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트랙패드1 윈도우 - maejigteulaegpaedeu1 windou

전자기기 윈도우10에서 매직 트랙패드1 사용한 후기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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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손목 통증이 심하지만 컴을 안할 수도 없고 일을 안할 수도 없어서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버티컬 마우스는 오래 전부터 사용하고 있고, 조그만 펜 태블릿도 사용해보았습니다. 트랙볼은 저하고는 잘 안 맞는 것 같아서 별로 안 써봤고, 얼마전부터는 터치패드를 왼손에 놓거나, 또는 좌우 분리형 키보드의 사이에 놓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맥과 윈도우를 모두 다 사용하는데, (윈도우에 더 익숙하고, Mac은 서브로 삼년 정도 만졌습니다. 본격적으로 쓰는 건 인제 두 달 밖에 안 되었지만... ) 윈도우 노트북의 터치패드 활용성은 최근 몇 년 사이에 정말 좋아졌습니다. 제가 아주 예민하지는 않지만, 갠적으로 윈도우의 터치패드가 90%는 따라갔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움직임이 맥 만큼 갬성을 부드럽게 충족시켜주지는 못하지만... 제스쳐도 마찬가지구요. 두 손가락 스크롤, 세 손가락을 밀어올리는 태스크매니저(맥의 미션 컨트롤에 해당) 등은 충분히 활용도가 좋고, 특히 한 손가락으로 더블클릭해서 드래그하는 건 윈도우쪽이 훨씬 편합니다. (맥에서는 이 동작이 이상할정도로 어려워서 결국 세손가락 드래그를 셋팅하게 되더군요) (그런데 이 90% 따라갔다는 느낌이 되게 개인적인 느낌이고, 다른 분들은 반대하실지도?) 

문제는 윈도우에는 외장 트랙패드가 마땅한 넘이 잘 안 보입니다. 삼성/엘지 노트북에 붙어있는 터치패드 수준의 성능이 나오는 외장형 트랙패드로 검증된 물건이 잘 안 나온다는거죠. 지금 저는 알리에서 구한 레노버 K5923 이라는 제품을 쓰고 있는데, 외관은 그럭저럭 고급스럽지만 여러가지로 만족스럽지가 못합니다. 윈도우 프리시전 터치패드가 아니라서 제스쳐들이 다르고, 겉이 우레탄 재질? 매끄럽지 않습니다. 태블릿용 화면보호 필름을 붙여서 쓰니 좀 낫지만 훌륭하진 않습니다. 

아마존을 뒤져보면 윈도우용 터치패드가 몇 종류가 나오는데, 국내 주문하면 싸게는 5만원부터 비싸게는 10만원 정도 할 것 같은데... 이게 어느 정도의 성능을 내줄지도 잘 모르겠어서 선뜻 잘 안 사집니다. 로지텍 제품도 있긴 한데, 댓글들이 대부분 "맥에서의 그 느낌을 기대하지 마라" 라는게 요지더군요. 이게 90% 따라갔다고 느끼는 저와 다른 분들의 기분 차이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아무튼 그런 리뷰를 보고서 10만원짜리를 사기가 망설여져서... 

장터에 잠복해있다가 매직 트랙패드 1을 구매했습니다. 요즘 시가가 3.5만원~4.5만원 사이인 것 같더군요. 

일단 사놓기는 했는데 드라이버 설치 부터가 문제더군요. 부트캠프에 포함된 윈도우용 드라이버를 사용하라는게 요지인데, 이거도 검색하다보면 버전도 여러가지이고 하는 말도 여러가지, 드라이버 버전도 워낙 여러가지라서 조금 시간을 까먹고 아무튼 설치를 완료합니다. 그런데 디폴트 드라이버만 설치했을 때 문제가 있습니다... 커서가 부드럽게 움직여주는 것은 좋은데.... 스크롤은 방향이 반대이고, 멀티터치 제스처는 안 먹습니다!!  

그래서 윈도우에서 이걸 사용하게 해주는 드라이버를 포풍 검색합니다. 유료 툴은 좋아보이지만 너무 비쌉니다. 영구 라이선스도 아닌 1년 구독료가 $20이던가...  개발자들이 만들어서 깃헙에 올려둔 것도 있는데... 그걸 받아서 컴파일해서 어쩌고 할 엄두가 안 나더군요;;; 여러 가지를 뒤지다가 ExtraMagic 이라는 툴을 받았습니다. 

사실 좀 망설여집니다. 사이트 접속하면 일단 디자인이 2003년쯤에 만든 느낌이고, 툴을 다운받으면 컴퓨터에 손상간다고 나오고, 이게 실행되는 과정도 좀 그렇습니다. 자동 재부팅도 몇 번 시킵니다. CMOS에서 Secure Booting이 설정되어 있으면 작동이 안 되어서 해제시키기도 했습니다. OS 아랫단의 뭔가를 건드리는 느낌입니다. 블루스크린도 한 번 봤습니다. 키로깅 툴이라도 심어져있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들었는데, 사이트에 (자세히 읽지는 않았지만) VirusTotal 을 통해 Adware나 malware 검증이 되었다는군요. 제 블로그에 이 과정을 조금 더 썼는데, 지금 쓰는 내용과 비슷한 이야기들입니다.  윈도우에서 맥용 매직 트랙패드 사용하기 (tistory.com) 

설치가 완료되었습니다. 그리고 움직여보니... 오오 괜찮네요. 세 손가락과 네 손가락은 꽤 높은 수준의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합니다. 저는 세 손가락을 드래그로, 네 손가락을 세 손가락 행동으로 커스터마이즈하고 쓰고 있습니다. 두 손가락의 스크롤 방향도 정상/반대 설정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놀란 부분은... 윈도우에서 터치패드의 기능이 조금 딸리는게 대부분 OS 문제, 또는 개별 어플들의 문제일꺼라고 생각했는데, 맥용 트랙패드를 윈도우에서 사용해보니 오히려 하드웨어 성능 차이에서 오는 차이가 더 큰 느낌입니다. 스크롤들이 윈도우에서보다 상당히 더 부드럽고 반응이 좋습니다. 노트북에 내장된 터치패드와 반응 속도가 다를 것 같지는 않지만 (다를 수도 있습니다.. 윈도우 프리시전 터치패드 드라이브가 아닐테니까...), 면적 차이 때문인지 손끝의 느낌 차이 때문인지, 훨씬 더 부드럽게 움직이는 느낌입니다. 기존에 쓰던 레노버 터치패드와는 비교 대상이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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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이며 1인 출판사장입니다. 책 팔아서 공인인증서 값을 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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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에서 맥용 매직 트랙패드(1)를 사용하는 방법 (어제 3.5만원에 구매했당)

여러 포스팅을 전전하면서 확인과 시행착오를 번갈아 해본 결과 가장 좋은 툴은 

무료 툴인 ExtraMagic 으로 보인다 

홈페이지는 여기 

extramagic.forbootcamp.org/

ExtraMagic :: Control Panel, Driver Installer, and Gesture Enabler for Magic Trackpad on a Windows platform (for PC and Boot Cam

An Apple Magic Trackpad / Magic Trackpad 2 connected to a PC (or to a Mac running Windows 8 / 10 via Boot Camp) supports only the basic features for 1 and 2 fingers, just enough to operate as 2-button mouse with a scroll wheel.An ExtraMagic is the long-awa

extramagic.forbootcamp.org

툴을 다운로드 하면 (다운로드 받는 과정이 뭔가 악성코드를 다운받는 듯한 느낌이 든다. MS에서 차단되었다는 경고도 뜬다. 그래도 아무튼 꿋꿋이 다운로드 받는다) 

다운 후 실행하면 압축이 풀리고 먼저 트랙패드의 부트캠프용 드라이버를 다운로드받는 링크를 안내해준다. 

이 드라이버를 다운로드 받은 뒤, 트랙패드를 블루투스로 연결한다 

블루투스 연결 시 

1. 트랙패드가 기존 맥에 연결된 경우 혹시 모르니 해제해주시고 

2. PIN 번호 입력하라고 뜨면, 0000 을 입력한다. 

3. PIN 번호가 한 번에 안 되는 경우가 많다. 구글 검색하면 되게 여러가지 케이스들이 있는데, 0000 넣은 뒤 틀리고 -> 뭔가 다른 키워드 넣었다가 또 틀리고 -> 다시 0000 넣으면 된다든지... 또는 0000 넣는 순간 후닥닥 트랙패드를 움직이라든지... 아무튼 좀 이상한 과정이다 

여기까지 되면 트랙패드 사용은 가능한데, 마우스로만 인식되어 멀티터치나 제스처를 인식하지 않는다 (ex. 세손가락으로 쓸어올리면 Task Manager 호출 등) 

이걸 Precision Mouse로 인식시키는 건 쉬운 답은 없어보인다. 깃허브에서 커스텀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하는 방법(어렵다), 유료툴을 쓰는 방법(깜짝놀랄만큼 비싸다 -> 1년에 2만원. 영구라이선스도 아니다) 등등. 

ExtraMagic 을 다시 실행시킨다. 확 자동 재부팅되므로 주의 필요. 

꺼졌다가 켜지는데, 뭐라곤가 오류 발생. Secure booting이 실행되어있으므로 BIOS 들어가서 해당 옵션을 해제하라는 알림이 뜬다. 이건 좀 찝찝하긴 한데, secure boot는 부팅하는 운영체제 자체의 안정성을 검증하는거라 애초에 오염된 OS 또는 오염된 USB 드라이브로 부팅하는게 아닌 이상 큰 위험은 없을 듯 하다. 

웬지 모르지만 몇차례 재부팅을 시키는데.. 요구하는대로 재부팅하면서 실행하면, 

Mac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부드러운 터치패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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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무료가 아님. 

$23 영구라이센스인 것 같은데, 이 돈을 안 내면 1주일에 한 번씩 재설치를 해야 합니다. 저는 꽤 쓸만한 것 같아서 돈 내고 쓰려고 하지만, 다른 분들 참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