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준비한 소개팅 옷도 완벽하게 입었고 향수도 한번 뿌려주고 약속 장소에만 가면 되는데.. 갑자기 문득 드는 생각! "무슨 말을 해야 하지?" 이번 글은 대화를 이어나가지 못하고 소개팅에서 침묵만 이어지다가 망쳐버릴까 봐 걱정이 된다면 한번 읽어보면 좋은 글입니다. 《 전반적인 소개팅 흐름 》주선자에게 서로의 연락을 받으면 그럼 남자 쪽에서 주로 카톡으로 여자에게 첫인사를 하게 됩니다. 남 : 안녕하세요. xxx에게 소개받아서 연락드려요. 얘기 들으셨나요? 이후에는 두 가지의 경우로 나눠지게 됩니다. 카톡으로 대화 많이 vs 약속 장소만 잡기 둘 다 장점과 단점은 있습니다. 카톡으로 대화하기의 장점은 미리 서로의 공통 관심사를 알 수 있다는 거죠. 단점은 카톡에서 대화를 하는데 안 맞는 경우 만나보지도 못한 상태에서 끝날 수 있다 라는 겁니다. 약속 장소만 잡는 경우의 장점은 만나서 표정을 보고 얘기를 하기 때문에 쓸데없는 오해가 생기지 않는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카톡으로 메시지를 날리는 것보다는 말하기 전에 한번 정도 더 생각해보기도 하죠 단점은 만났을 때 어색함이 조금 더 크다는 것 정도입니다. 그리고 약속 장소에서 만나게 되죠. 서로 모른척하겠지만 얼굴은 다 알고 있는 상태일 겁니다. 정말 몰라도 주선자를 봐서 밥 정도는 먹어줄 겁니다. 그럼 이제 대화를 시작해야 합니다. 어떤 주제로 시작해야 할까요? 《 대화 주제는 뭐가 있을까? 》대화의 기본은 서로 주고받는 것입니다. 혼자서만 말하고 싶다면 코인 노래방 가서 노래를 부르면 됩니다. 대화를 주고받기 위해서는 공통 관심사를 찾아야겠죠? 「 주선자 」주선자는 아주 가까이에 있는 공통 관심사죠 주선자가 친구라면? "xxx랑 친구라고 들었는데 언제부터 아는 사이예요?" 주선자가 회사 상사라면? "xxx는 회사에서 일 잘하나요?" 이런 식으로 대화의 주제를 던지고 상대방의 답변에 따라서 대화를 주고받으면 되겠죠? 「 취미 」공통관심사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당연히 취미를 물어봐야겠죠? 어떻게 물어봐야 될지 모르겠다면 당당하게 물어보면 됩니다. 소개팅에 나오면 이런 거 물어봐야 된다는데 또 다른 방법으로는 미리 내 취미를 알려주고 상대방에게 좋아하는지 물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방법은 다음 대화 주제를 미리 정해놨을 경우 그 주제로 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물어보면 되겠죠. 저는 휴일에 혼자 극장에 가서 영화 보는 걸 좋아하는데 이런 식으로 질문을 던지고 다음 대화 주제로 바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 영화 」우리나라에 살면서 영화를 한 번도 안 보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요? 영화를 한 번도 안 본 사람이면 더 좋겠죠. 처음으로 같이 보러 가면 되니까요. 영화를 주제로 대화를 하려면 각 장르별로 누구나가 다 알만한 영화 몇 개 정도는 보고 가야겠죠? 요즘엔 넷플릭스에도 영화가 많으니 잠깐 시간 내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대화 주제로 꺼내기 좋은 영화로는  로맨스 영화로 유명한 어바웃 타임입니다. 영화를 조금 보는 편이다 하는 사람은 다 본 영화죠. 영화의 내용도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캄캄한 미팅카페에서 만난 두 주인공이 결혼도 하고 행복하게 사는 이야기라서 대화의 주제로 나쁘지 않습니다. 마이너 하지 않은 애니메이션 장르도 괜찮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본 사람이 많은 애니메이션으로 취향이 맞는다면 같이 보러 가기 편하겠죠. 그리고 곧 개봉할 영화의 주연배우가 나왔던 과거 영화를 주제로 얘기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2020년 3월에 콰이어트 플레이스 2가 개봉합니다. 소리를 내면 죽이러 오는 괴물이 나오는 영화죠. 넷플릭스에 있습니다. 그럼 대화 주제로 콰이어트 플레이스에 대한 얘기를 하고 A : 이번 달에 콰이어트 플레이스2 개봉한다는데 같이 보러 가실래요? 이런식으로 대화가 이뤄지겠죠. 이때 표정을 보면 진짜 공포영화를 못 봐서 가기 싫어하는지 상대편이 마음에 안 들어서 가기 싫어하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표정을 봐도 모르겠다면 다른 영화를 권해보고 그것도 싫다고 하면 다음 소개팅을 노려보도록 합시다. 「 맛집 」먹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맛집도 역시 좋은 주제가 될 수 있습니다. 맛집에 대한 대화를 나누려면 먼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를 알아야겠죠? 마라탕, 쌀국수, 회, 초밥, 고기, 족발 일단 다 던져봅니다. 물론 던질 때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이어야 합니다. 회가 좋다고 했는데 자신이 회를 못 먹는다면? 말도 안 되죠. 어쨌든 좋아하는 음식이 나오면 그걸 계기로 다음에 같이 먹으러 가자고 하면 되겠죠. 상대방이 줄 서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면 예약을 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요리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슬쩍 어필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A : 웬만한 파스타집은 제가 만드는 것보다 맛이 없어서 안 가는데 요리를 못해도 상관없습니다. 요리를 해줄 수 있는 날은 아직 멀었으니 소개팅이 잘 되면 그때부터 연습하도록 합시다. 「 반려동물 」상대편에서 동물을 키우고 있다면 반려동물에 대한 얘기도 좋습니다. 마이너 한 거북이나 파충류, 거미 같은 건 키우고 있지 않은 이상 얘기하지 마시고 주변에 흔한 강아지나 고양이에 대해 얘기해봅시다. 유튜브나 인스타에서 유명한 강아지나 고양이를 알아놓는 것도 좋습니다. 고양이를 키운다고 하면 고양이 털 때문에 힘드시겠어요 하면서 옷에서 고양이 털 하나를 떼주고 고양이가 궁금해서 소개팅에 따라왔나 봐요 같은 멘트도 자신 있으면 날려보세요. ※ 주의 반려동물 수명에 관련된 이야기는 금지입니다. 상대방 동물이 10살이라고 했을 때 "아..이제 얼마 못살겠네요.." 이런 멘트를 날리면 그 순간 소개팅이 끝나겠죠. 「 술 」술 이야기는 바로 그날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도 좋은 주제죠 소주, 맥주, 막걸리, 와인 등 어떤 술을 좋아하는지 물어보고 날씨가 따뜻하고 좋다면 루프탑이 있는 술집으로 추운 날씨에는 따뜻하면서 분위기 있는 곳을 하나씩 알아두고 술을 좋아한다고 하면 그 장소로 이동하자고 하면 되겠죠? 「 여행 」여행에 관련된 대화 주제도 좋죠. A : 요즘 코로나 때문에 여행을 못다니겠네요. 이런 식으로 가볍게 꺼낸 후 여행 갔던 이야기를 풀면서 A : 부산에 갔더니 밀면이 맛있더라고요. 밀면 드셔 보셨나요? 이런 식으로 여행과 맛집을 묶어서 대화를 해도 좋겠죠. 「 운동 」저는 아니지만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죠. 만약 운동을 좋아한다고 하면 A : 걷는 것도 좋아하시나요? 이런 식으로 안에서 밖으로 나오면 주변 풍경으로 인해 대화의 주제가 더 많이 생길 수 있고 다른 주제로 넘어가기도 편해집니다. 단, 자신이 걷는 걸 싫어하는 경우에는 하지 마세요 걷다가 무심코 표정에 나타나서 상대방이 싫어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소개팅 첫 만남에서 너무 많은 주제로 너무 많이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말이 많아지면 실수를 할 가능성이 높아질 뿐이죠. 친해진 다음에야 가끔 하는 실수는 봐주겠지만 초면부터 실수를 하면 다신 볼 일이 없겠죠. 중요한 점은 질문을 했으면 상대방이 이야기하는 걸 잘 들어주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입니다. 질문해놓고 관심 없는 표정을 지으면 이건 뭐하는 놈인가 하겠죠. 소개팅 첫 만남에는 다음 약속을 위한 디딤돌을 만든다고 생각하시고 가볍게 대화하시기 바랍니다. |
소개팅 전 카톡 주제 - sogaeting jeon katog ju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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