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 부장 - bandoche so bujang

국내 주요 나노기술 정책·기술개발 동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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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동아사이언스저자 종류정책나노기술분류 발행일2021-03-16조회888출처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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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소 부장 - bandoche so bujang

분석 장비가 없어 소재 개발에 어려움을 겪던 국내 반도체 중소기업을 위한 12인치 반도체 테스트베드 지원 서비스가 시작됨.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나노종합기술원에 12인치 반도체 테스트베드 구축을 완료하고 17일부터 국내 산학연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힘.

12인치 반도체는 반도체 재료로 쓰이는 실리콘 기판인 웨이퍼 중 12인치(300mm) 지름 웨이퍼를 이용해 만든 반도체임. 12인치 웨이퍼는 판이 넓어 대량생산에 유리해 메모리반도체와 로직반도체 등 부가가치가 높은 반도체 생산에 주로 쓰임.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도 12인치 웨이퍼를 주로 사용함.

그러나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대기업 생산환경과 비슷한 12인치 테스트베드가 없어 대기업 납품에 필요한 평가결과를 얻는 데 어려움이 있었음. 20197월 발생했던 일본의 수출규제 당시 주요 규제 품목이었던 포토레지스트(감광제)나 극자외선(EUV) 소재 등을 개발해도 비용과 시간을 들여 해외 테스트베드를 이용하거나 종기원의 8인치 장비를 활용해 기초적인 평가를 하는 데 그쳤음.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인 20198월 종기원을 반도체 소부장 12인치 테스트베드 운영기관으로 지정함. 이후 450억 원을 투자해 청정실과 핵심장비를 구축하고 장비안정화 작업을 진행함. 17일부터 소재 성능평가와 박막 및 패턴웨이퍼 제작, 성능평가 데이터 제공 등 서비스를 시작하게 됨.

12인치 테스트베드는 소재 평가와 제작장비 등 10개 장비로 구성됨. 핵심장비 중 하나는 불화아르곤 미세축소 투영시스템임. 반도체 공정에서 빛을 쪼여 형태화하는 반도체 소재인 감광제를 평가하는 장비임. 대당 가격이 1000억 원에 달하지만 종기원이 2백억 원을 들여 국내 한 대기업으로부터 중고 장비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짐.

이조원 종기원 원장은 현재 12인치 테스트베드는 40나노미터(nm·10억분의 1m) 패턴웨이퍼 제작이 가능한 인프라로 반도체 핵심소재(감광제 등)와 장비개발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라며 향후 20nm급 패턴웨이퍼 제작과 부품 테스트를 지원할 수 있는 추가 장비구축 및 공정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라고 말함.

김봉수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반도체 산업은 국가 수출의 20%를 담당하는 핵심 주력산업으로 대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부장 중소기업들과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자들이 협업하는 대규모 연구 및 산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는 분야라며 앞으로 반도체 분야의 발전을 위해 기초 및 원천 연구지원과 병행해 수준 높은 인프라 지원을 위한 투자확대와 기능고도화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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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중간재 물가지수, 지난해부터 심각한 수준으로 올라
    주요 고객사 대응력 높이려던 소부장 업체, 건설비 급증에 '골머리'
    "예산 1.5배 가량 올라…중소업체 입장에서 매우 부담"

    반도체 소 부장 - bandoche so bujang

    원자재 값 상승과 인플레이션 여파로 반도체 분야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이 설비 증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설비 신, 증설 일정을 이루는 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관련 소부장 업체들이 최근 급격히 상승한 건축자재 및 인건비 상승으로 설비 증설에 대한 비용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인텔 등 국내외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반도체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적극적인 캐파(생산능력) 확대를 추진 중이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팹 전망 보고서' 자료에서 올해 전체 반도체 장비에 대한 투자액이 전년 대비 14% 증가한 1030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국내 소부장 업체들도 R&D 및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에 나서고 있으나, 건설비용의 지속적인 상승 탓에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건설 자재가격 급등의 영향과 향후 대응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건설중간재 물가지수는 전년말 대비 27.3% 상승했다. 이는 198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1980년대 초 오일쇼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한 수준에 해당한다.

    박선구 연구위원은 "세계 각국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인프라 투자 부양책이 수요를 자극하고, 탄소중립 정책으로 석탄, 철광석 등의 공급이 감소하면서 건설업계에 인플레이션이 일어났다"며 "문제는 2022년에 들어서도 건설자재 가격이 멈출 줄 모르고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한 반도체 중견기업 관계자는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연구개발 센터를 올 상반기부터 신설하려고 했으나, 비용이 급증해 계획이 보류된 상황"이라며 "당초 300~400억원을 예상했던 금액이 600억원까지 올라간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원자재 및 인건비가 워낙 많이 올라 최근까지도 시공사와의 계약 자체가 지지부진했다"며 "이로 인해 제조공장을 증설하기 위한 부지를 미리 확보했음에도 실제 착공 계획은 여러 차례 미룰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는 비단 국내에만 국한되는 상황은 아니다. 최근 북미에 신규 제조공장을 완공한 반도체 업체 관계자는 "공장을 건설하는 사이 현지 물가가 굉장히 많이 올라 비용 부담이 상당히 가중됐었다"며 "인력을 구하는 것도, 원자재를 수급하는 것도 모두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대만 주요 파운드리 업체인 TSMC의 마크 류 회장 역시 최근 주최한 연례 주주총회에서 "미국 애리조나 공장 설립에 예상보다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며 "인력 채용 면에서도 미국에서 엔지니어와 기술자를 채용하는 것은 대만에서 채용하기보다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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