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자 결혼 - 40dae yeoja gyeolhon

40대 여자 결혼 - 40dae yeoja gyeolhon

['40대초반'의 결혼이야기] "결혼 관문에 '적신호'…포기할건 포기"

40대 여자 결혼 - 40dae yeoja gyeolhon
▲ 살다보니 불혹의 40대까지 왔다는 김대용(40·남·가명)씨. (사진=김대용씨 제공)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결혼. 각자의 인생을 살던 남녀가 '사랑'을 매개로 각자의 가정을 떠나 함께 하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드는 것. 그러나 어느 때부터인가 이 결혼은 로망보다는 현실이 되어왔고, 그래서 요즘 청년들의 '결혼시기'는 점점 늦춰지고 있다.

많은 부부들은 '동화속 결혼 생활'이라는 이상과 '현실 결혼 생활'의 혼란을 교차하며 좋은 남편·아버지 혹은 좋은 아내·어머니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현실 속 정답은 언제나 명쾌하고 바로 옆에 있는 경우가 많다. 아시아타임즈는 20대부터 40대까지 결혼을 앞두거나 한 커플들을 만나 결혼하기 전과 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 40대초반의 결혼 전… "결혼 안 하는게 아니라 못하는 것"

마흔 살이 넘어가면 이제는 결혼으로 가는 관문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말한다. 만족할 만한 사람이 나타나면 대부분은 이미 결혼했거나 결혼에 관심이 없는 미혼주의다.

윤지영(40·여·가명)씨는 "앞자리가 '4'로 바뀌니 가끔씩이라도 들어오던 선자리 마저 없어졌다"며 "40대 미혼 남성들은 30대 여성을 찾지 40대 여성은 찾지도 않는다"며 씁쓸해했다.

또 "모임에 나가서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으면 거의 99.9% 기혼자"라며 "괜찮은 사람들은 이미 다 품절됐더라"라고 말했다.

혹여는 돌싱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윤씨는 "한번 갔다 온 돌싱은 어떠냐고 물어본 적 있었다. 정중하게 사양했다"며 "재력이 많으신 분이었지만 아이가 있는 돌싱은 사실상 부담스러웠다. 아이가 없으면 모를까"라고 했다.

길게는 수십 년 동안 직장생활을 한 이들은 사회에선 '허리' 역할을 하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개인생활을 들여다보면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고도 말한다. 오랜 사회경험 덕분에 20~30대보단 여유가 생겼지만 '솔로'를 온전히 즐길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윤씨는 "20~30대는 취미 생활이나 공동체를 많이 형성하는데, 40대는 그런게 없다. '이거 한번 가볼까?' 해도 나이 제한이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어쩌다 동호회에 가입해도 노땅 취급이라 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들다. 아니면 지갑신세가 되거나"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살다보니 불혹의 40대까지 왔다는 김대용(40·남·가명)씨는 "처음부터 독신주의 뜻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냥 열심히 살다보니 이 나이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40대가 되니 만남이 잘 성사가 안된다. 만나기도 전에 나이 듣고 그냥 아웃 시킨다"며 "어쩌다 만남이 성사되도 왜 지금까지 결혼못했는지만 확인하고 끝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이런 나를 달래주는건 술, 게임 밖에 없는데 이제는 재밌지도 몸이 따라주지도 않는다"라며 "결혼 생활이 얼마나 힘든지는 잘 모른다. 그렇지만 결혼하지 않더라도 행복하지 않은건 분명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냥 이번 주말도 조촐하게 노총각끼리 뭉쳐서 씁쓸하게 소주나 한 잔하려고 한다"고 했다.

한 결혼정보회사 관계자는 "물론 40대의 결혼에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40대들만 갖고 있는 연애와 결혼의 아름다움은 분명히 존재한다. 건강한 마음가짐으로 기다리다 보면 분명히 짝이 찾아올 것"이라고 격려했다.

◇ 40대초반의 결혼 후… "어느정도 포기하고 살아야"

40대초반이 생각하는 결혼은 어느정도 포기할건 포기하고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즉, 때로는 눈감아 줄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윤수현(45·여·가명)씨는 "아이들 키우고 정신없이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일이 많았다. 젊을땐 이혼하네 마네 난리를 치며 불같이 싸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 이제는 알았다. 결혼 생활이라는 건 큰 단점은 서로서로 덮고가고, 때로는 눈감아 줄 줄도 알아야 한다"고 했다.

남자는 와이프 위주로 맞춰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도 한다. 이기현(45·남·가명)씨는 "다른 환경에서 살아 온 남녀가 같이 살면 당연히 부딪힐 수 밖에 없다"며 "와이프한테 져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래야 평화가 온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 결혼정보회사 관계자는 "부부가 생각이 다르고 습관이 다른 것은 당연한 일이며, 부부가 생각 차이로 갈등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며 "부부갈등을 풀려면 서로 다름을 인정한 뒤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또 다시 과로에 내몰린 택배 노동자'⋯국회서 '택배안전운임제 도입' 필요성 제기

쿠팡 등 유사 택배사의 시장 진입에 물량 경쟁 치열⋯'저단가 출혈 경쟁 부활' 국회서 택배산업 불공정거래 구조 및 수수료 구조 개선 토론회 개최 택배노조 "택배안전요금제 통해 노동자 생활임금 보장 해야"⋯국토부는 부정적 입장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택배 노동자를 과로사로 내몰았던 저단가 경쟁과 불공정거래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택배안전운임제’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해 과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합의와 택배요금을 인상했지만, 최근 쿠팡 등 유사 택배사들이 택배시장에 진입하면서 다시 출혈 경쟁이 부활하고 있는데다 백마진 등 불공정거래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최저임금 성격을 가진 ‘택배안전운임제’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조오섭 의원과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택배노조가 2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에서 ‘택배산업의 불공정 거래구조 및 수수료 구조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노조 측은 ‘택배안전운임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과로사 대책위와 택배노조(진경호 위원장)는 이날 사회적 합의 후 매우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면서도 최근 쿠팡 등 유사 택배사들로 물량이 줄어들면서 물량확보를 위한 저단가 경쟁이 부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형화주 중심으로 택배시장의 백마진 등 불공정거래가 여전히 이뤄지고 있고, 최근 폭등한 경유값으로 수익이 감소해 더 많은 물량을 배송할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쿠팡 등 유사 택배사들이 시장을 엄청나게 잠식하며 절대 물량이 줄어들고 저단가 경쟁이 이미 부활한 상태”라며 “그래서 연초 대비 택배 단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도 “택배시장의 불공정거래 구조가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지금 다시 저단가 경쟁이 부활했고, 인상됐던 택배요금이 경쟁 때문에 하락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물가 폭등, 기름값 폭등으로 택배노동자들의 소득 감소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강 위원장은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택배안전요금제에 대한 본격적 논의가 시작될 때라고 저희들은 보고 있다”며 “택배안전요금제를 통해 택배 노동자들의 생활 임금을 보장하고 생활물류산업이 양질의 일자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근본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의 해결의지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택배시장의 출혈 경쟁과 불공정거래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는 못했다. 또 택배안전운임제 도입 목소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국토부를 대표해 토론회에 참석한 이민규 상황총괄대응과 사무관은 “최근 일부 업체의 저단가 영업이 재개되는 움직임이 있어서 저희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또 아직도 일부 현장에서 뿌리 깊은 관행들이 남아 있어 백마진 형태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이 사무관은 “이런 불공정행위가 법령에 따라 엄격히 처벌받음으로써 관행을 제거해 나가려는 노력이 지속될 필요가 있고, 저희에게 이런 불공정 행위 신고가 들어오면 적극 대응하겠다”면서도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백마진의 경우 위반되는지 모호한 경우가 있다. 명확한 위반 상황에 대해서는 처벌이 가능하지만, 명확하지 않은 포장비 등은 처벌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택배안전운임제에 대해 “일부 수수료 문제를 법정 수수료로 정해서 해결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는데 사실 이것은 시장 가격을 통제하는 최후의 수단”이라며 “신중히 생각해봐야 할 필요가 있고, 20개의 택배사와 네트워크망이 다른 상태에서 비용을 일률적으로 정하면 부작용도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결국에는 수수료가 정해져 있으면 서비스 수준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그 피해는 소비자에게 가는 것이고, 소비자 부담 차원에서 신중히 검토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발제자로 나선 김남근 법무법인 위민 변호사는 국토부 측의 수수료 입장에 대해 “일률적으로 택배비를 정하자는 것은 아니라 (택배 노동자의 생활 임금 보장을 위해)최저치를 정하자는 것”이라며 “이 사무관님이 최후의 수단이라고 표현했는데 지금이 최후의 수단인 시기”라고 꼬집었다.

흥국생명 '콜옵션' 미행사…생보사 유동성 위기 번지나

2017년 발행 증권…조기상환 미실시 결정 시장 "신뢰 깨졌다"…금융당국, 대책 나서 타 생보사 "유동성 확보 난항 예측…대안 모색"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흥국생명이 외화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중도상환)을 행사하지 않기로 하면서 국내 기업의 외화채권 발행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내년 IFRS17(신국제회계기준) 적용으로 생명보험사 유동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위기로 번질 가능성도 있어 생보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이달 9일로 예정됐던 5억 달러(약 7093억원) 규모의 외화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치 않기로 했다. 콜옵션은 채권이나 증권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풋옵션의 반대 개념이다. 흥국생명은 지난 2017년에 외화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당시 국내 보험사 중에서는 교보생명에 이어 두 번째로 발행한 외화신종자본증권으로 만기는 30년이지만 5년 후에 발행사(흥국생명)가 조기에 자금을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이 포함됐다. 해당 조기상환 만기가 이달 9일로 다가온 상황이었는데, 흥국생명이 콜옵션을 미행사한 것이다. 흥국생명은 앞서 추가적으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콜옵션 자금을 확충하려고 했지만, 투자심리 위축으로 차질이 생겼고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담감 탓에 미행사 결정에 이르게 된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은 투자자들이 조기상환 기간을 사실상 만기처럼 여기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상 시장의 신뢰를 깬 상황"이라며 "신종자본증권을 통한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의 콜옵션 미행사는 지난 2009년 우리은행 후순위채 콜옵션 미행사 이후 13년 만에 일어난 것으로 시장은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IFRS17 때문에 유동성 확보가 과제로 떠오른 상황인데, 자칫 타사의 조달 체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앞서 금융당국은 IFRS17 등 신제도 도입에 발생할 수 있는 시장 혼란과 유동성 문제를 해소코자 지난달 28일 손해보험사와 시장현황 점검회의를 연 자리에서 보험사 유동성비율 규제시 유동성 자산의 인정 범위를 확대한다는 안을 꺼내든 바 있다. 현행 규정에서는 만기 3개월 이하 자산만 유동성 자산으로 인정하는데, 활성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만기 3개월 이상 채권 등 즉시 현금화 가능한 자산까지 포함하는 개선안을 마련키로 한 것이다. 혹시라도 신제도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문제를 덜기 위한 일환이다. 금융당국은 흥국생명의 이번 콜옵션 미행사 건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언급해 사실상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흥국생명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 등 문제를 미리 해소하기 위한 설명에 나선 셈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흥국생명 콜옵션 미행사 관련 보도자료에서 "금융위,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은 흥국생명과 콜옵션 관련 일정·계획을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며 "콜옵션 미행사로 인한 영향과 조기상환을 위한 자금 상황, 해외채권 차환 발행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추후 생보사들도 추가적인 유동성 발행을 위해 각종 대안을 고려하는 시기 자칫 채권시장에서의 유동성 확보가 여의치 않을 수 있다. 채권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시장의 신뢰가 깨진 상황이기 때문에 타사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가장 큰 문제는 신제도 도입에 필요한 자금 확보가 이슈로 떠올랐는데, 흥국생명의 사례로 인해 보험사의 자금 확보가 여의치 않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돌고 있다"며 "향후 채권시장을 주시하면서 유동성 확보에 대한 대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사장단 인사 단행…미포·삼호 대표이사 맞교체

[아시아타임즈=김다정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올해 사장단 인사를 2일 단행했다. 이날 사장단 인사에 이어 후속 임원인사도 조만간 단행된다. 이날 인사에서는 김형관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부사장이 현대미포조선으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에는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사장이 내정됐다. 이동욱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고, 현대제뉴인 대표이사에 내정댔다. 이 사장은 기존 조영철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건설기계 부문 시너지창출 및 기술경쟁력 강화를 이끌게 된다. 특히 이 사장은 건설기계 기술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건설기계 사업을 세계 TOP5로 끌어올리기 위한 기술개발 총괄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인사에서는 최철곤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최철곤 사장은 볼보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장 혁신을 직접 수행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대건설기계의 생산혁신 및 스마트 공장으로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의 대표이사가 서로 자리를 옮긴 것은 양사의 장점은 강화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는 기회로 삼기 위한 것”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건설기계 부문의 사장단 인사는 지난해 인수한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의 시너지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양사의 기술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의 목소리

40대 여자 결혼 - 40dae yeoja gyeolh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