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가다로 지옥탈출의 르캉입니다 :) 오늘은 팀장이 돈을 어떻게 버는지에 대해서 적어 볼건데요. 생각보다 재미있는 구조로 되어 있거든요. 하이바 잘 매시구요. 출발합니다! 일단 십장이 돈을 벌기 위해서는 일이 있어야겠죠? 삼성에서 일을 받는다고 가정해 봐요. 삼성은 일을 직접 주지 않아요. 귀찮으니까! 관리하고 품질검사하고 사람 고용하는 게 저엉말 귀찮은 일이거든요. 그래서 협력업체들에게 일감을 뿌립니다. 자회사의 다른 업체, 삼성물산이라던가 삼성전기에 일감을 주기도 하구요. 그럼 하청업체를 구하기 힘드냐, 그건 아니에요. 삼성에서 주는 파이가 장난 아니라서 하청이지만 경쟁률이 높습니다. 1차 협력업체들이 큰 실수를 저지르면 그날로 잘라버리고 다른 업체를 뽑죠. 일 할 사람 많다 이거에요. 옆 회사는 점검나온 이사 발치에 망치를 떨어뜨려서 다음날 쫓겨났습니다. 쫓겨난 자리는에 우리 돈 얼마 받고 일하겠다는 업체들이 줄을 섭니다. 이런 살벌한 경쟁을 뚫고 일감을 따낸 업체는 이제 일 맡길 팀장을 찾죠. 네. 우리의 진동벨 팀장님에게 연락이 옵니다. 보통 협력업체의 소장이 인맥을 돌려서 팀장을 찾아내요. 같이 일했는데 일 잘 하더라, 유명하더라, 한 다리 건너면 다 아니까 사람을 끌어모아요. 팀장들을 싹 모아놓고 돈을 줄 방식을 결정해요. 첫째, 턴키 방식입니다. 몇월 며칠까지 일 끝내면 얼마, 좀 늦어지면 얼마, 더 늦어지면 얼마. 일찍 끝내면 끝낼수록 돈을 더 많이 주는 구조입니다. 그럼 팀장들은 미친듯이 일 잘하는 에이스 기공을 찾습니다. 여기에서 '단가' 개념이 등장하죠. 야, 하루에 몇 장 줄게. 나랑 같이 언제부터 언제까지 일하자. 단가 겁나 쎄게 쳐줄게. 이때까지 끝내야 하니까 그렇게 알고. 이제 밤도 낮도 없이 미친듯이 일합니다. 일이 끝나면 협력업체에 돈이 지급되고, 팀장에게 일을 언제 끝내면 보너스로 얼마 주겠다고 약속한 돈을 줍니다. 팀원에게 주기로 한 돈을 나눠갖고, 빠빠이! 둘째, 맨데이 방식입니다. 사람 데려와서 일 하면 사람 머릿수만큼 돈을 줍니다. 물론 머릿수만큼 효율이 안나오면 업체는 바로 팀장을 잘라버리죠. 그래서 팀장들은 숙련자 다섯, 비숙련자 일곱 이런식으로 팀을 짭니다. 보통 한 사람당 13~15만원 정도의 일당이 나오구요, 초보자는 그 중 9만원을 줍니다. 반장 맡길 사람에겐 16만원을 주는 식으로 짜죠. 사람들을 모아서 초보자들 월급 떼먹는 걸 이쪽 용어로 '똥 떼먹는다'란 표현을 쓰는데, 참 적나라하죠? 똥 뗀걸 가지고 숙소도 구하고 차량도 운영하고 회식도 하고, 그래도 남는 돈은 팀장 주머니로 들어갑니다. 팀장 본인의 단가도 자기가 결정하니, 대략 한달에 천만원 정도 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팀장이 돈을 벌기 참 쉬워 보이네요. 하지만 막상 일에 들어가면 사람 구해야 하고, 트러블 일으키는 사람 관리해야 하고, 나가는 사람 붙잡고 오는 사람 찾아야 하고 할 일이 많습니다. 거칠고 무식하고 소리 빽빽 질러대는 비율이 많은 관계로, 저희 팀장님은 항상 스트레스성 장염에 시달리셨죠. 좋은 것만은 아니네요... 하지만 우리 에이스 배관사 말에 따르면 '사람장사가 최고다' 라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은 한번 사람 장사를 시작해 보심이? 노가다팀장 돈 많이버네요.
알바로 지금 이천하이닉스에서 전기일하고있습니다: 하루에 56을 벌어요. 일은 안하고 도면보고 지시만 하고 한달에 못벌어도 1000은 가지고 간다하네요. 삼성현장가면 2000은 번다는데 나이 39살이구요 집에 생활비로만 600준다네요 12년 했다는데 정말 입이 떡 벌어졌네요
우물소리2015-06-30 22:17IP: 211.246.*.70팀장이라지만 사실상 기술자들 이용한 일종의 소규모 사업이죠.
우물소리2015-06-30 22:26IP: 211.246.*.70노가다로 자기 분야에서 적어도 5년 10년 정도 굴러 먹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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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 팀장 수입 - nogada timjang su-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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