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난소증후군 다이어트 더쿠 - danangseongnansojeunghugun daieoteu deo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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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썼는뎅,
워낙 매일 운동이랑 식이는 잘 잡혀 있어서 뭘 고쳐야 할지 모르겠더라
추천해 준 이노시톨 먹었는데 생리 시작함🤗 꺄악
평소엔 생리 ㄲㅈ 이러고 생리 안 해서 좋은 거구나 했거든?
근데 이것 때문에 살도 안 빠지고, 도로 살이 찌는 통에
건강검진 결과 보고 좀 우울했어
바로 약 먹었는데 생리 시이자악이라니!
다이어트 할 맛 난다
그때 댓글 달아준 덕들 정말 고마워
꾸준히 약 먹고, 운동이랑 식이도 하고, 존버해 볼게!
덕들도 오늘 행복한 하루 보냉!

주기가 정상일때도 간혹 있지만 거의 일주일 생리하고 일주일 쉬는 인간인데(병원가도 생리 많이하는게힘들면 피임약 먹던가하라고 체질이라고 답없다함(다낭성난소증후군어쩌고) 큰병원감 병원가보라는소리 방지용)

처음 다이어트시작할땐 내체질때문에 오락가락하는거보고 자책도 많이 하고 핑계도 스스로 많이 댔었는데 이쯤되니 배란기고 생리기고 뭐고 그냥 비슷비슷한거같음

다낭성이면 정상인들에비해 살도쉽게찌고 그런다는데돞 4개월차에 7-8키로빼고 5개월은 유지중인거보면 (162/56>47 체지방 28>19)

다이어트라는게 별게아니고 그냥 덜먹고 기다리다보면 몸이 알아서 빠져주는거같아 공지방보니까 몸무게가 하향곡선 그리는게아니라 주식그래프처럼 왔다갔다한다던데 그게진짜맞음 ㅋㅋ 지금도 1달동안 야금야금 1키로 더 빠졌는데

빠질때 48.7 48.2 48.5 이러다가 어느순간 47.8 48.3 48.5 되고 그다음 47.4 47.8 47.3 이런식으로 내려와있음

사실 다낭성이 살쪄서 그런거란 말도 있어서 빼본건데 살빼도 똑같은거보면 짜증나긴하지만 몸매를얻어서 만족쓰.. ㅎㅎ

글구 다이어트할때 진짜 개빡세게 몸만들고 이럴거아니고 단순히 살을빼고싶은거면 속세음식딱히 멀리할거없음 생리때 단거 매콤한거 존나 땡기자나 그럴때 걍 먹어 그리고 다른걸 안먹으면 ㄱㅊ

그간 떡볶이 치킨 피자 이런거 다 쳐먹고도 살 잘만뺌 날씬한 친구들도 그런거 다 먹는데도 살 안찌잖아? 전엔 그게 체질이다 불공평하다 생각했는데 아니었음 그냥 적당히 먹는걸 못해서 살이찌는거였음

그리고 다시한번 느끼는건데 공지방에있는글들 전부다 맞말이니까 의문갖지말고 실천해..

내가 칼로리딱히 재고먹진않는데 한 천이백정도 많게는 천오백정도 먹었는데도 살 쥰내 잘빠졌었으니까 애초에 내 기초대사량이 1100언저리기도한거보면 살다빼고난시점에서 내가보기에 공지는 다 맞말인거같움

글구 뻘소리지만 살다빼고 유지중인 지금시점에서 과거에 내가 먹었던양 생각하면 그땐 못느꼈는데 살찔만했다고 느낌 ㅋㅋ 몸은 ㄹㅇ정직해서 본인스스로 메타인지가 안될뿐이지 먹은만큼 찌는게 맞는거같아

글구 전엔 종아리만 빼는법 이런거 찾아봤었는데 살빼고나니 느낀점이 살은 전체적으로 빠지는거라 내가 가진 다리모양, 몸 모양에서 폭만 좁아지는거였음 생김새는 살빠지기전이랑 똑같아 ㅋㅋㅋㅋ

그냥 다방공지 그대로임 누가 썼는진 모르겠지만 빼고난 시점에서보니 ㄹㅇ다맞말

키는 160cm 작년 2월부터 10월까지 8개월동안 73kg에서 58kg까지 15kg 정도 뺐다가 지금은 70kg로 요요가 왔어 처음 다이어트 할 때는 뭣도 몰라서 1일 2식 일반식 양은 안 줄이고 간식 야식 끊고 일주일에 5-6일 필라테스 하고 나중에는 주짓수 했거든? 근데 60키로쯤 되고 나니까 하던 운동 똑같이 하고 똑같이 밥 먹어도 살이 안 빠지더라고 다이어트 하면서 닭가슴살 한 번 안 먹어봤어도 살 잘 빠져서 내 방식에 자신이 있었는데 여태껏 너무 비만이라 빠졌던 거였나 불안해지고 살이 안 빠지니 의욕도 없어져서 야금야금 다시 찌다가 결국 1년만에 다시 70kg가 됐어 그리고 지금은 다이어트 다시 시작한지 3주 정도 됐고 목표는 5개월동안 최소 10kg 최대 20kg 빼기야

내가 궁금한 건
한 번 살을 뺐다가 요요가 오면 살이 더 안 빠지니?
운동은 런데이랑 일주일에 3-4번 주짓수할 건데 괜찮을까?
식사량을 너무 줄이면 안 된다던데 하루 세끼 일반식 1인분 먹어도 살이 빠질까?
한달에 4kg 정도 빼고 싶으면 여기서 뭘 더 하면 좋을지 알려주라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원래 건강한데 통통한 체질인 사람들 말고 비만인지 오래됐거나 대사에 문제있거나 다낭성난소증후군 있는 덬들은 인슐린 저항성있을 확률 90퍼임

이거는 일반적인 다이어트로는 극복 힘들고 식욕 조절도 안 될거야 다방식이 정석이긴 한데 이런 사람들한테는 안 맞을 수 있음(단기적으로 살은 빠져 근데 유지가 유난히 헬임)

저탄고지, 간헐적 단식, 고강도 인터벌 운동 30분 정도 주 4회, 정제탄수랑 설탕,가공식품 끊고 클린식 등등(인터넷이나 책에 정보 많음)해주면서 인슐린 저항성 잡아야 이상 식욕, 호르몬, 대사 무너진 거 잡을 수 있음 인슐린저항성은 고농도로 장기간 지속될 때 생기는 거라 저농도로 오래가는 상황을 만들어줘야해

이거 안 잡으면 다이어트 해도 헬임. 난 원래 말라인간이었는데 다낭성 생기고 쭉쭉 찜. 그 후에 날씬까지 다방식 정석으로 빼고 세끼 꼬박 1500이상 항상 먹었는데도 항상 참는 기분이고(2년 정도), 폭식증생겨서 이해가 안 됐음. 심지어 다낭성 더 심해짐. 요요도 4kg쯤 왔고. 이번에 이거 알고 인슐린 저항성 개선시키는 방향으로 다이어트 중인데 너무 평화로움 배고파도 먹기 귀찮은게 뭔지 알게됨 가짜 식욕 싹 사라지고 딱히 땡기는 것도 없음. 너네 식욕은 너네 탓이 아냐 뇌가 맛이 가서 그런 거임.

사실 5키로정도만 더 빼고싶지만... 슬슬 나를 좀 놔주려고 쓰는 후기야 ㅋㅋㅋ

나덬은 평균 몸무게가 70후반 80대였던 모태 뚱뚱이였어
소아비만으로 시작해서 20대는 늘 저 몸무게로 살았었고, 심지어 결혼하고 개인적인 사정이 겹치면서
우울증까지 도지면서 더 쪘어

밖은 나갈 생각조차 안했고 침대 밖으로 움직일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나는
키우는 고양이 두마리에게 낚싯대 흔들어주는 거 조차 힘들어하는 거구가 되어있었어

안되겠다 싶어서, 이러다 죽겠다싶어서 몸무게를 쟀더니 111키로가 뜨더라

보험이라도 세게 들어놨으면 모를까, 이대로 가다 진짜 병 얻어 죽기라도 하면 남편이랑 고양이들한테 짐짝인데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침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처음엔 개빡센 키토제닉 식단으로 1년여에 걸쳐 30키로 정도를 뺐어

그래도 80kg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울 그 자체...

그뒤로 탄수를 적당히 올리면서 서서히 키토제닉 식단이랑은 작별을 했어
2년차에 16키로를 빼서, 총 2년간 46키로를 뺐음

키토제닉 식단이랑 작별한 이유는... 생리 문제 때문이었어
처음엔 괜찮았던 생리주기가 점점 길어지기 시작했고, 변비, 키토래쉬, 대사저하, 불면증, 참을 수 없는 냉증이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음

올해 4월 초, 남들은 다 봄옷 입는데 나는 롱패딩을 놓지 못하고 입고 다닐때에서야 뭔가 내 다이어트가 잘못되어가고 있음을 느꼈어

그리고 어떻게 할 지 몰라 불안해하고 있을 땐 이미 늦은게... 무월경이 왔다

작년 10월 처음 무월경으로 호르몬제를 먹고 생리를 하길 몇 번, 약을 끊고 다시 생리를 안하는거임

병원에 가서 검사 했더니 모든 호르몬 수치는 바닥을 찍고 있었어
뇌하수체 호르몬, 여성호르몬 뭐 할거 없이 죄다 (...) 산부인과에서 소견서를 써줄테니 대학병원으로 당장 가라고 했어

너무 무섭고 우울하고, 정체기까지 겹쳐서 살은 안 빠지고 최악의 심리상태로 대학병원에 가서 검사를 몇 번 더 했어

다행히, 산부인과에서 검사했을때보다는 나았는데 집안의 당뇨 가족력으로 인해 ^_ㅠ 내당능 장애가 있음을 알게됨
다낭성 난소증후군도 있고, 몸은 그저 만신창이인 상태더라

예쁘고 건강하려고 다이어트 한건데, 몸무게는 줄었지만 오히려 완전히 망해버린 상태가 돼버린거지

이런건 내가 원하는 다이어트가 아니었는데 말야

그래서... 무게에 연연하지 않고 느려도 가보자 기어가도 가기만 가자 라는 생각으로
운동 개극혐하고, 집밖으로 발 떼는 것도 싫어하던 내가 홀린듯이 헬스장을 등록했음

그리고, 무게는 웨이트 시작했을 때랑 그대로야 아니 오히려 좀 더 쪘어 ㅋㅋㅋ 그램단위지만
근데, 그래도 내 몸이 변하고 있고 점점 건강을 되찾고 있다는 건 느끼고 있어

집에서 4월 중순에 후리스에 히트텍 입고 있어야했던 몸은 이제 반팔 입고도 덥다고 훌러덩하고 싶어하는 몸이 됐고
잠도 잘 자, 무엇보다 운동을 습관화하게 되면서 사람이 좀 활동적으로 변한 부분도 있는 거 같아
생리... 그래 이놈의 생리... 얘만 돌아오면 되는데 얘는 아직이지만 ㅎㅎ..

내당능장애 때문에 식후 운동은 꼭 해주고 있고, 키토, 저탄수 안하고, 탄수 잘 챙겨먹고
절식하지 않고 기초 +300정도 잘 챙겨먹고, 오전에 주 5일 웨이트+유산소도 열심히 해주고 있어

사실 58kg를 꼭 좀 찍고 싶었는데 (앞자리 5 달아본적이 없어 초등학교때나 달아봤을듯 ㅡㅡ)...
63-64kg에서 정체기가 거의 4달정도로 길어지고 있는 상태기도 하고, 아직 무월경 치료중이며 내당능 장애 관리도 해야되는 몸에게
슬슬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가자고 일러주고 싶어서 후기를 찜
그러다보면 나도 앞자리 5라는걸 한번 달아보겠지 뭐

그리고 무엇보다 인바디 했을 때 지금 지표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해서 (옛날을 생각해보면..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이제 슬슬 한달에 1kg 빠지면 고맙고, 유지만 돼도 고맙다는 생각으로 방향을 바꾸기로 했어

초고도비만에서 시작하는 덬들이나 다이어트 하는 덬들아 길고 긴거 같아도 목적지는 점점 가까워지고 있어
하루 좀 쉴수도 있고 퍼질수도 있어 사람인데 뭐 어때
덬들은 충분히 잘하고 있고 충분히 멋있는 사람들이니까 천천히 주변도 좀 둘러보며 갔으면 좋겠어
나처럼 잘못된 다이어트를 하고 건강을 망치고 돌려놓는 일련의 과정들을 겪지 않길 바라!

https://img.theqoo.net/WAsCg

기어서라도 목표까지 가겠다는 생각으로, 건강을 꼭 되찾으면서 다이어트 하겠다는 생각으로
헬스장 등록하던, 올해 4월의 인바디 (46kg를 뺐으나...ㅎㅎ 너무나도 선명한 C자형 인바디)

https://img.theqoo.net/rGFfO

그리고 오늘의 인바디야, 키는 166!

손 사진은 조금 이따가 펑할게 ㅎㅎㅎ

사진 펑 ㅎㅎ