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뻑뻑하고 피곤해요 - nun-i ppeogppeoghago pigonhaeyo

눈이 뻑뻑하고 피곤해요 - nun-i ppeogppeoghago pigonhaeyo

눈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눈이 피로하면 몸 전체가 피곤하고 이상이라도 생기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자고 나면 붓고 뻑뻑한 눈. 대수롭지 않게 여겨 안약이나 인공눈물 따위로 그때 그때 넘기지만 여차하면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눈병 환자의 10∼20%가 가벼운 질환을 각막염으로 키우는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눈물 보충해 줄땐 인공 눈물·연고로

■ 찬바람 불면 눈도 건조해져
‘안구 건조증’은 안과를 찾는 환자들이 가장 흔히 호소하는 증상이다. 생활패턴의 변화로 10여 년 사이에 급증했다. 건조하고 따뜻한 실내에서의 활동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대기오염은 물론 컴퓨터나 TV, 실내 냉난방기기의 사용빈도가 높아진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눈이 쉽게 피로하거나 따갑다, 자주 충혈되고 뻑뻑하다, 뭔가가 들어간 듯 이물감이 느껴진다 등이 안구 건조증의 대표적 증상이다. 가을철엔 피부가 건조해지듯 안구 건조도 심해진다.

안구 건조증은 한번 생기면 갈수록 증세가 악화되는 질환이다. 심할 경우 시력이 나빠지고 각막염이나 결막염·각막궤양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인공눈물이나 연고 등으로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는 게 우선이다. 인공눈물은 외출이나 운전, 독서나 컴퓨터 사용 전에 한 두 방울 넣어준다. 뻑뻑해지는 증상을 느끼기 전에 미리 넣어주는 게 중요하다. 잠자기 전에 넣으면 아침에 증상이 덜하다. 증세가 심할 경우 눈물이 코로 넘어가는 관을 막는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 눈물이 전혀 없고 각막에 혼탁이 심하면 인공각막이식이 필요하다.

■ 피임약·수면제 장기복용해도 ‘안검염’
안구 건조증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보통 안검염이나 결막염·각막염 등 눈 질환에 의해 많이 생긴다. 성 호르몬제나 피임약, 수면제나 항 우울제를 장기간 복용해도 생길 수도 있다.
안구 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 중 대다수는 안검염 환자다. 이화연 서초성모안과 원장은 “눈이 뻑뻑한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60∼70%는 안검염 환자”라며 “안검염만 잘 치료해도 인공눈물을 쓸 필요 없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검염은 눈꺼풀 가장자리와 속눈썹 부위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눈의 흰자위와 닿는 눈꺼풀의 가장자리에 있는 ‘메이보미안샘’에 노폐물이 끼는 게 주원인이다. 나이 들면 눈가가 지저분해지는 증상이 잦은 것도 안검염 때문. 눈 주위의 땀샘에서 분비되는 피지도 원인이다. 중년 남성들에게 많고 육류위주의 식사나 음주로 악화된다.

식당 물수건으로 눈을 닦는 건 위험

■ 눈병 예방 첫걸음은 깨끗한 손
여성의 경우 화장을 깨끗이 지우지 않아 발병하기도 한다. 인공눈물은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없다. 항생균제나 항균제를 이용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전문의를 통해 쌓인 노폐물을 짜내는 것도 방법이다.
지루성 피부염이 있다면 함께 치료해야 한다. 이 원장은 “아침에 눈이 붓고 뻑뻑하며 눈곱이 심한 분, 눈가가 자주 헐거나 지저분한 분, 다래끼나 출혈이 잦은 분은 안검염을 의심해야 한다”며 “과음·과로와 스트레스, 기름진 음식과 장시간의 사우나는 안검염을 악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최선의 예방책은 청결. 흐르는 물과 비누로 손을 자주 씻고 머리와 눈썹도 깨끗이 해야 한다.

가을철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결막염이 심한 시기여서 손을 자주 씻고 귀가하면 바로 세안하는 게 중요하다.
눈 질환은 재발이 잦아 한달 정도는 꾸준히 치료 받아야 한다. 눈 주변 분비물을 닦을 때는 알코올이나 세정제, 보존제가 없는 것을 사용하는 게 좋다. 음식점 물수건으로 눈을 닦는 건 독이 된다.

프리미엄 이경석 기자
사진= 프리미엄 최명헌 기자
도움말= 서초성모안과(02-532-3844 www.eyelee.co.kr)

안질환 예방 '이노케어 3종 세트'
독자 20명에게 드립니다

중앙일보 프리미엄은 독자 20분께 안과질환 예방에 효과적인 이노케어 3종 세트를 드립니다. 이노케어 3종 세트는 서초성모안과 의료진이 개발한 제품으로 퓨어아이·퓨어핸드·퓨어리드페이퍼로 구성돼 있습니다.
‘퓨어아이’는 눈 전용 클렌저로 눈 주변 분비물과 노폐물을 제거해 안검염 치료에 효과적인 제품입니다. ‘퓨어핸드’는 물 없이 간편하게 손을 씻을 수 있는 제품으로 손에 묻은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해 유행성 결막염 등 전염병 예방에 좋습니다. ‘퓨어리드페이퍼’는 자극 없이 눈 주변을 닦을 수 있는 제품으로 신생아 및 영유아의 결막염, 성인 남성의 지루성 안 검염 등에 효과적입니다.

제품을 원하는 독자는 30일까지 프리미엄 온라인 사이트(www.jjlife.com)에 응모하시면 됩니다. 당첨자는 11월1일 온라인 공지 및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개별통보 합니다.

증상

체크해보기

눈이 뻑뻑하고 피곤해요 - nun-i ppeogppeoghago pigonhaeyo

안구건조증 환자들은 주로 눈이 시리고,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을 느낍니다. 이 같은 증상들은 눈물이 적게나오거나 쉽게 말라서 눈 표면이 불편해지면서 발생합니다.

      눈물은 점액질, 물, 기름 등의 성분으로 구성되는데 이는 안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적절한 눈물층이 형성되지 못하면 안구가 공기 중에 노출되면 눈이 쉽게 피로해집니다. 겨울철 찬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줄줄 흐르거나 심하면 두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이 있다.
실같은 분비물이 자꾸 생긴다.
눈꺼풀이 무겁고 머리가 아프다. 쉽게 피로해진다.
눈이 뻑뻑하고, 눈앞에 막이 낀 듯 뿌옇다.
눈이 쉽게 피곤해서 오랫동안 독서나 컴퓨터 작업을 하기 힘들다.
바람이 불면 눈물이 더 쏟아진다.
건조하거나 오염이 심한 곳에서는 눈이 화끈거린다.
자고 일어나면 눈꺼풀이 달라붙어 눈이 잘 떠지지 않는다.
눈이 부시고, 자꾸 감긴다.
눈이 앞으로 쏟아지는 느낌이 든다.
눈이 이유 없이 자주 충혈된다.
감정적으로 힘들 때, 눈물이 잘 나지 않는다.
빛에 비정상적으로 예민하고, 통증이 있거나 시력이 떨어진 느낌이 든다.
평소보다 콘텍트렌즈를 사용하는 게 불편하다.
안과에서 결막염 치료를 받았지만 효과가 적었다.

① 머리 염색
② 화장품, 자극성 세면용품
③ 에어컨, 선풍기, 히터
④ 장시간의 독서, TV 시청, 컴퓨터 작업
⑤ 심한 긴장, 스트레스
⑥ 신경 안정제, 고혈압 강하제, 골다공증호르몬제 등 약물의 장기복용
⑦ 장기간의 콘택트렌즈 착용
⑧ 수면부족

온라인 수업 및 재택근무의 장기화, OTT 서비스의 확장 등으로 인해 일명 디지털 질병이라고 불리는 VDT 증후군 환자가 늘고 있다. VDT 증후군은 스마트폰·컴퓨터 등을 장시간 사용했을 때 생기는 눈의 피로, 어깨 및 목의 통증 등을 통칭하고 있다. 여기에는 안구건조증도 해당된다. 그렇다면 안구건조증의 주요 증상과 해결 방안은 무엇일까? 눈에 좋은 영양제까지 오정석 약사가 자세히 설명했다.


*VDT(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 증후군이란 장시간 동안 모니터를 보며 키보드를 두드리는 작업을 할 때 생기는 각종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이르는 말이다. (출처: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눈이 뻑뻑하고 피곤해요 - nun-i ppeogppeoghago pigonhaeyo

▶안구건조증의 주요 증상

안구건조증이 있을 땐 일반적으로 눈물이 부족하여 눈이 뻑뻑해지고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 안구 표면이 손상되거나 눈물이 지나치게 증발했을 때 발생하는데, 이러한 증상은 결국 눈물샘의 기능이 저하된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단순 눈물샘의 기능 저하뿐만 아니라 전자기기의 잦은 노출, 에어컨·히터 등으로 인한 건조한 실내 환경, 스트레스 등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안구건조증 해결 방안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자기기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며, 안구 건조를 호소하는 사람들 역시 증가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전자기기 사용시간을 대폭 줄이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올바른 전자기기 사용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먼저, 장시간 전자기기를 사용해야 할 때에는 밝은 곳이 좋다. 주위가 어두우면 우리 눈은 동공을 키우면서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려 한다. 그 과정에서 눈에 부담이 되는 화면의 블루 라이트도 더 많이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또한, 컴퓨터 및 스마트폰 등을 장시간 사용하면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감소하면서 눈의 긴장이 지속되어 눈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평상시에 우리는 1분에 15~20회 정도 눈을 깜빡인다. 하지만, 전자기기를 사용하면 3~5회 정도로 줄어다는 연구가 있다고 오정석 약사가 말했다. 눈을 깜박일 때마다 눈물 막을 형성해 안구를 보호하게 된다. 이러한 기능이 줄어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이다. 더불어 눈물이 노출되는 시간이 늘어 눈물의 증발이 더욱 많아지게 된다.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콘택트렌즈 착용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소프트렌즈는 부족한 눈물의 일부를 렌즈 자체가 흡수해버리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식염수는 눈물의 중요한 성분들을 희석시켜 눈물의 생리적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다.

안구건조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보다 자주 눈을 깜빡여 주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인공누액을 사용하여 부족한 눈물을 보충해 줘야 한다. 또한, 주기적으로 따뜻한 수건을 눈 위에 올려 찜질을 해주면 기름샘 분비가 원활해져 눈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눈이 뻑뻑하고 피곤해요 - nun-i ppeogppeoghago pigonhaeyo

◆눈에 좋은 영양제는?

눈에 좋은 영양제는 대표적으로 루테인과 오메가3 지방산이 있다. 루테인은 블루 라이트를 흡수하여 눈을 보호하고 활성 산소를 환원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는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노화로 감소할 수 있는 황반 색소 밀도를 유지해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불포화 지방산인 오메가3는 눈의 망막 조직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다. 망막 세포와 시신경을 보호하고 건조한 눈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좋다. 루테인과 오메가3를 꾸준히 복용한다면 안구 건조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오정석 약사가 말했다.

도움말 = 오정석 약사 

<저작권©언론사 하이닥,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