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게임 같은 유튜브 - meonigeim gat-eun yutyubeu

유튜버 장지수, 김계란, 진용진이 제작한 대형 콘텐츠 수익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장지수의 유튜브 채널에는 ‘총 조회수 3억. 대형 컨텐츠 수익 최초 공개’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장지수는 “저희가 오늘 모인 이유는 시청자 분들이 그걸 많이 해달라고 했다. 유튜버들의 삶이 궁금하다”며 김계란, 진용진과 만났다. 세 사람은 유튜브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유튜버로서 느끼는 삶의 장단점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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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수 유튜브


 

장지수는 “까놓고 얘기하자. (대형 콘텐츠 제작비) 얼마 들었나”라고 물었고 김계란은 회당 2~3억, 진용진은 4억, 장지수 역시 4억 정도 들었다고 답했다. 김계란은 “2,3,4억을 어떻게 메꿔”라며 “광고를 붙인다고 해도 하나에 그 정도로 받기가 쉽지 않다. 이 시장은 리쿱이 힘들다고 하면 가성비 좋게 최대한 신박한 아이디어로 승부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장지수는 진용진에 “‘머니게임’ 얼마 벌었나”라고 물었고 진용진은 “못 벌었지 뭘 버나. 폭탄 맞았는데”라며 “적자”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의 말에 장지수는 “‘공범’ 하면서 좋았던 게 이게 돈 벌려고 한 게 아니라 좋은 사례잖나”라며 “‘내 채널에서 이거 했다’가 되는 거다. 앞에 칭호가 생긴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김계란은 현재 준비 중인 대형 콘텐츠로 ‘슬기로운 용병 생활’을 언급했고 “총을 3~4천만 원어치 사놨다. 그래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장지수는 “개인적으로 숏 영화도 하고 싶다”고 말했고 진용진은 관련 콘텐츠인 ‘없는 영화’에 대해 “한 편당 천만 원에서 800 정도 든다고 한다”고 제작비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계란은 지난 2020년 밀리터리 콘텐츠 ‘가짜사나이’, 진용진은 2021년 ‘머니게임’, 장지수는 ‘공범’으로 대형 콘텐츠를 선보였다.
오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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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만 유튜버 '꽈뚜룹'이 기획... '마피아42' 원작으로 한 추리 게임
'논리왕전기', '츄정' 등 인기 유튜버들과 전직 강력계 형사도 참가

올해 4월 말 큰 인기를 끌고 수많은 논란과 밈(meme. 모방에 의해 전파되는 문화 정보의 단위)을 만들었던 유튜브 웹예능 ‘머니게임’이 끝나고 새로이 선보이는 웹 예능 ‘공범’의 게임 룰과 참가자들이 공개돼 유튜브 시청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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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게임 '마피아42'를 바탕으로 한 두뇌ㆍ심리 게임인 '공범'의 룰과 참가자들이 공개돼 화제다(사진: 유튜버 꽈뚜룹 영상 캡처).

공범은 13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 ‘꽈뚜룹’이 추리 게임으로 유명한 ‘마피아42’라는 모바일 게임을 원작으로 해 상금 1억 원을 걸고 10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진행하는 웹 예능이다.

게임의 규칙은 10명의 참가자들이 각각 무작위로 ‘공범’ 또는 ‘시민’의 역할을 부여받은 후 실제 마피아 게임과 같은 방식으로 범인을 하루에 한 명씩 투표하여 탈락시키며 팀의 승패를 가리게 된다.

그러나 일반적인 마피아 게임과 조금 다른 규칙이 있는데, 시민 팀의 승리 조건은 게임 시작 일주일 후 게임 종료 시 시민의 숫자가 공범보다 많거나 공범이 모두 추방됐을 때이며, 공범 팀은 시민이 한 명 이하로 남거나 끝까지 공범만 살아남을 때 승리하게 된다.

또한 일반적으로 게임을 할 땐 ‘경찰’이나 ‘의사’ 등의 특별 직업을 게임 시작할 때 부여받지만 공범에서는 이틀 차에 접어들었을 때 개인 과제를 통해 자신의 특수 직업을 부여받게 되고 그 특수 직업은 득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아직 특수 직업에 어떤 것이 있는지, 어떤 권한이 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공범에 참가하는 참가자들은 지난번 머니게임으로 ‘떡상’한 유튜버 ‘논리왕전기’와 인기 여캠(여자 BJ나 스트리머) ‘츄정’, ‘릴펄’도 참가하며, 실제 강력계 형사로 20여 년간 근무했던 ‘김수환’, 그리고 힙합 음악을 하는 ‘김농밀’, ‘오메가 사피엔’ 등 총 10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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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유튜브 웹예능 '머니게임' 출연 이후 100만 유튜버로 거듭난 '논리왕전기'(사진 왼쪽)는 거칠고 직설적인 입담으로 큰 화제가 됐다. 그리고 20여년간 강력계 형사로 실제 활동했던 김수환(오른쪽) 씨도 공범에 참여했다(사진: 유튜버 꽈뚜룹 영상 캡처).

1일 기준으로 공개된 룰 설명 영상은 46만 회의 조회수를, 참가자 명단의 영상 조회수는 51만 회를 기록하며 유튜버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은 “라인업 보소”, “제일 기대되는 건 전직 형사와 미XX처럼 싸울 논리왕 전기이다”라며 지난 머니게임 때 활약했던 논리왕전기와 실제 강력계 형사는 어떻게 범인을 추리할지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영상이 공개될 날짜는 아직 미정이며(10월 추정), 영상 기획을 맡은 인기 유튜버 꽈뚜룹은 "공범을 마지막으로 “꽈뚜룹이라는 이름이 아닌 본캐 장지수로 돌아오겠다”라며 유튜브에서 은퇴하겠다고 지난달 29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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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예능 공범을 마지막으로 갑작스레 은퇴 발언을 한 인기 유튜버 꽈뚜룹은 본캐(본명) '장지수'로 돌아오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사진: 유튜버 꽈뚜룹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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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좋소' '피의게임' 등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 결합물이 시청자들과 만났다. 왓챠, MBC 제공

유튜브 콘텐츠의 통통 튀는 'B급' 감성이 주류로 올라서는 단계를 밟아나가는 중이다. 과거 유튜브 콘텐츠가 일부 마니아들에게만 소비됐다면 지금은 시장 자체가 변화를 꾀한다. 공중파부터 OTT까지 다채로운 플랫폼을 발판 삼고 클릭을 기다리고 있다.

유튜브에서 OTT 오리지널 작품으로 기세를 올린 대표적인 예시로는 웹드라마 '좋좋소'가 있다. 유튜브 채널 '이과장'에서 시작한 '좋좋소'는 대한민국 중소기업 현실을 유쾌하게 풀어내면서 공감을 이끌었다. 기획을 맡은 이과장은 최근 '좋좋소4' 제작발표회에서 "왓챠까지 진출해 기분이 좋다. 가문의 영광이다. 처음 왓챠에서 연락 왔을 때 환호하며 펑펑 울었다"고 감회를 되새겼다.

시즌1, 유튜버 빠니보틀의 자비로 제작됐던 '좋좋소'는 폭발적인 조회수로 시즌2부터 왓챠의 제작지원을 받았다. '좋좋소' 시즌 1~3 누적 조회수는 무려 5,300만 회를 넘겼다. '중소기업판 미생'이라는 극찬 속에서 특정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이다. 기세를 이어가듯 '좋좋소' 시즌 4는 온라인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를 통해 공개된다. 입소문 만으로 OTT 플랫폼에 탑승하는 선례가 됐다.

1인 유튜브 콘텐츠는 이제 더 넓은 곳을 바라보는 중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왓챠 외에도 다른 OTT 플랫폼들은 유튜브 콘텐츠에 대해 큰 기대감을 품고 있다. 이미 입증된 완성도와 고정 팬층 효과를 갖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낮은 제작비로도 충분히 인기몰이가 가능하다.

비슷하게는 최근 종영한 MBC '피의 게임'이 있다. '피의 게임'은 게임에 참여한 플레이어들이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심리전을 펼치며 최대 3억 원의 상금을 두고 경쟁하는 리얼리티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이다.

진용진의 유튜브 콘텐츠 '머니게임' 첫 번째 에피소드 영상은 인기 영상 5위에 오를 만큼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피의 게임'은 '머니 게임'의 포맷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기획자였던 크리에이터 진용진이 기획에 직접 참여했다. 첫 방송 이후 비드라마부문 화제성 1위에 올랐고, 국내 최대 규모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웨이브(wavve) 신규 유료 가입자 견인 1위 콘텐츠를 기록했다.

특히 '피의 게임' 경우 윈윈 효과를 가져왔다. 유튜브 채널 엠뚜루마뚜루를 비롯해 진용진의 'P의 게임 1화 소름끼치는 반전'은 유튜브 조회 상위권에 계속 랭크돼 그 화제성을 입증했다. 방송사와 유튜버 양측 모두 웃을 수 있는 성과다.

유튜브 콘텐츠의 강점은 신선함이다. 유행을 선도하는 주류 안에서 수많은 '밈'을 양산한다. 젊은 세대들은 이미 TV 리모컨보다 유튜브 버튼에 익숙해진 지 오래다. 이미 많은 이들이 웹예능 '가짜사나이'의 파급력을 인지했다. 이후 '강철부대' '더솔져스' 등이 빠르게 공개됐고 '가짜사나이'의 파이를 나눠가졌다.

B급 유튜브 콘텐츠가 주류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잡음도 존재한다. 정제되지 않은 표현이 고스란히 담기는 것에 대한 우려다. 짧은 분량 안에 자극적인 요소를 넣어 이슈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새로운 변주에 대한 걱정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 이에 유튜브 콘텐츠들이 특정 세대가 아닌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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