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 눈 가사 - gagog nun gasa

조그만 산길에 흰눈이 곱게 쌓이면
내작은 발자욱을 영원히 남기고 싶소
내작은 마음이 하얗게 물들때까지
새하얀 산길을 헤매이고 싶소

외로운 겨울새 소리 멀리서 들려오면
내 공상에 파문이 일어 갈길을 잊어버리오
가슴에 새겨보리라 순결한 님의 목소리
바람결에 실려 오는가 흰눈되어 온다오

저멀리 숲사이로 내마음 달려가나
아 겨울새 보이지 않고 흰 여운만 남아있다오
눈감고 들어보리라 끝없는 님의 노래여
나 어느새 흰눈되어 산길 걸어간다오

가곡 눈 [김효근 작시/김효근 작곡]

'눈'은 1981년 제1회 MBC 대학 가곡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곡이다. 당시 노래는 서울대 성악과 1학년 메조 소프라노 조미경이 불렀다. 성악가 조마경은 현재 국내를 대표하는 메조 소프라노 중 한 명이다.

'눈'의 작사, 작곡자인 김효근 교수는 음악을 전공한 사람이 아닌 비전공자로 서울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제1회 MBC 대학 가곡제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수상해서 더욱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가곡 '눈'은 김효근 교수가 서울대 재학 시절 관악산에 내린 눈을 보고 영감을 받아서 만든 곡이라고 한다. '눈'은 서정성이 풍부한 곡으로 눈 오는 겨울에 특히 많이 애청되고 있는 아름다운 가곡이다.

작곡가 김효근 교수는 서울 환일중학교, 서울 여의도 고등학교, 서울대 경제학과와 서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였고 미국 피츠버그대학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는 이화여대 경영대학장으로 재직 중이다.

김효근 교수의 작품으로는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곡인 ‘내 영혼 바람 되어', ‘사랑해’, ‘첫사랑’,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어느 행복한 아침에’, ‘사랑의 꿈’, ‘천년의 약속’, ‘가을의 노래’, '눈'등 많은 작품들이 사랑을 벋고 있는 곡들이다.

메조 소프라노 조미경 - 눈 [노래] 제1회 MBC 대학가곡제 대상

뮤지컬, 오페라 가수 양준모 - 눈 [노래] 

소프라노 최정원 - 눈 [노래]

양준모 - 눈 [앨범 / 2010]  내 영혼 바람되어 (A Thousand Winds)

최정원 - 눈 [싱글 / 2016] 

가곡 눈 [가사] 

김효근 작시, 작곡

조그만 산길에 흰눈이 곱게 쌓이면
내작은 발자욱을 영원히 남기고 싶소
내작은 마음이 하얗게 물들때까지
새하얀 산길을 헤매이고 싶소

외로운 겨울새 소리 멀리서 들려오면
내 공상에 파문이 일어 갈길을 잊어버리오
가슴에 새겨보리라 순결한 님의 목소리
바람결에 실려 오는가 흰눈되어 온다오

저멀리 숲사이로 내마음 달려가나
아 겨울새 보이지 않고 흰 여운만 남아있다오
눈감고 들어보리라 끝없는 님의 노래여
나 어느새 흰눈되어 산길 걸어간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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