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디자이너이신 경아 님께서 노트북이 사용하고 싶으시다고 하여 집에 있는 데스크톱을 처분하고 LG 그램 17인치 2020버전을 구매를 하였습니다. 인텔 10세대 장착에 Iris Plus 내장 그래픽카드를 가지고 있어 전 세대보다 2배 빠른 그래픽 속도를 보여주는 제품인데요. 2배 빨라졌지만 내장 그래픽은 내장인 것이죠. 분명 빨라졌지만 게임이나 3D 그래픽 작업을 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게임을 즐기기에는 충분한 사양이 맞습니다만 오버워치만 되어도 꽤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요. 저 역시도 일 년 정도 내장 그래픽으로 유니티 3D 프로그래밍을 해봤는데요~ 내장, 외장 그래픽의 차이가 생각보다 엄청나는 것을 알기에 이번 LG 그램 구매할 때부터 외장 그래픽 독, 즉 eGPU 사용을 염두에 두고 구매를 한 것이 사실입니다.
 꽤 많은 외장 그래픽독이 시장에 나와 있지만 막상 구매를 하려면 아직까지 선택의 폭이 아주 넓지 않습니다. 작년 LG 그램 17인치 발매와 함께 사은품으로 증정이 되던 Z 제품의 경우 크기가 작고 작은 크기의 그래픽카드만 장착이 되는 것 같았고, 국내의 H 제품의 경우는 지원하는 그래픽카드가 적은 것 같았습니다. 이 제품은 8Pin + 8Pin 전원 포트를 지원하며 최대 3 슬롯 와이드의 풀 렝스, PCI-Express x 16 그래픽카드를 지원하고 있으며, 크기는 168(너비) x 374(길이) x 230(높이) mm이며 무게는 6.5kg 정도 된다고 합니다. NVIDIA 지포스 그래픽카드와 XConnect가 지원되는 Radeon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데요. 라데온은 RX 470 이후, 지포스는 GTX 750 이후 제품들이 대부분 사용 가능합니다. 지원 리스트에 AMD 5000 시리즈와 지포스 SUPER 제품들이 리스트에 없어 지원이 되는지 안되는지 잘 모르겠네요. 저는 일단 놀고 있는 AMD RX480 그래픽 카드를 사용할 건데요~ 이게 제대로 된 상태의 제품이 아닌지라 추후에 업그레이드할 예정입니다.
650W의 파워를 가지고 있는데 풀 사이즈의 그래픽카드가 장착이 되는 제품이다 보니 크기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 알루미늄 보디가 상당히 튼튼한 느낌인데 그만큼 무게도 나갑니다. 웬만한 데스크톱 케이스보다 더 무거운 거 같네요. Razer 제품들이 내구성이 좋기로 유명하잖아요? 케이스에 새겨진 Razer 마크 간지좀 나네요.
바닥은 고무로 처리가 되어서 거의 미끄러지지 않는다고 보셔도 될 것 같고요 우측으로는 쿨링팬이 보이고 있습니다~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경우 열이 상당히 나기 때문에 쿨링에 상당한 신경을 쓴 것을 볼 수 있네요. 전면에는 아무런 버튼이 없는 모습이며 후면에는 전원 스위치 및 선더볼트 3 포트가 위치해 있습니다.
후면에 달린 레버를 열고 당기면 바로 내용물이 튀어나오는 구조입니다. 나사 없이 장착이 되기 때문에 추후에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가 무척 쉽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었던 부분이 이 손쉽게 분리가 되는 내부 구조였네요.
케이스를 분리한 내부 모습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최대 3슬롯 와이드의 풀 렝스 길이의 그래픽카드가 장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보드에 있는 것 같은 PCI-Express x 16 슬롯이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네요.
파워는 Razer의 650W 제품이 들어 있는데요~ 구매 전 본 리뷰에서 이게 시끄러워 다른 파워로 교체를 하셨다는 분이 계셔서 걱정을 하면서 샀는데 저의 경우는 전혀 소음을 못 느끼겠네요. 아니면 잘 때 켜놓기에 시끄럽다는 말씀이셨나 ... 저야 사무실에서 사용을 하니 잘 때 들을 일은 없을 거 같네요.
내부에 달린 펜을 반짝이는 펜으로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으나 ... 왠지 정신없을 것 같아서 참기로 하였습니다~ 이제 그래픽카드 설치를 위해 뒷면의 나사를 빼서 브래킷을 분리해 줍니다.
이제 사용할 그래픽카드를 PCI 슬롯에 장착을 하고 전원 포트를 연결해 줍니다. 8 Pin + 8 Pin으로 되어 있는데요 제가 사용할 카드는 8 Pin 하나로 구동되는 제품이라 하나만 연결을 하였습니다. 일반적인 작업을 하는 데는 문제가 없고, 디아블로3 같은 게임은 잘 되는 제품인데~ 3D MARK 같은 벤치마킹 프로그램을 돌리면 부하가 걸려 제정신을 잃는 제품이에요 ... 리퍼 받은 제품이라 어쩔 수 없는 듯 ... 아니면 저 회사랑 저랑 궁합이 안 좋은 걸 수도 ... 전에 사용하던 R290X 제품도 부하가 걸리면 정신을 잃는 이상한 제품이 있 ...
후면을 보니 잘 장착이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네요.
아쉽게도 한글로 된 설명서를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썬더볼트3 케이블의 길이가 50cm로 길지 않으니 들어 있는 기본 케이블을 사용하실 분들은 설치 시 케이블 길이를 생각을 해서 설치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썬더볼트 3는 플러그 앤 플레이를 지원하기 때문에 연결하는 즉시 동작을 합니다. 저의 경우는 그래픽카드 드라이버가 자동으로 설치가 되지 않아서 장치 관리자에 들어가서 업데이트를 해줬네요. 제일 좋은 것은 본인이 사용하는 그래픽카드 제조사의 최신 그래픽 드라이버를 설치하는 것이 되겠죠. 썬더볼트3 케이블을 통해 데이터도 전송이 되지만 동시에 100W로 노트북이 충전이 되어 상당히 편리합니다. HDMI 케이블도 여기 외장 그래픽독에 꼽아 놓으니 이전보다 편안하게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네요.
AMD 그래픽카드의 경우 XConnect를 지원하는 그래픽카드라면 모두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따로 썬더볼트 장치 승인 과정을 거치지 않았는데 제품 페이지에 보니 장치 승인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또한 윈도우10 RS5 이상, Mac OS High Sierra 10.13.4 이후 버전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본인의 OS 버전도 확인을 해보시기 바라겠습니다. 아! MacOS의 경우 AMD 그래픽카드만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시고요~ 혹시라도 제대로 된 성능이 나지 않는 것 같다면 장치 관리자에서 내장 그래픽카드를 비활성화 시켜주는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저의 경우 내장 그래픽을 활성화한 상태에서 큰 문제가 없는 것 같아 일단 사용 중인데 외장 그래픽을 안 사용하고 내장을 자꾸 잡는 게임이 있다면 내장을 비활성화할 계획입니다.
케이블을 통해 그래픽 처리가 되다 보니 그래픽카드의 약 80% 정도 성능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트북에 HDMI 케이블 연결하는 것보다는 외장 그래픽카드에 연결하는 게 조금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외부 모니터는 될 수 있는 데로 독에 꼽으시면 되겠습니다. 썬더볼트3 케이블 하나로 HDMI + 충전 + 그래픽카드까지 한 번에 세 가지 일을 하는 거라 너무 편해요! 아직 몇몇 게임을 돌려보지 못했지만 오버워치는 내장 Iris Plus 그래픽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빠른 속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용된 그래픽카드가 AMD RX480로 성능이 아주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장보다는 훨씬 빠르네요. 어도비 일러스트, 포토샵 같은 디자인 프로그램에서도 이전보다 부드럽게 작업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위에 영상을 보시면 LG 그램 17인치 내장 그래픽인 Irips Plus의 오버워치 상태와 Razer Core X eGPU 외장 그래픽 독을 사용했을 때의 차이점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정확한 수치를 보여드리고 싶지만 제가 사용한 AMD RX480 그래픽카드가 맛이 좀 간 상태라서 벤치마킹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했네요. 조만간 외장 그래픽카드를 지포스 GTX 2060 정도급으로 업그레이드 예정이니 그때 정확한 3D MARK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확실한 것은! 썬더볼트3 케이블 연결만으로 그래픽카드 성능 업, 전원 케이블, HDMI 케이블을 한 번에 해결을 할 수 있어 업무 환경에 있어서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외장 그래픽독을 찾으셨다면 추천드리고 싶은 제품입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라도 질문 주시고요~ |
외장그래픽카드 후기 - oejang-geulaepigkadeu h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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