 비난하거나, 혹은 업적에 맞추어 희생을 당연시하게 여기거나 혹은 강요하기도 한다.[37] 법제를 무시한 대중에 의한 기소/처벌의 정당화에 대해서도 비슷한 식의 흑백논리가 성립한다.[38] 그렇다고 환자의 의사를 무시하고 강제로 투약을 한다거나 부작용이나 위험요소를 감추고 투약하는 비윤리적인 상황에서 꺼낼 말은 아니다.[39] 수술과정에서의 실수, 해당 질병에 관한 치료제 선택에 대한 실수, 환자상태 관리소홀 등등 책임 소재가 확실한 "악질적인 의료과실"은 잘못이라고 분명히 코미카도도 언급한다. 다만 불치/난치병에 대해서 가장 최선의 '실험'약을 사용했다고 의료과실로 인정할 수 있을까?[40] 사실 이 점에서 일반적인 법정드라마와 차이가 나타난다. 보통의 법정드라마가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선고를 받을 사건을 가지고 그 사건에 대한 증거나 증언을 어떻게든 찾아내 범인의 논리에 논박하여 유죄를 받아내는게 주요 레퍼토리라면, 리갈 하이는 사건 그 자체보다는 재판중 변론 과정이나 증거수집의 위법성 등 그에 관련된 법치주의의 본질을 파헤치는 게 주요 내용이다.[41] 작중 판사,검사,변호사 세 진영 모두 자신의 논리를 주장하면서 주제의식을 잘 담아내고 있을지언정 정작 드라마의 작중묘사는 법치국가의 모습과는 상당히 동떨어져있다.[42] 다만 이런 측면에서 실제 법조계 종사자들이 보기에는 오글거린다거나 비현실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리갈 하이에서 다루는 주제 개념들은 수천 년 전에 확립되어 일반인들도 잘 아는 개념인데 엘리트 집단에 속하는 법을 전문으로 하는 법조인들이 그 개념에 대해 모를 리가 없다. 실제 법정에서 법치주의니 민의 운운했다가는....하지만 21세기에도 재판 당사자들이 특정 성별의 입장에 매몰되어 유죄추정 원칙을 대놓고 천명하거나, 애국심에 호소하기도 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무조건 재판이 잘못 되었다고 주장하는 등 정작 현실에선 아는 것과는 정 반대의 행동들을 일삼기 때문에 해당 드라마의 가치가 더욱 빛난다고 할 수 있다.[43] 사카이 마사토는 직전 분기 드라마를 대상으로 했던 78회 아카데미상에서도 한자와 나오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사상 최초로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수상하였다.[44] 시즌 1이 방영되었던 2012년 2분기작을 대상으로 한 73회에서는 극본상, 연출상의 2개 부분을 수상[45] 실제로 괴수특촬물 패러디 내지는 오마주이다. 거대 등장인물을 슬로우모션 처리하는 것과 빌딩들 사이에서 흙먼지가 날리는 것, 그리고 쇼와시대 특촬물에서 빠질 수 없는 도쿄타워(여기에서는 스카이트리로 패러디된다) 등, 일본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특촬물 코드를 배치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