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TEST 경고 - NC TEST gyeong-go

2021 6년차 개발자 라인 플러스 경력 이직 이야기 - 3

NC TEST 경고 - NC TEST gyeong-go
Gracefulife2021. 5. 15. 18:08

1. 이직 결정

2. 이직 준비

3. 이직 실전

4. 정리

실전

이전글과 같이 서류를 이회사 저회사 엄청 넣어두고 1~2주쯤 후부터 아래 회사들에서 서류 통과 연락을 받았다.(합격 시점의 차이가 꽤 있지만)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엔씨소프트, 이베이, 카카오커머스, 우아한형제들, 라인, 카카오

이 중 카카오 엔터프라이즈가 연락이 가장 빨리 왔는데, 그 주에 코딩테스트를 쳐보고 바로 탈락했다.

이 때 코테로 조금 충격을 받았다.

다시 돌아보면 쉬운 문제였는데 문제의 조건을 제대로 읽어보지 않고 풀었던 문제가 있었고, 이 때문에 시간을 엄청나게 소모했었다.

그리고 바로 탈락하고, 이런 유형의 코테도 나오는구나 라고 생각했고 다음부터는 좀 더 침착하게 풀자는 생각을 했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시험을 가장 먼저 치고 떨어져서 다행이였던 것은,

내가 원하던 조건의 회사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회사였기 때문이다.

여기서 정신 바짝 들고, 코딩테스트를 더 잘 준비할 수 있었다.

절차를 진행하는 도중에는

코딩테스트 일정이 갑자기 몰렸었고 당시에 몸이 좀 아팠어서 병원을 자주 가느라 반차를 자주 썼는데

막상 코테를 붙고 나니 면접을 보기 좀 어려운 상황이였다.

이직을 결심하면서 회사에 언제 이직의사를 공유할지 고민을 했었는데

이때 어차피 시간 만드는데 눈치보면서 만들지 말고

일단 공유하고 잘 안되면 나중에 퇴사하고 준비해서 이직하자 라는 생각으로 이 시점에 회사에 이직 공유를 드리게 됐다.

(퇴사까지를 2달정도 봤고 퇴사전에 내 포지션 개발자가 한명 더 채용됐으면 좋긴 하겠다 라는 생각으로 ..)

결론적으로 공유를 드리고, 많은 편의를 봐주셔서 마음 불편한 것 없이 면접을 잘 준비하고 많은 회사에 합격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엔씨소프트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원했다.

원래 게임쪽에 관심이 있기도 했고, 내부 플랫폼 툴들은 자바로 구현되어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시스템들이 어떻게 구성되어있을지, 운영, 개발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고 재미있을 것 같았다.

(생각보다 내부 시스템에 자바가 많이 사용되는 것 같다. 자바 서비스 개발자도 이직 가능한 회사로 보고, 채용 공고를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엔씨소프트가 그냥 좋은 회사라는 것은 주변 재직, 전직자 분들한테 얘기를 자주 들어서 기대한 회사기도 했다.

서류 접수 이후 1~2주 이내로 메일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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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 엔씨소프트는 코딩테스트 절차가 없었고 바로 면접을 진행하는 케이스였다.

1차 면접 - NC TEST - 2차면접 - 합격 절차로 진행됐는데,

1차 면접은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온라인 진행 여부를 여쭤보셨는데, 난 그냥 오프라인으로 하겠다고 했다. 어차피 반차써야하는건 똑같고, 나는 오프라인을 좀 더 선호한다)

이직준비하면서 처음 면접을 본 회사라 많이 긴장하고 봤다.

원래 면접볼때 긴장하는 성격도 아니고, 면접관 경험도 있었기 때문에 걱정 1도 없었는데, 막상 면접대기실에 있자니 좀 긴장되던.. ㅎㅎ

엔씨소프트 사옥에서 진행됐는데 건물이 참 좋았다..

엔씨소프트 면접은 알려진것과 같이 기본적인 기술 질문들, CS, 간단한 알고리즘, 이력 기반 기술 질문들로 면접이 진행됐다.

기력 기반 기술질문이라면 어떤 기술을 썼으면 다른 옵션은 없었는지, 왜 이걸 썼는지 뭐 이런식으로 나오는 질문들도 있고

기술에 대한 꼬리질문 가령 스프링에 대한 질문들이 꼬리로 나오는 형태. 를 얘기하는데 여기서 크게 다르진 않았다.

면접관 두분과(젊으셨다) 진행됐고

원래 생각했던 기술면접의 정석과 같은 면접이였다.

분위기도 편안해서 긴장감은 진행중에 사라졌고

딱히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도 없었기 때문에 면접을 끝나고 나오면서 이 정도면 합격할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같은 주에 면접 합격 메일이 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1차 면접 합격 후 NC TEST 를 보게 된다.

NC TEST 는 원래 인적성 검사를 다 포함한다고 하는데, 신입의 경우 그런 것 같고 경력직은 인성 검사만 진행됐다.

처음에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엄청 찾아보고, 걱정 했는데

어려운것 1도 없었고 단순히 일관성 있게 내 생각을 기록하면 되는 검사였다.

30분 정도의 간단한 테스트인데

중복된 문제가 여러번 나오고 응답에 일관성이 없으면

경고가 나온다고 하는데 애초에 솔직하게 쓰면 저런거 볼일 없는 것 같다.

그냥 퇴근하고 아무생각 없이 보고 끝났다. 몇일 후에 합격 연락과 함께 2차 면접 일정을 조정했다.

1차 면접 합격 연락이 온 후 일정 조정을 하다보니 좀 늦게 2차 면접을 봤다 (당시 스프린트가 매우 바빴다)

게다가 배포일이라 오전에 배포하고 오후 반차를 쓰긴 했지만 혹시 모를 이슈를 대비해 오프라인 면접을 보기에는 좀 어려운 상황이였고,

온라인 면접을 요청해서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된다.

엔씨가 다른 회사들보다 절차가 훨씬 빨리 진행됐던 터라,

1차면접도 처음이였는데 2차 면접도 처음으로 진행했다.

2차면접은 정말 3년만에 봐보는거라 (전회사 합격 이후에 본적이 없으니 ..) 이것 역시 꽤 긴장하고 봤다.

2차 면접방식도 역시 진리의 부서 바이 부서겠지만

내가 지원했던 팀에서는 정말 기술면접을 1도 보질 않았다.

2차 면접관 분이 1차 면접팀을 무척 신뢰하시나보다 라는 생각을 했고,

면접 전까지 혹시 몰라 기술면접 준비를 했던 시간이 좀 아깝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그런지 당연히 인성 면접에서 나올법한 질문들이 많았는데

가이드라인을 미리 생각해놓지 않아서, 되는대로 말했던 답변들이 좀 있었고 이게 좀 아쉬웠다.

아무튼, 1차 면접보다 짧은 30~50 분 사이의 면접을 마치고 딱히 흠이 잡히거나,

잘못대답했거나, 모자라보이지 않게 면접이 진행됐다고 생각했고 여기서 떨어지면 그냥 스타일 차이겠거니 하고 생각하려했다.

2차 면접을 진행한 후 3~5일 내로 합격 메일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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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와 관계 없이

이때부터는 뭐 증명서를 뽑는 작업들만 했는데 (왜 그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나, 대학교 졸업증명서 같은 것)

종종 pdf 로 출력이 안돼는 이상한 증명서들이 있어서 곤란했었다.

이때 모바일 팩스 앱을 깔아서 내 모바일 팩스 번호를 만들고, 팩스로 받은 후 이미지로

다시 업로드 하는 등의 이상한 방법으로 증명서를 뽑을 수 있었다.

애초에 왜 증명서를 pdf 출력을 안되게 만들어놓는지 ㅡㅡ;

당연히 합격하고 매우 기뻤다.

엔씨소프트처럼 큰 회사에서도 일단 합격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뿌듯한 일이였고

어릴때부터 즐기던 게임을 만든 회사에서 일을 해보는 것 자체도 설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합격 이후 1~2주 정도는 갑자기 블소가 하고 싶어서(서비스 공부도 할 겸)

블레이드 앤 소울을 짬짬히 했다. ㅋㅋㅋㅋ 하루 한두시간밖에 못했지만.

무튼 합격 이후 오퍼레터 이전에 협의를 위해 커뮤니케이션이 있었는데

커뮤니케이션의 대부분이 전화로 진행돼서 좀 당황했었다.

HR 분들은 애초에 협상을 하는 것이 업무의 큰 일이시다 보니.. 면접자 입장에서는 조금 부담이였고 어려웠다. ㅋㅋ

(물론 친절하셨지만)

여튼.. 큰 조정 절차 없이 합의 후에 오퍼레터를 받았다.

합격이 처음이라 이때는 좀 쫒기는 기분으로 처우 협의를 했었는데, 이후 생각해보니

좀 더 늦은 시점에 엔씨소프트에 합격을 했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좋은 회사인 것을 알고 있었고, 내 입장에서 우선순위도 꽤 높은 회사였기 때문에 .

처우 협의는 면접 과정 중 유일하게 면접자가 마음을 편히 갖고 진행해도 되는 절차 라는 것을 이때는 몰랐다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후 이 글을 이어 작성 예정..

다음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