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서울근교 당일치기 여행지로 들러보기 좋은 곳으로 경기도 가볼만한곳, 가평 남이섬 이야기를 써보려 한다. 주가 되는 내용은 남이섬이지만 당일치기로 함께 들러보기 좋은 인근의 가평 여행 코스 언급도 아래에 함께 끌적여볼 생각임. 여튼, 낙엽도 다 떨어지고 길목마다 나뭇가지가 앙상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겨울에만 느껴볼 수 있는 특유의 감성과 정취가 있는 곳인지라, 분위기 좋은 서울근교 데이트를 꿈꾸는 분들은 한 번 발걸음해보시면 어떨까 싶다.
제일 먼저 소개해볼 경기도 가평 가볼만한곳은 바로 남이섬이다. 소재지는 춘천에 위치해 있지만, 가평과 춘천의 경계에 자리한데다 느낌적으로 춘천보다는 가평에 더 가까운 곳으로 인식되는지라, 가평 여행지를 거론할 때 다섯 손가락 안에 꼭 드는 곳이기도 하다. 가평 남이섬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짚와이어를 타고 섬으로 바로 직행하는 것과, 유람선을 타고 들어가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짚와이어의 경우 짚라인 이용권과 섬 입장료, 뭍으로 나올 때 탈 유람선 편도가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 유람선으로 들어가는 경우에는 섬 입장권과 왕복 배삯이 포함되어 있음. 금액은 어른 기준으로 16,000원. 사실 짚라인도 굉장히 궁금하긴 하지만, 차디 찬 겨울 칼바람을 맞으면서 타기에는 너무 추울 것 같아 당시에는 무난하게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보기로 했다.
유람선을 타고 가평 가볼만한곳 남이섬 안으로 들어가기까지는 1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선체가 워낙 크고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어서 어지간하지 않고서야, 주말에도 기다림 없이 바로 배를 타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선체 안에 있어도 되지만, 나는 강변 너머 풍경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기에 섬에 닿을 때까지 갑판 앞에 서서 계속 경치를 감상했다.
겨울철의 남이섬은 봄부터 가을 사이 생명력이 약동하거나 한껏 화려하게 무르익었을 때와는 판이한 느낌을 준다. 다소 정제된 느낌이랄까. 그래도 침엽수들이 많아서 마냥 앙상한 겨울나뭇가지들만 늘어선 것도 아니요, 겨울철에도 충분히 구경다니기에 괜찮다. 게다가 섬 주변으로는 볼거리 다양한 유명한 관광지들이 꽤 있어서 연계해서 서울근교 당일치기 여행을 찾아가기에도 좋다.
가평 남이섬을 구경할 때는 제일 먼저 키 큰 나무들이 쭉 늘어선 이곳 가로수길을 지나치게 된다. 섬 명물이자 제일 유명한 스팟인 메타세콰이아 길로 접어들기 위해서는 이곳을 지나치게 되는데, 여기도 나름의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나뭇가지 사이마다 늘어둔 풍선 모양의 조형물이 자칫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이곳에 뭔가 말랑하고 동화적인 감성을 불어넣는 것 같기도 하다.
섬 곳곳에는 즐길 만한 콘텐츠가 많았는데, 내부에 식당과 카페도 물론 있지만 곳곳에 군밤 따위를 구워 먹을 수 있는 화로도 있어 겨울 분위기를 즐기기에 딱 좋아보였다. ㅎ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면 아이들이 뛰놀기 좋은 놀이터도 나오는데, 추운 겨울이지만 아이들이란 역시 체력도 좋고 놀이기구라면 사족을 못쓰는지, 여기서 뛰노는 친구들이 상당히 많더란. 군데군데 부모들이 쉬어갈 수 있는 벤치도 많이 마련되어 있어 굿굿.
경기도 가평 가볼만한곳 남이섬 길목에는 한국풍으로 꾸며진 조경과 수경시설들이 꽤 많이 있는데, 이 또한 운치를 돋워주는 것 같다. 물레방아며 인공 폭포수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게다가 겨울철에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얼음 폭포부터 자잘한 크기의 빙벽까지 꽤 많은 수경시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를 찾아보면서 산책을 즐기는 즐거움도 쏠쏠할 것 같다.
서울근교 당일치기 여행지 남이섬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메타세콰이아 길도 들러서 한 컷 찍어본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겨울이라도 숲길 뒤로 보이는 강물이 푸른 빛으로 물들어 있어 더 예뻤을 텐데 이날은 빛이 좀 아쉬웠네. 그래도 곧게 뻗어 도열한 가로수길 풍경이 참 멋지더란. 거대한 신전 기둥 같다는 생각도 든다.
길목 곳곳에 배치된 조각들과 조형물을 감상하는 것도 이곳을 둘러보는 즐거움 중 하나였다. 꼭 정해진 길을 따라 걸을 필요 없이, 발길 닿는 대로 섬 곳곳을 거닐면서 마음에 들거나 눈길이 가는 풍경을 카메라 속에 담아보는 즐거움이란.
경기도 가볼만한곳 남이섬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공작새를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는 부분이었다. 동물원이든 농원을 가든, 높다란 새장 안에 머무르는 공작새만 봐오다가 이렇게 길목 곳곳에 공작들이 유유자적 걸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더란. 암공작은 없고 죄다 털빛과 깃털이 화려한 숫공작들만 보였는데 여튼 이날 새 구경도 질리게 한 듯. ㅎㅎ 개인적으로 너무 어둑해질 무렵보다는 해가 적당히 쨍한 낮 내지 오후 시간에 들러보는 것을 권해보고 싶은 남이섬이었다.
두 번째로 언급해볼 서울근교 당일치기 여행지는 더스테이힐링파크이다. 남이섬이 평지로 조성된 섬이라면 이곳은 산자락의 자연을 그대로 활용해 만든 복합문화공간이라 할 수 있겠다. 알파카와 앵무새, 토끼 등등 목장 동물과 소동물이 있는 동물원부터 피톤치드 뿜뿜한 숲길을 두루 거닐면서 자연 풍경을 만끽해볼 수 있어 좋다. 다만 경사로를 따라 한참 걸어야만 하고 둘러보는데 평균 2시간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 세미 등산 같은 스팟인지라 감안해서 취향에 맞는 분들이 가보시면 좋겠다.
다음으로 언급해볼 가평 가볼만한곳은 북한강 뷰를 가까이서 즐겨볼 수 있는 카페, 아우라이다. 꼭 이곳이 아니더라도 이 근방에는 강변 풍경이 수려한 개인 카페들이 여럿 있으니, 길목을 지나칠 때 한 번쯤 들러보셔도 좋을 듯 싶다. 다만 좋은 자리는 금방 찬다는 단점이 있으니 이런 곳은 가능한 오픈런을 하시는 게 제일 좋겠다.
서울근교 당일치기 여행으로 가까운 목장을 가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카페와 목장이 결합된 공간인 가평 양떼목장을 들러보셔도 좋겠다. 알파카와 양들에게 건초주기 체험을 해보면서 너른 목장 부지를 한 바퀴 빙 둘러 구경해볼 수 있고, 언덕 꼭대기에 자리한 카페 건물도 깔끔하고 넓은데다 뷰도 좋은 편이라 함께 이용해보기 괜찮다.
마지막으로 소개해볼 경기도가볼만한곳은 아침고요 수목원 오색별빛정원전이다. 참고로 현재는 오후 7시까지만 운영하고 오는 12월 9일부터 본격적인 야간개장이 시작되기 때문에, 야경을 즐기러 가실 분들은 9일 이후부터 방문하시길 바란다. 전국 각지의 겨울 불빛 축제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면서도 볼거리가 화려한 곳 중 하나로 손에 꼽히는만큼, 낭만적인 서울근교 데이트 코스 마무리로 방문하기에 제격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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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교 당일치기 여행 - seoul geungyo dang-ilchigi yeoh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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