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정부에서 가계대출 한도를 조인다는 소식을 듣게 된 로니씨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당장 큰돈을 쓸 일은 없겠지만, 갑자기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면 많은 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던 중 로니씨는 ‘마이너스 통장’을 접하게 됐습니다. 통장인데 마이너스라고? 일반적인 신용대출은 금액을 정하고 한 번에 그 금액을 대출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신용대출은 목돈이 필요한 경우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당장 일부분만 필요하고 나머지 금액은 나중에 필요하다면 대출을 두 번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여유자금을 그대로 보관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하나의 대표적인 대출 상품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있습니다. 이 상품은 한 번 설정한 근저당을 변경하려면 비용과 시간을 추가로 소요해야 하므로 필요한 자금을 사용하려면 번거로움이 많습니다. 반면, 마이너스 통장은 처음 개설할 때 한도를 설정하면 그 한도 내에서 원하는 만큼 얼마든지 돈을 꺼낼 수 있습니다. 만약 목돈이 생기게 된다면 돈을 다시 채워 넣어서 자유롭게 변제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로니씨가 1000만 원 한도의 마이너스통장을 발급받았다고 생각해봅니다. 돈을 인출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 통장의 잔고는 0원으로 있겠지만, 200만 원을 인출했다면 통장 잔고에는 -200만 원이 찍히게 됩니다. 마이너스 통장 발급 대상은 은행마다 차이가 있어 확인할 필요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만 19세 이상이면서 재직기간이 1년 이상인 직장인, 평균 정도의 신용등급이라면 어렵지 않게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마이너스 통장, 장ᆞ단점 명확히 알고 이용해야 하지만, 이렇게 자유도가 높은 마이너스 통장을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분명하게 존재합니다. 마이너스 통장에 붙는 이자는 일반적인 신용대출보다 금리가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복리 방식으로 이자가 적용되기 때문에 장기간 돈을 빌리면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낼 수 있습니다. 위의 예를 한 번 더 생각해봅시다. 로니씨가 1일에 마이너스통장에서 200만 원을 인출하고, 20일에 이를 다시 채워 넣었다면 100만 원에 대한 20일간의 이자가 발생합니다. 마이너스 통장의 이자율을 연 6%라고 했을 때 200만 원 x 20/365 x 6% = 6575원가량의 이자를 내야 합니다. 이처럼 갑자기 큰돈을 이용해야 할 때 마이너스 통장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장기간 이용 시 이자에 대한 부담이 있기 때문에 사용에 대한 목적을 제대로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