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한국사 교재 추천 - suneung hangugsa gyojae chucheon

일단 필자는 고3 수험생입니다. 영어 공부법을 찾다가 오늘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커뮤니티를 둘러보던 중 한국사 공부법을 묻는 사람들이 많아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공무원 시험은 약간 상이하지만, 한국사 공부의 본질은 같기 때문에 기초 없는 분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어릴 땐 재미로 위인전이나 역사책을 읽는 정도였고, 실제로 한국사 공부는 독학으로만 했습니다. 중3때 독학 일주일 공부로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1급을 땄습니다.(커뮤니티를 둘러보니 1급 시험 준비 일주일 만에 가능하냐는 글을 봐서 답해드립니다.) 한국사 자격증을 따고 재미를 붙여 중3때 수능과 공무원시험도 공부해보았고,  거기에 관해 주관적인 제 생각을 적어봅니다. (자신과 안맞는다고 생각하시면 조용히 무시해주세요)

한국사의 본질: 사실 다른과목과 비교되는 한국사라는 과목만의 매력은 농도의 구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초등학교때부터 한국사의 전범위를 배워왔습니다. 수학은 고2,3이 되어야 풀커리를 끝낼 수 있는 반면, 한국사는 초등학교때부터 전범위를 끝낸거죠. 하지만 우리는 수능은 물론,  스펙을 쌓기위한 자격증시험,  공시까지 한국사에 애를 먹고있습니다. 범위가 변하지 않는 몇 안되는 과목임에도 말이죠. 

 한국사 시험의 난이도는 개정 후 수능<<개정 전 수능<고급시험<공시 라고 생각합니다. 제한된 범위로 이렇게 상이한 난이도를 내는 출제진이 존경스럽습니다. 여기서 강조하고싶은건 시험의 '농도'입니다. 같은범위를 시험마다 다른 농도로 내는 것,  이것이 한국사시험의 특징입니다. 그리고 한국사 공부의 본질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의 흐름'을 아는 것,  이것이 한국사의 변하지 않는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Ex)농도차이의 예: 수능-구석기,신석기 정도 /   한능검-구석기-중석기-신석기

수능-청동기,민무늬토기, 미송리식 토기  /   한능검-청동기,민무늬 토기, 붉은 간토기]

1.수능

 수능은 개정이후 절대평가가 되어 매우 쉽습니다. 한국사 기초가 조금이라도 있는 문과생은 사실 인강들을 필요도 없습니다. 수능특강 한번 훑고, 그래도 모르는 부분은 최태성이나 설민석 인강 한번만 들으면 절평 1등급은 쉽습니다. 한국사에 너무 많은시간을 쏟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2.한국사 능력시험 고급

 제가 이 글을 쓰게된 이유입니다. 한국사 초급, 중급, 고급 시험의 목적 중 고급은 대학과정 정도의 한국사 실력척도라고 알고있습니다. 전공자가 칠 시험을 일주일만에 뚫을 수 있는 공부방법을 설명해드리고자 합니다. 

 (1)고급시험 인강,  문제집에 끌려다니지 마라.

   고급시험의 인강 풀커리와 문제집양은 엄청납니다. 고급은 전공자 수준의 난이도 즉,  그에 걸맞는 범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주일만에 저 양을 끝내기란 불가능입니다. 결국 시험장에 고려까지밖에 못 끝내고 갈 확률이 900%입니다. 고급시험의 인강과 문제집에 끌려가면 절대 시험을 칠 수 없습니다. 

 (2)자기만의 정리노트를 만들어라.

   인강커리도 못 챙기고, 문제집도 못 풀면 어떻게 시험을 치라는거야? 라고 생각하실겁니다. 방법은 하나, 자기노트 개발입니다. 시대순으로 자기만의 노트를 만들고, 역사의 흐름을 정리해야합니다. 그리고 꼭 알아야 할 핵심 개념단어를 정리해야합니다. (저는 코넬노트를 활용했습니다)

(3) 단순암기는 ㄴㄴ, 흐름이해를 해라

  전 한국사가 암기과목이라는 말을 가장 싫어합니다.  한국사는 암기를 필요로 하는 이해과목입니다. 그 암기도 이해를 하는순간 자동으로 되는것이 한국사입니다.  가장 나쁜 한국사공부는 '시대별 특징을 달달 외우는것'입니다. 효율도 쓰레기이고 뇌용량만 오지게 잡아먹습니다. 

 예를 틀어보겠습니다. 고구려에 제가회의가 있었다. 이렇게 외우면 고구려 백제 신라 옥저 동예 특징끼리 다헷갈립니다.  흐름으로 공부하자면, 고구려는 부여에서 온 주몽이 세운 나라이므로 부여의 정치체제를 계승했겠군. 부여는 사출도인데, 제가회의랑 사출도가 같은맥락이겠구만. 근데 왜 이름이 다르지? 부여는 농경이 중시되는 사회여서 가축이름을 대표이름으로 썻구나. 내가 아는 가축이 뭐가있지? 말, 소, 돼지.. 이것들이 마가,우가,저가,구가로 나타나겠네. ☞고구려의 부여계승근거 뿐 아니라, 부여의 사출도, 고구려의 제가회의,  사출도와 제가회의가 같다는 점,  심지어 부여가 농경을 중시했다는 것 까지 알게되었습니다. 암기를 1도 안해도 외워진거죠.

▷이 과정을 혼자 만들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인강이 1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4)이게 가능한 이유는 한국사시험의 한계때문이다.

   한국사 시험의 농도의 차이로 문제를 낸다고 하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사 시험엔 한계가 있습니다. 그 한계를 뚫는 꿀팁또한 존재합니다. 

첫째, 문제풀이<<<개념이다.  수학의 경우,  개념 백날 공부해도 응용못하면 문제를 못풉니다. 한국사의 경우,  개념만 알면 풀수있는 문제가 90프로입니다. 그리고 고난도 응용문제도 유형만 알면 쉽게 풀 수 있습니다. 문제풀이는 개념을 이해했는지, 잘 암기했는지 확인하는 용도이지 큰 의미를 두면 안됩니다.

 둘째, 문제풀기 스킬. 사람들이 어려워 하는 고급문제는 대부분 1보기의 해설-2선지의 일치. 대부분 1까지는 가능합니다. [Ex) 보기는 고려시대, 선지중 일치하는것을 고르는 문제.]

→ 문제풀기 스킬1: 5지중 말도 안돼는 선지가 2~3개는 있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2가지 선지를 두고 헷갈려 합니다. 이럴땐 1. 더 눈에 익숙한 단어를 택해라. 뇌에 들어있는 정보는 본능적으로 답을 골라줍니다. 그럼에도 헷갈리는 선지를 읽는순간 외부정보가 머리를 돌게 만들어 스스로까지 속입니다. 한국사의 기본!<첫눈에 고른 선지를 믿어라>입니다.    

      2.한국사의 외부정보 (한자, 사진지문)을 활용해라. 한국사와 한자는 필요충분조건입니다. 한자를 알면 찍을때도 확률적으로 높게 찍을 수 있습니다. 한국사 고난이도 문제인 시대추론문제 중 고려시대를 보면, 충렬왕 등의 지문을 주고 순서를 체크해야합니다. 충렬왕 등 이름에 한자 충 이 붙는 왕들은 모두 원 간섭기의 왕들입니다. 원에 충성한다=충●왕=원 간섭기. 이런식으로 접근하면됩니다.  사진지문은 눈치껏 이용하면 됩니다. 잔머리 싸움일수도 있는데, 저는 현대 사진주고 순서배열문제를 만나면 그냥 화질구진 순서대로 배열했습니다. 정답률은 백프로. 그 외에도 근대 사진도 이정도 화질이 어느시대인지 확인해두면 유용히 쓸수있습니다.

      3.처음보는 선지에 속지마라. 앞서 말한 선지2개에서 고민하는 상황 중 한 선지가 처음보는 단어일 경우가 많습니다. 제 노트정리 방식으로 핵심을 공부한 당신이 처음보는 선지는 오답을 이끌어 내기위한 함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럴듯한 어려운 이름이 당신을 유혹합니다.

★인강추천

 수능 한국사(기초x):설민석

 수능 한국사(기초o):최태성 모르는 부분만

 한능검 고급(일주일만에): 최태성 수능개정 이전의 수능강의

 한능검 고급(시간적당): 최태성 수능개정 이전강의로 풀수강하되, 조선&근현대사만 최태성 한능검 고급강의

 공무원시험 기초: 최태성 수능개정 이후 강의→공무원 전문강의

최태성을 추천하는 이유는,  제가 말한 '흐름'강의를 해주시는 분입니다. 설강사에 비해 쇼맨쉽은 부족하다 느낄 수 있으나, 가장 잘가르치시는 분입니다. 선생님의 책을 사도 되지만, 저는 코넬노트 한권에 수업필기만 했고, 인강도 ebs 공짜강의 들었습니다. 저는 1급을 딸때 노트한권값과 한국사 접수비 이외엔 돈이 들지 않았습니다. 

제가 수능에 설강사를 추천하는 이유는, 현 수능정도의 개밥시험에 최태성쌤의 흐름 강의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설강사의 쇼맨쉽정도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난이도에서 쉽게 가르치는 한국사, 썰푸는 한국사는 절대 통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설강사의 강의는 야사도 많고 인강의 재미만을 추구하다보니 지양합니다. (수능에선 최곱니다) 

3. 공무원 한국사

  공무원 한국사는 흐름+무지막지한 암기를 필요로 합니다. 위의 한국사 고급의 방법으로 흐름을 공부하고, 그 흐름에 박혀있는 요소들을 모두 암기해야합니다. 위의 인강추천처럼 흐름 한바퀴-암기, 공시 전문강사 한바퀴로 공부합시다. 

▷대충 쓰려했는데 하고싶은 말은 많고 정리는 안되고... 글이 개판이여도 이해해주십쇼..( ㅅㅂ 이거쓰는데 2시간이나 걸려;;)

궁금한점은 질문하시면 틈틈히 답해드리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시험 잘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