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2 기 1화 - syeollog 2 gi 1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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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적어서 배출하지 않으면 언제까지고 머릿속을 떠다닐 것만 같아서 끄적입니다. 

아직 셜록 시즌2를 안보신 분들은 훓어보지도 마시고 뒤로를 누르세요. 이미지도 보지 마세요. 볼 생각 없는 분들도 읽지 마세요. 언젠간 볼겁니다. 

셜록 시즌1이 판을 치던 시절 안보겠다고 한 친구한테 스토리 설명해줬는데 나중에 "왜 알려줬어, 왜!!!" 라는 원망어린 문자를 받았습니다. 

안 보신 분들은 제발 뒤로를 눌러주세요. 

대사나 스토리가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는지라 뒤로 갈수록 대충 뭉뚱그려서 쓴 부분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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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범죄자문가 모리아티는 테러리스트들을 돕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데, 그 계획을 알아챈 마이크로프트는 미국 CIA와 합작하여 테러리스트들의 계획을 역이용할 '죽은 자들의 비행' 프로젝트를 만든다. 

2. 시즌1 3화 끝 ~ 시즌2 1화 시작부분. 

모리아티 : 죽어라 셜록! (띠리링 띠리링)

(통화중)

애들러 : 잠깐! 국방부 간부랑 자다가 대단한 정보를 입수했는데 아무래도 네가 세운 테러계획과 관련된 것 같아. 좀 수상쩍어. 셜록 죽이지 마봐. 

오늘은 날이 아니라며 퇴장하는 모리아티. 셜록은 누가 모리아티의 마음을 돌려 자신을 구했는지 궁금해한다. 

3. 오프닝이 끝난 후 초반부. 

셜록에게 의뢰가 들어온 자잘한 사건들이 나온다. 그 중 몇 개는 독일에서 마이크로프트가 세웠던 프로젝트와 유사한 작전 실행 도중 벌어진 사건들이다. 아이들이 시체를 보지 못했다거나, 화장된 유골이 자신의 친족 것이 아니라던가, 폭파된 비행기에 탔어야 하는 사람이 다른 곳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다던가. (작전 도중 시체 한 구가 새어나감) 

물론 자세한 사정을 알 리 없는 셜록은 이와 같은 사건들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다. 

4. 여느 때와 같이 사건을 해결하던 도중 느닷없이 버킹엄 궁에 끌려가게 된다. 

거기서 마이크로프트와 익명의 의뢰인을 만나게 되는데, 높으신 분이 아이린 애들러라는 여자와 민망한 짓을 하며 찍은 사진을 되찾길 원한다는 의뢰가 들어온다. 의뢰 자체는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아이린 애들러라는 여자가 사진을 갖고 있다는 사실만 알린 채 아무 요구도 하지 않았다는 점이 흥미로웠기 때문에 사건을 맡기로 한다. 

5. 그리하여 아이린 애들러의 집에 찾아갔는데 이 언니는 전라로 등장하여 셜록 및 왓슨 포함 전세계의 무수한 시청자들을 당황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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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 포함 전세계의 무수한 시청자들이 당황한 거야 민망함이 대부분이지만, 

셜록이 당황한 점은 자신의 관찰력으로 이 여자에게서 아무 정보도 얻어낼 수 없었다는 점. 

일단 애들러에게 자신의 코트를 입히고 대화를 시작한다. 

왓슨 : 불이야! 

애들러 : (흠칫!)

셜록 : 불이 나면 네가 제일 먼저 가져갈 소중한 물건은 여기에 있구나. 아, 금고네. 비번이 걸려있는데 못풀겠네. 

그러다가 느닷없이 미국인 무장단체 (사실 CIA 요원) 가 들이닥친다. 금고를 당장 풀지 않으면 왓슨과 애들러의 목숨을 보장하지 못한다며 셜록에게 금고 개방을 강요한다.

셜록 : 나 이 집에 방금 들어왔어! 나도 몰라! 

CIA 요원 : 왓슨 죽인다니까! 

셜록 : 아 죽이지 마! 몰라!!!!!! 

애들러 : (셜록에게 눈치를 주며 자기 몸을 내려다 봄)

셜록 : 아.... 쓰리 사이즈. 풀었다! 바티칸 카메오! 

셜록은 무장단체도 쓰러뜨리고, 찾고 있던 민망한 사진이 담겨있다는 애들러의 카메라폰도 빼앗고, 덤으로 미국인 무장단체가 노린 점 때문에 민망한 사진 뿐만이 아니라 뭔가 중요한 정보가 카메라폰에 들어있음을 깨닫는다. 이렇게 한 건 해결! 인 것 싶었더니 애들러가 셜록에게 약을 주사하여 저항도 못하고 쓰러지게 된다. 

애들러 : 어딜 감히! 이 카메라폰은 내 목숨보다 소중한거야. (찰싹찰싹)

셜록 : ....날 채찍으로 때린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 (풀썩)

6. 그날 밤, 약 때문에 헤롱헤롱한 셜록의 방에 코트를 돌려주러 창문 몰래 열고 들어온 애들러.

셜록의 핸드폰 문자 알림소리를 아앙......♥ 으로 바꿔놓고 사라진다. 

그 뒤로 몇 개월 간, 셜록을 향한 애들러의 열렬한 문자 공세가 시작된다. 

- 아앙......♥ 잘 잤어? 

- 아앙......♥ 기분은 어때? 

- 아앙......♥ 묻지 않아도 나는 괜찮아. 

- 아앙......♥ 모자 멋지다.

- 아앙......♥ 나 오늘 슬퍼. 저녁 먹자. 

- 아앙......♥ 추리할 때가 역시 섹시해. 저녁 먹자.

- 아앙......♥ 거리에서 너 봤어. 너는 날 못알아채더라. 

7. 크리스마스. 

애들러가 자신의 목숨과 같다던 카메라폰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낸다. 

셜록은 애들러가 죽었다고 추측하고, 마이크로프트에게 연락한다. 

마이크로프트의 도움을 받아 애들러로 추정되는 시신 발견. 

몰리 : 얼굴이 엉망이라...

셜록 : 아니 몸을 보여줘. (쭉 훓어보고) 아, 애들러야. 내가 쓰리사이즈도 아는걸.

몰리 : !!!????!?!??? 

셜록 : 날 채찍질하고 문자를 쉼없이 보내던 여자가 죽어버렸다... 

여담이지만 난생 처음 흥미를 가진 여자가 죽어 우울증에 걸린 셜록을 달래느라 왓슨은 여자친구에게 또 차인다.

왓슨 여자친구 : 넌 정말 최고의 남자친구야. 

왓슨 : 정말? 

왓슨 여자친구 : 셜록의!

왓슨 : ..........ㅠㅠ

셜록은 애들러가 보낸 카메라폰을 열어보려고 하지만 걸린 비밀번호를 풀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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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12월 31일. 

왓슨은 마이크로프트가 불렀다고 생각해서 도시 외곽의 폐허까지 찾아갔는데, 등장한 건 애들러였다. 

애들러 : 죽은 줄 알았나요? 살아있었습니다! 

왓슨 : 야이.... 살아있으면 셜록한테 알렸어야지!! 몇 개월 동안 문자 보내고 작업 걸었으면서!! 걔 요새 계속 우울해했다고!! 

애들러 : 왜 그렇게 셜록에게 신경을 쓰시나? 질투해?

왓슨 : 나 게이 아님.

애들러 : 난 게이야. 근데 우리꼴 좀 봐.

왓슨 : ...... 

애들러 : 어쨌든 문자를 보내지. 나 살아있어, 저녁먹자. (문자 전송)

문자를 전송하자 폐허 속에서 울려퍼지는 아앙......♥

셜록 : 니네 둘이 얘기하는 거 다 듣고 있었다 멍충이들아. 

9. 애들러가 살아있는 걸 확인한 후 쓰라린 패배감을 안고 곧바로 집으로 돌아간 셜록. 

또다시 들이닥친 CIA 요원 : 그 여자 카메라폰 어디있어! 

허드슨 부인 : 어흑 그런 거 몰라요, 살려주세요.

CIA 요원 : 거짓말마! 퍽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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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끼들이! 

이 작품의 진정한 히로인 허드슨 부인을 건드리고만 CIA 요원은 분노한 셜록에게 얻어 터지고 창문 밖으로 던져져 경찰에 끌려간다. 

허드슨 부인 : (품에서 카메라폰을 꺼내며) 카메라폰 지키느라 혼났어, 셜록. 내가 이거 빼돌릴 때 울고 있는 줄 알았을걸? 

.....정말인지 대단한 할머니. 

여튼 그날 밤, 드디어 셜록은 애들러에게 답문을 보낸다. 

셜록 : HAPPY NEW YEAR (문자 전송)

애들러 : 어? 드디어 셜록에게 답문을 받아냈다. 후후후, 드디어 내 매력에 빠진 건가. 이용할 수 있겠군. 

10. 1월 1일. 

애들러는 킬러들이 자신이 가진 정보 때문에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며 셜록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애들러는 일단 카메라폰을 내놓으라고 하고, 아직까지도 애들러의 카메라폰 비번을 풀지 못한 셜록은 몇가지 꼼수를 써서 비밀번호를 알아내려 하지만 헛짓으로 돌아간다.

어쨌든 애들러는 셜록에게 자신의 폰에 저장되어 있는 자료 중 암호를 하나 보여주는데....

애들러 : 과시하길 좋아하는 국방부 공무원에게 암호를 받았는데 이게 뭔지 모르겠어. 내가 아는 최고의 암호 해독가도 못 품. 너는 풀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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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과시하길 좋아하는 셜록은 애들러의 프리뽀쪽 버프를 받아 암호를 본 지 8초만에 풀어버린다. 

셜록 : 비행기표네. 볼티모어로 떠나는 저녁 6시 30분 히드로발 747 비행기야. 

애들러 : 오예. 너 천재ㅋ (모리아티에게 문자 전송)

모리아티 : 아.... 그거 우리가 테러하려고 했던 비행긴데. 계획이 들통났었군. 이번 계획은 철수다. 

마이크로프트 : 크아ㅏ아ㅏ아아아 몇 년 간 공들여서 세운 계획이ㅣ이이이!!!!!

그렇게 국방부 최고 기밀을 여자 때문에 본의 아니게 발설해버린 셜록. 

애들러 : 그런건 됐고 우리 같이 저녁 먹자. 

셜록 : (손을 어루만지며) 배 안고픈데... 당신과 함께라면 일부러 저녁을 먹으러 나갈 수 있어.

애들러 : (후후후... 나한테 뿅 갔군.) 

셜록과 애들러가 그렇게 느끼한 분위기 속에서 눈맞추기 놀이를 하던 중 마이크로프트가 셜록을 공항으로 부른다. 

11. 볼티모어행 비행기. 

셜록은 비행기에 탑승하고, 좌석이 시체로만 채워진 것을 본다.

셜록 : 알겠어. 코벤트리지? 테러리스트 계획을 알아채지 못한 척 하면서 그 계획을 역이용하는 거였어. 그래서 비행기를 시체로 가득 채운거고. 

마이크로프트 : 그래. 근데 너 때문에 다 망했다.

셜록한테 몇 번이나 깨진 CIA 요원 : 당신 때문에 다 망했습니다. 

셜록 : 응? 왜 나 때문에? 

그 때 고고하게 등장하는 아이린 애들러 양.

애들러 : 그건 내가 테러리스트의 편이기 때문이지. 홈즈씨. 얘기 좀 하죠.

셜록 : ㅁㅁㅁㅁㅁ뭣ㅅ!? 그래, 얘기 좀 하자고.  

애들러 : 너 말고, 숫총각 애송아. 내가 얘기하고 싶은 건 마이크로프트 홈즈씨야. 

셜록 : ................!?!?

이렇게 셜록의 순정엔 크나큰 상처가 새겨지는듯 싶었는데....

12. 애들러는 자신의 카메라폰에는 이것보다 더한 정보들이 많다며 마이크로프트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카메라폰의 비밀번호도 모르고 무수한 정보를 내버릴 수는 없었던 마이크로프트는 애들러에게 순순히 패배를 시인한다. 

애들러 : 나한테 푹 빠진 셜록의 도움이 컸어. 셜록, 모리아티가 인사 전해 달래. 

그 순간 셜록의 사고회로가 가동하기 시작한다. 

대충 이런 식? 

> 모리아티와 관련된 사람, 수영장에서 모리아티의 관심을 돌려 나를 구해줬던 사람이 아이린 애들러. 

> 자신의 목숨과도 같은 정보를 바꿔서 나를 구한거고, 그 정보는 저 카메라폰에 들어있었다. 그렇다면...

셜록 : 항상 감정이 모든 걸 망치지. 사랑이 최악의 약점이야. 

애들러 : 뭐? 왠 감정? 사랑? 불쌍한 놈. 내가 진짜 널 좋아한 줄 알아? 

셜록 : 아까 저녁 먹으러 가자고 할 때 손 잡으면서 맥 짚어봤는데 동공이 확장되면서 박동 수가 빨라지더군. 

애들러 : 헐.... 그 상황에 맥을 쟀다고?

셜록 : 이건 머리가 하는 일이 아니라 가슴이 하는 일. 그렇다면 네 목숨과도 같은 카메라폰의 암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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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셜록에게 빠졌다. 

셜록 : YOU LOSE.

애들러 : 헐...

애들러가 내세운 무기인 '비밀정보'는 셜록이 비밀번호를 풀어냈으므로 마이크로프트 측으로 넘어가게 되었고, 그녀는 아무 요구도 할 수 없는 처지가 되어버린다. 단순히 국방부의 일급 기밀을 누출한 범죄자가 되어버린 것. 게다가 애들러가 아무 정보도 제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오히려 테러리스트들이 그녀의 목숨을 노리고 올테니, 완전..... 아이린 애들러는 완전 쫄딱 망함. 

13. 몇 주 후. 

마이크로프트는 왓슨에게서 셜록이 요새는 애들러의 이름도 언급하지 않고 '그 여자the woman' 라고만 부른다는 소리를 듣고, 

최근에 아이린 애들러가 테러집단에 붙잡혀 참수당했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수사 자료를 빌려주며 셜록에게 이야기나 잘 전해달라고 부탁을 받은 왓슨. 

왓슨 : 어, 셜록, 음, 그 여자말이야. 그 이후에 문자 뭐 받은 거 있나? 

셜록 : 어. 굿바이 미스터 홈즈라더군. 

왓슨 : 어, 음. 그래. 음. 그 여자는.... 미국에서 증인보호프로그램으로 잘 살고 있대. 음. 

셜록은 말을 더듬거리는 왓슨에게서 이상한 낌새를 느끼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한다. 

셜록 : ..........카메라폰이나 내놔. 내가 가지고 있을거야. 

왓슨 : 야 이건 정부물건이야. 다시 돌려줘야 하는 물건인데...

셜록 : 내놔. 

엉겁결에 수사 자료 더미에서 셜록에게 카메라폰을 내주고 어버버거리다가 밖으로 나간 왓슨. 

셜록은 창가를 보며 회상을 시작한다. 

사형을 기다리고 있는 애들러, 테러범들의 마지막 선처로 셜록에게 마지막 문자를 보낸다. 

셜록 2 기 1화 - syeollog 2 gi 1hwa

애들러 : Goodbye Mr Holmes (문자 전송)

그렇게 아이린 애들러의 파란만장한 삶이 끝나나 싶더니, 

느닷없이 형을 집행하기 위해 기다리던 망나니에게서 울리는 소리.

셜록 2 기 1화 - syeollog 2 gi 1hwa

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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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끗. 

원작의 홈즈와 마찬가지로 셜록 역시 아이린 애들러에 관한 '사진'을 추억으로 간직한 채 살아가게 되고, 

아이린 애들러에 관해 언급할 때는 항상 <그 여자THE woman> 라는 호칭을 붙이게 된다. 

셜록 2 기 1화 - syeollog 2 gi 1hwa

the woman.... THE wo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