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프로 활용 클리앙 - aipaedeu peulo hwal-yong keulliang

학원 수업시간이랑 예구시간이랑 겹친지라 수업들어가는걸 미루면서 M1 iPad 12.9인치를 구매하였습니다.

1. 서론

원래 예산이 백만원 전후여서 갤럭시 탭S7+ 로 마음이 기울다가

M1칩에 mLED가 들어간걸 보고 이건 못참지 ㅋㅋㅋ 하면서 지르게 되었습니다. (제 지갑이 하얗게 타버렸습니다 ㅠㅠ)

공홈에서 각인을 해서 주문했는데 이게 의외로 5월31일날 도착을 했습니다.
각인은 중국에서 오던데 따로 물량을 배정해 둔게 아닌가 싶네요.

여하튼, 제가 이전에 사용했던 아이패드는 2013년 말에 나온 아이패드air 입니다.

유튜브 정도보고 하기에는 훌륭해서 쭉 쓰고 있었는데 역시 OS가 올라갈수록 너무 힘겨워 하더군요.

아이패드가 새로왔을때 느낀점은

a. 크다!

b. 무겁다!

c. 겁나빠르네 ㄷㄷ

였습니다.

12.9인치 사이즈면 A4용지 급 사이즈가 나오는데, 저는 이걸 원해서 샀지만

확실히 크긴 컸습니다. 무거워서 누워서 쓰는걸 오래하지는 못하겠네요.

아무튼 아이패드를 산 목적은 대학원을 진학함에 따라 자신에게 주는 선물 + 배터리가 죽어가는 2in1노트북을

대신할 디지털 필기도구 + 논문읽기 + 기타등등 의 목적으로 구매했습니다.

2. 공부용 앱 사용기

언젠가 유튜브 머신이 되더라도 일단은 공부용으로 구매한것이기 때문에 필기용 어플리케이션을 살펴보았습니다. 

저는 제가 노트 포맷을 만들어놓고 그걸 원노트에서 사용하고 있어서 pdf 템플릿이 사용이 가능한지가 가장 중요했는데...

아이패드용 필기 앱은 대부분 이기능을 지원해서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결국 제가 고려한 앱들은 a)원노트 b)굿노트 c)노타빌리티 d)리퀴드 텍스트 였습니다.

순서대로 간단히 사용기를 적어보자면

a) 원노트

    윈도우에서 원노트 app 버젼과 동일합니다. 

   근대 애플팬슬이 원래 쓰던 s펜하고 필기감이 달라서 그런가 아님 필름을 안붙이고 생패드에 써서 그런가

   그 삐침? 현상이 훨씬 자주 일어나서 결국 폐기 하고 말았습니다.

b) 굿노트5 (9900원..?)

    가장 기능업데이트가 안된다며 말도 많지만 위의 어플중 필기감은 가장 좋았습니다.

    유일하게 삐침현상이 좀 적게끔 만들수 있어서 편리했어요. 그 민감도? 같은걸 조절하니까 편하더군요.

    다만 단점은, 팬의 색 바로가기가 3색으로 제한됩니다. 그 3색에서 터치 몇번하면 바로 바꿀수는 있지만..

    원노트에서 펜색상 7개씩 깔아두고 (흑,녹,청,적,갈,주,회) 사용하다가 3색으로 제한되니 은근히 귀찮습니다.

    아마 강의 끝나고 강의를 혼자 정리할때 굿노트를 가장 열심히 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 오피스365를 구독중이라 원드라이브에 백업 했는데, pdf로 백업이 되고 심지어 어느정도 OCR도 해놓네요..

    제 글씨체가 구려서 판독률이 좋진 않지만요..ㅠㅠ

c) 노타빌리티 (11000원)

    녹음기능이 넘사벽이라고 하는 노타빌리티 입니다.

    실제로 강의를 들을때 교안에 필기하는 형식으로 하기에는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되는 어플입니다.

     아이패드는 마이크도 탑재가 많이되고 꽤 좋아서 녹음기능이 아주 좋습니다.

     물론 원노트에서도 되는거긴 합니다 ㅠㅠ

     굿노트에 비해 펜 바로가기가 총7개기에 좋지만 은근 삐침현상이 일어납니다. (사실 제가 글씨를 못쓰긴 합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교안에 필기할때는 이어플을 사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이라면, 원노트처럼 교안 옆에 자유공간에도 필기를 하고 싶은데 이건 그런건 지원하지 않습니다.

     교수님이 교안에 조금만 적고 막 식 쭈주죽 다른데 쓰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좀 해야할 것 같습니다.

     약 2시간 30분정도 되는 시간동안 녹음과 필기기능을 사용해 봤는데 배터리가 35% 정도 달았습니다.

     아직 배터리가 학습기간이니까 그런거다 라고 해도...예상보다 꽤 많이 달아서 좀 놀랐습니다. (제예상은 1시간당 10%정도 였습니다..)

d) 리퀴드 텍스트 (무료 - 3만7천원 - 학생할인시2만5천원)

     하이퍼 링크 등의 기능을 이용해서 논문볼때나 문제풀때 참 편하지 않을까 싶어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풀버젼을 사야지만 펜필기를 할 수 있는데, 학생인증하면 할인이 좀 들어가니까 나쁘진 않은것 같습니다.

     아직 많이 사용해보진 않았는데 가로모드에서만 사용되는것 같습니다. (하긴 이건 반반을 잘라쓰니까 당연한 거일지도..)

3. 하드웨어

스피커 소리가 제 예상외로 엄청 크고 좋아서 놀랐습니다. 얇아서 그런가 저음이 터질때 진동스러운게 오는데(부밍?)아직 처음이라 별로 거슬리지는 않고 오 저음 타격감 좋네 하면서 듣고 있습니다. 

mLED덕에 레터박스가 생각보다 거슬리진 않습니다. 

다만 mLED특성상 블루밍? 이라는게 있다는데 사실...별로 거슬리진 않는데 또 밤에 쓰다보면 어느정도 보이긴 합니다.

약간 요런식으로 펜이 그려지는 주위에 조금 퍼렇게? 빛나는걸 볼수 있는데...

사실 카메라 화질이 안좋아서 이게 mLED 블루밍인지 걍 하얀빛이 번져서 저런건지 잘 구별이 안되긴 하네요....ㅠㅠ

암튼 있긴 있습니다. 없진 않은데, 저거 찍을때도 어두운곳 가서 밝기 최대로 해서 찍은겁니다.

민감하신분들은 별로일것 같긴 한데 저처럼 그냥 그렇구나~ 하는 분들은 또 문제없이 사용 가능하실 거 같습니다.

카메라는 안써봐서 잘 모르겠는데 그냥 사진찍히는구나 정도인것 같습니다.

전면카메라가 광각으로 넓어져서 스카이프 하면 제 얼굴 따라다니는데 

통화하는 사람이 말하길 "멀미나니까 그만해라. 얼굴 움직이지 마라." 

하는걸 보면 저는 신기한데 남은 별로인것 같아요...

4. 기타등등

아이패드 프로가 꽤 얇아서 휨 이슈가 있다고 들었을때는 전 아이패드를 살 의지가 없어서 그런갑다 하고 넘겼는데

사고나니까 이거 휘면 어떡하지 싶더군요.

그래서 파우치+터프케이스 같은거를 끼려고 했으나....13인치 슬림 파우치에는 터프케이스를 낀 아이패드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물론 제가 산 상품들의 경우에서..)

그래서 터프케이스를 뒤로하고 스마트폴리오형 케이스(정품아니고 그냥 3만원대..)를 구매했습니다.

이건 깔끔하게 파우치안에 들어가는군요.

정작 애플케어플러스도 들어놨지만...일단 최대한 아끼고 보잔 주의여서 이렇게 되었습니다 ㅋㅋ

종이질감 필름도 한장 있는데 화질이 떨어진다해서 일단 붙이진 않고 킵해놓고 있습니다. 

도저히 못써먹겠다 싶으면 한번 붙여보고 신세계를 느껴봐야하나 싶긴 한데...지문묻는거랑 화면에 기스나면 가슴이 아플거 같은걸 제외하면 생화면이 진짜 화질이 우와....어우...좋습니다.

a) 블루트스 키보드, 마우스 연결

로지텍 mx keys랑 mx master3 를 이용중인데 둘다 잘 붙습니다. 

다만 마우스는 은근 사용이 애매한것 같습니다... 버튼도 할당해주고 다 할수있긴 한데...

제가 잘 못쓰는건지 마우스는 잘 모르겠습니다.

키보드는 잘 작동합니다.

짜피 아이패드 새로 입문하는거나 다름 없어서 전 후회없이 질렀습니다...(만 이돈이면 게이밍노트북 하나가 나오긴 하네요..?)

m1칩덕분에 최소 5년간은 잘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으니...최대한 잘 사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잘못된거나 뭐 팁이라던가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p.s. 짧은 총평

필기감 : 굿노트>노타빌리티=리퀴드텍스트>=원노트 (지극히 주관적)

배터리 : 화면켜짐 10시간 쯤 갈거같고 노타빌리티 빡시게 쓰면 7시간쯔음하여 죽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애플펜슬 : 좋은건 알겠는데 s펜대비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mLED : 블루밍은 있응나 HDR시 화질이 g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