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트 시장 규모 - milkiteu sijang gyumo

지난해 1889억 원 매출… 최근 3년간 평균 63% 매출 성장세 기록

밀키트 시장 규모 - milkiteu sijang gyumo
프레시지가 밀키트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 전년 대비 약 50%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사진은 신선 HMR 전문 공장. 사진=프레시지 제공

프레시지(대표 정중교, 박재연)가 간편식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지난해 188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0년 대비 48.6% 증가한 수치로 최근 3년간 평균 성장률은 63%에 달한다.

프레시지는 2016년에 설립된 식품업계 스타트업 기업이다. 최근 업계 2위 테이스티나인을 인수해 국내 밀키트 시장에서 압도적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 밀키트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집밥 문화 확산,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100억 원에서 2021년 3000억 원으로 3년 새 30배 규모로 성장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밀키트 시장이 연평균 31% 수준으로 성장해 오는 2025년에는 725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밀키트 시장 저변이 크게 확대된 최근 3년간 프레시지의 밀키트 누적 판매량은 2500만 개로 이 수치를 통해 밀키트가 국내 소비자들의 삶에 완전히 자리 잡았으며 소비자들의 구매 경험과 재구매율이 증가하며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

B2B 중심 간편식 퍼블리싱 사업 안착, 시장내 독보적인 영역 확보
프레시지는 작년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간편식 퍼블리싱 사업을 안착시키는데 성공했다. 프레시지의 간편식 퍼블리싱 사업은 인플루언서, 외식전문기업 및 소상공인들까지 누구나 간편식 사업에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제품 생산, 유통, 판매 전 과정을 지원하는 B2B 사업이다.  

간편식 시장이 성장하며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 기준 또한 다양해지는 가운데 프레시지는 작년 한해동안 파트너사 고유의 차별화된 특징을 담은 퍼블리싱 제품 261종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출시 때마다 라이브 쇼핑 최다 판매 기록을 갱신한 인플루언서 ‘박막례 할머니’ 밀키트 시리즈와 누적판매량 80만 개의 ‘백년가게’ 상생 밀키트 등이 있으며, 퍼블리싱 제품으로 창출한 매출만 프레시지 전체 밀키트 매출의 약 30%에 달한다.

프레시지의 퍼블리싱 사업은 중·소규모의 파트너들이 대량 생산시설과 전국 단위 유통망을 사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동반성장을 전제로 하는 사업이다. 프레시지는 간편식 시장에서 퍼블리싱을 통해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성하며 다양한 규모의 파트너사들과 신규 수익 창줄 및 사업 확장의 기회를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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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 가속화를 통해 글로벌 간편식 기업 도약
프레시지는 2021년 2월부터 해외 수출을 시작해 현재 미국, 호주,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7개국에 130종의 간편식을 수출하고 있다. K-Food 열풍으로 국내 간편식의 해외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프레시지는 올해 15개국 500만 불 수출을 목표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한다.

프레시지는 올해 ‘Beyond Korea’를 화두로 해외 시장 저변을 확대하며 글로벌 간편식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 북미, 유럽 신규 국가 수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존 수출 지역인 동남아에서는 현지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현지 직접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연중 동남아를 거점으로 해외 생산시설을 구축해 규제로 인해 수출이 불가했던 메뉴들을 신선한 현지 식재료로 구성해 해외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정중교, 박재연 프레시지 공동대표는 “프레시지는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분들의 간편식 시장 진출을 돕는 퍼블리싱 전략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점유율의 확대 뿐 아니라 해외 진출을 본격화해 글로벌 간편식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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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층 20대서 중장년으로 확산 연 31% 고성장…대기업-전문업체 대결 구도
CJ ‘쿡킷’ 브랜드 2주마다 신메뉴 4종…연간 100종
동원 마이셰프와 협업 레시피 공모전 수상작 제품화
롯데푸드, 숙명여대와 제휴 게살파스타 등 7종 출시
1위 프레시지 다각적 M&A로 덩치 키우고 효율화

최근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밥상 물가에 ‘밀키트’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식재료를 직접 사서 요리를 하는 것보다 한 번에 구성된 제품을 사먹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식품 물가는 1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밀가루는 12.1%가 올랐고 국수(27.8%), 식용유(14.4%), 우유(6.6%), 어묵(6.6%), 햄 및 베이컨(5.2%) 등도 많이 올랐다. 이러한 물가상승 흐름은 상반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자제하고, 방학 등 아이들도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집밥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는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반해 밀키트는 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다. 농가와 계약 재배 혹은 연단위로 공급을 맺고 있다 보니 식재료 시세 변동에도 영향을 받지 않아 코로나19 이후 잠시 주춤했던 밀키트 시장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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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밀키트 시장 규모는 현재 2000억 원 수준에서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31% 성장해 72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식품업계가 최근 2~3년 사이 부쩍 밀키트에 주목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물론 여전히 국내 식품산업을 선도하는 것은 시장 규모 4조 원 이상에 달하는 HMR 시장이지만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밀키트의 소비율을 간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 소비층이 20대부터 50~60대 중장년층까지 확산되고 있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무한하다.

현재 밀키트 시장은 프레시지, 마이셰프 등 밀키트 전문업체와 CJ제일제당, 동원F&B, hy, 롯데푸드 등 대기업과 대결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밀키트 브랜드 ‘쿡킷’을 론칭했다. ‘셰프의 요리키트’라는 콘셉트로, 2주마다 최소 4종의 신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매년 100여 종을 메뉴가 개발되는 셈이다.

동원F&B는 밀키트 전문기업 마이셰프와 손을 잡고 시장에 뛰어들었다. 작년 진행한 ‘국민셰프 레시피 서바이벌 밀키트 데뷔전’의 수상작을 3월 중 제품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푸드는 숙명여대 한영실교수 맞춤식품연구실·롯데중앙연구소와 힘을 모아 시장에 진출했다. ‘Chefood(쉐푸드) 계절을 만나다’라는 브랜드를 통해 냉동 밀키트 7종을 선보였다. 배추만두전골, 통돈까스 김치우동, 게살 로제 파스타, 동태 알탕 등이다.

숙명여대 한영실교수 맞춤식품연구실에서 요리 개발을 맡아 제철 음식 재료를 사용한 메뉴를 지속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밀키트 시장 점유율 1위 프레시지는 전략적 M&A를 강화하며 외형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작년 11월 건강·특수식 전문기업 ‘닥터키친’부터 올해 간편식 기업 ‘허닭’, 물류업체 ‘라인물류시스템’에 이어 또 다른 밀키트 강자 테이스티나인을 인수했다. M&A를 통해 부족한 사업 부문을 메우고 다양한 업체와의 전략적 업무 제휴로 제품군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

실제 프레시지는 테이스티나인을 인수함으로써 B2C 경쟁력 강화는 물론 테이스티나인의 생산시설을 활용해 소량부터 대량생산까지 모두 가능한 B2B 퍼블리싱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마이셰프는 차별화된 맛에 집중하고 있다. 싱가포르관광청과 협업해 싱가포르 현지의 맛을 선보이는 한편 한식 맛집 ‘큰기와집’ ‘일호식’과 손잡고 가정에서도 미식 요리를 맛볼 수 있도록 레스토랑 간편식(RMR)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초창기 HMR에 밀려 잠시 주춤했던 밀키트 시장이 시간이 경과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밀키트 업계는 다양한 수요를 잡기 위해 협업, 상품 다양화, 시장 증대 등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밀키트 트렌드는 호텔, 맛집, 셰프와의 협업을 통한 프리미엄 ‘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 밀키트’와 취향소비·가치소비 강화 트렌드에 맞춘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비대면 홈스쿨링 확산에 다른 육아용·학생용·노약자용으로 구성된 다양한 ‘교육용 밀키트’, 2~4개로 구성된 간편 1인용 밀키트 상품 확대와 무인 판매 전문점 증가 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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