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 카테고리 종류 - teuwichi kategoli jongl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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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에서 발견하는 플랫폼의 미래

변혜린 Hyerin Byeon
《슈퍼 팬덤의 커뮤니티, 트위치》 저자

넷플릭스나 유튜브는 알아도 트위치는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트위치를 간단히 소개해 달라. 트위치는 세계 최대의 실시간 방송 플랫폼이다. 전체 영상 시청 시간에서는 유튜브가 앞서지만, 실시간 방송 시청 시간만 놓고 보면 트위치가 1위다. 게임 방송을 전문적으로 다루는데, 게임 방송을 하고 있는 전 세계의 스트리머들이 모여 있다. 시청자는 스트리머의 방송을 보면서 그들의 플레이와 게임에 대해 실시간으로 채팅한다. 게임 방송만으로 세계 최대의 실시간 방송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이 궁금하다. 트위치의 경쟁력은 특화에서 나왔다. 모두가 좋아할 영상을 제공하는 대신, 게임 영상만 열광적으로 소비하는 게임 팬덤을 노렸다. 게임에 포함된 정보를 정확하게 습득할 수 있도록 고화질 영상을 무료 제공했고, 콘솔만 있다면 손쉽게 게임 방송을 송출할 수 있게 했다. 게임 이야기를 나누는 실시간 채팅 기능도 게이머를 위해서 설계된 것이다. 스트리머와 게임 방송 시청자, 개발자와 프로 선수 등 자신을 게이머로 정의하는 세계의 게임 팬덤이 트위치로 모여드는 이유다. 게임 방송은 유튜브에도 있다. 트위치의 게임 방송은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유튜브에서 게임은 영화나 음악과 같은 층위에 놓이는 카테고리 중 하나다. 트위치는 개별 게임을 하나의 카테고리로 만들었다. 배틀그라운드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스트리머가 모두 뜬다. 해시태그 기능을 이용해 장르, 언어, 참가 인원, 캐릭터 등 세부 기준을 충족하는 방송만 검색할 수도 있다. 트위치는 게임 방송만 열광적으로 소비하는 슈퍼 팬덤에 집중하고, 이들의 욕구에 충실한 플랫폼을 만들었다. 게임 팬들을 위한 기능을 더 많이 제공하는 플랫폼이 나타나면 트위치도 대체될 수 있는 것 아닌가? 트위치 시청자는 트위치를 소속감을 느끼는 커뮤니티로 인식하고 있다. 이들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데도 스트리머의 방송을 보기 위해 정해진 시간에 트위치에 접속한다. 짧으면 세 시간, 길게는 여덟 시간에 달하는 실시간 방송을 모두 본다. 자신의 시간을 적극 투자하는 고관여 시청자를 가지고 있다는 점은 새로운 플랫폼이 따라잡을 수 없는 트위치의 진짜 강점이다.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흔히 다종 다량의 콘텐츠가 모여 있는 곳을 플랫폼이라고 부른다. 트위치가 플랫폼이 아니라 커뮤니티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가? 트위치의 시청자는 자신이 트위치의 일원이라는 소속감을 가지고 트위치 문화를 확산하려 한다. 게임 방송 스트리머를 설득해 트위치에 안착하게 만들거나, 첫 방송을 시작하는 신인 스트리머에게 트위치의 방송 문법을 알려 주며 트위치 문화에 동화되도록 격려한다. 트위치 밖에서 유행하는 콘텐츠가 나오면 트위치로 데려오려 한다. 트위치의 시청자들은 단순한 이용자가 아니라 구성원으로서 플랫폼이 더 나은 공간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낸다.

트위치의 시청자는 자신이 트위치의 일원이라는 소속감을 가지고 트위치 문화를 확산하려 한다.

트위치의 열혈 팬으로 알고 있다. 팬으로서 트위치에 접속하게 되는 이유가 무엇인가? 트위치는 카카오톡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 채널에 가깝다. 내가 즐겨 보는 스트리머는 매일 저녁 8시에 방송을 한다. 이 시간에 트위치에 접속해서 오프닝 인사를 듣고, 채팅창에 인사를 하는 것이 현실에서 친구들의 메시지를 확인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사회 활동이 됐다. 같은 취향을 공유하는 게임 팬들과 매일 저녁 시간을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이 안정감을 주기도 한다. 같은 대상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였다고 자연스럽게 안정감이 생기지는 않는 것 같다. 트위치의 어떤 요소가 안정감을 주나? 트위치의 시청자는 스스로를 ‘트수(트위치 백수)’라고 부른다. 게임에 시간을 쏟는 것을 시간 낭비로 여기는 사회의 편견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게임을 즐긴다는 정체성이 담겨 있는 말이다. 이와 같은 정체성이 커뮤니티를 유지하는 힘으로 작동한다. 트위치에서는 게임 방송에 푹 빠져 있는 모습을 드러내고, 게임 방송을 보면서 나와 같은 타이밍에 웃고 우는 트수들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방송을 보고, 듣고, 실시간 채팅에 참여하면서 나와 닮은 이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때 안정감을 느낀다. 정해진 시간에 트위치 방송에 접속하는 것도 번거로운 일인데, 실시간 채팅까지 참여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실시간 채팅은 시청자가 게임 방송에 참여하고 존재감을 드러내는 수단이다. 시청자는 채팅을 통해서 스트리머의 플레이에 관여하고, 스트리머는 시청자 채팅에서 방송 소재를 얻기도 한다. 같은 스트리머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커뮤니티 규칙을 정하고, 팬덤 안에서 통용되는 각종 밈과 이모티콘을 만들기도 한다. 실시간 채팅은 팬들이 함께 정한 규칙과 밈을 이해하는 사람들만 적극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커뮤니티에 더 깊이 관여할 수 있는 특권처럼 여겨진다.   스트리머와 시청자들의 사이도 각별할 수밖에 없겠다.   트위치의 스트리머는 거의 매일 생방송을 한다. 시청자에게는 범접할 수 없는 스타가 아니라, 조금 더 성공한 게임 친구에 가깝다. 그래서 팬들은 스트리머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돕는다. 패션 브랜드 휠라가 스트리머 우왁굳과 협업한 사례가 있었다. 연예인처럼 일반 대중에 잘 알려진 인물이 아닌데도 제품은 출시 당일 매진됐다. 팬덤의 규모가 아니라 매일매일 생방송에 참여할 정도의 애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장에 각인시킨 사례였다. 스트리머의 영향력을 게임 광고에 활용하려는 개발사들이 많을 것 같다. 광고 영상이 많아져도 트위치의 커뮤니티가 유지될 수 있을까? 스트리머와의 협력 관계는 게임의 성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그런데, 트위치 시청자가 스트리머를 신뢰하는 이유는 게임에 대한 그들의 진정성 때문이다. 개발사들은 스트리머의 진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협업한다. ‘1시간 정도 가볍게 플레이 해달라’는 요구를 하되, 스트리머가 어떤 방향으로 콘텐츠를 구성할지는 자율에 맡기는 것이다. 그래야 같은 게임으로 다양한 2차, 3차 콘텐츠가 생성되고, 시청자들이 광고를 불편해하지 않고 게임을 소비할 수 있다.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트위치에서 게임은 영화나 드라마 같은 콘텐츠의 종류가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방식이다. 시청자들은 비게임 콘텐츠도 트위치 방식대로 즐긴다. 

넷플릭스와 유튜브에 이어 디즈니까지 동영상 플랫폼을 론칭한다. 게임 방송만 제공하는 트위치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트위치 시청자는 그들과 트위치를 같은 성격의 플랫폼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트위치 방송에서 넷플릭스와 디즈니에 관해 대화를 나눌 것이다. 트위치는 최근 먹방이나 음악, 예술 같은 비게임 채널을 확충했다. 비게임 콘텐츠도 게임 방송처럼 시청자의 참여를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트위치 팬들은 게임 방송이 아닌 영상이 올라오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하지 않나? 트위치에서 게임은 영화나 드라마 같은 콘텐츠의 종류가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방식이다. 시청자들은 비게임 콘텐츠도 트위치 방식대로 즐긴다. 국내 스트리머가 패스트 푸드 브랜드 협찬을 받아 새로 나온 햄버거를 홍보한 일이 있었다. 시청자들은 “햄버거 그렇게 먹는 거 아닌데, 지금 콜라 먹어야 하는 건데”라며 햄버거를 먹는 방식에도 훈수를 뒀다. 일반적으로 광고는 협찬사 제품을 인플루언서가 리뷰하고, 시청자가 수용하는 식이지만 트위치에서는 다르다. 트위치 시청자는 어떤 대상이 콘텐츠로 등장하든 게임처럼 해석하고 활용한다. 럭셔리 브랜드인 포르쉐에서 신차 홍보를 위해 트위치와 협업했다. 게임 회사가 아닌 기업에서 트위치를 찾는 이유가 무엇일까? 포르쉐는 신차 홍보를 위해 시청자의 선택에 따라 전개가 달라지는 인터랙티브 게임을 만들었다. 트위치는 나이가 젊고 개방적인 시청자가 모여 있는 집단이다. 트위치와 협업을 했다는 사실만으로 포르쉐의 이미지가 달라질 수 있다. 또 트위치에는 실시간 채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청자가 있다. 트위치를 통해 포르쉐가 만든 게임에 참여하고, 공유하는 시청자를 확보하는 것이다. 트위치가 게임 산업을 넘어 더 넓은 영역과 시너지 효과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준 사례다.  트위치가 기존의 시청자에게서 더 많은 시간을 뺏을 수는 있다. 그렇다고 새로운 시청자가 트위치로 유입될 수 있을까?  게임은 특정 집단의 취향이 아니라 다음 세대의 스포츠다. 야구와 축구 경기를 보는 것처럼 게임 방송을 보는 세대가 탄생했다. 트위치에서는 시청자가 채팅을 통해 스트리머와 함께 게임 결과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고, 스트리머에 따라 같은 게임도 다르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임이 보는 것으로 진화하며, 글로벌 시장이 스트리머와 시청자의 생태계에 주목하고 있다. 지금 깊이 읽어야 할 콘텐츠가 있다면 추천해 달라. 트위치 문화를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를 추천한다. 게임 방송을 보는 이유가 궁금하다면 기사 〈내 친구는 왜 게임은 안 하면서 게임 방송은 볼까?〉를 읽어 보면 좋겠다. 유튜브 영상 〈마리텔의 숨은 공신, ‘트위치’ 그리고 ‘트수’가 생겨난 과정〉은 한국의 트위치 문화를 잘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스트리머 풍월량의 인터뷰 〈보는 게임 시대, 신(新) 아이돌 ‘풍월량’의 어깨를 무겁게 하는 것〉에서는 전업 스트리머의 일상과 영향력으로 인한 고충을 짐작할 수 있다.

곽민해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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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사 : 신윤희 저자 · 일시 : 10월 31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 장소 : 온더레코드 · 금액 : 15,000원 (프라임 멤버 10,000원) 이제 스타의 영향력은 방송사나 기획사가 아니라 팬덤이 만듭니다. 〈프로듀스 101〉 시대의 팬덤은 직접 스타를 만드는 기획자이자, 내가 만든 스타의 성장을 응원하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양육자, 전략가, 홍보 전문가입니다. 신윤희 저자는 이런 팬덤을 3세대 팬덤이라고 정의합니다. 3세대 팬덤을 통해 취향의 공동체를 넘어,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소비자로 거듭난 팬덤의 지위를 살핍니다. 3세대 팬덤을 읽으면 상품의 주인이 되고 싶은 새로운 시대의 소비자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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