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롯데리조트 맛과 힐링 두 마리 토끼 겟!
안녕하세요 여러분들~ 2019년이 시작된다고 온갖 계획을 짜면서 난리 피웠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만 지나면 상반기가 끝나가요 ㅠㅠㅠ 날씨는 점점 더워지고, 야외 활동량이 많아지는 계절이어서 휴가 가기 전에 미리 예행연습 삼아 가족 여행을 다녀왔지요~ 숙소는 #속초롯데리조트 로 예약했고, 나머지는 그때그때 임기응변으로 결정하기로 했어요.. 다른 가족은 어떤지 모르지만 우리 가족은 이런 것을 여행의 최고 묘미라고 생각하는 편이거든요 ㅋㅋㅋ 덕분에 저의 여행에 관한 가치관은 언제든 갑작스럽게 일어날 깜짝 이벤트와 어디로 흐를지 모르는 우연의 연속을 느끼는 것으로 바뀌어 버렸는데요.. 속초행 가족 여행은 정말 오래간만이어서 처음에는 약간 어색했지만 막상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연스러움 그 자체였어요.. 빠듯하게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2박 3일로 떠난 여행이어서 가족이 당일 급하게 마무리해야 할 일을 모두 마치고 모여 출발하여 도착하니 밤이 되었어요 ^_^
 들어가는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았는데 밤과 낮의 경계 시간이라는 것으로 인하여 더욱 신비롭게 느껴졌어요 +_ + 하늘에는 거의 사라져가는 노을이 무려 보랏빛을 내고 있어 꼭 우리나라가 아닌 것 같더라구요.. 게다가 조경도 무척 신경을 써 놓아 해외여행을 온 기분이 들어 마음이 싱숭생숭했어요.. 강원도 뷰는 모든 곳을 알아준다고 하는데 이렇게 숙소까지 멋질 줄은 상상도 못 했거든요~
입구에 도착하면 꼭 호텔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휘황찬란함을 느낄 수 있어요.. 약간 아쉬운 점이라면 지금처럼 파릇파릇한 자연경관도 멋지지만, 겨울에 눈이 소복하게 쌓인 경관은 영화 속 한 장면 같으리라는 것이었는데요.. 어느 것이 더 낫다는 말은 하지 못하겠고, 왜 속초에서 이름 있는 콘도라고 하는지 바로 알 수 있었어요 +_ + 예약할 때는 잘 몰랐는데 직접 경관을 보고 나니 호텔 객실과 콘도 객실을 합해서 근 400실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 규모인지 피부로 와 닿더라구요~
밤이 깊어도 주변에 사람이 참 많았는데, 아마도 산책하기에 좋게 조경을 해 놓아서 그런 것 같아요~ 밤인데도 결코 어둡지 않도록 여러 가지 종류의 불빛이 비치고 있었고, 그 빛깔 또한 은은하여 굉장히 분위기 있게 다가오더라구요.. 다음 날 낮에 이곳을 지나오는데 전혀 새로운 곳을 지나간다고 느낄 정도로 밤과 낮의 이미지가 달랐지요..
아직 성수기가 아닌데도 객실에 불이 꺼진 곳이 거의 없었다는 것도 놀라웠는데요.. 아마도 이제는 여행을 와서도 단순하게 잠만 자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중요시해서 속초 롯데리조트를 많이 찾는 것 같더라구요.. 자연도 아름다웠지만 곳곳에 인위적으로 만든 조형물도 상당히 눈길을 끌었는데, 덕분에 짐을 다 푼 다음에 가족끼리 산책을 하기도 하였어요!!
입구에 정말 큰 사람 모형의 조형물이 있는데 가까이에 가서 보면 거의 황금비율을 자랑하고 있더라구요 ㅋㅋㅋ 사진상 보면 그냥 사람 같지만 가까이에 가서 보면 너무 커서 사람 같지 않아요.. 불빛 때문에 푸른빛이 나는 것은 아니고, 조형물 자체가 푸른빛으로 되어 있는데 밤에 보면 신비롭기까지 해요 ^_^ 아마 속초 롯데리조트를 한 번이라도 와 보신 분이라면 다른 것은 몰라도 이 조형물은 확실하게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드디어 내부로 들어왔는데 에스컬레이터가 부드럽게 움직이고 있더라구요.. 로비로 올라가면 아이들에게는 거인과 같이 느껴질 큰 공이 있는데요.. 모양도 매우 신기한 빨간색 공인데 공 안에 공이 수십 개는 들어 있는 모양이어서 그런지 어린이들의 눈길을 바로 사로잡았어요 ㅋㅋㅋ 그리고 누구나 편하게 쉬면서 대화할 수 있도록 로비에 소파가 여러 개 마련되어 있어 정말 힐링을 위하여 온 곳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곳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콘도형과 호텔형이 있는데 이 중의 하나를 고르시면 돼요.. 저희가 선택한 것은 콘도형 중에서 패밀리 트윈방인데, 이곳은 싱글베드 2개와 온돌방이 따로 있어서 한 가족이 놀러 와도 전혀 불편함이 없더라구요~ 보통 3인이 기준인데 최대 4인까지 가능하여 저희 온 가족이 한곳에 머물 수 있었지용~ 그냥 잘 수 있는 것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테이블도 있고, 테라스가 넓어 요즘처럼 덥지도 춥지도 않은 밤에는 문을 열어 놓고 바다를 구경하면서 맥주를 즐길 수도 있었어요.. 탁 트인 경관이어서 조금 썰렁할 수 있는 분위기를 내부 인테리어를 이용하여 아늑하도록 꽉 잡고 있었는데요.. 어디를 가건 베드보다 더 신경 쓰는 곳이 바로 욕실인데, 욕실도 필요한 것이 꼼꼼하게 갖춰져 있으면서 깔끔하여 마음에 들었어요 +_ + 게다가 반신욕을 할 수 있어 반신욕 후에 테라스에서 맥주 한 잔을 하고 나니 세상을 모두 가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무척 만족스러웠어요!!
저희는 이용하지 않았지만 이곳이 속초 롯데리조트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하는 워터파크랍니다.. 저희가 머문 객실에서 본 모습인데 밤이 되어도 열기가 식지 않았어요.. 게다가 내부에 파도풀이 있어 1.8m의 시원한 파도를 즐길 수 있다고 하여 저도 마음이 동하였지만, 이번엔 무조건 부모님께 모든 것을 맞춰드리고 싶어 흥분된 가슴을 지그시 눌러서 가라앉혔어요 ㅠㅠㅠ 그 외에 아이들만의 놀이 공간도 따로 마련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겠더라구요 ㅋㅋㅋ
그래도 일할 때는 밤이 되면 당연히 쉬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여행을 왔으니 밤에도 놀아야 하지 않겠어요? 그래서 워터파크 대신 결정한 것이 부모님을 위하여 힐링 테라피를 즐겨보는 것이었는데요.. 말 그대로 그동안의 모든 피로를 날릴 수 있는 마사지 샵인데 생각보다 사이즈가 아담하더라구요.. 사이즈와 관계없이 전문성은 있는지 스포츠 마사지, 아로마 마사지 등 여러 종류의 마사지를 경험할 수 있었는데, 저희는 조금 더 부드럽다고 느껴지는 아로마 마사지를 선택했어요~ 시원하기는 스포츠 마사지가 좋다고 하는데 제가 알기로 몸에는 좋지만 마사지 받을 때 약간의 통증도 함께 겪어야 한다고 예전에 체육학과 친구가 말해준 것이 기억났거든요.. 베드가 총 4개여서 우리 가족이 한 번에 받을 수 있었고, 기다리기 싫다면 예약을 하면 돼요.. 이런 고급스러운 곳에서 마사지를 받으면 매우 비싼 줄 알았는데 서울에서 이용하는 것보다 저렴하여 오히려 부담이 훨씬 적었어요~ :)
힐링 테라피를 받고 나오면 그 옆에 오락실이 있는데요 ㅋㅋㅋ 아주 어릴 때 학교 근처에서 보았던 것부터 시작하여 훨씬 프로그램이 업데이트된 것까지 있었어요.. 이런 오락은 아버지가 훨씬 즐거워하며 참여하셨고, 엄마는 옆에서 한껏 상기된 얼굴로 구경을 하시더라구요.. 물론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였지만, 가족끼리 한순간에 동심으로 들어가는 계기가 되어 무척 즐거웠지요~ 제가 여행을 하면서 찍었던 사진으로 동영상을 만들어 보았는데요~ 사실 취미로 동영상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해보긴 했는데 영 소질이 없는지 마음에 쏙 드는 영상은 아니네요 ㅋㅋㅋ 여하튼 이날은 내부에서 모든 식사를 하고, 피로도 풀면서 지내다가 답답한 마음에 밖에 산책을 나가보았어요.. 그러다가 칼 솜씨에 넋이 나가게 만드는 장면이 있어 함께 영상으로 담아봤어요 +_ + 바로 속초 롯데리조트 앞으로 나오면 횟집이 있거든요~ 서울에서도 회를 치는 모습을 보지 못한 것은 아닌데, 어찌나 능숙하게 칼을 사용하시는지 저희 말고도 모두 시선을 떼지 못하겠더라구요.. 꼭 칼을 손에 들고 회를 치는 것이 아니라 SF 영화에서처럼 손에서 칼이 나와 손으로 자유롭게 회를 치는 느낌이 들었어요!! 다들 우와~ 하는 소리를 정말 많이 했는데 이 모습을 보면서 식사를 외부에서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살짝 들었어요.. 하지만 여행은 이제 시작이니 아쉬움을 살짝 잠재우고, 이날은 마감하기로 하였지요..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 테라스로 나가 태양이 선사하는 빛깔의 자연을 마주하게 되었는데,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았어요.. 하늘과 경계가 매우 모호한 바다의 빛깔부터 시작하여 해변의 모래나 나무의 빛깔까지 숨 막히게 아름답더라구요 ^_^ 밤에 본 모습과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보며 태양에게 또 한 번 감사했네요.. 그 이유는 조금 의아할 수도 있는데, 이런 아름다운 경관을 두고 저처럼 너무 딱딱한 과학적인 생각을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눈으로 보는 색깔이라는 것은 태양 속 플라즈마가 대기권과 마찰하여 공기 분자가 연소하는 과정에 이온화하는 산소의 양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거든요.. 여하간 직업병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이런 이유로 태양이 이날따라 더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이렇게 1박을 보내고 두 번째 날을 장식하러 속초중앙시장을 다녀오기도 했어요.. 아마 친구들과 왔다면 절대로 가지 않았을 곳이지만, 부모님과 온 이상 가정을 좌지우지하는 분은 단연코 엄마이기에 절대적 권한에 의해 가게 되었는데요 ㅋㅋㅋ 이곳은 단순하게 구경하러 오는 분도 많았지만 의외로 외지에서 온 분들이 장을 많이 보더라구요.. 저희 엄마도 금방 상할 음식을 제외하고 서서히 저희 양손을 무겁게 만들기 시작했어요..
일단 살림이라는 것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 물고기의 종류는 몰랐지만, 대략 마트에 다닌 경험은 있어 양과 금액은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곳에서는 도저히 마트에서 구경할 수 없는 양과 비용을 자랑하더라구요.. 대부분 생선은 몽땅 만 원이라는 타이틀 아래 기본적으로 열 마리 이상이 놓여 있었고, 엄마는 오늘은 이런 것을 구경만 하고 올라가는 날 다시 와서 생선도 왕창 사기도 했어요 ㅋㅋㅋ
그리고 이건 좋은 소식인데 잘 찾아보면 택배로 보내주는 곳도 있어 한 번만 발품을 팔아 놓으면, 그다음부터 전화로 서울에서 속초의 신선한 생선을 맛볼 수도 있는 시스템이 있더라구요 +_ + 놀라운 것은 젓갈이었는데 우리가 서울에서 보는 젓갈은 이제 젓갈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이곳에는 젓갈에 온갖 견과류와 야채를 넣어 만들어 놓으셨는데 아마 비린 것을 전혀 입에 대지 못하는 분이라고 하더라도 드실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속초중앙시장을 구경하고 십여 분 정도 바다 쪽으로 이동을 하면 아바이 마을이 나오는데 이곳에서는 갯배를 구경할 수 있었는데요~ 한쪽은 대도시와 다를 바가 없는 주거지와 상업지였는데, 다른 한쪽은 바다여서 느낌이 묘하더라구요.. 이곳의 그 어떤 곳을 들어가더라도 모두 바다를 보며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네요 ^^
여기에는 공용주차장이 있어 일단 주차에 대한 걱정은 없어요.. 시간제로 할 수도 있는데 다른 곳으로 이동할 계획이 없다면 일일 주차로 끊기를 추천해 드려요.. 단돈 만 원이면 온종일 주차할 수 있거든요 ㅋㅋㅋ 바위가 부딪쳐 나는 파도 소리가 거문고 소리처럼 오묘하게 아름다워 영금정이라고 불린다고 하는데요.. 이곳을 가려면 다리를 건너가야 하는데 계단을 올라야 하더라구요.. 이런 사실만 알고 정자까지 가는 길을 포기하는 분이 계시는데 올라가는 옆에 보면 엘리베이터가 있으니 꼭 가보시기를 추천해 드려요!! 정자에 오르면 바로 아래가 바다여서 꼭 육지에 서 있는 기분이 아니라 바다 위에 서 있는 기분이 들거든요~
이렇게 돌아다니다 보니 멀리에 식당도 보이고 숙소도 정해야 할 것 같아 가까이 걸어가게 되었어요.. 이곳은 어제 머물렀던 속초 롯데리조트에서 차를 이용하여 10여 분 거리에 있는데, 굳이 저희처럼 숙소를 옮기지 않아도 충분히 모든 관광지를 즐길 수 있는 거리에요.. 바다를 구경하며 해안선을 따라 죽죽 걸어가니 속초 맛집으로 유명한 유진게찜을 금방 만날 수 있었지용~ :)
식사할 곳은 자리를 잡았는데 2박할 곳을 찾아야 해서 잠시 고민을 했어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일단 밥부터 먹자고 생각하고 유진게찜 앞으로 갔는데, 뜻밖에도 식당에서 저희의 숙소를 해결할 수 있었거든요 +_ + 유진게찜 옆에는 세븐일레븐이 있는데 이곳 3층이 등대펜션이더라구요.. 다른 것은 유진게찜 먹으려다가 숙소부터 잡는다고 했더니 무려 방값을 2만 원이나 할인해 주는 것이 아니겠어요? 으흐흐~ 혹시 이런 사실을 모르신다면 다음에는 꼭 2만 원 할인을 받으시길 바라요~
내부에 필요한 것은 모두 갖춰져 있었고, 전체적으로 깔끔하여 기분 좋게 2박할 곳을 정했어요.. 매우 놀라웠던 점은 이날이 아니라 다음날 일어나서였는데 제가 일출 보러 다니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지금까지 본 어느 일출보다 예술적이어서 입이 떡 벌어지더라구요 ^_^ 맛있는 것도 먹고, 모든 마음을 정화한다는 일출도 멋지게 볼 수 있는 곳을 찾아 저희 온 가족이 매우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었어요!!
방의 크기도 절대 작지 않았고, 바다 앞이어서 베란다 문만 열면 그대로 파도치는 바다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게다가 지금은 비가 많이 오는 계절이 아니어서 바닷가인데도 공기가 무척 산뜻해서 좋더라구요 +_ + 너무 편하게 마음에 쏙 드는 숙소를 마련해 놓고, 저희는 다시 유진게찜으로 향했어요~
우리 가족은 모두 게 킬러라고 할 수 있는데 건물 외관만 보아도 저절로 웃음이 날 정도로 행복하더라구요 ㅋㅋㅋ 멀리에서 보면 네온사인 때문에 무척 신비로운 느낌이 들지만 가까이에 가서 보면 은은하고 아늑한 느낌이 나요.. 게다가 누가 뭐라고 해도 이곳은 들어가기 전이 훨씬 볼거리가 많은 곳이랍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저희가 도착했을 때 대개 수족관 차가 들어오더라구요!! 이 광경은 너무 신기해서 배가 고픈 것도 잊고 구경하게 만들더라구요 ㅋㅋㅋ 이런 대게를 실은 차가 매일 이 정도로 많은 양을 싣고 들어온다고 하는 것을 보고 이곳이 얼마나 유명한 곳인지 바로 알 수 있었지요~ 싱싱한 대게를 싣고 차가 들어오면 빠르게 바구니로 옮겨 담아 이곳의 수족관으로 옮겨 담으시더라구요.. 이 과정이 얼마나 재빠른지 눈요기로 부족함이 없었어요 ^^
차에서 옮긴 대게는 수족관에 넣어 이렇게 살아서 싱싱하게 움직이고 있었는데요.. 얼핏 보면 조금 무섭기도 한데 익은 후의 맛을 생각하면 두려움도 어느새 저 멀리 날아가 버리더라구요 ㅋㅋㅋ 이곳에서는 대게와 홍게를 취급하였는데 따로 주문하셔도 되고 섞어서 주문하셔도 돼요.. 아직 익기도 전인데 홍게는 이름 그대로 붉어서 무척 신기했어요~ 더 신기한 것은 직접 잡은 대게라고 하더라구요.. 아버지가 선장이고, 매장은 아들이 운영한다고 하는 말을 듣고 보니 두 분이 좀 닮은 것도 같았어요~ 덕분에 다른 곳의 시세보다 더 저렴하게 판다는 말을 듣고 오늘 행운이 만땅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유진게찜은 2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은 매우 놀랍게도 카페 분위기가 나더라구요.. 테이블로 되어 있었고, 게를 잡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액자화하여 건물 한 벽을 장식해 놓았는데 이것이 예술적으로 보이는 것이 무척 놀라웠어요.. 그냥 일상에서 보면 별것 아닌 일인데 이것을 흑백 사진으로 바꿔서 실내 장식의 하나로 만들어 놓으니 세상 그 어떤 곳보다 분위기가 있어 보이더라구요 +_ + 게다가 대게집에서 은은한 음악까지 켜주어서 더 카페 분위기가 나더라구요.. 2층은 룸으로 되어 있는데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하긴, 올라오기 전에 매일 그렇게 게를 실어 온다니 사람이 많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말이에요 ㅋㅋㅋ
자리를 잡고 무엇을 주문할까 고민하다가 고른 것이 바로 대게와 홍게를 함께 먹자는 것이었어요~ 서울에서는 거의 구분하지 않고 먹었는데, 일하시는 분의 말씀을 들어보니 두 가지 종류의 게의 맛 차이가 확연하게 난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기회가 아니라면 구분할 기회가 없을 것 같아 과감하게 두 가지를 모두 주문했네요 ㅋㅋㅋ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스끼다시가 모두 나오는데요..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하나하나 맛이 무척 알차고 상큼해서 맛도 없으면서 가짓수만 많은 곳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어요.. 게다가 스끼다시는 제철 재료를 사용하여 계절에 따라 모두 다르며 해산물도 자주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_^
저희는 룸에서 먹었는데 앉아서 창밖을 보면 그대로 바다가 보여요.. 계속 보고 있으면 꼭 파도가 저를 덮칠 것 같은 분위기가 나서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드디어 주문한 메인 요리인 대게와 홍게찜이 나왔어요!! 저는 모양이 그대로 나올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먹기 좋게 모두 손질하여 입만 들고 있어도 먹을 수 있게 해 놓았더라구요..
드디어 기다리던 식사 시간이 되었는데 처음에는 바다가 아름답다는 둥, 대게가 싱싱하다는 둥, 이곳이 정말 유명하다는 둥 하는 소리를 하며 대화가 끊이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막상 게를 입에 넣으면서부터 아예 이곳에는 다른 사람이 없다는 듯이 모든 대화를 단절하고 폭풍흡입을 하게 되었어요 ㅋㅋㅋ 놀라운 점이 있어 팁으로 하나 드릴게요!! 이곳은 게가 이렇게 많이 들어오는데도 품절이 자주 난다고 해요 ㅠㅠㅠ 그래서 처음 주문할 때 넉넉하게 주문해야 먹다가 아쉬운 입맛을 다시지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
이제부터 놀라운 사실을 알려드릴게요~ 누구나 궁금해하는 가격인데 게, 게장 비빔밥, 게라면, 그리고 스끼다시 10가지가 나오는데 홍게 소자는 23,000원, 중자는 29,000원이며 대자는 36,000원에 즐길 수 있어요 +_ + 대게는 시가로 판매하는데 홍게를 보면 대략 가격이 얼마나 저렴한지 아시리라 생각되는데요.. 이곳이 싸고 맛있는 곳이라는 확신은 바로 지역 주민이 많다는 것이었어요.. 아시잖아요~ 강원도 특유의 억양이요.. 원래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 맛집이라고 하더라구요!!
마지막 피날레는 바로 게딱지 비빔밥과 게 라면인데요~ 굳이 맛을 말하지 않아도 피날레라는 말 한마디로 모든 것이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_ + 다 먹고 나오면서 엄마가 지인이 생각나셨는데 혹시 포장 판매가 되냐고 물어보셨거든요.. 이곳은 포장 할인 택배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며, 나중에 전화만 줘도 바로 보내주신다고 하더라구요..
유진게찜 주변에 가볼 만한 곳은 저희가 다녀온 곳을 제외하고도 속초 포장마차 거리, 동명항, 속초등대 전망대, 해돋이 정자, 설악산, 대포항, 속초해수욕장 등이 있어요!! 저희는 2박 3일로 와서 구경하는 것에 한계가 있었지만,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이 모든 곳을 다 둘러보고 싶더라구요.. 게를 다 먹고 세븐일레븐에서 장을 보았는데요~ 배는 불렀지만 바로 앞이 바다라는 감정적 행복으로 결국 맥주까지 한 잔 걸치고 숙소로 들어갔어요 ㅋㅋㅋ https://yujingezzim.modoo.at/ 주소 : 강원도 속초시 영랑해안길 81 전화번호 : 033-636-0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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