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성향 심리 - M seonghyang simli

여자이고요

아직 고등학생입니다

어렸을때 성인물을 우연히 접했는데 그 후로도 점점 자극적인 걸 찾다가 성관념이 잘못 잡힌 것 같아요

제가 그때로 돌아간다면 절대 보지 않았을 거에요

지금은 제가 잘못되었다는 걸 알고 있어서 자제하고 있는데 제 성향이 이대로 굳어질까 겁이 나네요

제가 나중에 평범하게 연애를 하고 가정을 꾸릴 수도 있겠지만

제가 남편이라면 소름돋을 것 같아요. 평범한 척 하던 자기 와이프가 성도착증이 있고 가학성향이 있는 변태였다면

솔직히 제가 관계를 한다고 해도 sm이 아니면 흥분되지도 않을 것 같고요

sm도 사랑의 방법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제가 m성향을 가진 남자를 만나서 서로 행복하다면 그게 정말로 내가 원하는 삶일까? 서로에게 이상적인 삶일까? 

메신저로 일명 조교라는 것도 해 봤어요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죄책감은커녕 더더욱 제가 이쪽 성향인 것 같아서 기분이 나쁘더군요

한 가지를 얻으려면 다른 한 가지를 포기해야 한다는 건 알아요

상담... 이런 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지도 모르겠고, 제 신분으로는 어디 받을 곳도 없고, 또 고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애초에 고칠 수가 있는 것인가? 어려서부터 뒤틀린 성향이라는 것이?

이쪽 세계에서 sm은 이미 하나의 구석진 문화더라고요

굳이 고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 많고, 동성애자와 같이 타고난 성향이기 때문에 고칠 수 없다는 말이 대부분.

자기 가족에게는 헌신적이면서 밖에만 나오면 sm을 취미생활로 즐기며 노예짓을 하는 40대 가장도 봤어요

체벌놀이라는 것도 어린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했었고

하는 사람도 해 주는 쪽도 서로를 존중한다는 기본적인 선만 지킬 뿐 도덕적인 관념이 결여된 것 같더라고요

저는 제 스스로가 인간성 바닥이라는 걸 잘 알고 있어요

더럽고요

어차피 오래 살지도 못할텐데 고쳐질 수 없다면 평생 이러고 살다가 혼자서 죽을 생각이에요

궁금하네요. 이렇게 심각한 가학 성향도 고쳐진 사례가 있을까요?

2017.10.14 03:10조회 수 84906추천 수 5댓글 43

저는 성적 취향이 좀 변태에 가까운 여자인데요 만나자 이런 댓글은 쓰지 말아주시구요
너무 배려해주고 눈치보고 여자를 느끼게 해주려고 노력하고 평등한 분위기에서 하는 섹스를 싫어해요 남자친구가 그렇게 하면 사랑도 좀 식어요
원래는 막 맞는걸 좋아하는데 일반인 남자분한테 그런얘기까진 할수없고 좀 받아들일만한 타협점을 찾아서 얘기하자면
약간 명령투로 대하면서 거칠게 해주면 좋겠어요 조금 꼬집거나 때리기도 하면서요 자기맘대로 하려는 분위기로요...
여자가 먼저 달려들거나 여자가 리드하거나 여성상위나 커닐링구스 이런거 제일 싫어하구요...ㅜㅜ
오럴도 그냥 해주면 고마워하는게 아니라 강제로 시키듯이 하면 좋구요... 무섭게 굴었으면 좋겠어요..
남자친구한테 이렇게 말했을때 서로 잘맞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저한테 맞춰주려고 노력하는게 아니라 남친도 하고보니까 저런걸 완전좋아했으면 좋겠어요
평소에도 약간 명령투 써주면 좋고 저만 존댓말 할수있으면 더 좋고, 화낼때도 약간 윗사람처럼 느껴지고 제가 고양이같은 그런게 좋아요
그렇다고 철없거나 징징거리는건 전혀 아니구요 여자는 아래 남자가 하늘 이런 성평등관념자체가 왜곡된사람은 싫구요...
남자친구한테 이런얘기하면 싫을까요?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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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라면 m성향은 고치는게 맞다 vs 페미니스트인것과 성적 취향이 무슨 상관이냐. 고치지않아도된다.

작성자토론하고자하는 여시| 작성시간19.03.10| 조회수21517| 댓글 239

댓글 리스트

  • 작성자 뭐야돌려줘요 작성시간19.03.10 오 나도 이거 궁금했어 과연 m 성향이 세뇌로 내 성향화 된건지 정말 타고난 내 성향인지....

  • 작성자 수육구시타리아 작성시간19.03.10 난 공존은 할수있는겉같애 여자끼리도 sm으로 즐기니까..?

  • 답댓글 작성자 CATE BLANCHETT 작성시간19.03.10 33

  • 작성자 임신중단은 여성의 권리다 작성시간19.03.10 나도 m성향이 있는줄알았어. 근데 남자가 m인 영상 보면서도 꼴리더라 ... 그냥 사회적으로 학습되는것도 큰거같아.
    고쳐야하는지는...어렵다 ㅠ

  • 작성자 한남의쌉여우짓 작성시간19.03.10 난 흉자일때 파워 m이었는데 지금은 덜하고 흥미 떨어진거보면 타고난 성향은 아닌거같아...어릴때부터 잘못된 미디어에 노출되서 그런듯

  • 답댓글 작성자 임신중단은 여성의 권리다 작성시간19.03.10 나도 페미 접하고나니까 바뀌었어.
    남자가 여자를 성적인 도구로만 취급하니까, 나도 내가 온전히 종속되는상황을 즐긴다~라고 왜곡해서 생각한것같기도

  • 작성자 잠은안오고배는부르고 작성시간19.03.10 나도 이거 진짜 고민이었는데 이렇게 글 올라온 거 너무 신기하고 반갑다!! 나는 일단 반반인 것 같아. 타고난 성향 자체도 나는 좀 살짝 의존하는 성격도 있는 것 같고 부둥부둥 받는 거 자체를 좋아하는 거 같은데. 또 한편으로는 수동화된 여성을 보고 여자인 나도 그런 모습에 흥분하도록 어렸을 때부터 학습화된 것도 맞는 것 같아. 사람들이 주로 보는 야동들도 여자들이 그런 성향인 경우가 많으니까 그거의 영향으로부터 확실이 자유롭진 못했을 것 같아
    근데 결과적으로 타고난 성격이든 문화적으로 학습된 거든 이미 굳어진 이런 성향을 바꿀 수 있을까가 의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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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 캡틴마블보세요 작성시간19.03.10 22 나도 이렇게 생각해 레즈라고 미디어 영향을 안 받는 건 아니잖아

  • 작성자 에디레드메인 작성시간19.03.10 어..난 내 파트너에 따라서 성향이 달라지던데..

  • 작성자 안나조이 작성시간19.03.10 나는 잘못된미디어영향으로 m성향이었던거맞음ㅜㅜ페미접한뒤론 일본야동도 ㅂㄹ고 드라마에서 남자들이 조금만 세게행동해도 거부감이 들어(옛날엔 그런거환장했음 강한남자라며..)
    요즘엔 야동도 서양물만봐 여자가 즐기는위주로ㅠ가학적인거 질색팔색임

  • 작성자 나보면 편한 컴터의자 추천해줘 작성시간19.03.10 근데 이게 좀 어려운데 나는 진짜 오빠랑 살면 단칸방에 라면만 먹고살아도 좋아요 하던 개썅 흉자시절에도 파워 S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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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 소대표죽어라 작성시간19.03.10 오 띵댓,,,

  • 작성자 느개비 나이 똥꼬로 먹음 작성시간19.03.10 나도 어렸을땐 자극적인거 그런거 위주로 취향도그랬는데 남자들 다 거기서거기고 챙놈인걸깨우치니 시벌롬들이 나를 함부로대하는거에 매우 불쾌함을느낌 그런성향도 사라진듯 존나기분나쁘다구요~~~ 야동이나그런거로 볼순있어도 내가할때는 노

  • 작성자 모시떡 작성시간19.03.10 게이들이하는건 그럼 뭘까 여러 복합적 심리상태가 적용된거지 여혐의 결과로만 보기에는 논의가 빈약한느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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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 유월별채 작성시간19.03.10 아프리칸블랙솝 222 진짜 동의함
    그리고 여혐은 인류의 역사와 궤를 함께 했으니까 가학이나 지배당하는것에 여성이 피해받은 일이 많은건 개빡치긴 하지만, 그 이유때문에 상대를 성적으로 지배하고 싶고 괴롭히고 싶은 혹은 당하고 싶은 성향마저 여혐이니까 고쳐야되는건 아니라고 봐. 미디어를 접하기전에 이런 니즈를 타고날 수 있는거잖아

  • 답댓글 작성자 여유여유 작성시간19.03.10 444 미취학일때부터 셀프 스팽 했음 ^^~ 내가 알고 했겠냐고요~~~~~~~~~

  • 답댓글 작성자 왜다사용중인닉네임이래 작성시간19.03.10 진짜 공감해 그리고 남친이랑 그런 플레이 하다가도 조금이라도 내가 객관화 되는 느낌이 들게 바로 식어ㅋㅋ 정말 한끗 차이니까.. 어디까지나 플레이일 때 페티쉬인 것 뿐. 그리고 어릴 때 미디어를 접하기 전부터 m적인 상상으로 자위하곤 했어.. 난 타고났다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